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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03:01:08

서울 삼성 썬더스/2018-19 시즌/3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 2018-19 시즌 라운드별 진행 경과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경기없음 경기없음 경기없음 경기없음 12/8 VS DB
83:78
9 VS LG
81:84
11 VS 전자랜드
79:80
경기없음 13 VS kt
94:99
경기없음 15 VS 현대모비스
73:81
경기없음
경기없음 19 VS KGC
101:78
경기없음 21 VS 오리온
98:88
경기없음 23 VS KCC
92:100
25 VS SK
106:93

1. 개요2. 원주 DB 전3. 창원 LG 전4. 인천 전자랜드 전5. @ 부산 kt 전6. @ 울산 현대모비스 전7. @ 안양 KGC 전8. @ 고양 오리온 전9. @ 전주 KCC 전10. @ 서울 SK 전

1. 개요

서울 삼성 썬더스의 2018-19 시즌 3라운드 경기 내용을 다루는 항목이다. 역시 연말 각종 공연 스케줄 때문에 12월 11일을 끝으로 다시 기나긴 원정길에 나선다. 2라운드가 끝난 뒤, 삼성은 단신 외국인 선수를 글렌 코지에서 KBL 경력이 있는 네이트 밀러로 교체했다.

2. 원주 DB 전

12.08(토) 잠실실내체육관
1Q 2Q 3Q 4Q 합계
서울 삼성 24 16 30 13 83
원주 DB 18 21 21 18 78

골밑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준 펠프스와 2경기 연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문태영 그리고 새로 들어와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면서 제몫을 다해준 밀러의 활약을 앞세워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펠프스지만 문태영의 활약도 빼놓을수 없는데, 문태영은 2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절정의 득점력을 자랑했다. 특히 공격상황에서 고비때마다 필요한 득점을 해주었고 외곽에서도 3점슛 2개 던져서 모두 들어갈 정도로 슛감도 뛰어났다.

새로 영입한 네이트 밀러도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1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족한 삼성의 제공권 능력에서 11리바운드를 잡아준 점은 큰 도움이 되었다.

3. 창원 LG 전

12.09(일) 잠실실내체육관
1Q 2Q 3Q 4Q 합계
서울 삼성 20 30 18 13 81
창원 LG 18 22 24 20 84

삼성의 종잇장 같은 뎁스를 여실히 드러낸 경기였다. 삼성의 초반 외곽포가 신들린 것처럼 들어가면서 앞설 수 있었다. 특히 김태술이 전반에 11득점을 퍼부었고, 밀러가 3점 3방을 다 집어넣으면서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후반들어서 체력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는데, LG의 빠른 공격 템포 속도를 삼성 선수들이 대응하기 쉽지 않았고, 그러면서 10점차에서 도망가지 못하고 한자릿수 점수대의 불안한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초반에는 다시 살아나는 듯 했으나, 경기 중후반부터 선수들이 지쳤는지 슛이 대부분 들어가지 않았고, LG는 이틈을 놓치지 않고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혀나가더니 결국 동점까지 따라잡았다. 이후 마침내 역전까지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어졌고 그러면서 84-81로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으로써는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김태술과 밀러의 득점이 후반에는 전혀 나오지 않았고, 어제의 히어로 문태영도 단 4득점에 그쳤다. 펠프스와 이관희가 분전했으나, 결국에는 후반 득점이 저 두 명에게만 나왔던 것이 뼈아픈 패인이었다.

4. 인천 전자랜드 전

12.11(화) 잠실실내체육관
1Q 2Q 3Q 4Q 연장 합계
서울 삼성 20 22 20 12 5 79
인천 전자랜드 20 23 19 12 6 80

펠프스와 전성기급 포스를 보여준 문태영이 있으면 뭘 하나? 나머지가 죄다 삽질 해대니 다 잡은 걸 또 내줄 수밖에(...) 앞선은 그야말로 초토화 그 자체였다. 이관희가 10점 넣었다고 제 몫을 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현실은 3점슛 1/13로 2번 포지션에 있는 선수의 슛팅 기록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였다. 김태술, 김현수, 천기범은 오늘 경기력을 보면 같이 잠실에 국밥집을 차린게 아닌가 싶다. 그나마 3,4번에서 문태영이 고군분투하면서 전자랜드의 국내 포워드진을 상대로 2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였으나, 백업 부실로 한국 나이로 41세인 선수가 무려 38분이나 뛸 수밖에 없었다. 펠프스는 경기 초반 4반칙으로 인해 벤치로 물러난 할로웨이가 없는 전자랜드의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면서 30득점을 퍼부었으나, 역시 이번에도 패배로 빛 바랠 수밖에 없었다.

결국 2018년 마지막 홈 경기도 패배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현실적으로 임동섭, 김준일이 돌아온다 해도 꼴등이 매우 유력한 상황인데, 이렇게 되면 일찌감치 시즌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시즌을 포기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면 팀의 주축을 내주고 상대팀으로부터 신인 지명권이라든지 젊은 선수들을 받아오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인데, 현재 타팀에서 삼성 선수들 중 탐낼만한 선수가 외국인 선수 펠프스 빼고는 없는 상황이다. 그마저도 트레이드가 쉽지 않은데, 현재 타 팀들도 이른 외인 교체로 외국인 선수진을 보강했고, 굳이 지명권이나 국내선수 내주면서 외인을 데려와야하는 팀이 없다.

5. @ 부산 kt 전

12.13(목) 부산사직체육관
1Q 2Q 3Q 4Q 연장 합계
부산kt 21 13 28 23 14 99
서울 삼성 19 18 20 28 9 94

믿거고의 전설을 뛰어넘는 가드가 등장했다. 김태술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주전 포인트 가드로 출장한 천기범의 경기력은 포인트 가드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다. 도대체 이상민은 이런 선수를 왜 박지훈을 거르면서까지 로터리픽으로 뽑았는지 의문이 들 지경이다. 상대팀 장신 포워드 김민욱의 스피드가 더 빠르게 느껴질 만큼 포인트 가드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스피드와 김태술과 믿거고 초대 전설을 뛰어넘는 경기 운영 능력은 가히 가관 수준이었다.

6. @ 울산 현대모비스 전

12.15(토) 울산동천체육관
1Q 2Q 3Q 4Q 합계
울산 현대모비스 21 18 23 19 81
서울 삼성 25 9 19 20 73

같은 날 SK도 오리온에게 지면서 서울 두 팀 모두 나란히 패배를 기록. 올 시즌 서울의 농구는 유난히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7. @ 안양 KGC 전

12.19(수) 안양실내체육관
1Q 2Q 3Q 4Q 합계
안양 KGC 18 29 22 32 101
서울 삼성 16 20 22 20 78

8. @ 고양 오리온 전

12.21(금) 고양실내체육관
1Q 2Q 3Q 4Q 합계
고양 오리온 16 23 25 24 88
서울 삼성 27 26 22 23 98

정말 오랜만에 투지 넘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관희는 29득점을 기록했는데,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의 주축이 되어주었다. 특히 초반 그야말로 상대 코트를 휘저으면서 초반 기선을 잡는데 큰 공을 세웠다. 밀러와 문태영이 각각 24득점과 18득점씩을 해주면서 초반 경기력이 썩 좋지 못했던 펠프스를 대신해서 지원사격을 톡톡히 해주었다. 펠프스는 그동안 계속해서 삼성의 가장 역할을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쳐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18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해주면서 더블 더블을 완성시켰다.

천기범의 활약도 좋았는데, 부상 당한 김태술을 대신해서 그동안 주전 포인트 가드로 뛰었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득점도 하면서 어시스트도 9개나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9. @ 전주 KCC 전

12.23(일) 전주실내체육관
1Q 2Q 3Q 4Q 연장 합계
전주 KCC 22 18 23 20 17 100
서울 삼성 16 23 23 21 9 92

KBL이 진짜 바뀌고 있는 거라면 오늘 같은 퍼주기식 홈콜이 없었어야 한다. 해도해도 너무할 만큼 홈콜이 쏟아졌던 경기였다. 선수가 속공 상황에서 레이업할때 저지하는 상대선수가 그 선수의 이마를 쳐도 앤드원은 커녕 그냥 넘어가고, 무빙 스크린을 걸어도 오펜스 파울은 커녕 그냥 넘어가고...

그나마 천기범, 이관희의 활약과 펠프스를 앞세워서 끝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는데, 이번에는 감독의 어이없는 작전으로 승리를 놓쳐버렸다. 4쿼터 종료 19.5초를 남겨놓고 동점 상황에서 삼성의 공격이었는데 도대체 왜 펠프스를 투입하지 않고, 그냥 천기범이 시간만 끌다가 김동욱한테 외곽슛을 던지게 했는지, 진짜 이게 작전인지 묻고 싶을 만큼 한눈에 봐도 어이가 없는 작전이었다. 심지어 김동욱은 그 슛도 부상에서 복귀해서 처음 쏜 야투였다. 펠프스가 4반칙이라도 상대 브라운도 4반칙인 상황에서 골밑에 펠프스를 줘서 어떻게든 파울이라도 얻어서 자유투라도 쏘게 했으면 승리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던 경기였다.

10. @ 서울 SK 전

12.25(화) 잠실학생체육관
1Q 2Q 3Q 4Q 합계
서울 SK 33 15 25 20 93
서울 삼성 21 25 27 33 106

초반 상대 변기훈의 대폭발로 인해 1쿼터에만 무려 33점을 내주면서 12점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 다시 주도권을 잡으면서 점수차를 조금씩 좁히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3쿼터를 동점으로 마쳤다. 이후 4쿼터부터 이관희의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최후의 승자는 자신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유진 펠프스를 도와서 톡톡히 외곽 화력지원을 해주었다. 그러면서 역전에 리드까지 잡은 삼성은 4쿼터 종료를 40여초 남겨놓고 유진 펠프스가 쐐기 3점포까지 터트리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삼성으로써는 밀러의 부상으로 인해 SK의 국내 포워드진인 최부경과 최준용을 막을 수비할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의미가 더욱 남다른 승리였다. 또한 천기범이 주전으로 계속해서 출전시간을 보장받으면서 점차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관희가 기복있는 모습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삼성의 토종 스코어러로써의 모습을 굳혀가고 있다.

이렇게 시즌 절반이 끝났다.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보면 아직도 절망적인 상황인 건 분명한 사실이다. 탈꼴찌를 하려면 우선 연승이 필요한데 아직도 연승이 없다는 것이 삼성으로서는 매우 뼈아픈 현실이다. 그러나 3라운드 막판 주전 포인트 가드로 뛰고 있는 천기범이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득점도 해주고 어시스트도 해주면서 삼성은 그나마 조금이나마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관희가 3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해주고 있고 유진 펠프스도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라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