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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7:17

삼연끝

1. 개요2. 국내 사례
2.1. 1988년 OB의 삼연끝 승리2.2. 2004년 두산의 삼연끝 승리2.3. 2016년 롯데의 삼연끝 스윕, 삼성 패배
2.3.1. 2016년 6월 28일 : 삼연끝의 서막
2.3.1.1. 1~6회2.3.1.2. 7회2.3.1.3. 8~9회2.3.1.4. 10회
2.3.2. 2016년 6월 29일 : 끝내기 역전승2.3.3. 2016년 6월 30일 : 화룡점정
2.3.3.1. 들어가기 앞서2.3.3.2. 1~8회2.3.3.3. 9회2.3.3.4. 10회2.3.3.5. 총평
2.4. 2020년 kt의 패배2.5. 2020년 키움의 승리2.6. 2020년 롯데의 패배2.7. 2022년 kt의 승리
3. 해외 사례

1. 개요

3경기 내기의 줄임말로, 연속된 세 홈경기 동안 모두 끝내기로만 이기거나 연속된 세 원정경기 동안 끝내기로 3연패를 당하면 된다. 양 팀 전력이 비슷해야 하고, 접전이 일어나면 나오기 쉽지만 결정적으로 원정팀의 마무리가 부실하면 일어난다.

보통 한 시리즈는 3연전으로 이루어지며, 1주일에 6일 경기한다 해도 주중은 원정, 주말은 홈 같이 어긋나 있는 경우도 많아 보기는 쉽지 않다. 또한 일본이나 미국 포스트시즌에서는 7선승제에서 홈 핸디캡을 가진 팀만 사실상 가능하다. 3연전이라 해봤자 가운데 낀 3연속 경기 빼면 없으니. 반대로 한국은 2-2-3이라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팀이 가능하다.

KBO 리그에서는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가 다섯 번, 패배가 세 번 있었다. 삼연끝으로 승리한 팀은 1988년, 2004 OB 베어스- 두산 베어스, 2016년 롯데 자이언츠, 2020년 키움 히어로즈, 2022년 kt wiz이며, 패배한 팀은 2016년 삼성 라이온즈, 2020년 kt wiz와 롯데 자이언츠이다. 이 중 삼연끝 시리즈는 2016년 롯데-삼성전이 유일하다.

2. 국내 사례

2.1. 1988년 OB의 삼연끝 승리

두산 베어스의 전신 OB 베어스가 1988년 6월 17일 잠실 빙그레전과 6월 25~26일 롯데전에서 3경기를 내리 끝내기로 이긴 바 있으며, 이것이 KBO 최초의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이다.

2.2. 2004년 두산의 삼연끝 승리

김경문 감독 첫 시즌인 2004년에 6월 15일 잠실 삼성전부터 6월 16일 삼성전, 6월 18일 홈 LG전까지 3경기 연속 끝내기를 기록했다. 6월 17일은 우천취소.

2.3. 2016년 롯데의 삼연끝 스윕, 삼성 패배

KBO 역대 유일무이한 삼연끝 스윕 사례이다.

2.3.1. 2016년 6월 28일 : 삼연끝의 서막

6월 28일, 18:32 ~ 22:36 (4시간 4분), 사직 야구장 심판,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3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삼성 윤성환 0 0 0 0 0 0 1 0 3 0 4 6 1 5
롯데 노경은 0 1 0 0 0 0 1 2 0 3X 7 13 0 7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이명우 ⅓이닝 4구 0피안타(0피홈런) 0BB 1K 0실점(0자책) 1승 2패 9.25
패전투수 안지만 ⅓이닝 8구 3피안타(1피홈런) 0BB 0K 3실점(3자책) 2승 4패 6.23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김준태 2회 1점 윤성환 우익수 뒤 110m 롯데 자이언츠 1호
박한이 9회 2점 손승락 우익수 뒤 115m 삼성 라이온즈 5호
문규현 10회 3점 안지만 좌중월 뒤 115m 롯데 자이언츠 3호, 결승타, 끝내기 홈런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없음 황재균(4회) 정훈(8회)
도루 백상원(7회) 최형우(7회) 황재균(9회) 손아섭(9회)
도루자 없음 이우민(2회) 김재유(3회)
주루사 김상수(3회) 백상원(9회) 없음
견제사 배영섭(6회) 없음
삼진 박해민3(4, 6, 10회) 이승엽(4회) 최형우(2회) 백상원(5회) 성의준(5회) 김태완(7회) 이정식(5회) 김재유2(7, 9회) 황재균(6회) 김상호(9회) 김준태(4, 8회) 문규현(8회)
병살타 없음 김재유(5회)
기타 기록
실책 최형우(10회) 없음
포일 없음 김준태(9회)
결승타 문규현(10회 1사 2,3루서 좌중월 홈런)
MVP 문규현(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관중 수 7,075명
심판 박기택, 이계성, 윤상원, 문승훈

여담으로, 이날 롯데는 해군 NAVY 유니폼을 입고 경기했다.
2.3.1.1. 1~6회
2회말, 롯데 김준태가 우익수 뒤 홈런[1]을 기록해 롯데가 0-1로 앞서 간다.
이것이 6회까지 나온 유일한 점수였으며, 노경은은 6이닝 무실점, 윤성환은 6회까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친다.
2.3.1.2. 7회
7회초 삼성 공격, 투수는 윤길현으로 교체되었다.
2아웃 1, 3루의 위기를 맞은 롯데는 포수 김준태의 아쉬운 송구로 1-1, 동점을 허용한다.[2] 이렇게 노경은의 승리는 날아갔다.

7회말 롯데 공격, 삼성의 선발 투수 윤성환이 흔들리며 무사 만루를 만든다.
여기서 문규현이 1타점 적시타를 쳐 내며 1-2로 롯데가 다시 앞서 나간다.
2.3.1.3. 8~9회
8회말, 롯데가 정훈과 이우민의 적시타로 1-4로 달아난다.

9회초, 손승락이 3점을 막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손승락은 시작부터 무사 1, 3루 위기를 맞고, 최형우가 1타점 내야 땅볼을 기록해 2-4가 된다.

이어진 1아웃 2루에서, 다음 타자로 나온 박한이가 우익수 뒤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4-4, 손승락 블론세이브.[3]

손승락은 홍성민으로 교체되었고, 다시 1아웃 2, 3루가 되어 삼성의 대량 득점 찬스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다음 타자 이지영은 중견수 뜬공을 쳤고, 당연하게도 3루 주자 백상원은 홈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중견수 이우민의 정확한 송구가 포수 글러브에 꽂히며 백상원은 태그 아웃된다.[4]

9회말 롯데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간다.
2.3.1.4. 10회
10회초, 홍성민과 이명우가 삼성 타선을 뜬공-뜬공-삼진으로 틀어막는다.

그리고 운명의 10회말, 정훈의 번트 안타, 김준태의 주자 삭제 땅볼이 나온 후, 이우민의 타석에서 좌익수 앞 안타가 나왔는데, 좌익수가 실책을 저지르며 이우민이 2루, 김준태는 3루까지 진루한다.

이제 다음 타자는 7회에 적시타를 때려 낸 문규현, 볼카운트 0-1에서 문규현은 안지만의 2구에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고...


이 타구는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이렇게 경기는 4-7, 롯데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2.3.2. 2016년 6월 29일 : 끝내기 역전승

6월 29일, 18:29 ~ 22:30 (4시간), 사직 야구장 심판,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3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김기태 2 0 0 0 0 0 1 1 0 4 10 1 8
롯데 린드블럼 1 1 0 0 0 0 0 0 3X 5 12 0 2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이성민 1⅓이닝 22구 2피안타(0피홈런) 0BB 1K 0실점(0자책) 5승 4패 8.23
패전투수 심창민 ⅓이닝 23구 3피안타(0피홈런) 0BB 0K 3실점(2자책) 2승 2패 2.97
패전팀
홀드투수
백정현 1이닝 14구 0피안타(0피홈런) 0BB 0K 0실점(0자책) 4홀드 5.23
김대우 ⅔이닝 6구 0피안타(0피홈런) 0BB 0K 0실점(0자책) 5홀드 6.11
야수 기록
구분 원정팀 홈팀
3루타 박해민(8회) 없음
2루타 백상원2(1,7회) 최형우(1회) 박한이(1회) 손아섭(1회) 이우민(2회)
도루 이지영(6회) 황재균(1회) 김문호(3회) 이우민(9회) 김재유2(9회)
도루자 없음 황재균(5회) 정훈(6회) 문규현(7회)
주루사 김정혁(2회) 없음
견제사 없음 문규현(2회)
삼진 박해민(1회) 이승엽2(1,7회) 최형우2(3,8회) 손아섭(4회) 김상호2(3,8회) 정훈(4회) 이우민(6회) 김준태2(2,7회)
병살타 이지영(4회) 없음
기타 기록
폭투 김기태(2회) 없음
실책 백상원(9회) 없음
결승타 문규현(9회 1사 2,3루서 우중간 안타)
MVP 문규현(4타수 4안타 3타점)
관중 수 18,652명
심판 윤상원, 문승훈, 이계성, 이기중

문규현의 끝내기로 승리했다.
여담으로 이 날은 클래식 시리즈로 진행되어서 삼성은 파란색의 원정 스타일 한자 유니폼 롯데는 챔피언스데이 홈 유니폼을 입었다.

2.3.3. 2016년 6월 30일 : 화룡점정

6월 30일, 18:30 ~ 22:33 (4시간 3분), 사직 야구장 심판,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3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삼성 차우찬 0 0 0 0 5 0 1 0 0 0 6 11 0 7
롯데 레일리 0 0 0 0 0 1 3 0 2 1X 7 12 2 2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손승락 1이닝 22구 1피안타(0피홈런) 1BB 0K 0실점(0자책) 2승 1패 3.80
패전투수 백정현 ⅓이닝 5구 1피안타(1피홈런) 0BB 1K 1실점(1자책) 2승 1패 5.46
패전팀
홀드투수
안지만 ⅓이닝 7구 0피안타(0피홈런) 0BB 1K 0실점(0자책) 3홀드 6.16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황재균 7회 1점 차우찬 좌익수 뒤 110m 롯데 자이언츠 12호
강민호 7회 2점 차우찬 우익수 뒤 110m 롯데 자이언츠 11호
황재균 10회 1점 백정현 우중간 뒤 120m 롯데 자이언츠 13호, 결승타, 끝내기 홈런
구분 원정팀 홈팀
3루타 김정혁(5회) 없음
2루타 발디리스(4회) 이승엽(5회) 최형우(7회) 손용석(6회) 이우민(9회)
도루자 없음 박해민(10회)
주루사 없음 황재균(4회)
삼진 박해민(3회) 박한이(1회) 이승엽3(1,4,8회) 최형우2(4,5회) 발디리스(9회) 이지영(9회) 김태완2(7,9회) 김민하2(4,6회) 김문호2(4,10회) 황재균(8회) 김상호(5회) 강민호(2회) 이여상2(2,5회) 손용석(3회) 문규현(7회)
병살타 김재현(7회) 김민하(8회)
기타 기록
실책 없음 이여상(6회) 이성민(8회)
결승타 황재균(5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MVP 황재균(10회 1사서 우중월 홈런)
관중 수 9,927명
심판 이계성 이기중 문승훈 박기택
2.3.3.1. 들어가기 앞서
위에서 보듯이 이 경기가 있기 전 롯데 자이언츠 사직 야구장에서 문규현이 2연속으로 끝내기 안타를 쳐서, 상대 팀인 삼성 라이온즈에게 같은 선수에게 2연속으로 끝내기 안타를 맞은 팀이란 불명예를 선사했다.

롯데의 경우 희생번트 작전이 시리즈 내내 한 번밖에 성공하지 못하는 등 작전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도루자도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첫 경기는 믿었던 필승 계투가 동점을 내주는 등[5] 경기 내용이 좋지는 못했다. 삼성도 별반 차이는 없었던 것이 배영섭이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을 다쳤고 이영욱 손용석이 캐치볼을 하다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주루사와 견제사는 삼성 역시 꽤 나왔다.

이 대첩에서 양 팀은 팀의 좌완 에이스를 내세웠다. 롯데는 사실상 팀의 1선발인 브룩스 레일리를 내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렸고 삼성은 롯데전 개인 5연승을 달리는 중이었던 차우찬을 선발로 예고해 스윕만은 면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2.3.3.2. 1~8회
문규현에게 전전날과 전날 끝내기 패배를 당한 삼성은 아롬 발디리스를 콜업하였다. 발디리스는 27일 2군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에 따라 당일 콜업되었다. 경기는 4회까지 투수전 양상이었으나 삼성이 5회초 김정혁의 3루타[6] 브룩스 레일리가 흔들린 틈을 타 백상원의 내야 땅볼 타점, 이후 1사 만루에서 이승엽의 2타점 2루타, 2사 후 발디리스의 2타점 적시타로 5회초에 5점까지 내는 빅 이닝을 선보였다, 삼성은 이후 무사 만루의 7회초에도 김정혁이 이성민으로 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한 점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타선이 차우찬을 공략하지 못하다가 6회말 들어서 손용석의 2루타와 이번 시리즈 두 경기 연속 끝내기의 주인공 문규현의 적시타로 1점, 7회말에는 황재균의 솔로 홈런과 김상호의 안타 뒤 강민호의 투런 홈런으로 후반에서야 차우찬을 공략하며 6:4까지 추격하였다. 그러나 롯데는 8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김민하의 병살타가 나왔고 2사후 김문호의 안타가 터졌지만 안지만 황재균을 삼진 처리하며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고 무난하게 롯데가 스윕에 실패하는 경기로 보다.


그러나,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2.3.3.3. 9회
9회초 상황에서 삼성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안지만이 어깨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이는 경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고 그렇게 문제의 9회말로 접어든다. 삼성은 결국 심창민을 다시 마운드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9회말 롯데는 공교롭게도 전날 끝내기 역전극의 시작이었던 5번부터 타순이 시작되었다. 김상호 대신 대타로 나온 박종윤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 그리고 강민호는 초구 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불씨가 꺼지나 싶었는데..[7]
주자 뛰고, 끌어당긴 타구 내야를 빠져나가요!! 3루주자 그리고 2루주자까지 홈으로 홈으로!! 들어옵니다! 동점!! 스코어 6대6!!
- SBS Sports 정우영 캐스터
9회말 2사 이후 이여상의 대타 이우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고 이어서 손용석의 대타 김준태가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는다. 타석엔 이틀 연속 끝내기의 주인공 문규현. 욕심이 들 법도 했으나 팀을 위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손아섭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경기가 혼돈의 카오스가 되었고,[8] 결국 심창민은 강판당했다. 그러나 끝내기 상황에서 김민하 김대우로부터 잘 받아친 타구를 만들었음에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되며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한다.
2.3.3.4. 10회
그런데 롯데가 9회말 정훈을 제외한[9] 야수를 다 써버린 바람에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황재균이 3루 수비를 보고, 이우민이 중견수에 들어가면서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하가 2루 수비를 보는 상황이 벌어졌다.[10] 그리고 지명타자가 사라짐에 따라 10회부터 투수 손승락이 8번 타순을 물려받았다.

10회초 투수는 손승락으로 교체되었고, 1사 후 박해민이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도루 실패로 이닝을 날리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결국 박한이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승엽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이닝 종료. 롯데도 이에 질세라 선두 타자였던 김문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대로 10회도 조용히 끝나나 싶었는데...
"정우영: 초구부터 때렸고, 센터쪽 높게 떴습니다. 담장 ( 이순철: 넘어갔어요) 담장! 담장!! 담장을!!! 넘어갑니다!!! 황재균의 끝내기 홈런! 이 순간이 믿어지십니까?! 사흘 연속 끝내기!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를 무너트립니다!!"
"이순철: 정말 대단합니다.."
- SBS Sports 정우영 캐스터, 이순철 해설위원 (10회말 황재균의 끝내기 홈런 콜)
파일:external/file.osen.co.kr/201606302238771131_577521206fc23.jpg
10회말 1사 황재균이 삼성 투수 백정현의 초구를 노려쳐 우중간으로 가는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쳐내면서 경기를 끝내버렸다!

이로 인해 결국 KBO 리그 최초의 3연전 끝내기 스윕이자 3연속 끝내기 승리[11]한 팀 상대로 3일 연속 끝내기 승리는 이 시리즈가 최초다.]가 완성되었다.
2.3.3.5. 총평
먼저, 이긴 롯데 입장에서는 2016시즌 최고의 시리즈로 꼽아도 좋을 만큼 3연전 내내 뒷심을 보여줘 승리하는 하는 멋진 경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는 믿었던 1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4회까지 잘 버티다가 5회초 5실점으로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박시영 - 이성민 - 윤길현 - 이정민 - 손승락이 차례로 등판해 추격조와 필승조 가릴 것 없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불펜진이 5이닝을 단 1점으로 막아내 역전승의 숨은 조력자가 되었고, 차우찬에게 막힌 타선도 경기 막판 4점을 추격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뒷심을 보여주며 결국 9회말 동점과 황재균의 끝내기 홈런으로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 및 3연전 스윕과 함께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하게 되었다.

반면, 삼성의 경우 이 참극을 포함한 3연전 기간동안 2016 시즌 팀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시리즈가 되고 말았다. 2016 시즌 가장 많은 역전패를 허용하고 있는 팀 마운드의 암울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필승 계투라고 할 수있는 안지만 심창민의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결국 현실로 다가오고 말았다. 먼저 안지만의 경우 이 대첩 이틀 전에 문규현에게 쓰리런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고 이 대첩에서는 8회 삼진 처리후 9회 등판을 준비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등판하지 못해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심창민의 경우도 잦은 연투와 많은 투구로 이 날 등판에서는 140초 중반의 구속으로 떨어지고 제구난조까지 보이며 결국 이틀 연속 블론 세이브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거기다 이 날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부상을 당하는 등 3연전 내내 부상병까지 속출하면서 2016시즌 삼성의 암울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두 팀은 불과 몇 주만에 다시 만나 또 한 번의 대첩을 만들어 버린다.
정우영: 황재균의 타구 센터쪽 이 경기의 끝을 향해! 뻗어!! 갑니다!!! 황재균!!!
이순철: 이게 웬 일입니까..
정우영: 황재균의 시즌 22호는 끝내기 홈런! 그리고 바로 이 곳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경기 연속 끝내기의 악몽을 안깁니다!
이순철: 시나리오를 이렇게 쓰라고 해도 쓰지를 못할 거 같아요.
정우영: 예. 5대4. 삼성은 이 곳 사직에서의 악몽이 바로 오늘, 9월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 SBS Sports 정우영 캐스터, 이순철 해설위원 9월 8일 9회 말 황재균의 끝내기 홈런 콜.

여담으로 롯데는 9월 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에 경기에서도 황재균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하면서 특정팀 상대 홈팀의 4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 경기를 중계한 SBS Sports 정우영 캐스터는 이 경기를 포함하여 롯데의 삼성전 홈 4연속 끝내기 승리를 모두 중계했다.

시리즈 동안 끝내기를 친 문규현과 황재균은 시리즈 OPS가 각각 1.449[12], 1.964[13]를 찍을 정도로 시리즈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2.4. 2020년 kt의 패배

2020년 5월 10일 이대은 방화와 함께 두산에게 끝내기 패배를 당한 것에 이어, 5월 12일 NC전에서는 류희운 박석민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13일에는 또 다시 이대은이 다시 한번 강진성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는 사고를 치며 삼연끝 패배를 달성했다.

2.5. 2020년 키움의 승리

2020년 6월 17~18일 롯데전, 6월 19일 SK전에서 삼연끝을 기록한 바 있다. 주효상은 18일 롯데전과 19일 SK전에서 모두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으며, 이숭용, 문규현, 박한이에 이은 KBO 역대 네 번째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2.6. 2020년 롯데의 패배

2020년 6월 17~19일 키움-키움-kt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렇게 롯데는 삼연끝 승리와 패배를 모두 기록한 최초의 KBO 팀이 되었다.

2.7. 2022년 kt의 승리

2022년 8월 14일 삼성전에서 심우준이 끝내기 안타를, 8월 16~17일 키움전에서는 각각 배정대 앤서니 알포드가 끝내기 희생플라이와 안타를 기록하며 삼연끝 승리를 만들었다. kt는 삼연끝 승리와 패배를 모두 기록한 두 번째 팀이 되었다.

3. 해외 사례

2013년 7월 30일~8월 1일 텍사스 레인저스가 삼연끝을 완성한 적이 있다. 그리고 3게임 모두 '끝내기 홈런' 이었다.

2017년 일본에서도 삼연끝이 나왔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8월 22일~24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3연전에서 달성했다. 22일에는 2-5로 뒤쳐져 있다가 쓰쓰고-로페즈-미야자키의 백투백투백 홈런이 터져[14] 승리했으며, 23일에는 연장 승부 끝에 10회말 카지타니의 끝내기 2루타로 승리, 24일에는 쿠라모토의 끝내기 안타로[15] 삼연끝을 만들었다.

2019년 6월 21~23일에는 LA 다저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신인 셋[16]의 3연속 끝내기 홈런으로 매우 희귀한 삼연끝을 기록했다.


[1] 김준태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2] 1루 주자 백상원이 도루를 시도했는데, 김준태가 2루에 송구하자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인했다. [3] 이것은 손승락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였다. [4] 원심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으로 정정되었다. [5] 손승락의 경우 시즌 첫 블론세이브였다. [6] 롯데 중견수 김민하가 슬라이딩 캐치 하려다 뒤로 빠트렸다. [7] 여기까지는 1986년 월드 시리즈 6차전의 10회말의 초기상황과 비슷했다. [8] 이때 TV 중계팀의 카메라가 동점 적시타를 맞고 영혼까지 날아간 심창민의 표정을 캡쳐한 것이 압권이었다. [9] 정훈은 전날 6월 29일 경기에서 2루에서 슬라이딩 하다 발목 염좌 부상을 입어 출전할 수 없었다. [10] 정훈이 빠지면서 롯데에서 2루 자리가 가능한 야수가 문규현, 이여상, 손용석인데 문규현의 경우 유격수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 사실상 당시 상황에선 손용석과 이여상 뿐이었는데 모두 9회말 대타로 교체되어 빠지는 바람에 결국 김민하가 2루수를 보게 됐다. 다행이라면 김민하 쪽으로 타구가 가지 않고 끝났다는 점. [11] 3연속 끝내기 승리로는 세번째. 두산의 전신 OB가 지난 1988년 6월17일 잠실 빙그레전과 6월 25~26일 롯데전이었고, 2004년에 6월 15~16일 삼성전과 6월 18일 홈 LG전 3경기를 내리 끝내기로 이긴 바 있다. 하지만 [12] 12타수 7안타(1홈런) 1볼넷 8타점 1득점 .583 / .615 / .833 [13] 12타수 8안타(2홈런) 2볼넷 3타점 3득점 2도루 .667 / .714 / 1.250 [14] 첫 홈런은 2점. [15] 낙구 지점에서 2루수인 기쿠치 료스케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타구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에 2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들면서 히로시마의 피스윕으로 이어졌다. [16] 비티-버두고-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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