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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1 09:46:16

삼고빔

1. 개요2. 여담3. 참고 문서

1. 개요

외국에서 고인의 부고소식에 대해 조의를 표할 때 쓰는 말인 Rest In Peace를 줄여서 R.I.P.로 쓰듯이 이에 상응하는 한국식 표현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빔)의 어절 앞 글자만 따 만든 축약어. 삼고빕 또는 삼고명빕이라고도 하지만 사용 빈도는 훨씬 적다.

일단 따지자면 "삼고빎"이 맞다.(빌다+ㅁ이기때문에) 삼고빔이 되려면 "비다+ㅁ"이 되어야 한다. 또는 '삼고빕'이라고 해야 한다. '-ㄹ다'형 동사의 명사형에는 'ㄻ' 받침을 쓴다는 점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잘못 축약된 것으로 보인다. 원문을 축약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음절의 받침이 발음하기 쉬운 ㅁ으로 바뀌었다는 의견도 있기는 하나, '빎'의 표준 발음도 /빔/이라 발음 차이는 없으며, 애초에 오프라인/음성 언어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이기에 타당하지 않다.

R.I.P. 자체의 의미와 어원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고. R.I.P.와 비교해보면, 둘 다 줄임말이라도 '삼고빔'은 예의없어 보이는 표현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R.I.P.'는 그런 뉘앙스가 없다. 이유는 사용하는 문자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문화도 다르게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자세한건 후술.

2. 여담

3. 참고 문서



[1] 게다가 원래 기본형이 '빌다'이기 때문에 어미 '-ㅁ'이 붙으면 '빎'이 되어야 한다. [2] '수고하셨습니다'와 '수고하셨음'의 차이와 같다. [3] 비슷한 사례로 하십시오체의 변형이자 서간체로 구한말까지 자주 사용되었던 '~하시압', '~했삽' 등이 있다. [4]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삼가 슬픈 마음을 나타낸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