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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23:02:43

사일런스(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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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스 (2019)
The Silence
파일:f3cf724361fd48f1826831c26b7a04be.jpg
장르 공포, 스릴러
감독 존 R. 레오네티
각본 캐리 반 다이크, 쉐인 반 다이크
원작 팀 레본
제작 로버트 컬저, 알렉산드라 밀찬, 스콧 램버트
출연 키어넌 십카, 스탠리 투치
촬영 마이클 걸브레이쓰
음악 투만댄디
제작사 파일:독일 국기.svg Constantin Film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스톰픽쳐스코리아
배급사 파일:독일 국기.svg Constantin Film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수C&E
개봉일 파일:독일 국기.svg 2019년 5월 16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9년 7월 17일
화면비 2.35:1
상영 시간 90분
제작비 -
월드 박스오피스 -
북미 박스오피스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54,158명 ( 2019년 8월 6일 기준)
공식 홈페이지 독일 넷플릭스
상영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평가
6.1. 비판
6.1.1. 반론
7. 흥행8. 기타

[clearfix]

1. 개요

2019년에 개봉한 독일 영화. 대한민국에도 2019년에 개봉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이것은 시작에 관한 이야기다”

갑자기 알 수 없는 존재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집어 삼키고, 소리 내는 모든 인류는 공격을 당한다.
청력을 잃은 소녀와 가족들만이 소리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그들만의 방법으로 살아남아 마지막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공포가 들리는 순간, 거대한 재앙이 시작된다.

4. 등장인물

5. 줄거리

애팔래치아 산맥을 탐사하던 중 미발견 동굴을 발견한 탐사대. 그러나 기쁨도 잠시, 괴물떼가 탐사대를 습격한다. 그리고 오대호 연안 도시들이 하룻밤 새에 괴멸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앤드류스 일가는 새벽에 긴급뉴스를 보고 집에서 뉴스를 보다 들어온 절친한 친구 글랜과 함께 짐을 챙긴다. 엘리는 썸남인 롭에게 너희 가족도 같이 가자고 제안하지만, 롭의 부모님은 집에서 나오지 말라는 뉴스를 따르겠다고 하는지라 롭의 가족은 뉴욕 뉴저지 몽클레어[3]에 남는다. 그리고 뉴욕을 떠나는 앤드류스 가족이 보는 뉴욕시 도심은 괴물떼로 뒤덮혔다.

어느새 길이 막히자 글랜은 샛길로 빠져나가자며 이동하는데[4], 길이 점점 산길로 가다가 갑자기 등장한 고라니 사슴떼에 놀란 글렌의 자동차가 굴러 떨어지고 만다. 글랜은 다행히 큰 부상까지는 아니었지만 운전석에 다리가 끼어 나오지 못한다. 911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휴와 켈리는 계속 글랜을 구하려고 해보지만 역부족이었다.

자신을 두고 가라는 말에도 계속 지체하자 글랜은 본인의 총을 달라고 한 후 안 가면 휴를 쏘겠다며 포고한다. 휴는 글랜의 결심을 알고 어쩔 수 없이 물러난다. 일단 떠났다가 구할 방법을 찾아 돌아올 생각이었지만 차 안에서 앨리가 키우는 개 헤이즈의 털이 곤두서는 것을 보며 자동차 엔진을 껐는데 개는 급작스레 창 너머를 보며 계속 짖어댔고 그 소리에 괴물들이 나타나 차에 들이박기 시작한다. 괴물들의 습격에 앤드류스 일가가 당황하는 사이, 그 소리를 길 밑에서 들은 글랜은 상황을 짐작하고 허공에 총을 여러 발 쏘아 괴물들의 주의를 끈다. 더 큰 소리를 들은 괴물들은 글랜 쪽으로 몰려가는데, 글랜은 총으로 몇 마리를 잡긴 하지만 수가 수인지라 결국 뜯어 먹혀 죽는다.

글랜의 목숨을 바친 활약으로 잠시 숨을 돌렸지만, 개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시끄럽게 짖어댄다. 머지않아 다시 괴물들의 관심이 돌아올 조짐이 보이자 결국 휴도 마음을 접고 가족같이 키운 반려견이자 엘리의 소중한 친구이기도 한 헤이즈를 차 밖으로 내보낸다.[5] 이윽고 그렇게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휴는 차 밖을 나와 상황을 보러 나가는데, 그 순간 엘리의 할머니 린이 기침을 한다. 급히 천식환자용 호흡기로 진정시키지만, 괴물 한 마리가 차 지붕에 내려앉는다. 휴는이 모습을 보고는 괴물을 지켜보며 글렌을 구하려고 시도할 때 썼던 공구를 멀리 던져보는데, 땅에 떨어지며 난 소리에 괴물이 반응함을 눈치채고는 괴물이 전적으로 소리에 의지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곤 다시 차 안으로 들어온다. 계속 이렇게 있을 수 없으므로 휴는 흡연자인 장모 린에게 라이터를 받아 글렌이 처참하게 죽은 쪽으로 내려와 글렌의 시체를 그가 타고 있던 차와 함께 불태운다. 그렇게 괴물들의 주의를 끌고 그 동안에 앤드류스 일가는 짐을 챙겨 걸어서 길을 떠난다.

걸어서 길을 가는 동안 천식이 있는 린이 힘들어하여 쉰다. 린과 켈리가 대화하는데 본인이 약을 먹고 시한부임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휴는 엘리 옆에 앉아 엘리의 친구기도 했던 헤이즈를 그렇게 보낸 것에 사과한다. 그러다가 주드가 망원경으로 산등성이 아래에 있는 오두막집을 발견하고는 모두들 그 집으로 간다. 사유지를 빙 둘러 철조망이 쳐졌고 입구는 방울까지 달아놔서 침입자를 알릴 수 있게 조치했지만, 휴는 이를 모르고 철조망 입구를 건드린다. 그 방울 소리에 괴물들이 날아들지만 똑같이 방울 소리를 듣고 나온 집주인은 괴물 사태를 모르는지 당장 사유지에서 나가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가 본의 아니게 끔살당한다.

그 잔인한 장면을 목도한 가족들은 다른 들어갈 만한 입구를 찾다 하수관으로 쓰는 통로를 발견하곤, 휴가 먼저 들어가 집이 비었음을 확인하고 가족들에게 들어오라고 신호한다.[6] 주드 - 린 - 엘리 - 켈리순으로 들어가는데 주드는 들어가다 앞에 있는 방울뱀을 보고 소리 지를 뻔했지만 간신히 참는다. 하지만 방울뱀의 방울 소리를 듣고 하수관의 양쪽에 괴물이 날아와 한 마리가 방울뱀을 물어 죽이고 반대편인 켈리쪽으로도 괴물 몇 마리가 몰려 켈리의 종아리 쪽을 물어뜯는다. 이 광경을 목도하고 휴는 갈아서 비료를 만드는 분쇄기계를 켜 괴물들의 주의를 끌어 일행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가족이 집 안에 들어온 후 전직 간호사기도 한 린이 소독약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며칠간 추이를 보지만 켈리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항생제를 구하지 못하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린이 설명하자, 휴와 엘리는 약국을 찾아보기로 하고 시내로 나간다. 약국에서 항생제와 약들을 담고 나가려는데, 약국 내에 널려있는 사람들 시체에 괴물이 알을 낳아둔 모습을 엘리가 발견한다. 그를 자세히 관찰하다가 알 하나에서 새끼괴물이 꿈틀대다가 액이 얼굴에 튀자 엘리가 깜짝 놀라고 불쾌해서 소리를 내는 바람에 괴물 세 마리가 약국 안으로 들어온다. 휴와 엘리는 기지를 발휘해서 대걸레에 불을 붙여서 화재경보기를 작동시켜 괴물들을 혼란하게 한 틈에 빠져나온다.

다시 오두막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이들을 지켜보던 웬 성직자풍인 남자가 나타나서[7] 필담으로 자기네 교단에 합류하라고 한다. 대놓고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지라 부녀는 관심 없다며 그냥 지나친다. 그 부녀들을 보며 목사는 맘에 안 드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벌리는데 혀를 잘랐는지 이상하게 변형된 상태였다.

오두막 집에 도착하고 치료에 성공했는지 켈리의 목욕신이 나온다. 위기 하나를 극복하고 평온을 즐기려는데, 미행해서 집을 알아냈는지 목사가 교인들과 함께 일행의 거처를 찾아온 모습을 보고 가족들은 어찌해야 할지 의논한다. 가족들은 켈리가 총을 갖고 나가라 권하지만 휴는 괜찮다며 응대하러 나간다. 일전에 뉴스에서 광신집단들이 부흥하고 있다는 것을 본지라 께름칙하기도 해서 연신 거절했으나, 그 남자는 "당신의 딸을 번식시켜야 한다."라면서 재차 합류를 요구한다. 휴는 열이 뻗쳐서 총을 가져와서 위협하지만, 목사는 소리 때문에 못 쏘는 거 안다는 듯 필담으로 '쉿'이라고 적으며 비웃는다. 그런데도 휴가 장전하자 묘한 표정을 지으며 신도들과 함께 물러난다.

엘리가 갖고 있던 패드로 기사를 검색하다보니 괴물이 추위에 약하다는 새로운 정보도 나오고, 습격당해 연락이 끊겼던 롭[8]도 북부의 피난처로 이동하고 있다고 알려오는 등 희망이 보인다. 모두 자고 있던 새벽에 뭔가 낌새를 느끼고 다들 일어나 문 밖을 보니 어떤 여자애가 서 있었다. 꼬마애라 일단 집안에 들이고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여자애의 턱이 부분이 이상하여 살펴보니 이전에 찾아왔던 교단들과 마찬가지로 혀가 이상하게 변형된 상태였다. 그 와중에 홀로 방에 있던 엘리의 창밖에 어느새 테이프로 고정되어 붙어있던 휴대폰에 알람이 울리고 들어온 여자애의 옷 안쪽에 숨긴 휴대폰들까지 같이 울려 큰 소음을 일으켜 괴물들이 습격해온다.

여자애한테 붙어있던 휴대폰들을 물에 다 담가 끄고, 이 난리통에 깬 엘리도 거실로 내려오고, 다시 한번 엘리 방 창문에 붙어있던 휴대폰이 다시 한번 울리며 괴물들이 창문을 깨고 들어오자, 휴와 주드는 입구를 막고 엘리,린,켈리는 지하실로 피하려 하지만, 미리 대기하던 신도들이 습격하여 엘리를 납치하고 켈리는 저항하다 벽에 부딪쳐 쓰러진다. 이 모습을 본 린은 켈리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엘리를 납치하던 신도들을 붙잡고 큰 소리를 질러 엘리 눈 앞에서 신도들과 같이 뜯어먹힌다.

엘리는 슬퍼할 새도 없이 목사가 엘리에 목에 칼을 대며 쫓아온 가족들을 협박하며 난입했던 여자애와 여자애의 엄마로 보이는 인물, 그리고 남은 신도들과 함께 득의한 미소를 지으며 빠져나간다. 그 모습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보던 휴는 하늘이 천둥과 번개가 크게 치는 걸 목도하고 가족들이 전체로 엘리를 구하기 위해 습격한다. 치열한 접전 끝에 신도 집단을 처치하여 엘리를 구출하고 멀리 떨어져 있던 신도 집단의 여자애(집안에 들였던 그 아이)와 그 엄마만 남겨둔 채 떠나간다.

데이터가 끊기기 전 롭과 대화를 통해 알아낸 북쪽에 있다는 피난처로 가족들은 이동하고, 패드를 통해 롭과의 대화창을 띄워놓던 엘리는 버려진 자동차에 충전기를 연결하여 태블릿을 충전하자 롭이 후에 보낸 피난처에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확인하며 엘리는 안도의 미소를 짓는다. 그 후 엘리의 독백으로 괴물은 추위에 약하다고 하지만 자신이 그랬듯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않을까 한다. 또한 인간 역시 지금의 환경에 인간성을 유지하며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괴물과 인간 중에 더 진화를 빨리한 자가 살아남 수 있다고 말하며, 동물 시체 위에 내려앉은 괴물을 롭과 함께 활로 사냥하며 영화가 끝난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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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는 굉장히 좋지 못하다. 웬만하면 좋은 말로 에둘러 포장해 주는 평론가들조차 나쁜 평이 대부분이다. 히치콕 감독의 콰이어트 플레이스 등등과는 비교가 황송할 정도라고 한다. 단, 콰이어트 플레이스 역시 매우 비슷한 영화임에도 개연성과 설명 장치 문제, 심지어 중요한 도구인 인공와우에 대한 묘사까지 없는 등 설정과 전개 등의 부분에서 너무 문제가 심각하므로, 오히려 그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최소한 영화를 보면서 무슨 설정인지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적은 편인 사일런스가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과하게 대사를 줄여 관객들에게 약간의 답답함을 주는 콰이어트 플레이스와는 달리 이 작품은 그래도 주인공들이 소곤소곤 작게 대화하는 장면이 많아서 그 역시 좀 더 우수한 부분이다. 어디까지나 케바케인 셈이다.

6.1. 비판

괴물(베스프) 설정 문제
일단 소리에만 반응하는 괴물이라는 설정도 비판의 소지가 많다. 설정상 지구공동설 냄새를 살짝 풍기면서 빛이 없는 동굴 속에서 살던 괴물들이라는 컨셉인데, 그렇다면 시각은 없다 해도, 반향정위와 같이 시각과 유사한 시각적 탐지 능력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 박쥐 익룡만 봐도 시력이든 초음파든 시각적 탐지 수단은 필수적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게다가 아무리 봐도 극중에도 나오듯 소음 큰 분쇄기만 틀어놔도 알아서 빨려들어가 바보 같이 순삭 당하는 저지능 괴물들에게 인간이 멸종할 것 같진 않다. 현대 기술을 지나치게 저평가함이 거슬리는 부분이기도 하다.[9] 심지어 주인공들은 활과 화살로 괴물들을 잡기도 하는데, 이 괴물들에게 인류가 멸망했다는 것은 그닥 말이 되지 않는다. 결말에도 뜬금없이 진화드립을 치며 괴물이 추위에 적응하는가 인간이 침묵에 적응하는가 속도전에 패배한 자가 멸종할 것이라는 등 영화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교훈(?)이 나온다.

극적 개연성의 문제
엘리가 초반에 아버지가 말하기론 자기는 청력을 잃은 대신에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느니 말을 하므로 무슨 스파이더센스 같은 초감각을 개화하는 것일까 싶지만 그런 능력은 나오지 않으며 게다가 극의 실제 주인공은 아버지인 휴 앤드류스이고 엘리는 얼굴마담에 불과한 것에 가깝다. 미스트 같이 괴물은 배경일 뿐 영화의 핵심은 인간군상극인가 싶지만 사이비 교단은 극이 거의 끝났을 때만 나타난다. 기승전결에서 클라이막스만 갑자기 괴물에서 교단으로 대체되는 이상한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다.

극의 흐름도 주드가 삼촌이랑 같이 간다면서 삼촌 차를 타고 가다가, 주유소에서 갑자기 엄마랑 있고 싶다며 가족차로 옮겼다가 바로 삼촌이 사고가 난다던가, 하나 해줄 것 같았던 개는 시끄럽다고 그냥 버린다던가 마지막에 자폭희생을 한 중병에 걸린 할머니는 손자들에게 약을 숨기는 씬을 제외하면 도저히 중병에 걸린 것 같지 않는다던가 하는 것들이, 마치 쪽대본으로 촬영하면서 아귀가 안 맞는 부분은 그때 그때 장면 하나 편집해 넣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부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보인다. 소리에만 반응하는 괴물들이 정말로 나타났다면, 콘크리트 건물로 둘러싸이고 소리가 여러모로 차단되는 도시에 머무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굳이 탁 트인 시골로 갈 이유가 없다.

사실 앞에 언급된 것들보다는 뒷부분에서 갑자기 설정에 대한 묘사가 부족한 것으로 인한 개연성과 정당성이 확 추락하는 게 더 문제인데 사이비 교주와 그를 포함한 광신도들에게 이용 당해 스마트폰으로 괴물들을 불러들인 소녀의 입이 이상하게 되어있는 이유가 쓸데 없이 징그럽고 혐오스럽기만 하지 왜 그런지 설명이 전혀 안 되어있으며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는 기본 설정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냥 그를 가지고 추측하면 된다는 식으로 넘어가기에는 너무 의문점이 강해서 적당히 넘어갈만한 부분이 아니다. 또한 콰이어트 플레이스처럼 괴물들이 주는 공포와 불안으로 끝까지 초점을 맞췄어야 했는데 갑자기 메인 악역이 사이비종교집단으로 바뀐 부분도 좀 이상하고 그들에게 이용 당한 소녀, 그와 함께 있던 여인 이 두 명의 여성이 그들에게 이용 당한 건지 아니면 같은 패였던 건지에 대한 부분도 넘어가기가 좀 그렇다.
무엇보다 끝마무리가 안 좋은데 괴물들이 펼치는 공포스릴러이고 갑자기 박쥐 같은 작은 괴물들이 득시글하게 나온 것일 뿐인데도 인류가 새로운 종과의 전쟁이라도 한 것 마냥 진화와 적응을 언급하면서 끝나는 부분 역시 비판을 받고 있다. 오프닝에 나온 다큐멘터리처럼 보이는 짧은 영상도 그렇고 종교적 비판의 메시지가 과하게 들어간 것도 그렇고 감독이 철학적, 과학적 측면의 심오한 논리와 관념을 집어넣고 싶었던 모양인데 이런 팝콘무비에 가까운 것은 그렇게 깊게 들어가면 오히려 역효과와 부작용만 발생한다. 그런 것을 포기하고 차라리 사이비종교집단의 설정을 완전히 뺀 후 베스프들이 추운 곳에서는 약하므로 그 곳으로 가기로 결정하는 장면에서 가족들이 작은 갈등을 빚는 장면으로 긴장을 고조시킨 후 괴물들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타지역으로 간 다음 그 곳에서 괴물들을 피해 반격을 준비하는 식으로 갔으면 최소한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같은 다소 깔끔한 결말을 내며 훨씬 평가가 좋았을 지도 모른다.

6.1.1. 반론

다만 이 부분들에 대해서 반론의 여지들은 있다.

괴물들이 인간을 압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은 콰이어트 플레이스에 나온 괴물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괴물들이 아무리 무시무시해도 인디펜던스 데이 우주전쟁에 나온, 그런 파괴력을 지닌 외계괴물도 아니고 인류를 멸종 직전까지 몰고 갈 수준은 아니다. 그냥 작중 괴물들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세상 자체만 보면 편하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에 나오는 데스 엔젤도 인간들을 멸망 시킬 정도의 괴물들은 아니라는 의견들이 많으며 괴물의 정체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으니 추측으로만 짐작해야 할 뿐인 것은 매한가지이다. 베스프 역시 갑자기 수백만, 수천만 마리가 번식력과 사회성 등으로 메뚜기떼처럼 우글우글 나와서 인류를 쓸어버렸다고 설정을 좀 우기면 그만이다. 당장 사람을 베스프처럼 공격하지 않는 메뚜기떼만 대량으로 출몰해도 인류가 매우 큰 공포를 느끼게 된다. 더군다나 번식력과 개체수 등에 대해 전혀 알 수가 없는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데스엔젤과는 달리 사일런스의 베스프는 사람이나 동물의 시체 안에 알(혹은 새끼)을 여럿 낳아서 번식 시킨다는 설정이 나오므로 딱 봐도 개체수만으로 큰 위협이 될 거라는 내용이 확실하게 나온다.

그리고 누가 봐도 메인 주인공은 아빠인 휴 앤드류스보다는 엘리 앤드류스이다. 그녀를 중심으로 1인칭 시점에서 전체 내용이 전개되며 엘리는 청각장애인에 대학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아직 어린 소녀인만큼 어른인 부모님이 계시는 상황에서 역할이 작아보였을 뿐이고 글렌의 죽음 후 가장이자 유일한 성인 남자로써 책임을 다하는 휴의 역할과 비중이 좀 더 많아보였을 뿐이다. 게다가 청력이 없어서 위험함에도 엄마의 부상으로 약을 구하러 갈 때에 남동생 대신 아빠와 둘이 나서기도 했다. 그리고 앞에서 그녀에게 무슨 초감각이라도 있는 것처럼 묘사되었는데 실망했다는 것은 다소 과장된 게 초능력을 가진 것처럼 묘사되기보다는 그냥 어린 나이에 너무 일찍 청력을 잃어 적응력이 발달했다는 묘사로만 나온다. 시각장애인인 경우 후각이나 청각 등이 더 예민해지는 것과 똑같은 것 뿐이다. 개의 털이 곤두서는 것을 본다던지 하는 부분에서는 표현의 실수가 있었을 수도 있으나 이는 괴물들이 나오는 공포 스릴러 장르에 가깝지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슈퍼히어로물이 아닌만큼 그는 알아서 판단해야 할 몫이다.

개의 경우 그냥 버린다기보다는 개가 자꾸 짖는 바람에 소리에 민감한 괴물들을 불러들여 위험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음 아프지만 버린 것이다.[10] 더군다나 군용차량 같은 단단한 방탄차가 아니라 평범한 승합차여서 괴물들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오기 직전이었다. 온가족이 개와 같이 죽느니 개를 버리고 가족을 살리는 게 당연하다.[11] 게다가 앞부분에서 엘리가 학교에 갔다 돌아온 직후 슬슬 위험조짐이 보일 때와 휴게소에서 멈췄을 때 개가 막 짖어대서 조용히 해야 하는데 개가 짖는 것 때문에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복선까지 깔아주었다.

할머니도 앞부분에서 가족들이 떠나기 전에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조심하며 절제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다가 손녀에게 들키며 엄마에게 말하지 말아달라고 하고 가족들이 자동차를 버리고 떠난 후 길을 가다가 지쳐서 쉬는 장면에서 엘리(첫째)는 아는 눈치지만 주드(둘째)도 이제 알아야 한다는 말을 하는 부분이 나오는 등 할머니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보인다는 묘사는 충분했기에 오히려 한편으로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건강하고 든든하게 중요한 가장 역할을 한 아빠가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 갑자기 슬프게 희생한 것보다[12] 손녀를 위한 희생의 정당성이 더욱 부여된다.(단 그가 갑툭튀한 사이비종교집단 때문이라는 점에서 극 흐름상의 작은 문제는 있다.)

그리고 작중 초반에 아버지가 집에 있는 게 더 안전하지 않겠냐고 했지만 엘리가 시끄럽고 사람이 많은 도시보다는 조용한 곳으로 가는 게 더 안전하지 않겠냐고 했기 때문에 가족들이 집을 떠나 차량으로 이동하게 된 것 역시 충분히 설명이 된 상황이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조용한 곳으로 이동을 해야 스릴러로써의 느낌도 더 살리기가 좋고 그냥 도시에 남아있으면 러닝타임과 제작비가 확 올라가는데다가 영화의 장르가 애매해지는 리스크가 생기게 된다.

7. 흥행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일일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명 -명 미집계 -원 -원
1주차 2019-07-17. 1일차(수) -명 -명 -위 -원 -원
2019-07-18. 2일차(목) -명 -위 -원
2019-07-19. 3일차(금) -명 -위 -원
2019-07-20. 4일차(토) -명 -위 -원
2019-07-21. 5일차(일) -명 -위 -원
2019-07-22. 6일차(월) -명 -위 -원
2019-07-23. 7일차(화) -명 -위 -원
2주차 2019-07-24. 8일차(수) -명 -명 -위 -원 -원
2019-07-25. 9일차(목) -명 -위 -원
2019-07-26. 10일차(금) -명 -위 -원
2019-07-27. 11일차(토) -명 -위 -원
2019-07-28. 12일차(일) -명 -위 -원
2019-07-29. 13일차(월) -명 -위 -원
2019-07-30. 14일차(화) -명 -위 -원
3주차 2019-07-31. 15일차(수) -명 -명 -위 -원 -원
2019-08-01. 16일차(목) -명 -위 -원
2019-08-02. 17일차(금) -명 -위 -원
2019-08-03. 18일차(토) -명 -위 -원
2019-08-04. 19일차(일) -명 -위 -원
2019-08-05. 20일차(월) -명 -위 -원
2019-08-06. 21일차(화) -명 -위 -원
4주차 2019-08-07. 22일차(수) -명 -명 -위 -원 -원
2019-08-08. 23일차(목) -명 -위 -원
2019-08-09. 24일차(금) -명 -위 -원
2019-08-10. 25일차(토) -명 -위 -원
2019-08-11. 26일차(일) -명 -위 -원
2019-08-12. 27일차(월) -명 -위 -원
2019-08-13. 28일차(화) -명 -위 -원
합계 누적관객수 -명, 누적매출액 -원[13]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나이트메어 시네마, 라이온 킹(이상 2019년 7월 17일), 극장판 샤이닝 스타: 새로운 루나퀸의 탄생!, 꼬마 물고기 이자벨: 바다 대모험, 다커 나이트, 발광하는 현대사,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 익스플로이티드, 인크레더블 손오공(이상 2019년 7월 18일)까지 총 11편이다. 직전 주에 기방도령, 극장판 엉덩이 탐정: 화려한 사건 수첩 등 무려 25편이 개봉한 것에 비교하여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8. 기타



[1] 13세면 한국 나이로 중학교 1, 2학년 나이 때 청력을 잃은 셈이므로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리건과는 달리 말을 잘 한다. [2] 정확히 폐암이라고 나오지는 않지만 정황상 폐암과 같이 호흡기관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병에 걸린 것으로 보이며 폐암이나 후두암일 가능성이 높다. [3] 대략 뉴욕시에서 서쪽으로 40~50 km 떨어진 지역. 뉴저지주이다. [4] 도중에 휴게소에 잠깐 들리는데 앤드류스 가족들이 키우는 반려견이 다른 사람을 보고 갑자기 짖어 시비를 일으켰다가 결국 그 사람을 죽을 상황으로 몰아넣는데 이후의 복선이라고도 볼 수 있다. [5] 사실상 죽인 것이다. 이때 휴와 가족들의 표정도 암담했다. [6] 비었음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부엌과 식탁을 보여주는데 식탁에 먹던 음식과 부엌에도 과일류를 썰어 놓은 흔적들로 집에 할머니 혼자만 산 게 아니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7] 맡은 역에 이름은 없고 그냥 목사라고만 나와있다. [8]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이는 배경에서 롭의 부모도 죽었다고 하며 갑자기 전화가 끊긴 상태였다. [9] 당장 미국의 기술력만 가지고도 어지간한 괴물들은 갈아엎어버릴 수 있다. [10] 아무리 사람처럼 말이 통하지 않는 개라지만 자꾸 짖어대서 괴물들을 불러들이는 것을 보면 관객 입장에서 정말 열 받는다. 정작 가장 어린 주드도 무섭다고 울거나 보채거나 소리 지르거나 하지 않는데 개 때문에 다 죽게 생긴 상황. [11] 게다가 그럼에도 딸 엘리가 소중히 여기는 반려견을 내보내 죽인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아빠 휴가 엘리에게 무척 미안해하며 사과하고 해명하고 화해하는 장면이 뒤에 나온다. [12] 아빠의 죽음이 오히려 더 이상한 게 분명히 아빠가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는데도 괴물이 갑자기 지붕에서 내려와 공격해 부상을 입혔고 그렇다 해도 아들이 갑자기 트럭에서 튀어나와 소리를 질러 괴물을 불러들였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설명하기가 좀 곤란해진다. 드라마틱하고 슬픈 설정을 위해 감독이 의도적으로 넣었다고 볼 여지가 많은 부분이다. 또한 어쩌면 주연과 감독을 동시에 맡기 힘들어서 2편에서는 하차하고 싶은 마음이었을지도 모르고... [13] ~ 2019/07/10 기준 [14] 다만 사일런스 팬들에게는 아쉽게도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평가와 흥행 두 가지 면에서 모두 훨씬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