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KOF 시리즈에서 아사미야 아테나가 사용하는 필살기. 일명 미친공. 정식 명칭은 '사이코 볼 어택'이지만 시전시에 그냥 '사이코 볼'커맨드는 ↓↙← + A or C 혹은 ↓↙← + P(CVS2 한정).
모티브는 사이코 솔저 시절 강화 아이템 중 하나였던 사이코 볼.[1]
양 손을 교차시키면서 분홍색의 장풍을 날린다. 경직도 적고, 위치, 탄속도 안정적이라 아테나의 밥줄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필살기.
공중잡기인 사이킥 슛의 연계로도 활용가능하며 텔레포트와 함께 사용하면 상대방을 크게 짜증나게 할 수 있다.
2. 성능
첫 등장은 아테나의 KOF 첫 출연작인 KOF 94. 사이코 볼 발사후 간단히 방향키를 이동하면 경직이 사라져서[2] 무한으로 장풍을 발사할 수 있는 '무한 사이코볼 버그'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었고, KOF 95에 버그가 삭제되고 평범한 장풍이 되었다.
이듬해인 KOF 98에서 발동속도와 딜레이가 줄어들어 사용이 훨씬 편해졌고, 가불잡기의 등장으로 악랄함의 시초를 보였다. 사이코 볼을 던진후, 상대방 근처에 닿았을때 사이킥 텔레포트를 사용하면 가드 불능이 되는 버그를 이용한 것이다. 이 버그는 KOF 2000까지 고쳐지지 않고 KOF 2001에야 수정되었는데, KOF 2003에서 날리기 공격과 연계하여 다시 등장. 리메이크판인 KOF 98 UM에도 대부분의 버그는 고쳐졌는데 이 장풍 가불 버그는 테크닉으로 인정한 건지 남아 있으며 CPU 아테나는 대놓고 이걸 패턴으로 사용한다.
KOF 99에서는 발동 후 경직이 조금 늘어는 바람에 중거리에 써도 아테나의 딜레이가 안 풀려있다. 전작의 AOF 2 버전 유리의 호황권과 동급의 시궁창급 장풍이며 덕분에 아테나는 99 최악의 최약캐가 되었다.
KOF 2000은 99보다는 경직이 줄어들어 평범한 보통 장풍 수준으로, 스트라이커로 딜레이 땜빵이 가능하기에 사용이 좀 더 수월했다.
KOF 2001에서는 기본적으로 딜레이가 늘어나서 00처럼 사용하기가 힘든데다가 시스템상 스트라이커가 언제든지 호출되는 것이 아니라서 스트 땜빵으로 딜레이를 줄여주는 패턴도 매우 힘들어져서 사용이 힘들어졌다. 게다가 01에서는 아테나 캐릭터가 방어력이 전 캐릭터 중에 최하에 속해서 아테나 운영 자체가 힘들어진 감이 있다. 다만 겉으로는 별 변한 게 없어 보이는데, 구석에서 근접 강펀치나 강킥후 연속기로 들어가기는 하지만 사이코 볼은 대미지 문제도 있고해서 연속기로 잘 사용되지 않는다. 거기다 2001에서는 구석 한정이므로.
문제의 KOF 2002에서는 이 빌어먹을 기술이 약 기준으로 후딜이 소닉붐급이었던지라, 장풍을 쓴 것을 보고 캐치하려고 점프(보통 이런 상황을 허들뛰기라 부른다)나 구르기를 하면 아테나는 경직이 풀려있는지라 정말 대놓고 "저를 패주세요." 하는격. 사실 캐치해서 두드려팰수 있기는 하나 타이밍이 골때리고 빠른 기본기 가진 캐릭터가 아니라면 그냥 가만히 있는게 정답인 터라...
견제는 물론, 우선은 일단 던져놓고 러시를 가든 니가와를 하든 상대방 돌게 만드는데는 특효약. 그래서 02에서 아테나가 윕아쿨에 대표주자에 들어가는 사기캐가 되는데 일조했으며, 그 덕에 유저들 사이에서 '미친공'이라며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하지만 쿨라 다이아몬드의 슬라이더 슛, 장거한의 뺑소니, 바네사의 슬라이딩 펀처, 펀처 비전, 대시 펀처, 블루 마리의 스트레이트 슬라이서 등 상단 장풍 회피 판정 슬라이딩이나 돌진기가 있는 캐릭들한테는 중거리에서 약 사이코 볼을 썼다간 뚫리기 때문에 화면 끝에서 약 사이코 볼을 쓴 다음 약 사이코 볼을 슬라이딩이나 돌진기로 피한 캐릭터를 아테나가 직접 달려가서 딜레이 캐치를 해야했다. 다이몬 고로의 지뢰진이나 장거한의 패기각 같은 지뢰 판정에도 뚫리긴 하지만 장거한의 패기각의 경우 아테나가 쏜 장풍에 카운터로 대미지를 입기 때문에 패기각을 쓴 장거한 쪽에 손해고 다이몬 고로의 경우 아테나쪽이 큰 대미지를 입지만 원체 다이몬 고로 성능이 시궁창이라서 약 사이코볼 안 쓰고 아테나가 러쉬 플레이해도 유리했다. 아무튼 상술했듯이 이러한 악명 때문에 KOF 2002 UM에서는 후딜이 늘어나는 떡너프를 먹고 다시 봉인되었다.
그 이후 시리즈에서도 후딜이 대폭 늘어 레기의 최상위급 위치에서 군림하는 장애가 되어 "이년(...)아 동전을 넣었는데 왜 이기질 못하니!"같은 상황을 연출하였다. KOF XI에서 강 버전으로 사용했을 경우엔 근접 강 펀치에서 콤보로 연결이 되지만 문제는 맞은 상대가 아테나보다 경직이 먼저 풀리는 대참사가 발생.
KOF XIII 아케이드판에서도 비슷한 상황이었으나 콘솔판에선 2002와 같은 성능으로 돌아와 나름 숨통이 트였으나 잡기 캐릭터 및 니가와로만 해먹기 힘든 시스템의 시리즈라 대세를 극복하진 못하고 중캐의 위치에 머무르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쓸모있는건 사실. 레기 시절의 사이코 볼과 비교하면 진짜 환골탈태했다. 그리고 XIII부터는 근접 히트 시에 한하여 초필살기로 슈퍼 캔슬을 할 수 있게 됐다.
XIII부터 추가된 EX 버전은 3히트 장풍이 되어 쓸만하다만 발동이 느려서 잘못하다간 상대방에게 털릴 염두에 두고 써야 한다. 보통 거리가 먼 상황에서 장풍으로 간보기하는 상황에서 깔아주기용 혹은 구석 콤보용으로 쓴다.
아무튼 전 시리즈에서 보면, 이 사이코 볼 어택과 초필살기인 샤이닝 크리스탈 비트로 그 시리즈의 아테나의 강함이 결정된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어쩔 수 없는'' 기술.
여담으로 2002 한정으로 강 사이코 볼 모션이 바뀌었다. 팔을 한바퀴 돌리고 쏘는데, 약 사이코 볼 후딜이 무진장 줄어든 탓인지 다른 시리즈보다 훨씬 선 딜레이가 크다.(...)
전 시리즈 사상 2002에서만 약, 강 버전의 모션이 다른건 2002에서 약 사이코 볼의 후딜레이가 너무 적어서 양심상(?) 변경해 준 거라는 속설도 있다. 즉 나름의 밸런스를 위해 변경되었다는 속설. 왜냐면 강 버전은 항상 약 버전보다 탄속이 빠른데 모션까지 약 버전과 같았으면 사이코 볼 파해 난이도는 더 올라갔을 것이기에(...).속설이긴 하지만 신빙성이 없지 않다. 즉, 밸런스를 위한 것이었는 설. 아무튼 이 모션이 인상 깊었는지 무겐에서의 제작자들이 다른 시리즈의 아테나를 제작할때 이 모션을 자주 넣는다. 인기가 좋아서인지 이 모션은 KOF XIV부터 아테나의 EX 사이코 볼 모션으로 사용되었다.
열투 KOF 시리즈의 경우, 일부 캐릭터들은 장풍만으로 구석한정 무한콤보를 시전할 수 있는데, 켄수의 초구탄을 포함하여 무한콤보 넣기에 가장 쉬운 장풍이 이 사이코볼 어택이다. 딜레이가 워낙에 적다보니 중간에 기본기까지 섞어가면서 쓸 수 있을 정도.
3. 기타
켄수는 초구탄을 쓰는데, 발사 모션은 다르지만 이펙트는 색상만 다르고 초능력을 이용한 장풍이라는 개념은 동일하다. 애초에 초구탄이라는 명칭 자체가 사이코 볼 어택을 한자로 바꾼 거다. 장풍 자체의 성능만 보면 초구탄이 사이코 볼에 비해 딱히 낫지도 않건만, 이쪽은 장풍이면서 되려 자세가 낮아져 피격판정이 작아지는 반칙급의 모션 탓에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켄수의 성능을 올리는 고성능 장풍으로 활약했다.바오도 사용한다. 설정상 켄수의 초능력을 흡수하여 구사할 수 있으며, 명칭은 사이코 볼 어택 프론트. 약 버전으로만 사용 가능하며, 모션도 다르고 공중에서도 쓸 수 있다. 그러나 2001에서는 켄수가 초능력을 어느 정도 되찾으면서 바오의 초능력이 약해졌다는 설정이 붙으면서 끝까지 안 나가는 콩알탄을 쏘게 되었고, 공중 발동도 불가능해졌다.
KOF XIV 사이코 솔저 팀 엔딩땐 시대가 시대인지라[3]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이 강세가 되어 아테나의 소속사에서 CD가 영 팔리질 않자 대안으로 사이코 볼을 아주 약하게 쏴 주는 티켓(...)을 팔아볼까 했지만 켄수가 아테나 매니저한테 아무리 약하게 쏴도 아프다며 까버린다. 그러자 매니저는 ' KOF 우승 덕에 좀 더 팔리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게다가 광팬이라면 이 정도에 기뻐해 줄 것 같아서요.' 라고 말하기 무섭게 모모코는 '아테나의 팬은 대체로 일반인이라구요.' 라고 말하는 게 다른 매니저도 아니고 아테나의 매니저가 주요 팬층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던게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든다.
여담으로 코미디빅리그에서 김갑환으로 분장한 개그맨 이상준은 태권도 기술 대신에 사이코볼을 쏘는 콩트를 보여주었다.
4. 관련 문서
[1]
캐릭터 주변을 회전하던 둥근 볼이었고 갯수와 MP에 따라 그 위력과 형태가 강화되었으며 최종형태는
샤이닝 크리스탈 비트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2]
아테나 만 그런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장풍발사 캐릭터가 다 그랬다. 다만 아테나와 켄수의 장풍은 다른 부유 장풍계열에 비해 크기 판정이 약간 크고, 약 사이코 볼의 경우 속도가 매우 느려서 화면에 이게 두개 뜨면 건너가기가 극도로 힘들었다.
[3]
XIV는 2017년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