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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19:41:41

사이케델리아

사이케델리아
파일:tkdlzpepffldk_1.jpg
장르 퓨전 판타지, 차원이동
작가 이상규
출판사 청어람
발매 기간 2000. 01. 25. ~ 2001. 04. 30.
권수 12권 (完)

1. 개요2. 상세3. 세계관
3.1. 1부3.2. 2부3.3. 3부
4. 등장인물
4.1. 1부4.2. 2부4.3. 3부
5. 코믹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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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이케델리아는 한국 이고깽 판타지소설의 시초로 불리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상규. 당시 필명은 sakali로 PC통신 상에서 1998년 8월 12일부터 연재되었다.

사이케델리아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매직 크리에이터가 있다.

2. 상세

현실 세계에서 판타지 세계로 가는 차원이동을 도입한 것이 큰 인기를 끌어 이후 무수한 이고깽 소설을 양산한 작품이다.

다만 사이케델리아 이전에도 임달영 레기오스나 안유영의 방문자, 김상현의 탐그루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차원이동 판타지 소설은 있었다. 하지만 정확히 따지자면 임달영의 레기오스는 서브컬쳐적 중2병 요소가 듬뿍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한국의 판타지-서브컬쳐 감성의 효시격인 작품이고, 차원이동 소재 역시 사용된 작품이긴 하지만 출간 시기가 94~95년이라는 점에서 98~99년 이후 시작된 한국 판타지 소설 붐과는 시간적 간격이 있는 작품이다. 판타지 분야에서 한국 최초 기록을 찾다 보면 임달영이라는 이름은 상당히 자주 발견되지만, 90년대 말~2000년대 초중반 한국 판타지 출간 붐[1]에 직접 속한 작가라고 보기는 어렵고, 따라서 이후의 작품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끼쳤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김상현 탐그루는 애초에 차원이동물이라고 보기 어렵다. 굳이 말하자면 현실 세계와 판타지 세계를 동시에 등장시키는 배경 구성에서 직후 등장한 차원이동물의 구성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다고 볼 가능성은 있으나 이야기의 구조 자체는 차원이동물의 특징이 거의 없다. 애초에 현실 세계의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이야기와 판타지 세계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성이다. 물론 이 두 이야기의 주인공, 더 나아가 두 세계 사이에 강한 유사성이나 연관성이 있다는 상징이나 은유는 많이 등장하지만 기본적으로 탐그루의 이야기 구성은 현실 세계의 소년 비류가 경찰(어스폴)과 음모를 피해 도망치면서 동행하는 AI 소녀로부터 판타지 세계의 소년 수르카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고, 비류의 이야기와 수르카의 이야기는 완전히 독립된 이야기이며, 유사성과 연관성이 상징적으로 제시될 뿐 이야기가 이어지지는 않는 것.[2]

그 다음으로 상기된 작품 중 <안유영>의 <방문자>는 본작 <사이케델리아>보다 먼저 나온 작품이 아니다. 얼핏 보면 둘 다 2000년 출간작으로 사실상 동시기 출간작인것처럼 보이지만, 사이케델리아 1권의 출간은 2000년 1월, 방문자 1권의 출간은 2000년 12월로 아슬아슬하게 햇수만 같지 실질적으로는 사이케델리아가 거의 1년 먼저 나온 작품이다. 게다가 당시 한국 통신연재 판타지 출간 시장의 급성장을 생각하면 1년은 거의 작가로써 한 세대가 갈린다고 할 만큼 상당한 시간적 간격이기까지 하다[3] 즉 방문자가 '사이케델리아보다 먼저 나온 차원이동물' 이라는 주장은 사실관계 자체가 틀렸다. 하지만 차원이동 이고깽 장르의 형성과정에서 <방문자>가 꽤 중요한 작품인 것은 사실인데, 이는 방문자의 집필 동기가 <안소연>의 엘야시온 스토리를 보고 그와 비슷한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4]. 즉, <방문자>가 아니라 그 모티프가 된 작품인 엘야시온 스토리를 사이케델리아와 함께 이고깽 차원이동물의 원형이 된 작품으로 손꼽을 만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엘야시온 스토리와 사이케델리아는 일단 당시 판타지의 주 독자층과 비슷한 연령대인 고등학생 주인공(=독자들이 이입하기 쉬운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서 모험하고 여행한다는 점에서 이고깽의 효시가 된 두 작품으로 손꼽기에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엘야시온 스토리의 경우, 여주인공 시나가 이세계에서 깽판을 치고 돌아다니기는 커녕 천민으로 전락하여 천대당하고 납치에 인신매매, 셀수도 없이 잦은 부상까지 당하며 죽도록 구르고 개고생하는 이야기이다. 결말에서도 언뜻 괜찮은 남자(그것도 왕)과 서로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적 해피엔딩을 보여줄 듯 하다가 또 본의 아니게 그 남자의 여동생을 살해함으로써 증오이ㅡ 대상이 되고 마는 것. 책 소개에서 설명한 것처럼 주인공 시나가 '영웅이 아닌 살인자로써 이세계를 방랑하는 이야기'인 것이다. 즉 "이고"지만 "깽"은 아닌 작품이다. 게다가 작품의 설정 및 분위기 연출 역시 전형적인 한국 판타지보다는 성경이나 히브리 신화를 모티프로 차용하였으며, 남성향이 강한 다른 한국 판타지에 비해 여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도 분위기의 차이가 있다. <방문자>의 경우 "2000년대 초반 이고깽 양판소의 전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엘야시온 스토리>는 그렇지 않은 것. 그리고 상기된 것처럼 방문자는 다른 이고깽 차원이동물 초기작들보다 연재 및 출판시기가 딱히 빠르지도 않으므로, '전형적인 이고깽의 시초'에 해당하는 작품은 딱 사이케델리아로 압축시켜 볼 수 있는 것. 이 외에 굳이 또 차원이동물 판타지 소설의 극초기작으로 손꼽을만한 작품으로 임정의 <샴발라 전기>가 있고, 이 작품의 경우 의외로 현대인 천재론이나 영지물, 게임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이후 양판소의 필수요소들을 두루두루 왕창 갖춘 소설이기는 하다. 하지만 일단 주인공이 고딩이 아니고, 깽판을 치는 것도 아니며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서 다른 세계와 그 세계에서 주인공의 활약상은 '인류의 역사'와 '역사의 해답을 추구하는 구원자'를 상징한다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결국 샴발라 전기에 등장하는 양판소 요소들은 단순히 흥미로운 소재로써 겹친 것일 뿐, 양판소 자체의 직계조상이라 보기는 어려운 것.

위와 같은 이유로 실질적인 이고깽의 시초를 사이케델리아라고 볼 수 있다는 관점에는 별다른 이론의 여지가 없다. 현재 '이고깽'하면 떠오르는 소설들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어떤 형태로든 이 소설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흔히 한국 퓨전 판타지라고 불리는 양판소의 클리쉐 전반에서 (차원이동 이고깽 요소를 제외하면) 이 작품이 끼친 영향이 그리 크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이 장르의 클리셰는 주로 카르세아린과 카르세아린의 설정을 차용한 묵향을 통해 형성되고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굳이 양판소의 전형에 해당하는 설정상 요소를 찾아보려면 정령 소환에 대한 설정 정도가 있을텐데, 한국 판타지에서 정령 소환 요소는 로도스도 전기와 같은 소드월드계열 작품이 원형이기 때문에 본작의 특징이라 보기는 힘들다.

처음 등장시에는 나름대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고깽 소설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이후로 전범으로 지목되어 까이고 까여 가루가 되었다. 사실 내용 자체는 독자에 따라 꽤 재밌게 읽을만 했고, 그 뒤로 양산된 이고깽 소설보다는 당연히그나마 낫다는 평도 많다. 그나마 호평이 있었던 것은 1, 2부까지의 이야기. 3부부턴 팬들도 실드를 치기 힘들 정도로 망가져버린다. 아마도 아류작들이 너무 막장이거나, 또는 이런 주장을 하는 자들이 막 이 소설이 나왔을 때 읽어서 그런 평을 하는 듯하다.[5][6]

1부 초반의 신선함이 가라앉을 때쯤 되어서 닥치는 대로 아무 설정이나 인용해서 연장을 시도한다. 판타지 세계에서 싸우다가 훌훌 떨고 옆 나라로 여행을 떠났는데 그리스 신화와 완전히 동일한 세계에서 그리스 영웅들과 완전히 같은 이름을 가진 완전히 같은 인물들과 신화 속 내용과 완전히 똑같이 흘러가는 모험을 하는 등. 일종의 초전개라서 작가가 더 쓰기 벅차지면 그냥 옆동네로 튀거나 해당 세계를 멸망시켜버리고(…) 다시 다음 모험으로 넘어가는 식이다. 2부, 3부로 넘어가는 경계도 이런 식.최초의 이고깽이라고 잘 써먹었다.[7]

3부작이라 총 3번 다른 세계로 차원 이동을 한다. 각 부마다 마나에 대한 설정이 달라서 그 때 그 때 배워나가는 것이 특징. 하지만 나중에 가게 되면 어딜 봐서 초끈이론인지 알 수 없는 초끈이론이란 기술을 이용, 모든 것을 조종하는 먼치킨이 된다.[8]

사실 주인공 권강한의 재능이 뛰어나고 마나를 빨리 남들보다 늘린다고 해도 성물흡수치트같은게 없는 이상 마나량 자체는 인간의 한계를 크게 초월하지는 못하는 철저한 리얼계다. 2부 세계의 드래곤들은 인간과는 비교도 안되는 최소 100 서클이상 무한에 가까운 차원이 다른 엄청난 마력 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권강한마저 교장 할배와 싸움에서 2부 세계의 성물인 라이가 자신의 힘을 불어넣은 붉은 구슬을 통해서 힘을 흡수하기전에는 2부세계의 드래곤들의 등장 이후 2부 세계의 드래곤들의 마나량 파워 인플레를 전혀 따라가지 못했고 2부 세계의 드래곤들에게는 마력량의 차이 때문에 자신이 아니라 어떤 마법사도 상대가 될수 없다고 언급한다. 교장 할배도 자신의 10서클 마력이라도 드래곤들의 상대가 될수 없다고 언급했고 신이나 골드 드래곤이라도 모든 인간의 기억과 감정을 제거할수없다는걸 봐서 2부 세계의 드래곤들은 1부 세계에 나오는 그리스 신화의 고위 신들이나 3부 세계에 나오는 고위 천신(신족)이나 천마(마족)과 동급이라고 봐도 될듯하다.

3부 세계에서는 초반에 권강한의 스승인 트레이가 인간 중에서는 최고수준으로 보이는 12 서킷의 마력량을 보유한걸로 나오지만 이 정도 마력량으로도 3부 세계의 고위 천신이나 천마와는 아예 쨉도 안된다. 하지만 권강한은 3부 세계에서 성물의 힘을 흡수해서 100 서킷의 마력량을 보유하게 돼서 고위 천신이나 천마와 맞짱뜨는게 가능해진다. 3부 세계에서도 성물의 힘을 다 모은 다음에 천계로 가서 고위 천신과 천마족들이 포함된 천마족과 천신족 군대 3천명과 정면승부하다가 죽을뻔했다.

주인공 초식남인 건지, 요즘 난립하는 양판소 하렘의 구도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당시에는 요즘처럼 하렘구도가 만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엘프 히로인 네토라레당하는데 눈뻔히 뜨고 뺏기고 있으니. 극초반에 처음으로 만난 히로인을 그렇게 눈빤히 뜨고 뺏기는 전개는 당시 이 소설을 읽었던 많은 중고딩 독자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아있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후에 나오는 임신크리는 확인사살급.
단 이후에 여러 히로인들이 주인공에게 꽂히고, 엔딩에서는 현실 세계(차원이동하기 전과 완전히 동일한)를 재창조하고 지금까지 모았던 히로인을 그 세계의 출신인으로 만들어 캠퍼스에 총집합시킨 욕망과 망상이 폭발하는 캠퍼스 라이프를 예고하는 등 결국엔 하렘화한다. 그래도 현대인으로서의 삶을 아예 버리진 않았는지, 차마 일부다처제로 끝낼 수는 없었는지 주인공의 커플링에 대해서는 오픈 엔딩.

"저… 엘프 맞으시죠?" 라는 희대의 명대사가 있다.

이 소설의 1부 캐릭터들의 이름은 모두 이과에서 배우는 용어이다(예를 들면 히로인의 이름은 '아세트 이소아밀', 바나나 향이 나는 에스테르 결합을 한 탄소화합물로서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온다). 그 이유는 원래 이 소설이 학교 과제로 써간 것이었기 때문이다. 선생에게 호평을 받아 계속 쓰다가 책까지 나왔다고 한다.

1부에서 고등학교 물화생지 II 교과서를 적극적으로 인용(?)했기 때문에 고3 미만의 독자들에게 '지적이다'라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당시만 해도 허세, 혹은 중2병이나 잘난 척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지금 보면 고등학생적 철학(…)이 꽤 많다[9]. 판타지 세계 사람들을 설득하고 다니면서 '그, 그런 혁신적인 발상을!'하는 충격을 주고 다니는, 현대인 천재론의 시조.[10] 신관에게 '신의 무가치성'을 설득시키는 개똥 철학(?) 은 그 중 압권. 물론 시간이 지난 지금은 훌륭한 중2병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

아는게 많아 보인다는 칭찬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나중에 가면 밤거리를 걷다 가로등을 보고도 '가로등이 주황색인 이유는 장파장이 흡수율이 낮아 멀리까지 전파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등 증세가 심해진다. 개그돋네

달빠 들의 전횡으로 많이 잊혀지긴 했지만, 한국의 각종 차원이동 판타지에서 주인공이 툭하면 폭주라면서 중2병 느낌 풀풀 풍기는 살인마화 하는 것의 원조도 사실은 사이케델리아다. 골드드래곤이나 티탄족과 싸울때 두들겨 맞고 정신을 잃으려던 찰나에 어린 시절의 우울한 기억 이나 썩은 두부 먹고 기분 더러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큭큭큭 하는 웃음과 함께 폭주한다. 당연히 분노 파워 업도 포함.

헐.... 이라는 추임새나 흑화할 때 큭큭큭 하는 웃음 소리를 내는 판타지 클리셰의 시조격이기도 하다.

이후 작가는 '천운초월자[11]'라는 소설을 쓰다가 군대 크리를 맞았다. 제대한 후에는 천운초월자를 완결, 다시 '매직 크리에이터[12]'라는 소설을 썼다. 사이케델리아-천운초월자-매직 크리에이터 연작(?)을 읽어보면 각 세계관에서 '초천재'적으로 묘사되는 인물의 지적 능력이 점증적으로 상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딱 그게 작가의 지적 수준이라고 보면 무방하다(…) 즉 작가가 공부를 하면 하는 만큼 작품에서 나타나는 '천재'의 레벨이 올라간다는 것. 싸구려 천재

검기라는 게 나오기는 한데 1인칭 주인공 시점인데다가 주인공이 검기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검기에 대해서는 마나만큼 체계적으로 자세히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3부 세계에서는 검기는 나오지 않고 기수련자 왕국군 엑스트라가 마법대회에서 대전표 종이를 상대에게 직선으로 날려서 전달하는 걸 보고 마법도 아닌데 주인공이 무슨 무공같은 거냐고 속으로 놀라워하자 3부 성물 중 하나인 검 실버가 3부 세계에서는 기(氣)라고 외부의 마나회로를 직접 움직여서 물건을 전달하는게 가능하다고 하고 주인공이 그럼 마나회로를 움직여서 그 자체를 공격하거나 상대방을 칭칭 묶어버리는것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고 한다.

3. 세계관

3.1. 1부

3.2. 2부

3.3. 3부

4. 등장인물

4.1. 1부

4.2. 2부

동아시아나 헝가리 인명처럼 성씨-이름 순이다.

4.3. 3부

5. 코믹스판

코믹스판이 있으며 14권 완결이다. 작화가는 이승주. 드래곤 라자 코믹스판만큼은 아니지만 원작을 꽤나 압축 시킴과 동시에 변환시켜 놨으며 마지막 결말도 권강한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끝난다. 차원융합이니 기억의 혼재는 아예 안 나온다. 인티는 도중에 흑기사에게 죽고 아린이 신성마법을 익히는[16] 해괴한 물건. 거기에 수많은 초기 독자를 멘붕시켰다던 아세트 네토라레, 임신은 루파니를 제거해서 해결했다. 아르고 원정대 등도 나오지 않는 등 원작과 비슷한 점은 그다지 많지 않다. 심지어는 권강한의 중2 속성도 나름대로 수정되었다.[17] 마지막 씬에서 아세트와 아린이 위에서 권강한을 내려다보며 끝난다. 드래곤라자 코믹스판처럼 초반만 원작 소설과 비슷하다.


[1] 흔히 말하는 이고깽등의 양판소가 이 흐름에서 나타난 것이다. [2] 덤으로 탐그루에 등장하는 '현실 세계' 는 독자들이 알고 있는 진짜 우리 현실이 아니라 사이버펑크풍의 근미래 SF 세계이다. [3] 간단히 말해, 어떤 출간작을 본 독자가 자기도 비슷한 작품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통신 연재를 시작했으면 1년 뒤 그 작품도 출판되는 일이 충분히 가능했다는 것. [4] 참고로 엘야시온 스토리 1권의 출간 시기는 2000년 6월로, 방문자와 불과 반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결말까지 통신연재를 다 끝낸 뒤 출판을 시작한 엘야시온 스토리에 비해 방문자는 연재 시작 후 이야기가 얼마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하고 출판을 시작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한 작품'과 '그 작품을 보고 영향을 받아 탄생한 다음 세대의 작품' 사이의 출간시기가 고작 6개월밖에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2000년 전후 한국 판타지 시장의 작품활동 주기가 빨랐던 것. [5] 당시에도, 특히 1부 후의 전개에 대한 비판은 제법 많았다. [6] 사실 사이케가 다른 양산형 이고깽보다는 낫다는 평을 받은 것은 주로 2000년대 초중반, 차원이동물 이고깽이 한국 출판 판타지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던 시절에 나왔던 이야기이다. 사이케델리아 이후 나온 이고깽들 중에서는 이 수준조차 안되는 막 쓴 작품들이 적지 않았던 덕에 그래도 사이케델리아는 그냥 덮어놓고 주인공에 이입해서 대리만족하려고 쓴 다른 이고깽 양판소보다는 갈등 구조라도 나름 갖춘 데다, 어쨌건 해당 장르를 처음 개척한 창의력은 인정해 줄만 하지 않으냐고 인정받았던 것. 따라서 이고깽 장르 자체가 사장되고, 전성기 시절 쏟아져나온 무수한 양산형 이고깽들 대부분이 잊혀진 2010년대 후반에 와서 잘 쓴 작품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납득하기 힘든 게 당연하다. [7] 사실 1부 무렵의 어처구니 없는 캐릭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애초에 출판까지 할 것이라는 예상도 못한 상태로 가볍게 쓰기 시작한 글인데 의외로 인기를 끌어 출판까지 진행되자 어떻게든 이야기를 더 이어가야 하겠는데 애초에 반쯤 놀이로 가볍게 시작한 글이지 제대로 준비하고 시작한 글도 아니라 닥치는대로 소재들을 끌어모아 어떻게든 이어가느라 생긴 현상이다. 물론 정 이야기 진행이 힘들면 1부는 메롱으로 끝내더라도 2부부터라도 제대로 구상해서 쓸 수 있었을텐데, 오히려 2부 넘어 3부로 가면서 더욱 메롱메롱한 진행이 되어버린 데 대해서는 아마 작가 본인도 변명하기 힘들 것이다. [8] 초끈의 '끈'을 '인연의 끈'으로 해석해서 이걸 떼었다 붙였다 한다(…) 이게 떨어지면 해당 인물과 맺었던 모든 관계와 과거(기억까지)가 소멸된다. 정확한 원리는 불명이지만 3편에서는 이렇게 잘라서 모은(…) 인연의 끈들을 재활용해서 다른 세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설정이 붙는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로 활용 가능한 가히 미노프스키 입자같은 설정. [9] 한국의 통신연재 판타지 분야에서 고등학생적 지식 자랑에 대한 반감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대략 박인주의 <마법서 이드레브> 연재 당시, 본문보다 더 긴 앞뒷잡담에 '소설 내용과도 별로 관심없는 잡담이 왜 이리 기냐, 소설을 연재하면서 잡담을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아는걸 자랑하는 잡담 쓰려는 핑계로 소설을 연재하는 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었을 무렵 정도라 볼 수 있다. [10] 이때는 이게 혁신적인 게 맞긴 했다. [11] 초끈 이론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여기서도 등장한다. 설정이 약간 다르지만 비슷한 만능 이론. [12] 이과 대학생답게 이번엔 컴퓨터 관련 용어들을 대거 고유명사로 차용하고(인텔, 엔비디아 등등) 3Ds MAX 스크립트가 사실은 마법 언어라는 설정이다. 물론 주인공(작가?)은 맥스 스크립트를 공부했기에 차원 이동해도 킹왕짱이다! [13] 대학마냥 고등부는 캠퍼스가 따로 있다. [14] 전과목 평균 90점의 점수를 얻지 못하면 학년 진급이 안 된다. 게다가 시험난이도는 엄청나게 높아서 류드나르가 2학년 2학기부터 편입했는데 2학년 1학기때 반 1등이 2년 꿇었는데 1학기 시험 평균점수가 딱 92점이라고 한다. 중등부 2학년으로 진급하는 데 3~5년, 3학년으로 진급하는 데 5~6년이 걸린단다. 졸업자는 극소수고. 네오니스는 1학년때 열심히 공부해서 2년만에 2학년으로 진급했고 샤느선생은 필사적으로 공부해서 5년만에 졸업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1학년은 남녀 분반이고 2,3학년은 합반이다. [15] 전라남도(나사 제이라도)의 시골에 있다. [16] 도중에 신전에서 인티의 잔재를 만나서 미안하다며 포풍눈물을 흘리며 전수받는다. [17] 썩은 두부 등도 삭제되었고 주인공 고자화와 자기혐오도 제거되어서 아마존마을의 오크여성이 아세트로 둔갑해서 꼬시려 들자 거의 넘어가서 미성년자 관람불가로 장르변환할 뻔 했으나 운디네가 물 같은 걸 끼얹나물을 뿌려서 제정신으로 만든다. 사실 매혹하는향의 효과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