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작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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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8년 4월, 마음의소리 작가 조석이 PDBOX에서 연재했던 만화. 총 37화 완결.초반에는 마음의소리 같은 개그물로 시작했지만, 이후 거대로봇에 대한 암시가 나오면서 미스터리의 속성을 띄더니, 14화 이후로는 인간을 사용한 XXX 떡밥이 나오거나 테크노 스릴러로 흘러가다가 연재처 문제로 조기완결 되었다.
유혈묘사가 나오고 거대로봇에 의해 마을 하나가 쑥대밭이 되는 등 암울한 분위기였음에도 뜬금없이 마음의소리 같은 개그가 나오는 일이 잦았는데 이후 조의 영역이나 행성인간 등에서도 비슷한 식의 개그를 보여주며 조석의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화풍은 초창기 마음의 소리에 가깝다.
거대로봇의 존재로 인해 벌어지는 SF 스릴러라는 점에서 20세기 소년과 비슷한 편.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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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수
아버지의 수명을 걸고 이 수수께끼를 풀고야 말겠어!아버지:걸지마...
본작의 주인공. 만화학과에 들어가 겨우 졸업하고 26살이 되도록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사설 탐정이 되려 했지만 부모님이 반대하자 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 부모님에게 효도라는 구실로 제주도 여행을 보낸 뒤[1], 임대 중인 1층 건물에 간판을 세워 탐정 사무실을 차린다. 하지만 사무소에서 일은 안하고 게임이나 하다가 보다못한 부모님에 의해 사무소가 김치찌개 집으로 마개조 당하면서 얼떨결에 종업원으로 일하는 수난을 겪게 된다.[2]
그나마 탐정 사무소에 찾아오는 의뢰인은 동네 초딩들뿐인 처지에 한탄하다, 문득 초딩들의 의뢰와 동네 경찰들의 말을 종합하면서 자신의 동네에 어떤 기이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고 동네를 조사하게 된다. 그러다 동네의 이상현상을 목격한 여고생 마유미(가명)를 만나 잡담을 나누던 중, 또 다시 일어난 이상현상을 이번에는 직접 목격하게 되는데, 마유미와는 달리 붉은 안개와도 같은 빛뿐만 아니라 그 너머의 로봇 같은 무언가를 목격하면서 그 실체를 조사하기 위해 14화[3]에서 로봇이 나타난 장소로 갔다가 실종되었다.
22화 이후로는 그 당시의 행적이 나오는데, 로봇에 들어갔다가 로봇의 동력이 되어 죽었는가 싶었지만[4], 사실은 오칠성의 지시로 로봇의 동력부에 정치인을 잡아다 던져넣는 일을 하고 있던 대머리 남자와 만나면서 얼떨결에 공범이 될 위기에 처했다가, 결말에서는 전력을 다해 대머리를 기관실에 밀쳐내면서 사람을 구했지만 대머리가 동력부에 갈려나가면서 동력이 전부 차는 바람에 로봇이 작동해버린 듯하다. 하지만 결말에서는 홍영수가 실종되기 전 로봇 안에서 있었던 일만 보여주고 끝났다. 그 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수없지만 그래도 후기 뒤에 있던 후일담에서 돌아온 모습은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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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의 부모님
주인공의 부모님. 아들이 26살이 되도록 백수로 지내다 대뜸 탐정이 되겠다고 하자 극렬히 반대했지만, 아들의 공작으로 집을 오래 비운 틈에 아들이 기어코 탐정 사무소를 차리자, 처음에는 귀찮아서 잠시 놔두었다가 일은 안하고 사무소에서 놀기만 하는 아들을 보다못해 탐정 사무소를 김치찌개 집으로 바꿔버린다(...).[5]
14화 이후 로봇에 의해 마을이 붕괴된 뒤에는 임시거주 구역에서 살고 있으며, 마유미와는 이웃사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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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미
당신, 방금 하늘을 보고 있었지?
지금... 제가 다친게 문제가 아니에요. 이 마을에 닥친 위험에 비하면...!
7화에서 등장한 히로인(?). 뭔가 있어보일 법한 모습으로 등장하더니 영수에게 말을 걸려다 스쿠터에 치여 추하게 넘어지자, 자존심 때문에 억지로 일어서며 만화 동아리 에이스의 실력으로 어떻게든 무마하려 했지만 영수와 스쿠터 주인의 반응은 뭐야 이 미친 오타쿠는(...).[6] 이후 탐정이라는 홍영수에게 열흘 전에 학교에서 본 붉은 안개 같은 빛을 언급하며 이 마을에 위험이 닥쳤다고 주장했지만 어째 만화에서 주워들은듯한 헛소리만 하는지라 영수한테 까이다가 또 한번 일어난 이상현상을 영수와 같이 목격한다. 그러다 영수가 안개 너머에 무언가를 봤다고 하자, 당황하지만 영수가 안개 너머의 로봇을 설명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 너무 후졌던지라 결국 조사는 흐지부지(...).
14화 이후 동네에서 작동하던 로봇에 의해 마을이 붕괴되면서, 임시거주 구역에 살게 되었으며, 지역구에서 만들어진 임시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다. 15화에서 밝혀진 본명은 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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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11화에서 등장한 동네 할아버지. 하지만 사실 그는 작중 등장하는 로봇을 과거에 발견한 적이 있었고, 과거에는 오칠성과 구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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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11화에서 등장한 팔에 문신을 한 남자. 오칠성의 명령을 받고 그의 경쟁자를 잡아다 로봇의 동력부에 집어넣는 일을 맡았던 듯 하다.
결말에서는 로봇에 숨어든 홍영수를 공범으로 만들려 했지만, 영수한테 밀쳐져 로봇의 동력부에 갈려나가버렸고, 이로 인해 로봇의 에너지가 충전되면서 도심을 파괴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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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로
아버지란 분은 아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안국 요원이자 보안국장 오칠성의 아들. 2001년 6월 4일에 일어난 로봇 사건이 일어난 후, 실종된 홍영수를 찾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가 로봇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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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칠성
국가보안국장. 이 만화의 흑막. 과거에는 인간을 소비해 에너지로 만드는 기계를 연구했었던 듯. 다만 28살 먹은 아들한테 둘만 있을때는 아빠라고 부르랬지 않았냐고 나무라는 등, 어딘가 나사빠진 면이 있다.
[1]
사실 이는 계산된거였는데 부모님이 여행을 가는 다음날은 호우 때문에 일주일간 비행기가 결항된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
[2]
제목이 사설김치찌개사무소인 이유도 원래 타이틀이 '사설탐정사무소'인데 탐정 부분에 김치찌개(팝니다)라는 광고지가 붙여졌기 때문.
[3]
작중 시점으로는 2001년 6월 24일. 15화를 기준으로 63일 전에 일어났다.
[4]
영수가 들어가자 로봇의 빨간 게이지가 조금씩 차올랐다. 거기다 나중에 오현로가 로봇을 조사하기 위해 기관실에 들어갔을때 동력부에 해당되는 곳이 피가 잔뜩 묻어있었다.
[5]
어머니는 요리솜씨가 좋은지 김치찌개 집은 3주 내내 손님이 많았다.
[6]
이때 마유미의 모습은 지금으로 치면 그야말로
중2병. 연재 당시에는 중2병이란 말이 쓰이지 않아서 그냥 오타쿠 취급했다.
[7]
로봇이 어딘가 허술한 모양새였던지라 마을 하나가 난장판이 되는 정도에서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