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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소설)

이문열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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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젊은 날의 초상
황제를 위하여 대륙의 한 영웅시대
레테의 연가 미로의 날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우리가 행복해지기까지 시인 변경
오디세이아 서울 선택 아가
호모 엑세쿠탄스 불멸 리투아니아 여인 }}}}}}}}}
제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박영한
(1978)
이문열
사람의 아들
(1979)
김명수
(1980)
파일:external/minumsa.minumsa.com/3748048-large.jpg
제목 사람의 아들
작가 이문열
장르 장편소설
발표 세계의 문학 1979년 여름호
출간 사람의 아들 (민음사, 1979)[1]
1. 개요2. 상세3. 등장 인물4. 영상화

[clearfix]
『사람의 아들』은 장편소설로, 읽기가 지적으로 만만치는 않다. 작가는 액자소설 기법을 사용할 뿐 아니라 액자 안에 그럴듯하고 진중한 신학 논설로 동방 고대 종교들의 교리를 풀어 놓고 있다. 하지만 수박 겉핥기식 표피적 성격으로, 소설은 때때로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혼합이 되곤 한다. 작가의 생각 또한 분명하게 드러나 있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탄탄한 서사 구조를 지니고 묵직하고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많은 지면을 할애하며 자유, 악, 고통, 사탄의 존재 및 공관복음 속 신비로운 인물 예수에 관한 딜레마를 다룸으로써 도스토옙스키적 분위기를 드러내기도 한다.
-LA CIVILTÀ CATTOLICA[2] 「UN THRILLER TEOLOGICO DI YI MUNYOL(이문열의 신학 스릴러). 페르디난도 카스텔리 S.J.

1. 개요

이문열 장편소설. 발표 당시에는 중편 소설이었으나 1987년 장편으로 개작하였으며, 이후 1993년과 2004년까지 총 세 번에 걸쳐 작품을 보완했다. 이문열의 대표작 중 하나. 기독교 전설에서 언급되는 아하스 페르츠란 인물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2. 상세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수사극의 형식을 띄고 있다. 수사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흥미를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소설 전체적으로는 기독교 철학을 바탕으로 한 난이도 높은 종교철학이 주된 내용을 이룬 순문학적인 작품이라 만만히 보긴 어려운 소설이다. 구효서의 96년작 《비밀의 문》이 이러한 본 소설의 형식과 주제의식을 많이 모방하고 있다.

1980년대, 남경사는 민요섭이라는 사람이 끔살된 시체로 발견되자, 수사에 나선다. 민요섭의 삶을 조사하던 중에 남경사는 민요섭의 철학에 끌리게 되고 민요섭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관련자들을 수소문하며 찾아간다. 그 와중에 민요섭이 쓴, 아하스 페르츠라는 기독교 전설의 인물에 관해서 쓴 소설이 발견되어 그 소설을 읽어가면서 수사를 시작한다. 즉, 소설 "사람의 아들"은 "사람의 아들"이라는 소설 속에, 민요섭이 쓴 또 다른 소설이 들어있는 액자소설 구도를 취하고 있다.[3]

범죄자가 범죄 추적을 따돌리거나, 조동팔의 부모를 면담할때 "자식이 도망간 부모들은 신원을 알아볼 수 없는 시체가 발견될 때 자기 자식으로 우김으로써 경찰 수사 병력을 이용해 도망간 자식을 찾는다"라는 묘사가 있는 걸로 보아서 이문열이 경찰 생활 취재를 열심히 한 것 같다. 느와르, 하드보일드의 형식을 띄고 있으며, 존 르카레의 첩보 소설들과 비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르카레의 첩보 소설이 '순수 문학 첩보 소설'이라면 본작은 '순수 문학 하드보일드 소설'이랄까?

최인훈처럼 개작을 즐겨하는 이문열답게 중편을 장편으로 확대하고 개작을 여러 번했다. 개작에 따른 변화에는 호오가 갈린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당시 신학대학 학생들도 교수 추천으로 많이 읽던 책이었다. 당시 개신교의 신을 주제로 썼던 소설이 많지 않았던데다가 소설 자체는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 이렇게까지 소설을 쓸 수 있을까' 라는 의문까지 더해져서 효과를 많이 주었다고 한다.[4] 현재 와서 '사람의 아들'을 읽는 사람들은 그저 '과거 이문열의 이름을 떨치게 한 복잡하고 요상하고 종교적인 소설'에 머무를 수 있으나, 당시는 '이름도 모르던 작가가 적나라하게 비판한 현대 개신교와 신학자들도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풀어낸 전개 방식'으로 꽤나 주목 받고 유명했다.[5]

3. 등장 인물

4. 영상화

1980년 유현목 감독, 하명중, 최불암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사람의 아들(영화) 문서 참고.

1981년 KBS에서 백윤식 주연의 TV 문학관으로 만들어진 바 있고 TV 문학관, 2009년에 장현성 주연의 HD TV 문학관으로 다시 한 번 만들어지기도 했다. 1981년판은 배경을 대구에서 부산으로 바꾸었고(유튜브 설명엔 대구라고 나와있다), 2009년판은 배경을 2009년으로 바꾸었다. 그런데 여러모로 소설의 리메이크라기보단 1981년판의 리메이크란 느낌이 있다. 배경도 부산으로 동일하다. HD TV문학관


[1] '사람의 아들'과 '새하곡' 두 편이 실려 있다. [2] 가톨릭 예수회 계열의 이탈리아 잡지. 본 발췌문은 해당 잡지의 한국어판에서 가져왔다. [3] 이 중 일부분은 그의 추종자가 약간 개작하여 "구아란타리아의 서" 등의 이름을 가진 새 성서로 작성하고 있었다. [4] 이문열은 한 인터뷰에서 이 소설과 관련하여 "성경을 다 읽었느냐?"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모세오경(구약성경의 앞부분 다섯 권 -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을 읽었다고 대답했다. 다만, 소설내용으로 유추해 본다면, 그 외에도 신약성경의 마태복음서 정도는 읽은 것으로 보인다. [5] 내용상으로는 현대 개신교를 비판했다.라기 보다는, 기독교 자체를 비판했다. 라고 보는 쪽이 맞다. 작품 속에 일부 교회의 부정부패가 나오기도 하지만, 실제 주인공 민요섭이 끝까지 비판하고, 파고 든 부분은 기독교의 신의 독선이다. 신학대학 교수들이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역시, 소설이 다루는 주된 분야가 기독교 신앙의 근본적인 부분이고, 신학생이라면 반드시 부딪히게 되어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6] 영화판에서는 야동 순재 이순재 목사로 바뀌어서 나온다. [7] 기독교의 신을 상징하는 거룩한 선에 대비되는, 민요섭이 상정한 새로운 신. 쿠아란타리아서에서 그 실체(?)를 드러낸다. 이 위대한 지혜라 이름 붙여진 존재는 기독교의 성경에서 말하는 사탄이다. 독선과 아집에 가득찬 신, 거룩한 선을 대신하여 인간에게 지혜를 전달해 주는 자로 표현하고 있다. [8] 교회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신도를 노예처럼 부리고, 완성된 교회 부지 및 건물 명의를 자기 앞으로 등기한 후 고용한 목사에게 맡기고, 자신은 다시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무한루프. 게다가 헌금까지 싹쓸이한다. [9] 문장로는 그녀가 죽었다고 아이들에게 말했지만 아이들은 어머니의 사연을 대충 짐작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녀가 사는 곳까지 알고 있었다. [10] 성서에서는 예수가 40일간 고행한 장소로 나오는 광야. [11] 가출했다가 집이 그리워지자, 집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강도를 가장하고 자기 집을 털었다. 물론 조동팔의 부모는 아들인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12] 크게 한 건 저지르고는 같은 날 자잘한 범죄로 걸려든다. 더구나 김동욱은 정신박약으로 병역이 면제된 사람이므로 경찰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사족으로 그 범죄가 뭐인고 하면 당시로는 선정적인 롱부츠신은 여자를 길거리에서 발로 걷어차고 모욕을 준 것. 이때도 경찰의 심문에 서민들은 돈도 없는데 저 여자는 돈많은 늙은이&놈팽이와 놀아나 저런 비싼 부츠나 신고 다닌다며 횡설수설한다. 그덕에 경찰도 이 자가 정신나갔다고 생각해 조동팔은 수사의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간다. [13] 같은 시간에 예수는 성전에서 율법사들과 성서의 지식을 겨루고 있었다. [14] 위대한 지혜는 성경에서 말하는 사탄이다. 관련에피소드들의 내용을 보면 성경의 "사탄"이 한 행동들이다. 다만, 그것을 성경에서처럼 나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사와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으로 격상시키고, 기독교의 신과 동급으로 그리고 있다. 기독교에서 이런 주장을 한다면 당연히 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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