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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2 14:19:54

사라 웰링턴


파일:attachment/sara.gif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애니 지금, 거기에 있는 나의 등장인물이자 두번째 히로인.[1] 성우는 나카오 아즈사/북미판은 케이지 로저스.

통칭 사라.

2. 작중 행적

본작 최대 피해자[2]이며 평범하게 미국에서 살던 소녀였지만 단지 라라루와 닮았다는 이유로 이 세계에 납치되었다.(...) 진짜 라라루가 붙잡히자 이번에는 해리우드의 어른 병사들에게 강간을 당한다.

더 잔인한건, 사라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해리우드에서는 병사 생산이란 명목으로 납치해온 여성들을 강제로 임신시키는 규칙이 있었다.[3]

이 후 병사 한명을 살해한 후 옷을 훔쳐 달아나[4] 사막에서 해매이다가 자리바스의 시스에게 구조된다. 라라루로 인해 위의 모든 수모를 겪었다고 생각해 그녀를 뼛속 깊이 증오한다. 자신이 그간 병사들에게 강간당한 것 때문에 임신했다는 걸 깨닫자 자살하려 하지만 슈죠에 의해 제지당했다. 아이를 강제로 유산시키기 위해 정말로 각오하는 표정으로 돌로 자신의 배를 내려치기도 했으나 이조차 제지당해 자포자기한 상태로 괴로워 한다.[5]
"죽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거니?"[6]

얼마 후 자리바스에 잠입한 해리우드의 한 병사[7]를 만나 도망치라는 말을 듣지만 사라 입장에선 자신을 강간한 원수 중 하나가 한 말이기에 들을 리가 없었다. 결국 자리바스가 공격받아 남은 사람들과 함께 포로가 된다.

자리바스의 포로들과 함께 옮겨질 때에 죽어가는 시스[8]로부터 "이 세계를 미워해도 좋다, 널 그렇게 만든 자들을 미워해도 좋다, 하지만 이 아이만은 미워하지 마라, 미움받기 위해 태어나는 아이는 없다."[9]라는 말을 듣는다.

해리우드가 파괴된 뒤에는 시스의 아이들과 자신의 뱃속에 있는 아이를 키우겠다며 이 세계에 남겠다고 선언한다. 시스의 마지막 말이 그녀의 심경에 큰 변화를 일으킨 듯. 이후 시스의 아이들의 보호자가 된다는 암시가 있다.

이 애도 결말부에선 여러모로 비범한 면모를 보이는데, 원래 미국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는 설정을 고려해보면 사라도 슈처럼 평범한 가정과 일상이 있는 원래 세상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10] 그런데도 원래의 가족과 일상까지도 포기하고 강제로 임신한 자기 아이와 사실상 뒷감당을 해줄 필요는 없는 타인인 시스의 아이들까지 모두 감당하기로 한 것. 어린 나이에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매우 가혹한 일을 겪어서 자살과 낙태까지 결심했던 소녀가 내린 결단이라 보기엔 참 비범하고 대인배스럽다. 사실 돌아가봤자 난데없는 아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긴 하겠지만…이래저래 석연찮은 결말. 게다가 원래 세계의 사라의 가족들은 딸이 난데없이 증발해버린 셈이니...

3. 기타

원래 미국인인만큼 영어를 써야할텐데 일본인인 슈와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가 통한다.
[1] 히로인의 뜻을 고려하면 여주인공으로서의 히로인은 사라, 남주인공과 엮이는 여성 주역으로서의 히로인은 라라루라고 볼 수 있다. [2] 본작 최대 피해자일 뿐만이 아니라 웬만한 서브컬쳐물 소녀 캐릭터들 중에서도 매우 참혹한 사정의 소유자이다(...) 무슨 하드 에로게에서나 나올 법한 윤간 전개를 당하질 않나, 낙태 시도를 하질 않나(...) [3] 사실 현실의 소년병들 사이에서도 병력충원을 위해서 이와 비슷한 일이 흔히 벌어진다고 한다. 당장 다른 작품의 소년병 출신 캐릭터 중 히사우 마이야도 소년병 시절에 강제로 아이를 가졌지만 얼마 안 돼서 헤어졌다는 사연이 있을 정도. 사라같은 겨우 중학생 나잇대의 어린아이에게도 닥치고 병사들에게 강간당하게 만드는걸 보면 해리우드가 꽤나 인력부족일수도 있고, 아니면 하무도의 편집증적인 병력 확보 때문일 수도 있다. [4] 이 때 길었던 머리를 숏컷으로 자른다. [5] 물론 슈죠가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사라가 여기서 정말 죽어버릴 경우 만약 올지도 모를 행복마저도 모두 잡게 될 수 없는 채로 (불행하게) 끝날 것을 걱정해서였다. 사라의 입장에 대해선 그쪽 방면으로는 좀 무지한 아이답게 충분히 고려를 해주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할 순 없겠지만. [6] 현실의 강간당한 여성들이 자신이 임신한 강간범의 사생아에게 가지는 딜레마 낙태죄 존폐 논란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이다. [7] 이 병사는 이후 해리우드가 파괴될 때에 물에 휩쓸리는 아이 중 하나를 구조해 당시 아이들을 구하고 있던 사라에게 넘기고 본인은 물에 휩쓸려 사라진다. [8] 해리우드가 보낸 스파이가 말한 거짓정보를 믿은 마을 게릴라들을 말리다가 총에 맞았다. 시스를 치료하려던 의사도 총에 맞아 죽었다. [9] 실제로 사라에게 죄를 저지른건 강간범들이지, 아이가 저지른 죄는 없다. 자식의 경우 자기 의사표명 같은건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임신되고 태어나는 것이니까. 어찌보면 원치 않은 일을 겪었다는 점에선 사라와 입장이 마찬가지인 셈이다. 다만 사라의 사생아의 경우 이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강간범이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묶여서 연좌제가 적용되는 취급을 받는것. [10] 사라 역시 해리우드의 오인으로 인해 애꿎게 납치당한 피해자였기에 이 디스토피아적 세상에서 쭉 머무르며 고통받을 의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