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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5:34:49

사디오 마네/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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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포지션3. 장점4. 단점5. 종합

1. 개요


사디오 마네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

2. 포지션

밀집 수비를 뚫어버리는 빠른 스피드와 탄성 넘치는 돌파력을 가진 선수로 리버풀 시절 동료이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모처럼 혜성같이 등장한 아프리칸 윙어다.[1]

나이가 들고 20-21 시즌 큰 슬럼프를 겪으면서 드리블링과 신체능력이 절정에서 내려온 상황인데, 21-22 시즌 후반기에는 돌파력이 중시되는 기존의 역할을 루이스 디아스에게 넘기고 폴스 나인에 가까운 형태의 중앙 공격수로 출전하였다. 윙어 때 보여주던 엄청난 수비 가담은 물론, 신체능력은 다소 떨어졌어도 센터백들에게도 먹히는 엄청난 밸런스를 살린 포스트 플레이, 볼을 적재적소에 받으러 낮은 지역에까지 내려오거나 윙어와 스위칭을 가져가는 등 지능적인 면모를 살려 팀의 전반적인 볼운반의 질을 높여주는 움직임을 활용하며 9.5번 형태의 역할로 오히려 기존 중앙 공격수인 디오구 조타, 호베르투 피르미누보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2] 17-18 시즌 후반기에 역할을 살짝 바꿔 플레이메이킹을 분담하거나 21-22 시즌 폴스 나인으로도 리그 정상급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을 보았을 때 단순히 신체 능력만 좋은 것이 아니라 축구 지능도 엄청나게 높은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좌우, 중앙 가리지 않고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며 다재다능함을 뽐내는 마네는 그야말로 어느 팀이나 탐낼 만한 만능형 공격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선수이다.

3. 장점

기록상 최고 속도는 34.84km/h로, 주력이 빠른 선수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최고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라 아프리칸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가속도, 민첩성은 가히 세계 탑급이라고 말할수 있다.[3] 초월적인 스피드 때문에 역습 상황에 치달을 활용한 볼 운반을 굉장히 잘한다. 체력도 엄청나서 경기 90분 어느 시점이든 역습 타이밍이 오기만 하면 장점을 어김없이 발휘한다.[4] 몸의 중심이 완전히 넘어갔는데도 넘어지지 않고 다시 균형을 회복할 정도로 뛰어난 바디 밸런스를 갖췄고 몸싸움도 피하지 않는 편. 한 마디로 사기적인 운동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뛰어난 위치선정, 신속한 드리블, 양발을 가리지 않는 강한 킥력과[5] 준수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스피드를 앞세운 역습 상황에서 발휘하는 치달의 파괴력에 가려져서 그렇지 지공 상황에서 발휘하는 드리블과 측면 플레이도 상당히 파괴적이다. 네이마르처럼 정교한 볼터치를 바탕으로 가속을 붙여 상대를 뚫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수비수가 예측하지 못하는 타이밍에 개인기를 치고 긴 터치로 방향을 바꾼 뒤 황소처럼 밀고 들어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특히 상대 수비수가 역동작이 걸리게 상체 페인트나 스텝 오버를 취하고 반대쪽으로 센스있게 퍼스트 터치를 가져가는 건 마네의 트레이드 마크. 여러 패턴의 기술을 구사할 정도로 발재간도 뛰어나다. 과감하게 수비수들을 상대하는 마네를 보면 짐승 한 마리가 달려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여기에 뛰어난 신체 능력이 더해져 플레이에 폭발적인 파괴력이 더해진다. 유연성과 민첩성, 탄력을 갖춰서 감속-기술-스프린트의 연결동작이 매끄럽기 때문에 일대일 상황에서 마네를 저지할 만한 피지컬과 스피드를 갖추지 못한 수비수라면 그냥 무리하게 파울로 저지하거나, 그 날 마네의 컨디션이 별로이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다. 통통 튀는 드리블을 활용하는 개인 능력도 뛰어나지만 측면에서 엇박자 타이밍에 이타적으로 내주는 연계 플레이나 공격적으로 찔러주는 패스에도 능하다. 거기에다가 높은 전술적 이해도와 지능, 센스까지 갖췄으니 상대 수비 입장에선 정말 상대하기 싫은 선수. 게다가 174cm의 비교적 크지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장신 수비수들 사이에서 높은 점프력과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작은 키지만 머리에 공을 잘 갖다댄다. 그래서 마네가 기록한 골 중에선 헤더 골이 의외로 많다.[6][7]

드리블러의 면모가 돋보이고 가장 뛰어나지만 플레이메이킹도 가능한 선수다. 17-18 시즌에 라이트윙 포지션에서의 라인브레이킹과 역습 상황에서의 빠른 드리블, 측면 돌파 및 마무리 등 본래 마네가 소화했던 역할을 모하메드 살라가 가져가고, 필리페 쿠티뉴의 겨울 바르셀로나 이적으로 팀 내 공격이 매끄러워지지않자 마네가 2선과 3선으로 내려와 볼 운반과 플레이메이킹을 겸하게 됐었다. # 기본적으로 볼터치가 섬세한 편은 아닌지라 기복은 조금씩 있지만, 내려와서 공을 받아준 다음 수행하는 볼운반이 워낙 좋은 선수인데다가 의외로 창의적인 스루 패스와 전환성 패스도 구사가 가능하다. 물론 팀의 상황이 괜찮아진 18-19 시즌부턴 다시 원래의 돌격대장으로 돌아와 살라와 나란히 리그 22골로 득점왕에 오르기까지 하였다. 거기다가 강심장 기질이 있어서 큰 경기 및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활약이 특히 좋다.[8]

또한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 가담에도 매우 능하다. 그냥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수비를 상당히 잘한다. 타팀 팬들에겐 뛰어난 공격적인 능력과 동료이던 피르미누의 엄청난 활동량에 가려져 수비 가담이 주목을 받지 못하는 감이 있으나, 리버풀 시절 경기를 보면 박스 안에까지 부지런히 내려와서 상대팀의 공격을 차단하고 곧바로 역습에 나서는 마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실제 경기를 보면 윙어지만 측면 미드필더처럼 수비가담을 자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수비가담 지표가 팀 내 주전 수비수들과 견줄만큼 최상위권이라는 데에서 마네의 수비 능력이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9]

4. 단점

단점이 있다면 볼터치와 결정력의 기복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잘 풀리는 날엔 수비수 2-3명이 붙어도 엄청난 돌파력으로 빠져나와 스프린트를 끊고 섬세한 볼터치까지 보여주지만, 그렇지 못한 날엔 터치가 평소와 다르게 매우 불안정하여 턴오버를 많이 저지른다. 결정력의 기복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사이트에서 지원하는 큰 기회를 놓친 횟수(Big chances missed) 기록과 통계 사이트 언더스탯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10]

이렇게 테크닉의 기복이 있어서인지 본인의 컨디션과 자신감에 전체적인 경기력과 결정력이 영향을 많이 받는데, 한 번 컨디션이 악화되면서 부진에 빠지면 자신감도 덩달아 떨어지면서 슬럼프에서 빠져나오는 데에 긴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17-18 시즌과 20-21 시즌 모두 겨울 시기에 큰 부진에 빠졌다가 막판에야 폼이 올라온 게 대표적.[11] 또한, 볼 경합 과정에서 매우 거칠고 위험한 플레이가 많이 나오는 것도 단점이고 가끔씩 경기 중 욱하는 모습이 나오는 편이다.

5. 종합

종합하자면 엄청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상대팀을 가리지 않고 월드클래스급의 드리블 돌파력을 자랑하며 빅리그 두 자릿수의 득점을 기본으로 깔고 가는[12] 크랙형 윙어로, 수준급 축구 지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수비수 못지 않은 수비능력을 갖췄고, 타고난 체력을 통한 활동량도 최상급에 부상도 잘 당하지 않아 많은 경기를 소화해주는 육각형 크랙이다. 전성기 시절 보여준 모습은 전술과 역할을 가리지 않고 어느 팀에서나 맹활약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만능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 상 신체 능력에 많이 의존하는 마네인지라 말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예상이 있었고, 그 예상은 현실이 되어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리버풀 말년보다 신체 능력이 더 떨어지며 무색무취 장점 없는 선수가 되어버렸다. 이미 리버풀에서 말년인 20-21 시즌에도 윙어로서의 위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었으나 21-22 시즌 후반기에 폴스 나인 역할을 맡으면서 일시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는데,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기량이 더 하락하면서 윙어로는 당연히 못써먹을 수준이고 폴스 나인으로도 별 다른 활약이 없다.[13] 결국 한 시즌만 뛰고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더 이상 마네의 전성기 모습을 보기는 힘들게 되었다.


[1] 아프리카인 스트라이커는 스타를 제법 배출했음에도( 로저 밀러, 조지 웨아, 사무엘 에투, 디디에 드록바,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 윙어는 고질적인 가뭄 상태였다. 아프리카 선수 전체로 넓혀도 윙어로서 이름을 떨친 선수들은 드문 편. 이런 배경에서 마네는 살라와 함께 아프리카 출신 윙어로서의 가능성을 알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아무래도 커리어 내내 공격수로 뛰었다보니 기존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다가 리버풀에서는 폴스 나인으로 자리잡아 뛰던 피르미누보다는 공격수 성향이 더 짙은 모습이고, 전반적인 플레이는 16-17 시즌 아스날에서 폴스 나인으로 뛰던 알렉시스 산체스와 결이 비슷했다. [3] 선수 본인도 자부심이 있는지 살라와 본인 중 누가 더 빠르냐는 질문을 받으면 늘 한 치의 주저 없이 본인이라고 주장한다. 살라도 마네와 함께 출연한 리버풀 유튜브 채널 비디오에서 마네가 자신보다 더 빠르다는 걸 인정했다. 기록상으로는 살라의 최고 속도가 근소하게 앞선다. [4] 16-17 시즌 선덜랜드 전에서 90분 경 중앙선 바로 밑에서부터 치달을 시작해 상대 박스에 도달한 후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유도한 장면이 마네가 체력과 스피드를 기반으로 역습 시 보여줄 수 있는 파괴력을 대표한다. [5] 주발이 오른발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왼발로 만들어낸 원더골들이 수두룩하다. 14-15 시즌 아스날 원정에서 페널티박스 바깥 골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차서 넣은 골, 16-17 시즌 아스날 전에서의 리버풀 솔로 데뷔골, 17-18 시즌 후반기 번리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넣은 골, 18-19 시즌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마누엘 노이어를 농락하며 넣은 골 등 사실상 양발잡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세트피스나 페널티킥처럼 공이 정지된 상황에서의 킥력이 좋은 건 아니다. [6] 18-19 시즌 리그에서 헤더로 22번의 슈팅만으로 6골을 기록했다. [7] 리버풀이 자랑하는 월드클래스 좌우 풀백의 아름다운 크로스도 큰 도움이 되었다. [8] 리그에서 결정력이 매우 낮았던 17-18 시즌에도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무려 10골을 기록했으며, 16강부터 결승까지 모든 토너먼트 단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17-18 시즌과 18-19 시즌에 경험한 두 번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는 각각 1골과 1PK 유도를 기록했다. [9] 19-20 시즌 20R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리그 수위급 크랙인 아다마 트라오레가 후반전에 조커카드로 투입됐지만 마네와 앤디 로버트슨의 협동수비로 인해 활로를 찾지 못하자 살라-알렉산더아놀드가 있는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 후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만들었다. 그리고 같은 시즌 24R 재대결 땐 마네가 전반전에 부상으로 아웃되자 트라오레와 혼자서 일대일 대결을 펼쳐야 했던 로버트슨은 상당히 고전하며 마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10] 16-17 시즌은 큰 기회를 단 3번만 놓치고 기대득점보다 1.3배 정도의 실제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결정력이 좋았으나 17-18 시즌은 날려먹은 찬스(12)가 득점(10)보다 많고 기대득점(11.52)에 비해 적은 골을 넣을 정도로 결정력이 떨어졌었다. 18-19 시즌은 전반기에는 결정력이 다소 아쉬웠다가 후반기에 폭발하면서 이 시즌 리그 공동 득점왕들 중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횟수가 가장 적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살라와 함께 22골을 나란히 기록했는데, 두 선수가 각각 23번과 16번의 찬스를 놓친 반면, 마네는 11번으로 비교적 적은 찬스를 놓쳤다. [11] 스타일은 상이하지만 이런 부분은 라힘 스털링과 유사하다. [12] 14-15 시즌에 프리미어 리그에 입성한 이후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였다. 특히 리버풀에서 저조한 컨디션을 보였던 17-18 시즌과 20-21 시즌에도 각각 리그에서만 10골과 11골을 기록했다. [13] 리버풀은 이미 클롭이 부임한 이후 피르미누를 필두로 한 폴스 나인 전술에 이미 익숙해져서 약간 다른 성향일지언정 마네의 폴스 나인에 호흡을 맞추며 반등했던 반면,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는 정통 9번을 활용한 공격에 익숙한 선수들이 대부분이기에 마네의 폴스 나인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다. 물론 다른 건 제쳐두고 마네의 기량 저하가 제일 우선시 되는 문제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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