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진행 중 모습은 잘 드러내지 않지만 사실상 주인공 일행의 숨겨진 조력자. 타이니에서 택배 시스템인 로저스의 퀵서비스를 경영하고 있으며, 서장에서 택배 물건을 먹튀한 사건 등 알게 모르게 주인공 일행과 많이 엮인다. 2장에서도 타이니에서 볼 수 있는데 흉흉한 시대 상황 속에서 웬 듣보잡 들에게 배달품을 믿고 맡기고는 임금으로 엄청난 돈을 주는 대인배스러운 모습도 보여줬다. 2장에서는 교통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비용을 5골드에서 30골드로 무려 6배나 인상하기도 했지만, 투자 비용에 비해서 얻은 수익에 비하면 이 정도 인상은 아무 것도 아니다.2. 그 분의 빛나는 업적
이미 1장부터 들어갔다가 나오면 무너지는 비밀 던전 안에 소지량 초과 때문에 이동이 느려질 일행들을 위하여 미리 택배를 설치하셨으며 2장에서 웬만한 사람은 존재도 모르고 접근도 못한다는 트랑퀼리에 직접 납시어 아이템이 없을 시즈와 아이를 위해서 택배를 설치했다. 설정 상 트랑퀼리엔 마법 결계가 있어 일반인은 보지도 못하며 가지도 못한다. 하지만 로저스는 결계를 뚫고 트랑퀼리에 들어갔다.2장 정부군과 프리셀로나군의 치열한 전투를 뚫고 디아디라 본부 앞에 보관함을 설치하셨지만 프리셀로나 본부 행정 2반에서 락을 해제하여 공짜로 쓸 수 있다.[1] 에스테뉴 툐달 공업단지에서는 크로이체르와 마리아가 빠진 엘류어드 일행이 혹시나 장비 무게 때문에 고생할까 친히 택배를 설치했다.
종장에서도 그의 활약은 끝나지 않는다. 제국의 옥새를 가진 황제만이 진입할 수 있는 고대인의 방주에도 주인공 일행을 위해 택배를 설치하신 데다, 온갖 인외마물이 돌아다니는 에덴까지 친히 건너가 택배를 설치하는 자비로움을 보여줬다. 더욱 대단한 것은 방주가 추락해 박살나기 직전 탈출하여 에덴에 택배지점을 설치했다는 점인데, 엘리자베스 바소리나 시즈 일행은 마법을 써서 탈출했지만 그 외 인물 대부분은 탈출하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 로저스가 방주에 탑승했다는 언급은 없다. 로저스는 보관함을 설치한 후 바로 에덴으로 날아갔을 수도 있다.
보관함에 쓰여있는 문구를 보면 로저스의 대인배 정신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고대인의 방주의 보관함 |
에덴의 보관함 |
그의 숨겨진 활약으로 물자 보급이 그나마 원활해진 시즈 일행은 그대로 달려가 바로 세계멸망을 막았다.
아흐리만 소멸 후 어찌 되었는지는 불명. 하지만 작중 행동을 보자면 끝까지 살아남아 아직도 로저스의 퀵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을까.
이 대인배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것 같다. 후반부의 아이템을 가지고 초반부로 넘어올 수도 있다. 타임머신이 있는 걸까?
3. 마무리
서장부터 필드에는 수많은 몬스터들이 돌아다녔으며, 2장에서는 공화국에 내전이 일어났다. 공화국 수도 돔은 아예 생지옥이 되어 좀비들과 식인자들이 돌아다녔으며, 재수없으면 정부군에 잡혀 피를 뽑히거나 생체실험을 당할 정도였다. 3장에서는 제국에서도 전쟁이 일어났고, 종장에서는 사도들이 전 대륙을 돌아다니며 보이는 대로 파괴하고 살해했다. 하지만 로저스는 이런 개 막장 상황에서도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택배를 운반했다.사도들이 로저스 택배 본점이 있는 타이니를 개발살내고 거주민들을 죽였지만, 로저스는 끝까지 살아남았으며, 주인공 일행보다 먼저 에덴에 도달하는 위대함을 보인다. 이 세계관의 신인 아흐리만보다 더 위대한 존재일 수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악튜러스의 진정한 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
2장으로 넘어가기 전, 앙스베르스의 여관에 있는 보관함의 설명서를 읽어보면 "감사합니다. 씨발놈아."라는 이스터 에그를 발견할 수 있다.
[1]
엘류어드는 이때 프리셀로나 흉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