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08-10 15:03:13

보스타르


보스타르
Βώστωρ‬‬
Bostar
<colbgcolor=#eee8aa><colcolor=#000> 출생 미상
미상
사망 미상
로마
국적 카르타고
지위 카르타고 사령관
참전 전쟁 제1차 포에니 전쟁
- 아디스 전투
1. 개요2. 행적

[clearfix]

1. 개요

제1차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군을 상대로 맞서 싸운 고대 카르타고 장군.

2. 행적

기원전 256년 겨울 마르쿠스 아틸리우스 레굴루스가 이끄는 로마군이 카르타고에서 남동쪽으로 40마일 떨어진 아디스(현재 유티나) 시로 진격해 포위하고 주변의 시골을 약탈했다. 카르타고 정부는 이 소식을 듣고 하밀카르, 하스드루발, 보스타르에게 적군을 물리치는 임무를 맡겼다. 이들은 하밀카르가 시칠리아에서 아프리카로 이끌고 온 5,000 보병과 500 기병을 포함해 로마군과 비슷한 전력을 규합한 뒤 아디스로 진군했다. 이후 아디스 인근의 바위 언덕에 숙영지를 건설했다. 폴리비오스는 이들이 카르타고군의 주력인 전투 코끼리와 기병이 제 역량을 발휘하기 힘든 바위 언덕에 군대를 배치시킨 것은 명백한 실수였다고 비판했지만, 현대의 일부 학자들은 로마 군단병의 위력이 강한데다 병력을 급하게 긁어모은 터라 신병이 많으니 정면 대결은 승산이 없으므로 지형에 의지하여 방비한 것은 나쁜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레굴루스는 적이 아군 진영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주둔한 것을 보고 병력을 둘로 나눠서 새벽에 기습 공격했다. 하지만 카르타고군은 적이 기습하러 온 것을 사전에 눈치채고 방어 태세를 갖췄다. 적진에 먼저 도착한 첫번째 로마 부대는 카르타고군의 맹렬한 저항에 고전하다가 언덕 아래로 밀렸다. 그러나 카르타고군 상당수가 밀려나는 적을 쫓느라 전열을 이탈해 버렸고, 레굴루스는 2번째 부대를 이끌고 그런 적군의 측면과 후방을 요격했다. 이에 카르타고군은 언덕에서 퇴각했고, 기병대와 전투 코끼리는 전투가 벌어지는 내내 투입되지 않다가 퇴각했다. 로마 측의 기병은 고작 500명밖에 안 됐기에 섣불리 추격하지 않았고, 로마 보병들도 전투를 온종일 치르느라 지쳐서 퇴각하는 적을 쫓지 않았다. 그 대신, 그들은 적이 버리고 간 진영에 가서 마음껏 약탈했다.

그는 이 전투에서 생포된 뒤 로마로 끌려갔다. 디오도로스 시켈로스에 따르면, 훗날 카르타고인들이 바그라다스 전투에서 생포된 레굴루스를 살해했다는 소식을 접한 원로원은 보스타르를 레굴루스의 유족들에게 넘겼고, 그들은 보스타르를 심하게 고문해 죽였다. 그러나 이 일로 카르타고인들의 로마에 대한 증오심이 강해지면서 전쟁이 격화되자, 원로원은 레굴루스의 아들을 설득해 보스타르의 유골을 카르타고로 보내게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