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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23:41:26

버디슈

Берды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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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매체에서

1. 개요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 동유럽에서 사용하던 폴암의 한 종류. 러시아의 전통 도끼다.

2. 역사

긴 자루 끝에 초승달 모양의 도끼날을 달아둔 형상의 무기이며, 이 때문에 크레센트 액스(Crescent axe)[2]라 불리는 경우도 있다.

날의 길이는 평균 60~80cm 정도로 다소 큰 편이었으며, 전체 길이는 120~250 센티미터 가량[3]에 무게는 2~3.5 킬로그램이었다.
주된 사용법은 저 커다란 날 부분으로 상대방을 베어 쓰러뜨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무게가 제법 나가 공격 동작이 느리고 컸으며 길이가 긴 경우 몇 번 휘두르는 것 만으로도 체력 소모가 상당했다. 이후 총이 등장하면서 파이크 병사들처럼 총병들을 보호하는 병사들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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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선 스트렐치들이 버디슈를 머스킷 받침대처럼 쓰기도 했다. 버디슈를 장비하는 병사들은 평범한 받침대를 쓰는 총병들보다 근접전에서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만 무기의 길이와 공격 방식의 특성상 기병을 상대하는 데에는 파이크병만큼은 못해서, 적 기병이 돌격해올 경우 피해가 꽤 큰 편이었다고 한다.

3. 매체에서

생소한 동구권 무기인지라 중세 배경 작품에 직접 등장하는 사례가 드문 편이다. 등장하는 경우라 할지라도 외형은 평범한 배틀액스나 할버드 등과 같이 묘사되고 이름만 버디슈로 칭해지는 경우가 많다.




[1] 위는 러시아어, 영어로는 - Berdysh / Bardiche / Berdiche 등 다양하다. [2] 다만 이쪽은 초승달 모양의 날을 지닌 도끼 전반을 이르는 총칭이라 버디슈 외에도 크레센트 액스라 불리는 무기들이 존재한다. [3] 주된 사용자가 보병이냐 기병이냐에 따라 자루의 길이가 차이가 있었다. 가장 큰 버디슈는 날 길이만 150센티미터에 달하는데, 아마도 의식 등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