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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14:11:37

백습

1. 중국 남북조 시대에 활동했던 유목민족2. 솔로핍B(ソロピップB) 동인지 시리즈
2.1. 등장인물2.2. 작품 해설

1. 중국 남북조 시대에 활동했던 유목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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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솔로핍B(ソロピップB) 동인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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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襲. 독음으로는 시라가사네라고 한다. 시라가사네란 일본의 전통 풍습 가운데 하나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인외, 몬무스 계열 장르의 작품으로 코믹 마켓 86에 최초작인 白襲이 공개되었고, 이후 후속작으로 COMIC1☆9에 白襲-袂-이, 그리고 코믹마켓 93에 본편의 마지막 작품인 白襲-褸-이 발매되었다. 한편 외전작으로 코미티아 116에 白襲-繕/綻-이 발매되었다.

누에나방을 모티브로 한 신령이 히로인으로 나오는 작품으로, 몬무스 계열로 분류될 작품이지만 해당 장르의 취향이 아닐지라도 간혹 혹할 정도의 특유의 뛰어난 그림체와 모에한 디자인, 그리고 "뭐하고 놀까요?"를 위시한 독특한 센스의 대사, 더불어 히로인이 얀데레에 공포물스러운 분위기에 루프물이라는 반전 등으로 인해 여러 패러디가 나오거나 나방과 관련된 게시물에 드립소재로 쓰이게 되었다.

얀데레의 성적 광기를 정말 무섭게 표현했는데, 수미상관으로 이어지는 "돌아왔구나."와 겁에 질린 주인공을 마비시키면서 속삭이는 "조용히 해.", 그렇게 주인공을 붙잡아 놓고 말하는 "뭐하고 놀까?"가 포인트. 19금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보아도 그 묘사만으로도 정말 무섭다는 소리가 나오는 연출이 일품이다. 그런데 국내에 잘 알려진 번역물에선 어째서인지 나방의 대사들을 전부 존댓말로 번역해놓았다. 때문에 위의 언급된 명대사들도 전부 존댓말인 "조용히 하세요.", "뭐하고 놀까요? 뭐하고 놀까요?" 등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반말을 쓰는 원본은 그저 주인공을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보는 느낌만 있는 반면에, 번역본으로 넘어오면서 존댓말로 바뀌니까 주인공을 자신의 소유물로 보고 있으면서도 계속 집착하고 있는(한 마디로 이미 내 것인데도 계속해서 손에 넣고 싶어하는) 느낌이 들게 되는 효과가 생겨서 오히려 나방의 광기스러운 느낌을 더 잘 살리고 있기에 초월번역으로 볼 수도 있다.

작가인 ソロピップB는 상업지 등에 연재경력이 있고 인외물 쪽만 전문으로 하는건 아니지만 픽시브 등에 올라와 있는 습작작품을 보면 인외물 쪽 비중(그리고 오네쇼타 속성)이 제법 되는 편. 동인지 쪽은 국내에서 큰 인지도가 없었고 알려진 작품도 이 시리즈밖에 없었지만 이게 명성이 높은지라 작가는 몰라도 작품은 유명한 상황이 되었다. 작가 자신도 이 작품이 유독 입에 오르내리는 걸 아는지 해당 작품 외에도 이 캐릭터를 소재로 그린 일러스트가 제법 보인다. 본편하고는 잘 매칭이 안 될 만한 일상물스럽게 그린다든가, 요괴버전이 아닌 평범한 인간버전 일러스트를 그린다든가... 그리고 외전작[1]으로 나방신령과 주인공이 결국 부부가 되어 같이 사는 스토리를 다루는 작품도 만들었다.

시리즈 완결 3년 후인 2022년 9월에는 본편의 에피소드+추가 에피소드(白襲-裂-)가 수록된 총집편 衣가 발매되었다.

2.1. 등장인물

2.2. 작품 해설

루프가 반복되는 이유는 주인공을 놓쳐버릴까 걱정하는 나방 신령의 두려움이 주요 원인이며 그녀가 언제라도 생각을 조금 바꾸면 루프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도는 커녕 레이온의 도입과 압도적인 산업력으로 전통적인 양잠은 문화 유산 취급받는 세상에서 누에나방 신령에 대한 수요는 현저하게 줄었고 잊혀졌다. 불완전한 누에나방 신령의 힘은 신주[14]가 있는 창고 밖에서는 발동되지 않았고[15] 창고 안에는 본래 억지로 인연을 가진 나방 신령외엔 아무도 들어올 수 없어서 슈헤이를 유혹한 뒤 탈출 의사를 없애 창고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 예정이였지만 나방 신령의 예상 밖으로 큰 인연을 가진 슈헤이의 어머니는 들어올 수 있었고 탈출 의사가 있는 슈헤이가 탈출하는 것을 나방 신령의 힘으로도 막을 수가 없게 된다.[16] 나방 신령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슈헤이를 잃을거라는 두려움에 빠져 슈헤이의 어머니를 떨어뜨려놓을 방법을 1000년 넘게 궁리하던 중 "신을 하나 더 만들면 된다"라는 생각에 다다르게 된다.[17] 그렇게 10만년에 가까운 세월간 또 다른 반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기적을 이루자 아이가 나왔던 고치로 슈헤이의 대용품을 만들게 되고 슈헤이의 어머니는 반복되는 인과에서 떨어져나가게 돼서 10만년 만에 경쟁자를 제거했고 함께 있겠다는 나방 신령의 소원은 성사된다.

주인공이 괴물과 조우하고 공포에 뛰쳐나온 첫 시간대에서 60회의 루프가 지난 것이 1편, 120회의 루프째의 2편, 그리고 혼자서는 불완전한 신령인 나방 괴물이 또 다른 신인 자신의 아이를 얻기 위해 주인공의 아이를 가지기 위해 1만회의 까마득한 루프를 반복하여 마침내 아이를 가지게 된 것이 3, 4편이다. 이것은 옷편으로 나방 신령이 불확실한 미래에 걸어보기를 포기했을 때의 슈퍼 배드 엔딩이라고 한다.

그리고 실편으로 칭해지는 가벼운 분위기의 2개의 외전은 2편과 3편 사이의 루프에 무슨 일을 계기로 맞이한 해피 엔딩이라고 하는 데 여기서는 아이를 가지지 않은 듯하다. 아마도 상술했다시피 시라하를 낳는데 10만년이나 흘렀으며 능력도 잃었으니 아이를 갖는데 어려워했을듯하다.


[1] 제목 - 백습 토지나와. [2] 외전의 프로필에 따르면 이름은 오쿠우치 슈헤이(奥内 修平). [3] 주인공과 주인공의 어머니를 떼어놓기 위해서. [4] 마시로(深白)라는 이름이 작가의 컨셉 아트에 있긴 하지만 본편에서 나온 적은 없고 외전 프로필에 등장했다. [5] 가신(家神)이며 양잠의 신, 농업의 신, 마신(馬神)으로 일컬어진다. [6] 단, 나방 신령을 마주하는 순간 예전의 기억을 되찾는다. 하지만 창고를 나서기만 하면 다시 나방 신령의 암시로 인하여 또 기억을 잊어버리는 게 문제. [7] 방해한 주인공의 어머니를 피를 토하며 쓰러지게 했는데, 조금만 힘을 더 줬으면 주인공의 어머니는 아예 죽었을 지도 모른다. [8] 다만 마시로는 불완전한 신령인지라 그녀의 신통력은 창고 밖에서는 영향력이 굉장히 약해진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주인공 슈헤이가 창고 밖으로 도망가면 암시를 제외한 그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는 수준으로 묘사된다.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더욱 집착하게 된다고. [9] 실제로 누에나방 성충은 입이 퇴화해버려 먹이를 먹지 못한다. [10] 자신의 어미도 이런 식으로 주인공의 어머니를 죽일 뻔 했다. 소중한 사람을 죽일려는 것 치곤 나방 신령은 타이르는 것 외에는 큰 반응은 안보이는데 죽이는 것 까진 아니란 걸 알거나, 죽으면 시간 돌려서 살리면 그만이라는 발상이거나 애가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인 듯 [11] 손녀들이라고는 하지만 진짜 손녀들은 딸 시라하가 낳은 나츠메와 아키라 뿐이고 그마저도 근친상간 때문에 관계가 미묘해졌다. [12] 그 외에 아빠에게 "제일 좋아해 좋아해" 라고 말해온다고. [13] 참고로 작가는 사토리가 마음에 든다고 한다. [14] 처음에 나오는 인형, 흔히 신줏단지라고 불리는 물건과 비슷하다. [15] 창고밖으로 나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루트는 이 사유로 인해 모든 능력을 잃어버린 것으로 추측된다. 괜히 남편을 죽어라 혹사시키는 블랙 회사로 보내는게 아닌 셈이며 나방 신령이라면 몰라도 슈헤이는 확실하게 수명이란 개념이 생겨서 100년도 안 되는 시간 아래 헤어진다. 이게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된 듯하다. [16] 어머니를 살해하는 걸로도 인과를 깨는 것은 불가능한 모양. [17] 결혼하는 루트는 이 생각까지 이르기 전에 현재에 만족하는 것을 포기하고 창고밖으로 나온 루트이며 작가 피셜로는 창고밖으로 나오는 쪽이 확률이 높다고 하며 2편과 3편 사이에 자연사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비정상적으로 기나긴 텀이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