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2014) Brok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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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스릴러, 범죄, 드라마, 느와르, 피카레스크, 복수, 사회고발 |
감독 | 각본 | 이정호 |
원작 |
히가시노 게이고 《 방황하는 칼날》 |
제작 | 이승효, 임상진, 백경숙 |
기획 | 서영희 |
촬영 | 김태경 |
조명 | 홍승철 |
편집 | 남나영 |
동시녹음 | 은희수 |
음향 | 김창섭 |
미술 | 강승용, 김윤석 |
음악 | 김홍집 |
출연 | 정재영, 이성민 외 |
제작사 | CJ엔터테인먼트, 에코필름 |
배급사 | CJ엔터테인먼트 |
제작 기간 | 2012년 12월 15일~ 2013년 3월 28일 |
개봉일 | 2014년 4월 10일 |
상영 시간 | 122분 |
총 관객수 | 989,881명 |
국내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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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 《 방황하는 칼날》을 원작으로 제작된 한국 영화.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 메인 예고편 |
3. 시놉시스
한 아이의 아버지는 하나뿐인 딸을 잃은 피해자가 되고, 이제는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버려진 동네 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여중생 수진. 아버지 상현(정재영)은 하나뿐인 딸의 죽음 앞에 무력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상현에게 범인의 정보를 담은 익명의 문자 한 통이 도착한다. 그리고 문자 속 주소대로 찾아간 그곳에서, 소년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죽어가는 딸의 동영상을 보고 낄낄거리고 있는 철용을 발견한다. 순간, 이성을 잃고 우발적으로 철용을 죽인 상현은 또 다른 공범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무작정 그를 찾아 나선다. 한편, 수진이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억관(이성민)은 철용의 살해현장을 본 후, 상현이 범인임을 알아차리고 그를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
4. 등장인물
이상현 ( 정재영 扮) |
장억관 ( 이성민 扮) |
이수진 ( 이수빈 扮) |
조두식 ( 이주승 扮) |
김민기 (최상욱 扮) |
양태섭 ( 김대명 扮) |
박현수 ( 서준영 扮) |
구 팀장 ( 김홍파 扮) |
민기 부 ( 정석용 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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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형사 ( 송재룡 扮) |
5. 줄거리
어느 날처럼 공장 일을 하고 마치고 집에 간 상현은 이상한 기미를 느꼈다. 수진이 보이지 않은 것이다. 수진은 하교하던 도중에 집 근처에서 가해 학생들에게 납치당해서 성폭행을 당하는 도중, 가해자가 억지로 먹인 마약때문에 죽게 된다. 6시가 지나도 보이지 않자 불안에 떨었다.
그 다음날 수진은 시체로 발견되고 당연히 상현은 큰 충격을 받는다. 이후 우연치 않게 휴대폰을 보게 되고, 그 길로 철용의 집을 들어가게 됐는데, "그 영상 지울게"라고 연락을 받은 철용의 통화내용을 엿듣게 된다. 상현은 수진이 성폭행을 당하고 죽어가는 장면을 찍은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아 분노하여 철용을 방망이로 때려죽인다. 이 와중에도 철용은 욕지거리를 하면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왜 맞는지 이유를 전혀 모른다. 자신이 저지른 약물 동반 성폭행, 그로 인해 죽음에까지 이른 수진은 머릿속에 없고, 예전에 자신이 물건 훔친 것 때문에 보복당하는 거라고 생각할 뿐. 성폭행, 살인보다 도둑질을 더 마음에 걸려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게 참으로 가관이다. 심지어 살려달라면서 한 말도 '잘못했어요'하는 사죄가 아니라 '제가 안 훔쳤어요!'하는 발뺌, 책임회피였다. 이성을 잃고 방망이를 휘두르던 상현조차 어이가 없었는지 순간 폭행을 멈추었다. 참고로 원작에선 때려죽이는 게 아니라 칼로 찔러 죽이고, 그 뒤에 분노가 풀리지 않아 딸에게 몹쓸 짓을 한 성기를 절단한 뒤 힘이 다할 때까지 수십번은 더 시체를 찌르고 또 찌른다. 나중에 도착한 경찰들이 경악할 정도로 시체의 꼴이 아주 참혹했다고. 대신 원작에서는 범인이 어느 정도는 자신이 성폭행 때문에 죽는 걸 알아챈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철용의 폰의 메세지를 보게 된 그는 철용이 갖고 있던 접이식 나이프를 빼앗은 뒤, 강릉시로 찾아가게 된다. 이후 주동자인 두식[2]을 찾게 되는 과정에서 학원 운영자[3]인 태섭을 만나게 되고, 이후 그는 두식의 행방을 묻는다. 하지만 태섭은 오히려 상현을 때리고 금품갈취까지 하면서 두식의 행방에는 함구하자 분노한 상현은 태섭의 허벅지를 접이식 나이프로 두 번 찌르고 전선으로 목을 조르면서 두식의 행방을 얻은 뒤 죽인다. (정확히 듣지는 못했다) 그 후 본격적으로 대관령이 가서 추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상현은 죽은 태섭의 사냥용 엽총을 들고 가며, 그 시각 억관 일행 경찰들은 두식을 잡으려 강릉시로 향하고 있었다. 원작에선 아버지 본인이 사냥이 취미로, 총기소지 허가를 받아 집에 총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한국에서는 현실에 맞추기 위해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 시각, 억관 일행은 강릉경찰서의 강 형사로부터 상현이 태섭을 죽이고 사냥용 엽총을 훔쳐서 달아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날 밤 경찰서에서는 상현을 본격적으로 살인사건 용의자 및 총기소지자로, 딸을 죽인 가해자 고교생을 살해하려 한다고 판단해 공개 수배하기 시작했다. 한편 두식을 죽이려는 일념 하나로 강릉시에 도착한 상현은 설산 근처에 있는 모든 펜션은 닥치는 대로 찾아와서 두식의 행방을 캐묻기 시작한다.
마침내 두식을 찾아낸 그는 거리에서 총으로 죽이려고 하였고 따라 온 경찰들이 둘러싸고 총을 겨눈 상황에서 억관이 뛰어들어 말린다. 참고로 이 때는, 경찰 상부 발포 허가가 내려진 상태였다. 그런데 억관은 언제 누가 먼저 총을 쏠지도 모르는 이 일촉즉발의 상황 한복판에서 '비무장 상태'로 난입했다! 억관의 필사적인 심정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럼에도 상현이 두식을 죽이려고 달려들자, 결국 형사들 중 누군가가 총을 쏴서 쓰러뜨리고 만다. 이후 그는 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을 감게 된다.[4]
이후 억관이 상현의 엽총을 확인하는데, '약실이 비어 있고 총알이 '단 한 발'도 없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탄식을 한다. 총은 수평 더블 배럴 샷건이었으며, 태섭과 학원에서 실랑이하는 중에 한 발이 발사되었고 한 발 남아 있는 것을 들고 다닌 것이다. 그리고 두식을 만나러 강릉 시내로 들어오기 전에 산에서 남은 한 발마저 빼서 버린 것. 죽일 생각은 접었고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하고 경찰 총에 맞아 죽을 생각이었던 것이다.
이후 주동자인 두식이 재판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현실적으로 그리 큰 형량을 받지 않았을 듯하다. 일단 피해자는 마약 과용으로 사망한 것이라 고의적으로 살인을 한 것은 아니며, 무엇보다 가해자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이다. 증거는 당시 협력하던 운전자 학생의 증언과 차량의 이동경로가 찍혔을 CCTV, 여학생 몸에 남은 약품의 구매 경로 추적 등으로 입증할 수 있지만 형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추측을 해 보자면, 거리에서 엽총으로 딸의 원수를 죽이려다 사살당한 아버지 상현의 이야기가 전국민에게 알려졌을 테니 국민 여론이 집중된 판결인 만큼, 솜방망이 처벌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 또한 있다. 이렇게 된다면 그래도 상현의 죽음이 헛되지는 않게 된다. 영화에서도 살인은 아니므로 강간치상 납치 적용되면 몇 년, 감형되면 더 짧게 몇 개월 있다 나오게 된다는 대사를 한다. 이후 억관은 현수의 질문에 짧게 대답하고는 두식을 감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나서는 모습과 함께 영화는 끝나게 된다.
"아니? 약속했잖아, 지켜봐야지."[5]
6. 명대사
상현: 이렇게 멍청하게 앉아 있는게, 정말 최선의 방법인가요?
상현: 조두식은... 내 딸 이수진...
내 딸 수진이한테... 마약을 먹이고...! 짐승처럼...짐승처럼 강간하고! 죽인 놈이다. 나는! 이런 놈하고!! 같이 숨 쉬고 살 수가 없다!!!
억관: 야, 이 씨발! 일단 살아야 되잖아! 살아서 이 새끼가 어떻게 되는지 끝까지 지켜봐야 될 거 아냐! 이상현 씨...이상현!
상현: 으아아!
내 딸 수진이한테... 마약을 먹이고...! 짐승처럼...짐승처럼 강간하고! 죽인 놈이다. 나는! 이런 놈하고!! 같이 숨 쉬고 살 수가 없다!!!
억관: 야, 이 씨발! 일단 살아야 되잖아! 살아서 이 새끼가 어떻게 되는지 끝까지 지켜봐야 될 거 아냐! 이상현 씨...이상현!
상현: 으아아!
억관: "자식 잃은 부모에겐 남은 인생이란 없다."
억관: "범죄에 애어른이 어디있어 씨발!"[6]
(현수의 말을 들은 억관 왈)"아니, 약속했잖아? 지켜봐야지."[7]
7. 여담
- 작중 나온 엽총은 '베레타'로 보인다. 상현이 도주한 뒤 억관 일행이 본 태식의 살해현장 사진과 함께 총기 사진과 설명이 적혀있으므로 참고바람.
- 이 영화 개봉 6일 후에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도 이 영화는 타격이 가지 않았다고 한다. 관련 기사
-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 현실에 대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며 화제가 되고 있다. 관련 링크 관련 영상 그리고 CJ에서는 '아버지의 행동은 정당한가?'를 주제로 대국민 투표를 시작했고, 총 23만명 정도가 참여했다. 그 결과는 응답자의 30.1%는 나라도 이랬을 것이다, 61.4%은 딸을 잃은 아버지라면 충분히 했을 것이다라고 하며, 90% 이상이 공감한다는 결과를 냈고 불과 8.5%만이 그래도 살인은 잘못 되었다는 응답을 했다. 이를 통해 얼마나 청소년 범죄와 그에 대한 처벌의 미비에 얼마나 분노를 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 제작사는 가해자인 학생들과 피해 여학생,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성매매 업소에 있는 여학생들도 실제로 청소년 오디션을 통해 뽑았다. 이것은 이전의 영화에서 보는 연출된 청소년들의 모습이 아니라, 실제 중고생들의 모습을 보여줘, 이를 통해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촬영 당시 23살이었던 두식 역의 이주승을 제외하고는 실제 중고생 신분이었다.
- 가해자 중 한 명이 운영하는 학원의 이름이 청솔학원인데, 하필 실존하는 동명의 재수학원이 있다. 때문에 청솔학원 측에서 자신들의 사명을 차용한 것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이유로 방영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4월 22일 기각되었다. 이것이 이유가 되었는지 케이블, VOD 등 2차 매체에서는 대사와 영화 속 이미지가 명선학원으로 수정되어 등장했다. 모르고 보면 바뀐 티가 거의 안 날 정도로 작업에 신경을 썼다.
- 모바일 다음팟에서 이 영화의 광고가 지겹도록 나오자 사람들이 공분하고 "요 앞의 목욕탕, 중학생 여자애 하나 죽었잖아요."가 귀에서 맴돈다고 심한 반향을 보이고 있었다. 실제로 이와 같은 유사범죄가 계속 일어나고 있었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던 모양.
- 이와 비슷한 일이 한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관련 기사. 이 기사에서 딸이 당시 15세(만)였던 걸로 보아, 그 당시 딸의 연 나이는 16~17이었을 것이다. 이 영화의 피해 여중생의 작중 나이가 16살이고, 실제 배우가 당시 17살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허나 이 일은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딸의 증언만 갖고 살인을 저지른 케이스이다. 관련 기사. 때문에 용의자란 표현은 부적절하다.
- 가해 학생이 다닌 학교로 묘사된 학교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야탑고등학교이다. 영화 크레딧에서 장소협조 쪽을 보면 알 수 있다.
- 자식을 잃은 부모의 복수극이라는 점에서 돈 크라이 마미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스포일러]
결과적으로 상현을 막는데에는 실패한다. 그래도 영화 마지막에 상현같은 피해자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인다.
[2]
판 돈을 받고 강릉시로 도망간다.
[3]
사실은 한때는 진짜 학원이었던 곳을 인수받은 뒤 그곳에서 여학생
성매매를 알선하는
포주다.
[4]
이때 상현의 손은 두식의 옷을 잡고 있었는데 꽉 쥔 채로 놓지 않았다. 이것이 사후경직 때문인지 아니면 두식에 대한 분노와 원한 때문인지는 이 영화를 본 사람의 판단에 맡긴다.
[5]
물론 두식이 형을 치르고 출소한 뒤 조용히 산다면 구태여 제재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끝내 두식이 뉘우치고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고 그럴 인간도 아니기에, 재범의 확률이 높다는 것을 직감해서 하는 말이다.
[6]
사실 틀린 말도 아니다. 이 영화만 봐도 그 의미를 실감할 수 있다.
[7]
두 번 다시 상현과 같은 피해자가 생기게 두지 않겠다는 억관의 각오를 알 수 있는 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