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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05 21:56:33

박석민/선수 경력/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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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7년 2018년 2019년
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3. 총평4. 시즌 후

1. 시즌 전

LA 스프링캠프에서 이뤄진 구단 인터뷰에서는 1할 8푼 치고 팀이 우승하는 것보다 본인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나머지 선수들은 뭐...

시범경기가 개막하고 두 경기를 치른 이후에도 코빼기도 안보이자 일각에서는 박석민 미귀국설도 제기됐었는데, 사실 팔꿈치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일단 김경문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3월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9회 대타로 나서 권혁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2. 페넌트레이스

2.1. 3~4월

3월 25일 LG 트윈스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김지용을 상대로 4대 0에서 점수차를 더 벌리는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3월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나서며 시즌 첫 선발 출전을 했다. 1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중앙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때려내며 2타점 적시타를 쳐냈고 4회에도 안타를 쳐내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6:2로 패배했다.

4월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2:1로 앞선 8회 2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팬들은 리드를 확실하게 벌릴 수 있는 한 방을 원했지만 초구에 어정쩡하게 나간 배트에 공이 맞으면서 어이없는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팀이 이겼으면 묻힐 수도 있었지만 그 직후 역전을 내주며 더욱 뼈아픈 장면이 되었다.

4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8회 백정현을 상대로 선취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호. 이 홈런이 결승점이 되는 듯 싶었으나 8, 9회 4점을 내주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이 날 기록은 3타수 3안타 1볼넷의 100% 출루.

4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회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스코어를 3:2로 뒤집는 역전 투런 홈런을 쳐냈다. 그러나 로건 베렛이 6회 말 곧바로 역전을 내주며 빛 바랜 홈런이 되었다. 팀 또한 3:6 패배.

4월 10일 kt wiz전에서는 6회 금민철을 상대로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4월 15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1회 1사 만루에서 3구 병살, 4회 1사 1루에서 초구 병살, 6회 2사 1, 2루에서 초구 땅볼 등 찬스란 찬스는 다 말아먹어버리는 타격을 보여주었다. 8회 2사 1루에서는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그러나 팀은 2:3으로 패배.

4월 1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전하였으나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부진했고, 9회말 모창민이 3루에서 1루로 자리를 옮기고 본인은 3루 수비를 들어가면서 이민호가 4번 타자를 맡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참고로 4번 투수의 결과는 스윙없이 5구 루킹 삼진.

4월 22일 LG 트윈스전에서는 2회 2사 만루에서 평범한 땅볼을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하더니 타석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며 팀의 4연패를 이끌었다. 안그래도 유리몸인데 수비마저 엉망이고 그나마 봐줄 만 했던 타격 스탯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4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2루타 두 방을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3출루 1득점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후 4월 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쳐내지 못하며 3~4월 기록을 타율 .259, OPS 0.783로 마감하며 작년과 다르지 않은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침체와 더불어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타석에서의 모습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건 수비. 유리몸으로 점점 3루수 출장 비중도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출장했다 하면 거의 한경기에 실책을 한개 이상 하고 있다. 노쇠화가 생각보다 빨리 오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부분.

2.2. 5월

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2회 대타로 나오자마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이후 6회 안타를 쳐내면서 4월 25일 이후 첫 안타를 기록했다.

3일 경기에서는 세 타석에서 모두 초구를 노려서 안타 세 개를 만들어내는 노림수 타격을 보여주었다. 기록은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다만 타격에서의 좋은 결과와는 별개로 4월 18일 대상포진으로 경기에서 빠진 이후 여전히 대상포진을 앓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한번 발병한 이상 지병에 가까운 형태로 시한폭탄을 끌어안는 셈이 되는 질병이라 앞으로도 기복이 좀 있을것으로 보인다.[1]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한 점차 뒤진 9회초 2사 상황에서 역전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만들어 냈다.

5일 경기에서는 6회 솔로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9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6:2로 뒤진 9회 무사 2, 3루에서 박정배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쓰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5호포. 그러나 팀은 그 이상 추격하지 못하며 6:5로 패하고 말았다.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하는 등 다시 타격감이 땅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5경기 기록이 무려 20타수 1안타 11삼진. SK전 홈런을 제외하고는 안타가 없고, 삼진율도 심각한 수준.

12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최근 부진한 점도 고려한걸로 보인다.

22일 다시 1군으로 콜업되었다. 그리고 LG 트윈스전에서 바로 5번 3루수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사구에 그쳤다. 팀도 1:6으로 패배.

23일에도 5번 3루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이쯤되면 96억의 반값도 못하는 중이다. 삼성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박석민의 흔적을 지워버린 이원석(4년 27억)과 비교하기도 실례인 상태다.

24일에도 5번타순으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소사에게 팀은 완봉패를 당했다.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대타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어느새 0.234까지 떨어졌다.

26일 경기에서는 펜스 상단을 맞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27일 경기에서는 1사 1, 2루 기회에서 찬물을 끼얹는 병살을 포함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 날 까지 타율 .230 출루율 .331 장타율 .395 OPS 0.724를 기록 중이다.

2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2회 첫 타석부터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다만 이 홈런이 비디오 판독까지 간 끝에 나온 오심이라는게 문제. 대신 8회 2사 1, 2루에서는 진짜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팀은 2:7로 패배.

31일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월간 기록은 타출장 .185/.293/.354 3홈런 10타점. 암울함 그 자체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제는 수비마저 안되는 상황인데 MVP급의 타격 성적이 아니고서야 돈값의 반도 못하게 생겼다.

2.3. 6월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2루타만 두 방을 때려내며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5:3으로 패배했다.

2일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나 팀은 6:4로 패배했다.

유영준 대행 체제가 되면서 5일 다시 주장으로 임명되었다. 본인은 김경문 감독의 사임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잘할 것임을 다짐했지만 당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팀도 12:6으로 패배.

6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0:5로 패배.

7일 경기에서는 담장 직격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4:5로 승리.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9일 경기에서는 최근 부진한 재비어 스크럭스 대신 4번 자리에 나섰지만 첫 타석부터 1사 1, 2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쳐버리더니 사사구 2개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팀은 0:3 패배.

14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안타 하나를 치긴 했지만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모조리 삼진을 당했다. 이제 타율은 .231 밖에 되지 않고 출루율은 .333, 장타율은 .387에 불과하다. 사실상 1년 만에 커리어 로우 갱신 확정.

15일 kt wiz전에서도 기회를 다 날려먹으며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OPS도 0.706까지 떨어지면서 슬슬 0.7대도 붕괴 위기. 가까스로 이기긴 했지만 박석민은 방해만 되고 있다.

16일 경기에서도 2사 만루의 기회를 날리고 병살타 하나를 포함해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 1안타조차 먹혔으나 운좋게 만들어진 안타. 8회말엔 뜬공을 치고는 출루 시도도 없이 덕아웃에 들어가려다 심판이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이 타구가 그냥 잡힌 것도 아니고 강백호의 실책이 이어졌다는 것. WAR은 결국 마이너스에 진입해서 실제로 안나오는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었다.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스탯이 소폭 올랐다.

22일에도 대타로 나왔으나 삼진.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번 지명타자로 나섰으나 세 타석에서 연속으로 똑같은 몸쪽 낮은 코스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지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태업으로 보일 수준. 9회에는 담백한 땅볼 아웃을 기록하며 삼진에서는 벗어났다. 이제 타율은 .221, 출루율은 .322, 장타율은 .367이다. 거기에 부상으로 수비도 안되는데 과연 이 선수가 팀에 필요할까. 이제는 96억이 아니라 96만원도 아까운 수준의 선수가 되고 말았다.

결국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되었다. 6월 기록은 53타수 11안타 5득점 3타점 8사사구 16삼진 타출장 .208/.312/.283.

2.4. 7월

10일 유영준 감독대행은 박석민이 시즌 후에 수술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른쪽 팔꿈치에 뼛조각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고. 일단 타격은 가능하니 수술은 시즌 후에 하고 상태를 봐서 1군으로 콜업한다지만 타격도 예년 같지 않은 주제에 수비까지 안되는 박석민이 과연 팀에 얼마나 도움을 줄는지.

20일 다시 1군으로 콜업되었다. 그리고 당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처음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을 때만 하더라도 팬들은 절망감을 감추지 않았고, 실제 첫 타석에서 맞은 2사 1, 2루 기회에서 시원하게 삼진을 당하며 모두의 예상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하지만 3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6회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한 점 뒤진 8회 1사 1, 2루에서는 동점을 만드는 천금같은 적시타를 쳐내며 복귀전에서 무려 4타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타선은 2점을 더 추가했고, 팀은 8:10으로 승리했다.

콜업 후 인터뷰에서 "앞으로 팬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본인 마음이야 어떻든 죄값을 치르려면 아직 한참은 남았다.

21일 경기에서는 2회 첫 타석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오랜만에 터진 시즌 7호 홈런. 7회에는 안타 하나를 더 쳐내며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6:3으로 패배.

22일 경기에서는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안타를 쳐내고도 2루에서 횡사를 당하고 말았다. 총 3타수 1안타 1사구. 팀은 이틀 연속으로 6:3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타석 연속 득점권 찬스를 맞았으나 1사 만루에서 병살,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 2사 2루에서 삼진, 1사 2루에서 삼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처음으로 득점권이 아니었던 10회 선두 타자로 나서 드디어 안타 성공. 본인은 별 도움이 안됐지만 팀은 연장 12회 끝에 3:2로 승리했다.

25일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 1사사구로 2출루, 2득점에 성공했다. 그런데 4회초에 3루수 땅볼을 치고는 뛰지도 않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잡히면서 또다시 팬들 눈 밖에 나고 말았다. 이는 지난 달 kt전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부분인데 여전히 자각이 없는 상황. 아무리 몸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햄스트링 이후의 박민우나 은퇴 직전의 이호준처럼 설렁설렁 시도라도 하는 것이 베이스러닝의 기본인데 아예 프로의식을 버린 모습이다. 그리고 kt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한동희의 악송구가 이어졌기에 더더욱 박석민의 심각함이 두드러졌다.

28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5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7:3으로 패배.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8회 무사 2, 3루에서 파울플라이, 9회 2사 2, 3루에서 삼진 등 찬스는 죄다 말아먹으며 총 6타수 1안타 2삼진에 그쳤다. 팀은 4:4로 무승부.

월간 기록은 30타수 11안타 2홈런 7타점 3볼넷 7삼진 타출장 .367/.460/.567. 복귀 이후 아주 좋은 기록을 남겼지만 정작 중요한 상황에서는 삽을 푸는 모습을 보여주며 체감과는 괴리가 있는 스탯을 남겼다.

2.5. 8월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시즌 첫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2:3으로 패배.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팀은 7:5로 승리.

5일 경기에서는 8:8 동점이던 9회 1사 1루에서 정우람의 초구를 노려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 날 기록은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특히 이 홈런은 시즌 9호포였는데, 박석민이 홈런을 친 날 팀이 승리한 것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7일 kt wiz전에서는 3회 투런포를 터뜨리며 11년 연속 10홈런 고지 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외의 타석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팀은 7회부터 9회까지 내리 9점을 헌납하며 12: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8일 경기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으며 팀은 3:7로 승리했다.

10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4회 스코어를 4:8로 만드는 쓰리런 홈런을 쳐냈다. 시즌 11호. 이 홈런이 쐐기타가 되며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 싶었으나 5회 박민우의 실책과 이형범, 유원상의 6실점 합작으로 결국 12:8로 패배.

12일에는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

14일 kt wiz전에서는 볼넷 두 개를 골라내는데 그쳤다. 병살 하나는 덤. 팀은 0:10으로 패배하였다.

15일에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

16일에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였다. 한 일주일 활약하더니 도로 폐급이 되었다. 0.8을 간신히 넘기던 ops는 다시 수직낙하하여 익숙한 0.7 중반대로 떨어졌다.

월간 기록은 45타수 13안타 3홈런 11타점 12득점 7볼넷 8삼진 타출장 .289/.385/.600. 그럭저럭 중간은 간 성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앞 8경기에서 모든 안타를 몰아치고 그 이후에는 귀신 같이 타격감이 죽어버렸다. 2일부터 11일까지의 기록은 33타수 13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OPS가 1.278에 달하는데 12일부터 16일까지 4경기 동안에는 12타수 무안타 3볼넷 1삼진에 그쳤다. OPS는 단 0.200. 8월 중순까지는 잠깐 타격이 살아나면서 커리어 로우 갱신은 막는 듯 했으나 결국 최악의 모습으로 향하고 있다.

2.6. 9월

6일 LG 트윈스전에서는 7회 대타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쳐냈다. 그러나 팀은 3:6으로 패배.

7일 경기에서는 6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1:1로 승리.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 홈런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7로 승리했으며, 이번 시즌 본인이 홈런을 친 날 팀이 이긴 두 번째 경기가 되었다.

9일 경기에서도 쐐기 쓰리런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3:11로 승리. 이날에는 우중간 안타를 친 이후 등 뒤로 배트 플립을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이 장면이 미국에도 수출되었다.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2회 팀 타선이 5점을 뽑는 동안 한아두를 기록했다. 거기에 무안타는 덤. 팀은 박석민의 삽질에도 13:7로 승리. 최근 다시 타격감이 나락으로 떨어지며 OPS가 0.7대로 떨어졌다.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후 슬라이딩 도중 손목에 불편함을 느끼고 이원재와 교체되었다. 팀은 박석민의 존재여부와 상관없이 10:3으로 승리.

2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2타수 1안타 3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6:7로 패배.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7번 지명타자로 나서 2회 선취 솔로포, 솔로포를 터뜨리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총 5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그러나 팀은 7:8로 패배했다.

26일 경기에서는 5회 스윙 이후 갑작스럽게 옆구리 쪽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볼넷을 얻어낸 후 대주자 이상호와 교체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기사를 통해 옆구리 근육이 10cm나 찢어지며 사실상 시즌아웃이 결정되었다는 소속이 전해졌다. 고질적인 손가락에 이어 팔꿈치 부상으로 수비마저 뛰지 못하더니 결국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일찍 마감하게 되었다.

3. 총평

2017 시즌을 정말 시원하게 말아먹었던 터라 박석민의 2018년은 그 누구보다 중요한 한 해였다. 자신의 야구 인생과 자존심, 그리고 팀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반등세를 보여야 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팔꿈치 부상을 호소하며 이번 시즌도 심상치 않음을 알렸다.

결국 박석민에게 명예회복이란 없었다.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대부분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선 것은 물론이고 타격조차 제대로 되지 못했다. 6월까지 월간 타율이 2할 중반을 넘긴 적이 없을 정도로 타격감은 심각했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종료 후에는 팔꿈치 수술까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완전한 먹튀 반열에 뛰어들었다. 6월까지의 기록은 199타수 44안타 6홈런 24타점 19볼넷 53삼진 타출장 .221/.322/.367. 후반기부터는 어느 정도 타격감이 살아나긴 했으나 여전히 지명타자 밖에 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반쪽짜리 활약에 불과했다. 후반기 기록만 따지면 119타수 37안타 10홈런 31타점 20볼넷 27삼진 타출장 .311/.421/.605. 비율적으로 보면 자신의 전성기 시절과 비슷한 활약이었지만 이미 시즌은 다 지나간 상황이었다. 이런 활약마저도 9월 27일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이 결정되면서 결국 끝을 다하지 못했다.

2018 최종 성적은 103경기 318타수 81안타 16홈런 55타점 39볼넷 80삼진 타출장 .255/.360/.456. 그나마 후반기 들어 나은 활약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민폐 수준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후반기 보인 활약이 내년 시즌 반등의 신호탄이라면 어느 정도 기대를 할 수도 있지만 2년 연속으로 비슷한 스탯을 찍었다는 점에서 현 시점의 박석민이 가진 한계를 보인 것일 수도 있다.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박석민은 이번 시즌에도 돈 값을 전혀 못했으며, 내년 시즌에도 팀을 우승 시키지 않는 이상 돈 값을 다 해내기는 글렀다는 것이다.

4. 시즌 후

10월 29일 오른 팔꿈치 수술 소식이 전해졌다. 재활 예정 기간은 3~4개월.

[1] SK의 허도환이 같은 질병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