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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03:35:15

황철석

바보의 금에서 넘어옴
黃鐵石 / Pyrite

1. 개요2. 한약재3.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90px-Pyrite-elba_hg.jpg
화학식은 FeS2. 즉, 황화철을 주성분으로 한 광물.

과거에는 화합물을 뽑아내는 데 주로 사용되는 광석으로 유명했지만, 요즘은 순수 황이 산출되는 국가에서 황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게 더 저렴하기 때문에 크게 실용성은 없는 광석이다. 광산에서 흘러나오는 산성 폐수의 주 원인이기에 요즘에는 오히려 환경 문제 취급받기도 하는 광석.

겉보기 색이 과 비슷하기 때문에 '바보의 금(Fool's Gold)'[1]이라 불리는 광물 중 하나이다. 황철석의 조흔색은 검은색(진짜 금은 노란색)이고 금은 황철석과 다르게 입방체가 아니라 (만약에 천운이 들어서 커다란 금덩어리를 발견했다고 가정한다면) 좀 더 복잡한 형태의 결정을 이룬다. 그래서 과거에 금광에서 금같이 생긴 돌덩이를 캐면 이것이 금인지 황철석인지를 구분하기 위해 돌에 긁어보았는데, 여기서 나온 말이 바로 시금석이다. 초벌구이 자기판(조흔판) 등에 긁어보면 금은 노란색, 황철석은 검은색으로 나타나므로 쉽게 구별해낼 수 있다. 황철석(pyrite), 황비철석(Arsenopyrite)에도 금이 함유되어있다고 알려져 있다.

파일:attachment/BfpLofKCEAAHFWA.jpg
자연에서 거의 완벽한 정육면체 모양으로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형태는 주로 페루나 스페인의 빅토리아 마인에서 발견되며, 약한 암석을 부숴서 황철석 결정을 파내는 형태로 산출한다. 광물표본 수집가들한테는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부싯돌처럼 마찰시켰을 시 불꽃이 일며, 부싯돌 대용으로 쓰거나 머스킷의 격발 장치용으로 쓰기도 했다.[2]

어지간한 유리에 스크래치를 낼 정도로 황동석보다는 경도가 높다.

2. 한약재

한의학에서는 자연동(自然銅), 산골, 석수연(石髓鉛)이라고 하며, 부러진 뼈를 잇는 접골의 효능을 갖는 약재로 쓴다.

3. 기타



[1] 속담의 의미로서 쓰일때는 빛 좋은 개살구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2] 그 당시에는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귀족들의 총에만 사용됐다고 한다. [3] 정육면체는 플라톤의 우주론에서 대지를 상징하는 상징이지만, 황철석은 이름부터 불(Pyr)을 내포하고 있는데다가 . 즉 연금술의 삼원소론에서 불을 상징하는 원소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속성이 아예 들어맞지 않는다. [4] 이 때는 플라톤의 우주론에서 불을 상징하는 정사면체로 술식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