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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7:10:49

미소녀 만화경 -죄와 벌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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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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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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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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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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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스토리
4.1. 유우리 엔딩
4.1.1. 트루 엔딩
4.2. 에필로그
5. 해설6. 평가7. 주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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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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ωstar 미소녀 만화경 시리즈 중 외전 한 편을 제외하면 네 번째 작품이다.

2016년 4월 28일 공식 홈페이지가 갱신되어 커버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2016년 중 발매 예정. 실제로는 2017년 3월 24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 6월 30일으로 최종 발매가 연기. 그 후 7월 28일로 한 번 더 연기되었다. 시나리오를 보강하기 위해 대폭적인 CG 추가가 필요했고, 이 때문에 개발이 보름 정도 지연되어 마감일 전에 마스터 납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신 버전은 1.02 패치 버전이다. 1.01 버전의 세이브 데이터와는 호환이 가능하다.
{{{#!wiki style="margin: 0px -11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text-shadow: 0 -.5px 0 #c7a23a, .5px 0 #c7a23a, 0 .5px #c7a23a, -.5px 0 #c7a23a, -.5px -.5px #c7a23a, .5px -.5px #c7a23a, .5px .5px #c7a23a, -.5px .5px #c7a23a, 0 0 2px #c7a23a, 0 0 6px #c7a23a"
{{{#!folding 마스터 업 축전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0px -11px"
파일:masterup4.jpg

축 마스터 업
"누나, 드디어 완성했어!!"
"정신 차려 유우마, 그건 피자야. 가엾어라……
계속 철야했더니 둥근 것은 뭐든지
"마스터 디스크"로 보이는 무서운 병에…"
}}}}}}}}}

2. 시놉시스

파일:bg01.jpg
어떤 사정으로 휴학해,

3. 등장인물


파일:yuri02.png }}} ||

파일:bs01.png
||
유우리라니, 경칭을 생략하지 마. 건방지구나. 누나라고 부르렴.
주인공의 쌍둥이 누나. 여장한 주인공과 쏙 빼닮은 미소녀. 미목 수려, 성적 우수, 스포츠 만능의 그녀는, 학원 내 동경의 존재이며, 이전에는 일세를 풍미한 아이돌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은퇴하여, 그녀가 아이돌이었던 과거는 가족밖에 모른다. 주인공에게는 종종 차가운 태도를 취해, 그를 지배하려고 든다.

파일:yuma02.png }}} ||

파일:bs02.png
||
…내(僕) 탓이라고 말하고 싶은거야?
주인공. 시를 사랑하는 내성적인 성격. 입원 생활이 길었던 적도 있어, 혼잡한 인파 등에 약해, 고요함을 선호한다. 쌍둥이 누나인 유우리에게는 어릴 적부터 도착(倒錯)된 감정을 품고 있어, 그녀에게는 결코 거역할 수 없다. 유우리와 쏙 빼닮은 외견을 살려, 여장해 여학교에 다니는 것을 강제당하지만….

파일:ichika02.png }}} ||

파일:bs03.png
||

주인공의 클래스메이트. 밝고 보살핌이 많은 좋은 성격. 주인공과는 동갑이지만, 마치 여동생 같은 마음이 쉴 수 있는 존재.

파일:kyoko02.png }}} ||

파일:bs04.png
||

주인공의 클래스메이트. 오컬트 정말 좋아하는 괴짜 아가씨. 곧바로 회화가 탈선해, 자신의 취미 이야기로 힘차게 달려 버리는 것이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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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이 다니는 학원의 보건의. 미인에 상냥한 양호실의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있지만, 그 뒤에서는 수상해 보이는 소문도 오르내리고 있다.

파일:06.png }}} ||

주인공의 아버지. 고위급 관료이며, 언제나 주인공에게 엄격하게 대한다.

4. 스토리

액자식 구성 중 액자 밖 전제 줄거리는 미소녀 만화경의 공통 스토리 부분 참조.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취재를 위해서라고는 해도 꽤 자주 방문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인형의 사이(人形の間/인형의 방)'가 있는 료칸에 도착한 후카미 나츠히코. 그를 만난 렌게는 종업원 뒤에서 바로 실체화하여 후카미를 곤란하게 하다가, 다시금 그에게 만화경을 보여준다.

칸나기 유우마는 싱가포르에 체재하는 자신의 숙부 사카키 유키오와 함께, 화재로 인해 죽은 자신의 어머니 유카리의 성묘를 온다. 유키오는 해외에 나가 있느라 쌍둥이인 유카리를 외롭게 만들었고 죽은 것조차 몰랐다며 눈물을 흘리며 사죄하며, 함께 성묘를 와준 유우마에게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성묘 중 갑작스럽게 지병이던 당뇨로 인한 쇼크로 인해 유키오는 쓰러지고, 시점은 그로부터 1년 후의 현재로 돌아온다.

모종의 이유로 정신병원에 입원해있던 유우마는 자신의 쌍둥이 누나 유우리의 마중과 함께 퇴원하여 새로운 집으로 온다. 이전에 살던 저택은 유카리가 죽은 화재로 인해 사라졌으므로. 유우리는 유키오의 권고를 따라 독단적으로 유우마를 불러들였으며 유키오와의 서신 내용은 유우마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 낯선 새집과 우호적이지 못한 주변 환경, 그리고 자신을 볼 때마다 저급한 대상으로 빗대어 경멸하는 아버지 칸나기 레이지로 탓에 아직 새로 다닐 학교도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집 어귀에서만 방황하며 매일 저녁 자신의 처지를 투영한 시를 쓰는 일과를 보내는 우울한 나날이 이어진다. 예전 집에서부터 입원 시절까지, 지금도 늘 창가에 놓아두었던 새장 속의 백합꽃을 바라보며.

얼마간 집에만 있던 유우마는 유우리가 등교한 사이, 가발을 쓰고 유우리로 분장해 유우리의 방에서 거울을 보며 자위를 하는 입원 당시의 행동을 거듭한다. 그러나 유우리에게 들키게 되었고, 파국을 맞으리라는 유우마의 예상과는 달리, 유우리는 유우마에게 누나로서의 입장을 강조하며 유우마를 희롱하게 된다. 그리고 우등생으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성 카타리나 여학원에 유우마를 여동생으로 소개해 여장을 시켜 같이 등교하게 된다.

학원에서 유우마는 스즈모리 이치카와 고텐바 쿄코와 친구가 되어, 유우리 포함 네 명이 쿄코가 부장이자 유일한 부원으로 있던 문예부에서 지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오후에, 유우리와의 하교 중 부실에 깜빡 잊고 두고 온 휴대폰을 홀로 찾으러 간 유우마는 쿄코와 학원의 보건 교사 토도 사키가 서로 성관계를 맺는 모습을 목격. 첫인상부터 사키에게 뱀 같은 불길한 느낌을 받았던 유우마는 충격을 받고 그대로 몰래 학원을 빠져나온다.

유우마와 잠시 떨어져 있던 상황을 만회하려는 듯이 유우리는 유우마가 들어가 있는 욕실에 슬쩍 들어왔고, 유우마는 그대로 허겁지겁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로 인해 다음 날 유우마는 약간의 감기 증세를 보였고, 무리하게 등교한 후 양호실에 간 유우마는 평소 유우리를 노리던 사키에게 약을 받아 잠든 사이 남자임이 들켜 강간을 당해 비디오까지 촬영 당하며 협박을 받게 된다.

귀로에서 유우마는 치며오는 구역을 참지 못해 토사물을 게워낸다. 유우리와 닮은 자신의 몸이 더럽혀졌다며 더는 유우리와 가까이할 수 없다고 자조해, 일과도 관두고 등교 거부를 하여 심지어는 차도에 뛰어들어 자살을 기도한다. 하지만 유우리가 유우마를 말리며 위기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더욱 가까워지게 되고, 본격적으로 일선을 넘어버린다.

다음 날, 사키는 등교와 함께 주위를 둘러싼 학생들의 적대적인 분위기를 느낀다. 누군가가 학원 게시판에 사키가 지금까지 학생에게 행한 범죄에 대한 규탄의 성명문을 게시하였고, 간만에 등교한 유우마로부터 은근한 도발을 감지해 범인을 특정한다. 사키는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유우마가 사실은 남자라는 사실을 밝혀 파멸시키기 위해 유우마의 윗옷을 찢어버리는데, 사실 그건 유우마로 분장한 유우리였다. 누가 봐도 여성인 유우리의 몸에 당연히 그런 황당한 주장이 먹힐 리가 없고, 학생과 교원을 비롯한 모두는 사키의 난폭함에 아연함을 느낀다. 궁지에 몰린 사키는 학원에서 정직 처분을 받고, 방해물이 사라진 학원에 유우리와 유우마는 함께 등교하여 더욱 가까워진다.

그렇게 문예부 활동과 학원제라는 평화로운 일상이 지나가는 듯 보였으나, 유우마가 학원를 다닌다는 사실을 모르는 레이지로의 유우마에 대한 태도는 날이 갈수록 험악해진 데다, 술에 취해서 여장한 유우마를 유우리로 착각하는 그의 추락한 모습에 유우마와 유우리는 더욱 혐오감을 느낀다. 특히 예전부터 레이지로를 비롯한 주위가 자신과 유우마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 여기던 유우리는 레이지로의 술에 수면제를 타서 그를 점점 알코올 중독자로 만들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며칠 후, 유우리는 누군가의 호출을 받아 혼자서 외출을 하게 되고, 그 사이에 유우마 또한 댁에 방문하고 싶다는 쿄코의 두서없는 전화를 받고 집에 들이게 된다. 그러나 쿄코는 사키의 사적인 복수를 위해 유우마를 타락시키라는 강권을 받고 접근한 것이었고, 유우마에게 마비효과를 겸하는 주사를 놓고 그를 유혹한다. 한편 유우리는 접선 장소에서 사키를 만나 일전에 사키가 유우마를 덮쳤을 당시의 비디오로 협박을 받는다. 이에 유우리는 과도를 꺼내서 자신의 손목을 그어버린다. 그에 더한 살인 예고에 유우리의 광기의 일면을 접한 사키는 질겁하여 둘에게서 손을 뗀다.

===# 쿄코 엔딩 #===
유우마는 쿄코의 유혹을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인다. 유우마는 쿄코에게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여성에 가까운 취급을 받아 은근한 기쁨을 느낀다. 심지어 유우리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닿을 수 없는 차가운 유우리보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유우마가 더 사랑스럽다고 쿄코가 속삭이자 거의 무너진다. 쿄코 역시 여성만을 좋아하던 자신이 남자인 유우마롤 귀엽다고 느낀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낀다. 그러나 너무 열중한 나머지, 어느 시점부터 문 앞에 서서 둘의 행위와 대화를 모두 지켜보는 유우리의 존재를 뒤늦게 깨닫는다. 유우마는 쿄코에게 주사를 맞아 억지로 행위를 강요당했다며 변명을 늘어놓지만, 눈앞의 상황을 모두 파악한 유우리는 유우마가 저지른 배반을 차마 받아들일 수 없어서 유우마의 주장에 억지로 수긍한다.

이후 등교도 하지 않고 일과도 손을 놓아버린 유우마는 유우리의 어색한 보살핌을 받으며 무가치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이미 유우리와의 사랑이 아닌 쿄코와 사키와의 관계에서 느낀 배덕감과 쾌감을 탐하게 된 유우마는 결국 스스로 쿄코에게 연락을 취한다. 유우마는 쿄코와 사키로부터 주어지는 끝없는 육욕을 즐기며, 뒤로 이물을 삽입당해 아헤가오를 지어 얼굴을 비뚤이는 자신의 모습이 비친 천장의 거울을 바라보고는, 유우리를 닮은 저 얼굴은 확실히 유우리라면 절대 짓지 않을 표정임을 절감해 유우리와의 유대 관계는 이제 있을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며 돌이킬 수 없는 현실에 쾌락을 통해 몸을 맡긴다.

===# 이치카 엔딩 #===
새로운 집으로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거리를 방황하던 유우마와, 마찬가지로 학원 내 인간관계로 방황하던 이치카는 한적한 유원지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간의 격려로 마음이 채워지는 대화를 나누게 된다. 유우마는 유우리가 아닌 여자아이에게 관심을 가졌던 적이 없다는 점을 상기하며 오히려 관심을 가지는 쪽이 건전한 편이라고 스스로 인정한다. 그리고 그렇게 된 원인은 유우리가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를 모조리 잘라내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함께 떠올리게 된다.

그로부터 몇 개월 후, 사키의 협박 건이 마무리되고 유우마는 또다시 유우리에 의해 쿄코와의 강제적인 절교를 겪는다. 이로 인해 활동의 끝을 맞이하려는 문예부에서 이치카는 마지막으로 유우마를 불러 고백한다.

어떤 이유에선지는 모르지만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달리 여장을 하고서 학원에 입학하고도 자신과 친구가 되어준 감사. 거리감을 잡지 못해 실례를 자꾸 범하는 자신을 버리지 않은 것에 대한 고마움. 이를 전하기 위해 그에게는 이미 유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용기를 내었다. 유우마는 이치카가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무언가 사정이 있으리라고 믿고 배려해준 이치카의 상냥한 마음을 깨닫는다.

동시에, 늘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이치카에게 했던 약간의 심술궂은 행동들의 근원에 강하게 이끌린다. 이것이 유우리에 대한 배신이라는 사실에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뒤틀린 소유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치카에게 손을 뻗는다.

어릴 때부터 유우마는 누나와 어머니의 집착으로 인해 저택에 갇혀 밖의 세상에 자유로이 나갈 수 없었다. 다른 평범한 인간관계도 맺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집 마당의 약한 생명들-이를테면 곤충이나 도마뱀, 개구리-를 채집통에 죽을 때까지 가두어 장난감으로 여겼다. 그리고 자신이 이치카를 바라보는 시선이 이런 새로운 장난감을 찾았을 때의, 사키가 자신에게 지었던 포식자의 눈빛이라는 사실을 자각한다.

그러나 유우마의 배신행위를 놓치지 않고 유우리는 그 자리를 포착하게 된다. 이윽고 유우마는 조금의 틈도 존재하지 않는 유우리의 숨 막히는 집착으로부터 자신을 억지로 범하던 유카리의 모습을 겹치고 만다. 그리하여 유우마는 그 자리를 박차고 달리기 시작했다. 유우리의 시선에서 벗어날 때까지. 하지만 유우리는 유우마가 그 어디를 가더라도 지옥 끝까지 따라올 기세로 쫓아왔다. 구더기가 끓는 모습이 된 이자나미가 자신을 버린 이자나기를 추격한 일화를 떠올려 유우마는 더욱 사색이 된다.

유우마는 지하철 플랫폼 내의 인파에 몸을 숨기려 지하도에 들어왔다. 그러나 유우리로부터 벗어나는 일은 불가능했다. 유우리는 울면서 유우마에게 사랑한다고 계속 되뇌였다. 하지만 유우마에게 그것은 공포 그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유우리를 거부해 지근거리까지 다가온 그녀를 강하게 밀쳤다.

그리고 유우마는 다음의 상황을 잠깐 이해하지 못했다. 유우리가 달려오는 지하철에 치여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자기 앞에서 벌어진 일을 실감한 유우마는 해방감과 안도를 느꼈다. 집에 가서는 레이지로를 죽였다. 방해꾼은 이제 아무도 없다. 그리고 이치카에게 전화를 걸어, 유우리와의 오해가 풀렸다며 지금부터 자기 집에 와줄 것을 고한다. 이치카는 밤늦은 시각이라 망설였지만 결국 유우마에 이끌려 집을 나선다.

4.1. 유우리 엔딩

유우마는 쿄코의 유혹을 거부하고, 사키가 범죄를 저지르면 쿄코 역시 슬프지 않으냐며 역으로 설득한다. 이에 쿄코는 죄책감을 느껴 사키가 유우리를 불러낸 장소로 유우마를 안내한다. 하지만 유우리는 쿄코를 용서하지 않았고, 더 이상 모두가 문예부에 모이는 일은 없었다. 미묘한 분위기 속에 이치카는 유우마와의 인연도 마지막임을 느껴 고립된 자신에게 친구가 되어주었던 그에게 마지막으로 고백을 한다. 유우마는 자신은 유우리를 사랑한다며 거절. 그렇게 문예부 활동도 끝이 나고, 학원에서도 집에서도 유우마와 유우리는 주변과 괴리되어 완전한 둘만의 관계를 이어간다.

계절은 어느덧 겨울이 되고 성탄절이 가까워진다. 그 무렵 레이지로의 알코올 중독은 절정에 오른다. 일과의 마무리를 생각하는 유우마는, 참고서를 구매하기 위해 잠깐 들린다며 유우리를 먼저 집으로 배웅한다. 집에 돌아온 유우리는 자신을 유카리로 착각해 덮치려 드는 레이지로의 모습에 패닉에 빠진다. 유우리는 무심코 몸을 지키기 위해 부엌을 엎질러 바닥에 떨어진 칼을 주워들지만, 불안감을 느낀 유우마가 집으로 달려와 레이지로를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1년 후, 유우마와 유우리는 유키오 숙부의 비서인 타카하시의 도움으로 해외로 도피해 신분 세탁을 하여 바닷가 작은 마을에 정착하여 살게 된다. 유우리는 유우마와의 아이를 임신하여 자신들과 같은 쌍둥이 남매를 낳게 되며, 이를 본 유우마는 역사가 반복되어 자신에게 벌이 내려진 것인지 잠깐 생각한다. 하지만 '유우리와의 사랑은 죄가 아니다'라고 되새기며, 추억의 한 페이지였던 학원 생활과 그에 따른 모든 인연을 버리고 남매간의 사랑을 이룬다.

4.1.1. 트루 엔딩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유우마는 둘만의 세계를 방해하던 레이지로를 제거할 형편을 생각하게 된다. 유우리는 그가 마시던 술에 수면제를 타왔지만, 유우마는 사키에게 터득한 대로 최음제까지 타 레이지로를 완전히 폐인으로 만든 뒤 참고서를 사러 간다며 유우리를 혼자 돌려보내고, 레이지로가 유우리에게 달려들 환경을 조성한다.

레이지로가 유우리를 유카리라 착각하며 덮쳐들자 유우리는 자기방어를 위해 주변에 떨어진 식칼로 레이지로를 찔러 죽음으로 내몰았고, 양친을 모두 자기 손으로 죽였다는 죄책감에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유우마에게 누나로서 억눌러왔던 금단의 마음을 완전히 해방하여 위로받게 된다. 그렇게 유우마는 일과의 완수를 실감하며, 1년 전 화재의 전말과 실체적인 진실을 돌이켜 본다.

유우마는 자신들 쌍둥이의 친부가 유키오라는 사실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으며, 그렇기에 유우리가 유키오에 대한 호의를 품고 있다는 상황 역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유우마는 어머니인 유카리의 집착이 두려워 모든 책임을 방기한 채 도망친 유키오에게 마땅한 벌을 내려야만 한다고 생각하였다.

한편, 레이지로는 유카리를 나름 진심으로 사랑하였지만 유카리는 유키오, 그리고 유키오를 빼닮은 아들 유우마에게만 집착하였고 레이지로가 그 둘을 증오하는 계기가 되었다. 레이지로는 재무성 관료로서의 연줄을 이용하여, 가문의 부를 통해 투기자로서 성공한 유키오를 감사해 해외로 쫓아버렸고, 유우마에게는 늘 학대에 가까운 폭언을 퍼부었다. 그에 비해 유카리를 닮은 딸 유우리는 늘 편애하였다.

유우리와 유우마는 늘 함께 있고 싶었지만, 유카리가 배우 시절의 커넥션으로 유우리를 아이돌로 데뷔시켜 집으로부터 격리하는 등 주위는 항상 둘을 갈라놓으려 했다. 하지만 이렇게 갈라놓은 것은 쌍둥이가 서로에게 더욱 집착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역효과를 낳았고, 유우리 역시 또래의 여자애들로부터 유우마를 떼어놓는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어머니와 다르지 않다며 그 피를 저주한다. 그렇게 유우리는 어머니인 유카리에게 출생에 관한 폭로를 협박하여 자살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목을 맨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유카리는 자살에 실패하였고, 근처에 있던 유우마가 자살하려던 자신을 구하러 온 것이라 착각해 유우리가 무섭다며 매달리지만, 유우마는 밤마다 자신에게 유키오를 겹쳐 강간하던 유카리를 누구보다도 혐오하고 있었기에 그 자리에서 유카리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기름을 뿌려 집에 불을 지른다. 이를 모르는 유우리는 유우마와 친밀하게 지내던 어머니가 죽는 것에 일조했다는 것과 그로 인해 유우마가 망가진 듯 웃는 모습을 보며 일말의 죄책감을 느꼈고, 레이지로 역시 엘리트 코스에서 이탈하여 지방을 전전하게 된다.

유우마는 트라우마를 가장하여 정신병원에 들어가 계획을 세웠다. 유키오에게 접근하고 그의 죄책감을 이용해 양자로 입적한 뒤에 조부 시절부터 가문에서 일해온 유키오의 비서 타카하시를 회유하고, 몰래 유키오의 당뇨병 주사기를 바꿔치기한 후 유키오가 쇼크를 일으키자 일부러 살아남기 힘든 늦은 시점에 구급차를 부르는 식으로 살해하여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는다. 그리고 유키오를 가장해 유우리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을 의지하게 만든다. 그로부터 1년 뒤, 유우마는 유우리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을 퇴원시키도록 유도한다. 그리고는 매일 시를 쓰며 유키오의 명의로 보낼 편지도 작성하는 일과를 보냈다.

유우리가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우마로부터 억지로 사이를 갈라놓은 유카리와 죄의식으로 사랑을 저버린 유키오. 유우마는 그 둘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고, 유우리가 그 둘을 따라 자신의 마음을 접고 친동생을 향한 배덕적인 사랑이라는 새장 밖으로 자유로이 날아갈까봐 항상 불안해 왔다고 독백한다.[2]

그가 항상 소중하게 가지고 다니던 백합 화분이 갇힌 새장은, 유우리의 현재 마음을 투영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속박을 씌운다는 목적을 상기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물리적인 속박으로 가두려는 시도는 전례와 같이 모두 실패했으므로, 스스로 속박을 요구해오도록 불안을 부추기기 위해 죄책감이라는 주박을 걸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범법 행위는 '죄와 벌'의 비범인 이론에 깊이 공감하고 있던 유우마에게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이윽고 미약하게 숨이 붙어있던 레이지로의 숨통을 유우마가 끊어낸 지 며칠 후, 슬슬 레이지로를 찾는 연락에 대해 얼버무리는 것도 한계가 온데다 유키오의 편지도 뜸해져 침착성을 잃은 유우리는 유키오로부터 왔다는 위조 여권의 진의도 깨닫지 못한 채 모든 것을 유우마에게 맡기고 함께 해외로 도피하기로 결정한다. 유우마는 매일 일과 때마다 써온 광기 넘치는 시집을 유우리에게 바쳤고 유우리는 기쁘게 받아든다.>유우리에게 바친다.
해외로 도피한 뒤, 바닷가가 있는 해외 어딘가에서 유우리는 유우마와의 쌍둥이 아이들을 낳는다. 그리고 늘 창가에 자리하던 유우마의 새장 대신, 오직 백합만이 그 자리에 피어 있었다.

4.2. 에필로그

이윽고 만화경으로부터 깨어난 후카미 나츠히코는 렌게에게 점점 힘이 강해지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후카미는 괴기관능작가로서 나름 인기가 많아져 사람들과의 관계도 늘어나 이 모든 일은 렌게 덕분이라며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때문에 일정이 늘어나 앞으로는 '인형의 사이(人形の間)'가 있는 이 료칸에 자주 올 수 없게 될 거라고 털어놓지만, 렌게는 후카미가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 꼭 여기에 다시 올 거라고 말하며 새끼손가락을 걸고 서로 약속한다.

그리고 후카미는 반년 후에야 일행들과 다시 료칸을 찾게 되는데….


유우마의 시점으로 돌아와, 쌍둥이를 기르며 글을 천천히 써내려가는 일상을 보내는 와중 유우마는 유우리가 임신하여 만삭일 때 관계를 가지던 일을 떠올린다.

도피했다고는 하나 두 사람이 남매라는 사실이 사라진 건 아니었는데, 유우마는 그럼에도 유우리를 신부라 칭하고, 처음부터 그리 생각했으며 유우리만이 자신의 신부일 것이라고 말한다. 남매라는 입장 상 생각은 하고 있었을지언정 반쯤 포기한 상태로 지내오던 유우리는 이 말에 감격하여, 자신의 남편 역시 유우마 뿐이라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5. 해설

6. 평가

이번 작품에서 중심적으로 다루는 소재는 오토코노코, 근친으로, 전작들과 비해서 다루는 소재가 상당히 하드해졌다. 물론 해당 시리즈의 장르는 누키게이긴 했으나,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이 SF적이었을지언정 의외로 H와 관련된 소재에서는 비교적 일반적인 수준 정도로만 다뤄져 왔던 점을 생각하면 이번 작품은 유독 특기할 만한 부분이 많다.

아무래도 근친이라는 터부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만큼, 이야기를 전개하고 견인하는 수단 역시 다소 비통념적인 경향을 보인다. 사랑이 순애적이기보단 집착과 광기에 가까운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이 특히 그렇고, 항상 그래왔듯 몇 가지의 엔딩 분기를 통해 일련의 반전 장치 따위를 마련해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작중 인물들의 심리를 나카하라 츄야의 시구를 인용해 표현한다거나, < 고사기>의 이자나기- 이자나미 창세신화와 함께 근친애를 언급한다는 점, 그리고 타이틀에서도 드러나듯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모티프를 도스토옙스키의 < 죄와 벌>로 삼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문학적인 테이스트를 가미하려 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장르가 장르이니만큼 그 깊이나 수준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겠으나, 파고들면 어느 정도 나름의 알레고리를 찾아볼 수도 있으며, 비도덕적인 광기가 느껴지는 작중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 집중해 보는 것도 이번 작품을 즐기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7. 주제가


[1] 시리즈 중 유일하게 주인공에게 보이스가 있다. [2] 이전에 유우마가 새가 죽었음에도 계속해서 새가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한 것과 동물들을 죽을 때까지 가둬놓고 기르는 듯한 묘사가 나오는데, 이 역시 유우리를 의식해서 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애초에 이 새가 건강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탈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이 새를 죽음으로 이끈 것 역시 유우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