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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9:51:48

무서운 게 딱! 좋아!/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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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작가 시리즈
이구성
(이동규)
1권 2권 3권 4권
5권 6권 7권 8권
9권 10권 특별판 최종판
웹툰
이용호 미국편 일본편 중국편 아프리카편 }}}}}}}}}


1. 개요2. 이상한 그림
2.1. 원작2.2. 웹툰
3. 폰4. 유령을 찾는 소년5. 경희의 빨간 우산
5.1. 원작5.2. 웹툰
6. 꽃을 싫어한 아이7. 귀곡산의 처녀귀신
7.1. 원작7.2. 웹툰
8. 무서운 지하실
8.1. 원작8.2. 웹툰
9. 하얀 액자
9.1. 원작9.2. 웹툰

1. 개요

딱 좋아! 시리즈 4권. 2002년 8월 25일 초판 발행.

4권부터 점점 에피소드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하는데[1] 이 중 '꽃을 싫어한 아이'와 '하얀 액자' 이 2개의 에피소드는 각자 1권의 에피소드 '입원실의 백합꽃' 과 '악마의 초상화' 와 이야기 전개가 유사한 에피소드이다.

2. 이상한 그림

2.1. 원작

어느 한 집에 무명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 화가에게 K씨(주인공)가 찾아온다. 화가는 당황하며 왔냐고 인사를 하는데 K씨는 다짜고짜 그 화가에게 언제 돈을 갚을 거냐고 화를 낸다.

화가와 K씨는 친구 사이였으며, 화가는 K씨에게 빌린 돈을 1년동안 갚지 못한 것이다. 화가는 미안하다며 곧 갚겠다고 말하지만 K씨는 오늘은 꼭 받아가겠다고 엄포를 주자 화가는 지금은 한 푼도 없다고 쩔쩔맨다. K씨가 화를 내면서 계속 따지자 화가는 친구 사이에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한다. K씨는 친구보다 돈이 중요하다며 사람 봐가면서 돈을 빌려주는 것이라고 답한다. 그러다 벽에 걸려있는 한 그림을 보는데, 그 그림은 검은 폭포같이 생긴 그림이었다. K씨는 이 그림은 가격이 얼마나 하냐고 묻자, 화가는 그건 본인이 그린 게 아니고 집을 샀을 때부터 걸려있던 그림이라고 말한다. K씨는 상당히 오래된 그림 같다고 하자 화가는 수백 년은 된 그림이라 알려준다. K씨는 보통 그림이 아닌 거 같다며 그렇다면 돈이 좀 되겠다고 돈 대신 담보로 가져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화가는 안 된다고 당황하며, 그 그림은 수백 년 동안 그 자리에 있던 그림이었다고 말하며 자기가 이 집에 올 때 전 주인이 그 그림만큼은 절대 옮기지 말라 그랬다고 말린다. 하지만 K씨는 그 말을 듣고 '자네가 그러는 걸 보니 이 그림이 제법 값어치가 나가나 보군'이라고 대답하며 그렇다면 더욱 가져가야겠다고 말한다. 화가는 이에 기겁하며 절대 자리를 옮겨 다니는 그림이 아니라며 안 된다고 하지만, K씨는 그럼 빌린 돈을 갚으면 놔두고 간다고 말한다. 물론 화가는 지금 돈이 없어서 그 그림 대신 자기가 그린 그림을 아무거나 가져가라고 타협을 보려 하지만, K씨는 코웃음을 치며 '알아주지도 않는 무명 화가인 자네의 그림을 가져다가 뭐에 쓰나?' 라고 무시하고 결국 그림을 가져간다. 우리 집 거실에 걸어둘 테니 걱정 말고 돈을 갚으면 돌려주겠다고 말하고 화가의 집을 떠난다. 화가는 나간 K씨를 보며 전 주인이 그렇게 신신당부를 한 것은 뭔가 사연이 있어서일 텐데 아무래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불안해한다.

장면이 바뀌어 K씨의 집 거실. K씨는 가져온 그림을 거실 벽에 걸어두고 단순한 그림이지만 거실에 두니 제법 운치가 있다며 만족한다. 아내와 딸 소진이 그 검은 폭포 그림을 보며 무슨 그림이 이러냐며 이상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K씨는 오래된 그림이라 값도 꽤나 나간다고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 그림을 가져오고 난 뒤 K씨의 집에서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 집에는 K씨와 아내, 딸 소진, 그리고 개가 한 마리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밤에 자는 중 개가 마구 짖어대는 소리가 들려온다. K씨는 도둑이겠지 생각하고 저녀석은 독일 도베르만이라 집 지키는 데 전문이니 도둑놈을 잘 쫓아낼 거라며 신경 쓰지 않았지만, 아내는 소리가 점점 기어들어가는 게 두려워서 짖는 게 아니냐고 했다. 하지만 K씨는 저녀석은 호랑이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한 녀석이라 두려워할 리 없다고 말하고, 잠시 후 조용해지자 별 일 아니었군 하고 그대로 잔다. 아침이 되자 K씨는 우리집 보안관에게 밥을 줘야겠다며 사료를 담은 그릇을 가지고 갔는데 개가 엎드린 자세로 뼈만 남은 채 죽어있었다. 정말 호랑이가 나타난 걸까 하고 아내가 불안해하자 K씨는 그건 말도 안 된다고 한다. 그러자 아내는 이번에는 개도둑이 든 건 아닐까 하는데, K씨는 '개도둑이 훔쳐가지, 잡아먹어? 게다가 날로 뜯어먹는 사람이 어디 있어?' 라고 부정한다. K씨는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생각하며 집값 떨어질 테니 모른 체 하고 넘어가자고 말한다. 자기에게 돈 빌려갔다가 집 뺏기고 원한 품은 사람들은 많으므로, 어떤 놈들이 우릴 놀라게 하려고 수작을 부린 걸 거라고 판단한다.[2]

그날 밤. 부부가 잠을 자던 중 밖에서 누가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부부는 이상해해며 복도로 나가는데, 그곳에는 딸 소진이가 그림 앞에 서있었다. K씨가 누구랑 얘기했냐고 묻자 딸은 아무와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부정한다. K씨와 아내는 거실엔 소진이 말고는 아무도 없었는데 분명히 누구와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이상해한다. 소진은 은근슬쩍 자기 방으로 올라가는데, K씨는 혼잣말을 했던 거라며 신경을 끄지만 아내는 그림을 잠시 보더니 딸이 그림 앞에 서있던 걸 생각하며 그 그림이 어쩐지 맘에 안 든다며 불안해한다. 다시 잠자리에 들기 전 K씨는 '친구와 전화통화라도 했나'라고 생각하지만, 아내는 부정하며 밤 2시인데 자기 방에서 하지 왜 거실까지 내려와서 통화를 하냐고 한다. 게다가 손에 전화기도 없었다.

그리고 다음 날 밤. 거실에서 소진이가 또 누구와 얘기하는 소리를 듣고 K씨가 잠에서 깬다. K씨는 아내를 깨우려 하지만 자리에 없다. 화장실에 간 거라고 생각하며 거실에 있던 소진에게 말을 거는데, 또 소진이 그림 앞에 서있는 것이었다. K씨가 다시 뭐하냐고 묻는데 소진이 당황하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자리를 피한다. K씨는 딸의 행동이 너무나도 이상했다. 그리고 이후 K씨의 아내도 사라진다.

어느 날 밤, K씨가 이번엔 아예 몰래 거실을 지켜보고 역시나 또 자정이 되니 그림 앞에서 말 하고 있는 소진이를 보는데, 소진은 그림에게 언니라고 말하고 오늘밤도 나와 얘기하며 놀자고 말한다. K씨는 황당해하며 그냥 그림 보고 혼잣말을 하는 거였다고 별일 아니라 생각하고 그냥 가려 하는데 그 찰나...
''그래. 오늘 밤만 지나면 우리는 더욱 친하게 지낼 수 있단다.''
갑자기 웬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 목소리는 위와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했는데, K씨는 분명 거실에는 소진이 혼자뿐이었는데 당황하며 무슨 일인가 싶어 벽 뒤에 서서 지켜본다. 그리고 소진이 그림 앞에 대고 얼굴 좀 보여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림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폭포 줄기 사이로 웬 무서운 여자 귀신의 얼굴이 드러났다.

알고 보니 그림의 정체는 폭포가 아닌 귀신의 머리카락이었고, 죽은 개와 사라진 아내 모두 그 귀신이 죽인 것이었다. 그 그림이 보통 그림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은 K씨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있었고 귀신은 K씨에게
"오늘 밤은 네 차례야."
이렇게 말하고 마무리가 되는데, 이후 K씨의 운명은...

아무래도 해당 귀신은 K씨의 딸 소진이를 홀린 다음 소진이를 매개로 해서 움직일 수 있었던 모양이다.

가나 출판사[3]에서 발매 된 '킥킥 귀신이 웃겨'라는 책에서 이 이야기가 웃기게 패러디 되었는데, 액자가 너무 높이 걸려 있어서 귀신이 자기는 고소공포증이라면서 내려가지를 못한다.

그런데 저게 진짜 해결책이었는지 웹툰에선 진짜 높이 걸어서 예방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2.2. 웹툰[4]

원작에서 물줄기만 있는 폭포그림이 웹툰에서는 귀신머리 같이 바뀌면서 배경이 추가되었고 화가와 K씨의 과거와 관계가 추가되며 둘은 어릴때부터 친구이며 그 역시 화가처럼 같은 미술학과였지만 화가한테 자꾸 실력에 밀려서 미술을 그만두었으며 그 뒤 사채업자로 성공한 설정이 추가되었고 검은 폭포 그림이 웹툰에선 2층 높이되는 높은 벽에 걸려있는걸로 바뀌었다.

시작하자마자 화가가 그림작업을 하는 장면이 추가되었고 화가가 이사한 집은 일제시대에 지어서 100년이 다 되어가는 집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화가가 전 집주인이랑 계약맺는 회상장면이 추가되었고 원작대로 K씨는 충고를 무시하고 사다리로 올라가서 그림을 내린 다음 자기 집으로 옮긴다.

여기서는 딸 이름이 소진이에서 경희로 바뀌고 애완견 이름이 샤크라는게 밝혀진데다 샤크가 귀신을 마주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5] 그리고 K씨의 아내가 사라졌고 귀신에게 죽은 것이 나중에 밝혀진 원작과는 달리 귀신에게 잡아먹히는 장면이 추가되었고[6] 원작에선 살았던 딸 역시 귀신에게 잡아먹힌다.[7] 그리고 오늘 밤은 네 차례라며 경고했던 것과는 달리 귀신 역시 딸을 잡아먹자마자 바로 그림에서 튀어나와 겁에 질린 K씨를 잡아먹는 것으로 끝.

그 뒤 화가의 행적이 추가되어 옮기지 말라는 그림을 담보로 빼앗긴 일을 집의 전 주인에게 보고했는데 전 주인에게 돈을 줄테니까 당장 되찾아야 한다는 말을 듣자 급해진 화가는 자신은 전화가 없어 읍내까지 나와서 자동응답기로 귀신에게 대처하는 방법[8]을 알려주었지만 이미 그는 이 세상에 없는 상황. 반대로 생각하면 화가는 돈을 값을 필요가 없어진 건데, 오히려 사채업자를 챙겨주는 걸 보면 화가가 대인배라는 의견도 있다.[9]

여담으로 그림을 갖고 온 뒤로 기이한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는데도 자꾸만 대수롭지않게 여기는 K씨가 아무리 픽션이라지만 너무 작위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아내가 갑작스레 집에서 사라지고 핏자국이 집에서 두 차례나 발견되었는데도 신고는 커녕 다시 자러 가는 장면이 특히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다.[10]

춤추는 무용수 에피소드와 더불어서 원작보다 귀신이 훨씬 더 무서워졌고 화가 집은 원작에 나온 집 모습 그대로 복사해서 그린것이다.

무서운 그림 에피소드에서 검은 폭포 그림이 다시나오는데 조선 시대부터 있던걸로 보인다.[11]

3.

어느 신혼집에 남편이 퇴근 후 금붕어 한 마리를 사온다. 아내는 웬 물고기냐고 물어보는데, 남편은 우리가 자식도 없는데 금붕어라도 한 번 키워보자며 아내한테 부탁한다. 하지만 아내는 물고기를 극도로 싫어했으며, 매일 먹이 주고 물 갈아주는 게 귀찮다며 싫은 내색을 한다. 남편은 물고기를 아주 좋아했지만, 아내가 싫어해서 기르지 못했는데 너무 예뻐서 사왔다며 부탁하자 어쩔 수 없이 키우게 된다.
'이건 또 뭐야? 집안에 비린내 나는 물고기가 있는 것도 짜증나는 일인데, 나 하나밖에 모르던 남편의 사랑이 점점 저 물고기에게로 가고 있잖아?' 분해... 너무 분해.
날이 갈수록 남편은 금붕어에게 애정을 쏟았으며, 이에 아내는 점차 질투를 느끼게 되고, 또 하루는 남편이 물고기에게 해리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면서 아내의 질투는 점차 극대화 되며 분노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아내한테 3박4일 동안 일본에 출장을 가니 짐 좀 싸달라며, 나 없는 동안 우리 해리 좀 잘 챙겨주라고 한다. 아내는 속으로 또 물고기 생각만 한다며 질투심을 느낀다. 그리고 남편은 일본에 가면 휴대폰이 필요 없으니 아내한테 맡기며 출장을 떠난다.

남편이 출장을 떠나고 아내와 물고기가 남아있는데, 아내는 수조 안에 있는 해리를 째려보고, 이에 해리는 애교를 부리듯 살랑살랑거리는데, 갑자기 아내가 수조 안에 있는 해리를 꺼내며 "너 같은 건 없는 게 나아! 안 그래도 싫은 물고기 따위에게 남편의 관심을 뺏기다니... 참을 수 없어!" 라면서 해리를 방바닥에 던진다. 이에 해리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서서히 죽어갔으며, 이에 아내는 변기에 해리를 버리며[12] 남편한테는 물고기는 쉽게 죽으니까 해리가 죽어서 버렸다는 핑계를 댈 생각을 한다.

그날 밤 12시 전화벨이 울리는데, 아내는 웬 늦은 시간에 전화냐며, 일본에 출장 간 남편의 전화인가 싶어 전화를 받는다. 전화 속 목소리가
''엄마, 나야. 나 돌아왔어요. 여기 1층이야. 지금 올라가요.''
라고 말한다. 아내는 잘못 걸려온 전화라 생각하며,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다시 잠을 청하려 하지만 또 다시 전화벨이 울리는데...
''엄마, 나야. 여기 4층이야. 곧 올라갈게요.''
라는 내용의 전화였다. 이에 기분이 나빠진 아내는 전화코드를 아예 뽑아버리고 다시 잠을 청하려 하는데, 이번엔 아내의 휴대폰의 벨이 울린다.
''엄마. 나야. 여기 8층이야. 빨리 올라가서 엄마가 나한테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해줄게.''
라는 내용의 전화로, 이에 아내는 불안에 휩싸여서 혹시 전화 속의 주인공이 낮에 죽였던 해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아예 휴대폰을 박살내버린다. 잠시 후 이번엔 출장 간 남편의 휴대폰에 전화가 온다. 남편의 휴대폰으로 온 전화니까 안심하고 받는데...
' 엄마. 나야. 이제 10층이야. 이제 거의 다 올라왔어. 곧 들어갈게.''
라고 하고 악마 같은 섬뜩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아내의 집은 13층이었다'라는 말과 함께 이야기가 끝난다.

정황상 전화 속 목소리는 아내가 죽였던 금붕어 해리의 영혼으로 추정되며, 아내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내를 찾아오는 걸로 추정된다. 금붕어에게 질투하는 걸 보면 아내의 집착이 엄청나다는 걸 느낄 수 있다.구체적인 결말이 나오진 않았지만 이런 이야기가 늘 그렇듯 결국 아내는 금붕어의 원귀에게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13] 물론 가장 억울할 사람은 애완동물도 잃고 아내도 잃은 남편이다(...).

4. 유령을 찾는 소년

3명의 소년이 "정말 귀신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에 빠졌다. 서로가 귀신을 본 적은 없지만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에 승필이라는 한 소년이 나타나선 귀신 같은 건 안 믿는다며, 그건 미신이라고 일갈한다. 만약 귀신이 있다면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고 하며, 그럼 귀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자신만만해 한다. 친구들은 너 우리들 중 가장 담력이 세다고 그랬다며 물어보자 승필은 오씨 아저씨네 셰퍼드를 만진 건 자기뿐이라면서 강한 담력을 과시한다.

이에 친구들은 허세 부리지 말라고 하면서, 살아있는 개와 귀신과는 다르다며 실제로 만나면 무서울 거라고 겁을 준다. 승필은 그 말을 듣고 귀신을 못 만나서 그렇지 귀신이 실제로 있다면 자기가 실제로 만나볼 수도 있다고 큰소리 친다. 이 때 한 친구가 실제로 귀신을 만나볼 수도 있다며, 뒷동네 폐건물에 사람이 죽은 이후 밤에 귀신이 나타난다고 목격한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서 밤중에 아무도 거길 가지 않는다고 알려주고, 그리고 거기 귀신은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며 친구들이 말해준다.

친구 중 한 명은 거기서 하룻밤을 보내면 담력이 강한 걸 인정해 주고 귀신이 없다는 것도 인정해주겠다고 하는데[14], 이에 승필은 해보겠다고 하며 거기서 하루를 보내고 귀신이 없다는 걸 확실히 증명한다고 큰소리 친다. 그러자 친구들은 꼬리를 말 줄 알았는데 한다고 하니 속으로 당황한다.

그날 저녁 8시 30분, 승필은 카메라와 손전등, 가방에 군것질거리 등을 가지고 폐건물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한 경비원이 승필을 부르며, 여긴 곧 철거될 곳인 데다 귀신이 나오니 접근을 꺼리는 곳이라고 알려준다. 승필은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다고 둘러대고, 경비원이 설마 여길 들어가려는 건 아니냐며 눈초리를 주자 승필은 다시금 아니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경비원은 시간이 늦었으니 어서 가라는 말과 함께 떠난다.

승필은 여기서 하루를 보내는 걸 경비원이 허락할 리 없다고 생각하고 몰래 폐건물에 들어가며, 내부를 보는데 생각보다 오싹한 분위기에 승필은 겁을 먹는다. 그때 갑자기 어둠 속에 빨간 눈빛이 나온다. 이에 승필은 귀신의 눈이라 생각하고 놀라는데, 알고 보니 도둑 고양이의 눈이었다. 큰소리는 쳤지만 오싹한 분위기에 가방에 싸온 군것질거리도 먹을 생각도 들지 않고 두려움에 긴장하던 중,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 된다. 이제 곧 귀신이 나타날 시간이기에 승필은 정신을 차리자며 다짐을 하다가 옆에 낫을 든 유령의 모습이 보여서 승필은 또 한 번 놀라는데, 알고 보니 커튼이 바람에 날린 거였다. 그리고 등 뒤에 사각 파다닥거리는 소리에 뒤돌아보니 2마리의 귀신이 다가오는 모습이 보이며, 이번엔 진짜라며 다시 한 번 놀라나 알고 보니 종이 조각과 검은 봉투였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헛것이 보였다며 정신을 차리는 찰나 아침이 되었다. 승필은 자기 말대로 귀신 같은 건 없다면서 기뻐한다. 그리고 폐건물을 나가는데 환경미화원 아저씨와 마주친다. 아저씨는 설마 여기서 나오는 거냐면서 깜짝 놀라 승필한테 물어본다. 승필은 그렇다고 하며, 귀신을 보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해준다. 이에 아저씨는 여기서 하루를 보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귀신을 못 봤다는 것도 이상하다고 말한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여러 사람들이 다들 여기서 귀신을 목격했다고 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못 봤냐면서 다시 물어보는데 승필은 경비 아저씨 말고는 아무도 본 게 없다고 했다.

그러자 아저씨는 벌벌 떨면서 바로 그거라고 하며,
''여긴 폐건물이라서 관리인 같은 건 없어. 네가 만났다는 그 사람이 바로 유령이야. 너 어젯밤에 유령을 만났구나.''
라고 하자 승필은 깜짝 놀란다.[15]

여담으로 해당 4권은 유난히 각 에피소드 마지막마다 주인공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암시하거나[16]목숨을 잃는 것으로[17] 끝나는데,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 승필만 무사했다.

5. 경희의 빨간 우산

5.1. 원작

경희와 성혜는 아주 절친한 단짝이다. 학교의 청소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비가 온다. 우산이 없던 성혜는 경희의 빨간 우산을 함께 쓰고 집에 가는데, 성혜는 우산이 정말 예쁘다며 칭찬하자 이 빨간 우산은 경희네 아버지가 프랑스 출장을 다녀오며 사주신 거라서 자신이 매우 아끼는 우산이라며 자신의 보물 1호라고 한다. 그러면서 비가 안 오는 날에도 항상 들고 다닌다며, 성혜는 내 단짝이니 언제나 우산을 씌워준다며 앞으로도 내 우산을 함께 쓰는 건 너뿐이라고 말하자 성혜도 서로가 같이 우산을 쓰고 다니니까 기분이 좋다고 하며 서로의 친분을 보여준다.

그리고 경희는 성혜를 집에 바래다 주고 경희는 자신의 집에 가는 길에 횡단보도에 멈춰선다. 이후 신호가 바뀌려는 순간, 한 트럭 운전기사가 신호가 바뀌기 전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며 속도를 높이고, 그 때 보행자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면서 경희가 건너가려 한다. 트럭 기사는 재빨리 브레이크를 밟지만 빗길에 트럭이 미끄러지고, 경희도 놀라는 장면을 끝으로 성혜네 집으로 배경이 바뀐다.

성헤는 집에서 숙제를 하고 있었는데, 필기를 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마침 경희한테 물어보려고 전화를 하는데 휴대폰으로는 받지를 않는다. 이에 경희네 집으로 전화를 거는데, 경희의 어머니가 받으면서 경희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가려는 참이라고 한다. 성혜는 깜짝 놀라며 경희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간다.

병원이 보이고 들어가려는 찰나 뒤에서 경희가 성혜를 부른다. 성혜는 경희보고 교통사고 나서 병원에 간 게 아니냐며 의아해하지만, 경희는 마침 트럭 운전사가 핸들을 꺾어 다치지 않고 놀라서 쓰러졌었다고 성혜를 안심시킨다. 그리고 경희는 자신의 집에 놀러가자고 하고, 성혜도 마침 물어볼 숙제가 있었다며 같이 경희네 집으로 간다.

경희네 집에는 식구들이 아무도 없었는데, 경희는 식구들이 모두 외출해서 늦게 들어올 예정이라고 한다. 이 때 성혜는 경희 때문에 놀랐었을 텐데 다들 어디들 갔나 하고 이상해 해지만, 경희네 방에서 이야기를 하며 그 일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며 즐겁게 논다. 놀던 중 벌써 밤 9시가 넘어가고 있자, 성혜는 시계를 보더니 늦었으니 돌아가봐야겠다며 집을 나선다. 마침 밖에 비가 오고 있었는데, 우산이 없던 성혜에게 경희는 노란 우산을 건네준다. 성혜는 이런 우산도 있었냐며, 이왕이면 빨간 우산을 빌리고 싶었다는 농담을 던진다. 이에 경희는
''빨간 우산을 쓰면 내가 가는 곳을 어디든 함께 가야 하는 거야. 그거 알지?''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성혜는 웃으면서 네 보물을 빌릴 수 있나, 이 우산도 감지덕지라며 경희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고 노란 우산을 쓰고 집으로 돌아간다. 잠시 후 집으로 돌아가던 성혜는 알 수 없는 호흡곤란으로 결국 쓰러지고 마는데, 이 때 노란 우산이 빨간 우산으로 바뀌며, 마지막에 빨간 우산을 쓰고 있는 사악한 경희의 모습을 끝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알고 보니 경희는 교통사고로 죽었으며, 단짝친구였던 성혜와 같이 저승에 가고 싶어서 자기와 성혜가 매일같이 쓰고 다녔던 빨간 우산에 저주를 걸었던 것이다. 결국 우산의 저주로 인해 성혜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5.2. 웹툰

6. 꽃을 싫어한 아이

#

한 소녀가 학교 화단에 있는 꽃들을 보며 감탄하던 중 주인공 여자 아이 유리는 그 소녀를 부르며 어서 집에 가자고 말한다. 친구는 꽃이 예쁘다고 너도 그렇지 않냐고 묻지만 유리는 꽃을 싫어했다. 친구는 꽃가루 알레르기라도 있는 거냐고 묻는데, 유리는 그런 건 아니고 작년 화단 당번 때 꽃들을 모두 죽인 적이 있는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꽃하고 궁합이 잘 안 맞나 생각하고 꽃을 싫어하게 된 것이었다.

친구와 헤어지고 집에 귀가하던 중 한 꽃을 파는 할머니가 갑자기 "얘야, 이리로 오렴."이라며 유리를 불렀다. 유리가 왜 그러냐고 묻자 할머니는 꽃들이 너처럼 예쁘다고 칭찬하며 꽃 좀 사보라고 권유를 한다. 물론 유리는 꽃을 싫어하기에 거절하지만, 할머니는 그렇다면 이 꽃은 어떻냐며 유리에게 하늘색의 꽃을 보여준다. 여전히 유리가 자기는 꽃을 싫어한다고 하자 할머니는 이 꽃은 특별한 꽃이라 하기에 유리는 흥미를 보인다. 흥미를 보인 유리에게 할머니는 물을 주면 춤을 추는 꽃이라고 소개하는데, 유리는 황당해하며 그런 꽃이 어디 있냐고 한다. 할머니는 이 꽃은 너처럼 꽃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주는 것이라고 소개하며 아무한테나 파는 꽃이 아닌 특별한 꽃이라고 한다. 유리는 여전히 놀리는 거라며 생각하지만, 할머니는 만일 거짓말이면 5배로 보상해준다는 말에 유리는 솔깃해 얼마냐고 묻는다. 가격은 2,000원이라는 싼 값. 게다가 거짓말이면 10,000원으로 보상해준다는 말에 유리는 꽃을 사게 된다. 그런데 다짜고짜 이 꽃을 가지는데 주의할 점이 있다며 말해주는데, "네가 꽃과 친하지 않아서 여러 꽃을 죽였기 때문에 이 꽃을 주는 것이니까 반드시 지켜야 한다." 라며 경고한다. 유리는 할머니가 그걸 어떻게 알았나 의아해 하는 도중, 할머니는 계속 주의사항을 말하며 이 꽃은 매일 물을 줘야 사니까 꼭 물을 줘야 하고 안 주면 큰일이 난다고 하며, 마지막으로 물은 꼭 네가 직접 주어야 한다고 절대로 잊어버리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한다. 꽃을 산 유리는 알았다고 한 뒤 꽃을 받고 할머니와 헤어진다.

유리는 집에 도착하고 시험 삼아 물을 꽃에 주자 꽃은 정말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보고 신기해 엄마를 불러 같이 보게 되면서 유리는 이 꽃은 좋아질 것 같다며 할머니의 주의대로 매일매일 직접 물을 줬다. 그러면서 차츰 유리는 꽃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방학이 되자 유리 엄마는 할머니가 유리를 보고 싶다고 말하자 1주일 동안 다녀오라며 말하자 유리는 승낙하며 할머니 댁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유리는 자기가 키우는 꽃을 안 들고 갔다. 얼마 후 엄마는 유리의 방을 청소하던 중 유리가 꽃을 안 들고 간 걸 보게 된다. 엄마는 유리가 말하길 반드시 자기가 물을 줘야 한다며 엄마보고는 그냥 놔두라고 했던 말을 생각하며 '한동안 꽃과 친해지더니 이제 필요 없어졌나 봐. 일주일 뒤면 말라 죽을 텐데...'라고 씁쓸해하며 그대로 방을 나간다. 그리고 일주일 뒤, 유리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오는데 유리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엄마는 도대체 뭐 때문에 유리가 죽었는지 묻는데, 의사는 의아해하며 온몸의 피가 말라서 죽었다고 한다. 할머니의 말에 의하면 매일매일 조금씩 피가 빨리는 듯한 상태가 되듯이.

슬퍼하던 유리의 어머니는 유리의 방을 청소하기 위해 방에 들어갔는데, 창가에 그 하늘색 꽃이 있었다. 유리의 엄마가 깜빡 잊고 일주일 간이나 물을 안 줘 벌써 말라 죽었을 줄 알았는데 마치 매일매일 물을 먹은 것처럼 전보다 더 생생하자 이상해하며 무심코 꽃을 만지자 피가 약간 배어나왔다. 유리의 엄마는 불길해하며 꽃을 뽑아버리는데... 그러자 꽃 뿌리에선 피가 펑펑 뿜어져나오며 꿈틀댔다. 즉 사실 꽃이 물을 받아먹질 못하자 유리의 피를 빨아먹은 것이다.

여러모로 1권의 '입원실의 백합꽃'과 내용과 결말이 유사하다. 약간의 차이라면 '입원실의 백합꽃'은 사망자들이 영문도 모른 채 순전히 피해자가 된 거지만, 이 에피소드는 유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자업자득이 된 케이스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여담으로 능인(NIBOOK)에서 출판한 '공포게임 짱' 만화책에서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7. 귀곡산의 처녀귀신

7.1. 원작

조선 시대 황해도 귀곡산. 어느 날 한 젊은 선비가 귀곡산이라는 산으로 가고 있었다. 귀곡산에 다다를 무렵 웬 나그네들이 모여 있었는데, 그들은 선비를 보고 사람이 늘어났다며 좋아했다. 그런데 그 선비는 나그네들을 그냥 지나친다. 모여있던 나그네들은 당황하며 선비를 불러 멈춰 세운다. 사연을 모르던 선비에게 하마터면 그냥 죽을 뻔했다고 말한다. 그들은 반상회를 하는 게 아니라 귀곡산을 무사히 넘어가려면 10명 이상이 한꺼번에 모여서 가야 한다 해서 인원이 늘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언제부턴가 이 산에 처녀귀신이 나타나 나그네를 홀려 죽이는데, 그 동안 이 산을 넘다가 변을 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모여 집단으로 산을 넘으면 귀신이 나타나도 걱정이 없고, 실제로 나타나지도 않는다고 경고한다. 이제 3명만 더 모이면 되니 여기서 함께 기다리자고 권유한다.[18] 하지만 선비는 시간도 급하고 귀신 따위는 믿지도 않는다며 아랑곳않고 그냥 혼자 올라갔다. 혼자 가버리는 선비를 보자 나그네들은 탄식하며 아까도 어떤 사람이 우리 말을 무시하고 그냥 가더니 내일은 송장을 둘이나 치우겠다며 탄식한다.[19]

젊은 선비가 그렇게 산을 타는데 산이 꽤 깊고 험해 '사람들이 귀신 나온다고 말할 만 하겠다.' 라고 생각 도중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린다. 거길 보니 소복을 입은 피눈물을 흘리는 처녀귀신이 한 늙은 선비를 죽이려 하고 있었다. 귀신이 겁도 없이 산에 들어오냐며 비웃고 덕분에 오래간만에 사람 간맛 좀 보겠다고[20] 달려든 순간, 이 때 선비는 주머니 속에서 돌을 꺼내 귀신의 발목을 맞혀 귀신은 발목에 상처를 입는다. 선비는 계림사[21]에서 가져온 영험 있는 돌이라 귀신한테도 상처를 입힌다고 말해준다.
이 요망한 것! 사람과 귀신은 그 존재가 다르거늘, 있어야 할 저승을 벗어나 왜 사람을 괴롭히느냐!
선비의 일갈을 듣고 불의의 일격에 당한 귀신은 방해꾼이 나타났다고 짜증을 내면서 선비에게 두고 보자고 하며 다리를 절룩거리며 이내 사라진다. 늙은 선비는 감사 인사를 표하며 사람들 말을 듣지 않고 산을 넘으려고 했던 게 실수였다며 후회한다. 그 말에 선비도 설마 진짜로 귀신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식은땀을 흘린다. 늙은 선비는 또 그 귀신이 나타나기 전에 어서 여기를 뜨자고 말하는데, 선비는 귀신이지만 상처를 입었으니 함부로 또 덤비진 못할 거라며 안심시키고, 그 선비를 부축하며 집까지 바래다 준다. 알고 보니 자신이 구해준 선비는 그 마을 최고의 부자였으며, 자신을 구해준 사례로 많은 돈을 준다. 산 너머에 일 보러 왔다가 횡재했다고 이 돈으로 무엇[22]을 할까 고민하며 신이 난 채로 집에 돌아가는데, 한 소녀가 다리를 절뚝이며 걸어가고 있는 걸 본다.

선비는 그 소녀가 다리를 다쳤나 판단하고 소녀에게 어린 것이 어쩌다 그렇게 다쳤냐며 안타까워하고 어디 가냐고 묻자, 소녀는 귀곡산 너머 여우마을까지 간다고 했다. 선비는 그 다리로 그 먼 곳까지 가냐며 놀라고, 그곳은 오십리 길[23]인 데다 가는 방향이 같으니 자신이 데려다 주겠다며 자기한테 업히라고 했다. 그렇게 소녀를 업고 걷고 나니 귀곡산 입구로 향한 다리가 나왔다. 선비는 소녀에게 심심하니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귀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냐고 하자 소녀가 어떻게 생겼나고 묻는다. 선비가 말하길 원래 귀신은 조화를 부려 변신을 하기 때문에 자세한 모습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귀신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귀신한테는 그림자가 없어서 거울에 그 모습이 비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선비는 이야기가 어떠냐 묻고 뒤를 돌아보자 소녀는 잠에 들은 상태라 선비가 자장가를 부르며 그렇게 다리를 건너는 도중 문득 냇가를 보니, 자신의 모습만 비춰지고 소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선비는 기겁하며 자신이 알고 있던 귀신은 그림자가 없어 거울이나 물에 모습이 비추어지지 않는단 말을 되짚고 뒤에 있는 소녀가 설마 싶어하는 찰나 갑자기 "어떻게 알았어?"라는 말과 함께, 등 뒤의 소녀는 온데간데 없고 조금 전 자신이 공격했던 피눈물 흘리는 귀곡산의 처녀귀신이 선비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7.2. 웹툰

선비가 귀곡산에 들어갈때 이렇게 써있는 푯말 장면이 추가되었다.
이 산을 넘어 가려면 반드시 10명이 모여 넘어가도록 하시오.

선비가 푯말의 경고를 무시하고 지나가는데 모인 나그네들이 불러서 멈출때 처음에는 이산에 산적이나[24] 호랑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선비한테 나그네들이 사람을 해치는 처녀귀신이 있어서 관아에서도 처녀귀신을 물리칠수 없어서 푯말로 경고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장면과 선비가 나그네들의 말을 무시하고 지나간후에 일착으로 온 나그네가 빨리 가야된다고 투덜거리니깐 옆의 나그네가 따라가라는 농담에 50분 먼저 가려다 50년 먼저 갈일 있나라고 말하니깐 나그네들이 웃고 앞서 간 두사람과 지금 간 선비가 무사하길 빌면서 걱정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원작에선 늙은 선비 혼자 가는데 웹툰에선 호위무사인 신동효랑 같이 온 설정이 추가되면서 호위무사를 믿어서 나그네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같이 가는거라고 말한후에 갑자기 소름끼치는 웃음소리가 나면서 처녀귀신이 나타났는데 늙은 선비가 처녀귀신한테 산적과 호랑이를 물리치는 호위무사 신동효를 소개한후에 신동효가 처녀귀신이랑 싸우지만 죽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처녀귀신이 나그네들을 해치는 이유가 귀곡산에서 사내들 때문에 억울하게 죽어서 해치는 건데다 피눈물을 흘리는것도 원한때문이고 10명 이상의 사내가 모이면 처녀귀신의 음기가 양기를 누르지 못해 해치지 못하는 거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선비가 가져온 영험있는 돌이 원작에선 계림사였는데 웹툰에선 할놀사로 바뀌면서 돌 이름도 차돌이로 바뀌고 항상 부적대신 갖고다니는 설정이 추가된데다 선비가 처녀귀신한테 돌을 던져서 맞춘후에 귀신이란 그 실체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지. 그래서 그 몸에 통하는 물건이 있기도 하고 꼬한 없기도 하지. 라고 말하는 대사가 추가되었다.

선비가 늙은 선비를 구한후 늙은 선비집에 도착해서 사례로 많은 돈을 받으려니깐 곤경에 처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당연하다면서 안받으려지만 늙은 선비가 그렇게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 사람이 사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면서 사례를 받으라고 말한 후에 선비는 동료가 쓴 글을 책방에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가니깐 늙은 선비가 하인한테 시켜 돈을 배달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동료가 쓴 글을[25] 책방에 전달한후에 집에 가는데 발을 절뚝거리는 소녀를 발견하고 발목을 삐었냐는 선비의 질문에 삔게 아니고 뛰어넘다가 넘어지면서 돌에 부딪치며 다친 거라고 대답한 후에 소녀가 귀곡산 입구 할놀 마을까지 간다는 걸 선비가 알게되어서 거기는 20리는 가야된다고 말하니깐 소녀가 다리가 멀쩡할 때는 보름에 한번씩 오고 간다고 말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선비가 다리를 다친 소녀를 업은후에 어린애치고는 제법 묵직하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선비가 강을 건너는데 그전에 만났던 처녀 귀신을 생각하는 장면이 추가된데다 자기가 업은 소녀가 냇가에 비치지 않아서 귀신인걸 눈치채지만 소녀가 갑자기 귀신으로 변해서 선비의 목을 조르고 있는데 원작에 비해서 선비가 제대로 기절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8. 무서운 지하실

8.1. 원작

김구식이라는 소년이 학교를 둘러보는 도중 지하로 향하는 곳을 유심히 살펴보며 '여긴 어딜까?'라고 호기심을 표했다. 그 때 친구가 거기서 뭐하냐고 묻자 구식이 여긴 뭐 하는 데인데 왜 잠겨있는 거냐고 묻자, 친구는 어제 전학왔으면서 호기심이 많다며 핀잔을 준다. 구식은 웃으며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고 하자 친구는 그곳은 지하실인데, 일제강점기에 만든 옛날 지하실이며, 지금은 아무도 쓰지 않고 누가 들어갈까봐 잠가놓은 거라고 답한다. 그 친구는 본인도 들은 이야기라며 학교가 생긴 초창기 때 한 마녀가 살았는데, 그 마녀가 지하실에서 사람들을 몰래 죽이고 제사를 지내다가 발각되어 마을 사람들에게 사형을 당해 죽었다는 일이 있었다고 알려준다. 그 후 지하실이 폐쇄되고 이렇게 잠가놓게 되었는데, 아직도 지하실에 그 마녀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전설이 있다고 말해준다. 마녀라는 말에 구식은 덜컥 겁이 났고 그게 정말이냐고 물어보자, 그 소년도 워낙 오래된 이야기라서 잘 모른다고 한다. 안 쓰는 지하실이라 접근을 막으려 생긴 엉터리 전설일 수도 있는데, 처음 듣는 구식은 어떤지 몰라도 본인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해준다. 이게 우리 학교 학원전설이라며.

구식이는 그 말을 듣고 어제 있던 일을 되짚는데, 사실 구식이는 어제 하교를 하며 학교 앞에서 어떤 한 아저씨를 만났었다. 그 아저씨는 대로변에 돗자리를 깔고 모자를 푹 눌러 쓴 다크서클 짙은 수상쩍은 아저씨였다. 구식이 뭐하냐고 묻자 아저씨는 히죽 웃으며 너 같은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말한다. 그 아저씨는 호기심이 많고 궁금한 것을 못 참는 성격이냐고 묻자 구식이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놀란다. 그 아저씨는 그러니까 자기처럼 특이한 사람을 보고 말을 건다고 답해주고, 구식이 다니는 학교를 가리키며 이 학교에 다니냐고 묻는다. 구식이 그렇다고 하자 웬 두루마리를 준다. 이게 뭐냐는 구식의 질문에 선물이라며 받아 가지든지, 버리든지 그건 네 자유라고 말하고 구식이 뭐가 들었냐는 질문에도 열어보든지 말든지 그것도 네 자유이고,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 지도 다 네게 달렸다는 의심쩍은 말을 한다. 구식은 궁금한 걸 못 참고 열어보는데 웬 지도가 나왔다.[26]

어제 있던 일을 회상하는 구식을 보며 자기 얘기가 안 믿겨지는 모양이라고 생각한 친구는 구식과 헤어진다. 구식은 어제 만난 아저씨가 이 모든 걸 알고 이걸 내게 줬다고 생각하며, 지도에 적힌 대로 지하실 뒤쪽의 벽 좌측 끝에서 한 걸음 옆으로 벽을 밀어보자 이 지도대로 여기에 진짜로 입구가 있었다. 구식은 이 지도가 엉터리가 아니라며 놀라워하고 들어갈지 말지 고민하던 중 결국은 들어가 보기로 한다. 계단을 내려가자 바위들로 길이 막혀있는데, 지도에 적힌 대로 좌측 10m 뒤쪽에 있는 뾰족한 손잡이를 당기자 통로가 열린다. 그 곳에는 보물이 잔뜩 있었다. 구식은 이 지도가 보물지도였다는 것을 깨닫고 그 마녀 전설은 여기 있는 보물들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가 만들어낸 거짓말이었다고 생각한다. 구식은 보물을 보고 자신은 이제 백만장자라며 막 기뻐하는데, 다른 보물들은 없냐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웬 무섭게 생긴 여자 그림을 보고 놀란다. '이 여자가 그 전설의 마녀인가' 라고 생각하며 그럼 아주 없는 얘기는 아니었다며 불안해 한다. 구식은 기분 나빠하며 그림 속 마녀가 자신을 째려본다고 느꼈지만 이내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보물들을 가방에 담는데, 갑자기 "누가 내 집에 들어왔니?" 라는 말과 함께 그림 속 마녀가 살아서 나오기 시작했다.

기겁한 구식에게 마녀는 자신의 집에 들어온 데다가 보물에 손을 댔으니[27] 그냥 두지 않겠다며, 구식의 비명소리가 들리며 장면이 바뀐다.[28] 다음날 학교 측에서 구식은 행방불명 되었다고 말하며, 방과 후 집에 돌아가지도 않았고 유괴나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판단한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구식을 본 사람은 없냐며 집 식구들과 경찰이 백방으로 찾고 있다고 한다. 구식에게 마녀 이야기를 해준 친구는 설마 하며 떨기 시작한다. 다시 장면이 바뀌어 다른 아이가 그 수상쩍은 아저씨에게 여기서 뭐하냐며 묻는데, 그 아저씨는 구식에게처럼 그 아이에게 두루마리를 주며 너 같은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참고로 이러한 전개는 마치 서양 설화나 판타지에 등장하는 드래곤()과 비슷하다. 드래곤이 자기 거처(동굴이나 성)에 보물을 쌓아두고 있다가 자기 거처에 들어와서 보물을 주워가는 사람들을 습격하는 것이 닮았다는 것. 여기서는 그 드래곤이 마녀로 치환된 것이다.

8.2. 웹툰[29]

원작에선 주인공이 초등학교 남학생 김구식이었고 친구도 초등학교 남학생이었는데 웹툰에선 고등학교 여학생 홍성혜, 이경희로 바뀌었고 다니는 고등학교 이름이 할놀고등학교라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시작하자마자 성혜가 자신이 전학온 학교를 둘려보는데 성혜가 다니는 학교옆에 오래된 학교가 있어서 보는데 경희가 성혜를 발견한후에 학교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성혜가 다니고 있는 새학교는 5년전 졸업한 동문회에서 기금을 모아 새로 지었고 옆의 오래된 학교는 74년전인[30] 1910년 일제강점기때 일본 헌병대 장교들 교육과 숙소로 지은건데 일제 해방후에 학교로 개조했는데 그때도 지은지가 35년이 넘어서 계속 보수했지만 결국 졸업동문들로 인해서 새학교를 짓고 옛날 학교는 폐쇄했다고 설명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옛날 학교를 철거하거나 다른 용도로 쓰지 않는걸 성혜가 이상해하니깐 경희가 학원 전설이 있다고 설명하려는데 성혜가 자기가 있던 전학교에도 오래전에 있던 육상부 선배가 전국체전을 앞두고 밤늦게까지 연습하다가 원래 있던 지병때문에 무리하다가 사망했는데 달도 없는 그믐방에 귀신이 되어서 학교 운동장을 뛰는데 그 여학생을 알아서는 안된다는 학원 전설을 말하는데 알고보니 성혜가 방금 꾸며낸 이야기라고 말하는데 경희가 우리 학교 학원 전설은 옛날 학교 자체가 학원 전설이라면서 말하는데 옛날 학교를 철거하려는데 인부들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계속 입어서 철거를 중단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일본이 수탈한 한국의 재물과 문화재들을 전쟁에 패해 급하게 도망가면서 못가져가는바람에 일본 헌병대 였던 옛날 학교에 두고갔는데 마을 사람들이 그 보물을 찾으려다 실종된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알고보니 옛날에 악마를 모시던 미친 무당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무당을 마녀라고 부르면서 빈 건물이 된 옛날 학교의 지하실에 살았다고 설명하는데 원작에선 마녀가 사람을 죽이고 제사를 지냈는데 웹툰에선 동네의 고양이와 개를 훔쳐서 제물로 삼아 제사로 지내는걸로 바뀌었다.

원작처럼 마녀는 마을 사람들한테 맞아 죽은다음 시체는 뒷산에 묻혔지만 옛날 학교에는 밤마다 마녀가 돌아다녀서 목격한 학생들이 많은데 아마 불사의 몸을 지녀서 그런거 같은데다 여전히 학교 어딘가에 살고있으면서 보물을 찾으러 온 사람이 있으면 그앞에 나타나서 실종된다는 소문이 있어서 폐쇄된거라고 경희가 설명을 하면서 끝낸다.

원작에선 설명한 친구가 엉터리 전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지만 웹툰에선 설명한 경희는 진짜라고 생각하는걸로 바뀌었고 원작에서도 지도를 건네준 중절모를 쓴 아저씨가 돗자리를 깔때는 뒤에 ?포스터가 있던데다 그저 주술책만 있었는데 웹툰에선 ?포스터가 없는대신에 수정구슬, 전화기 2대, 책, 귤, 안경, 부채, 지도가 든통, 화장품을 돗자리에 놓고 좌판에 앉은걸로 바뀌었고 성혜한테 건네준 지도가 원작에선 1934년 4월 4일이라고 쓰여있지만 웹툰에선 1935년 9월 5일로 바뀌면서 관리:나가리 사도효라고 쓰여있는게 추가되었다.

지도에 보이는 입구는 입구가 아니다로 시작해서 입구 좌측 2미터 부분을 미니깐 문이 열려서 들어가는데 스마트폰의 불빛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추가되었고 벽을 다섯 걸음을 가서 125라고 쓰여진 글씨를 누르라고 지도에 나와있는데 벽에는 여러 숫자글씨가 있지만 125를 누르니깐 문이 열리면서 성혜가 보물을 발견하는데 보물이 있는 방의 벽에는 그림과 서예 족보들이 걸려있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마녀 그림을 발견했을때 원작에선 액자식으로 되어있었지만 족보식으로 바뀌면서 손에는 식칼을 들고있는게 추가되었고 원작에선 보물을 가져갈때 가방에 있는 필기구와 교과서, 공책을 꺼낸다음 담아갔지만 웹툰에선 들고 가져가는걸로 바뀌고 내일은 옮길 장비를 가지고 와서 챙겨야한다는 대사가 추가되었다.

성혜가 보물을 가져가려다가 마녀한테 죽임을 당한후 담임이 반애들한테 성혜가 실종되어서 찾고있다는 소식을 알려주니깐 경희가 설마... 하면서 걱정한후에 원작처럼 어떤 남성이 성혜한테 지도를 건네줬던 아저씨랑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어느정도 추가되면서 끝난다.

지도를 건네준 아저씨 정체가 마녀 부하이거나 마녀의 보물이 탐나서 다른 사람한테 지도를 건네줘서 그 보물을 가지려는 사람일거라는 추측이 많다.

9. 하얀 액자

9.1. 원작

한 대학생이 왕십리에 있는 재래시장을 찾아 시장 구경을 한다. 그렇게 살 만한 물건은 없는지 둘러보는 도중, 화방집에 있는 하얀 액자를 발견한다. 이 때 학생은 이 액자의 가격을 물어보고, 주인 아저씨는 좋은 그림이 든 액자가 많은데 왜 아무것도 없는 빈 액자를 사려 하냐며 의아해한다. 사실 이 대학생은 미대생이었으며, 이 액자에다 자신의 그림을 그려 넣을 거라고 한다. 싸게 달라는 학생의 말에 주인도 액자값만 내고 가져가라고 하자 학생은 감격하며 그렇게 액자값만 지불하고 떠난다. 그걸 본 주인도 저 액자도 사가는 사람이 있다며, 하여간 아무리 이상한 그림도 임자가 있다며 중얼거린다. 액자를 산 학생은 자신의 오피스텔에 두고 '액자는 좋은데 왜 그림이 안 그려져 있었을까' 하면서 방 한 곳에 두고 좋은 구상이 떠오르면 그림을 그려야겠다며 흐뭇해 한다.

그날 밤 학생은 이상한 여자가 쫓아오는 악몽을 꾸었고, 물을 마시고 다시 잠들기가 무섭다며 불안해 하는데 하얀 액자를 보니 뭔가 이상한 자국이 남아있었다. 낮에 살 때만 해도 없던 자국을 발견하자 학생은 뭔가 하자가 있었다며 툴툴대지만, 곧 유화를 그릴 생각이었기에 여긴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수업을 마치고 온 학생이 오피스텔로 돌아와서 보니, 액자의 흐릿했던 형상이 더 진해진 것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날 때마다 액자 속에는 알 수 없는 형체가 점점 진해졌고, 점점 정말로 그림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며칠 후 마침내 기분 나쁘게 웃는 검은 장발의 여자 그림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불안에 휩싸인 짙은 갈색 물감으로 아예 그림이 보이지 않게 온통 덧칠을 했다. 그제야 마음이 놓인 학생은 이정도까지 했으면 빠져나오지 못하겠지, 이제 편히 잘 수 있겠다고 기분 좋게 침대에 눕지만 해가 지고 얼마 뒤 머리가 심하게 아파 깬다. 잠을 잔 것 같지도 않게 몸이 무겁다고 투덜거리는데, 그러고 보니 그 액자를 가져온 뒤부터 자꾸 이런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액자를 보니 자신이 덧칠한 갈색 물감은 간 곳이 없고 무섭게 생긴 여자 그림이 선명하게 완성되어 있었다. 그림 속 여자는 그동안 학생의 꿈에 나타났던 여자였으며, 학생을 째려보는 듯이 웃고 있었다. 왠지 모를 불안감에 학생은 이런 재수 없는 그림 없애 버려야 한다고 액자를 마구 발로 밟아 찌그러뜨려서 쓰레기장에 갖다 버리고 성질을 내면서 돌아간다. 그런데 버려지는 와중에도 그림 속 여자는 살벌하게 웃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학생이 자취하는 오피스텔 앞에 구급차와 경찰차들이 모여 있었다. 무슨 일인지 물어보는 주부에게 사건 현장을 구경하던 주부가 간밤에 이 오피스텔에 사는 학생이 죽었다고 말해준다. 놀라는 주부에게 간밤에 강도라도 침입해 살해당한 것 같다고 말해준다. 사건 현장 검시관은 시체가 끔찍하다면서, 침대에서 자다가 습격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한다. 사망 원인을 묻는 경찰관에게 검시관은 참 이상하다며, 설명하기 어려운 게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무언가에 물린 후 피를 빨린 게 마치 드라큘라한테 당한 것 같다고 말한다.

부서졌던 그림은 멀쩡해진 채로 학생의 방에 돌아와 이젤에 버젓이 얹혀 있었고 그림 속 여자의 입가에는 피가 묻어 있었으며, 경찰들과 검시관은 죽은 학생이 그린 그림인가, 정말 생생한 그림이라 당장 튀어나올 것 같고, 입가의 피 또한 금방 뭔가를 뜯어먹은 것 같다고 말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어째 무서운 게 딱 좋아 1권의 악마의 초상화와 결말이 비슷하다.

9.2. 웹툰

주인공이 여자인 성혜로 바뀌었고, 화방집 주인이 저런 액자가 있었던가 하면서 의아하는 장면과 꿈속에서 귀신에게 쫓기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친구인 경희가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고 성혜에게 얘기하면서 성혜가 경희한테 모델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다가 거절당하고 경희가 오래된 물건에는 사연이 있어서 잘못하면 해를 입는다고 얘기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성혜가 액자에 있는 귀신 모습을 안보이게 하려고 칠한 색깔이 흰색으로 바뀌고 나중에 액자를 찢고 밖에 내다버린 뒤 잠들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멀쩡하게 돌아와 있었다. 또한 액자에 그려진 귀신의 눈동자가 다른 곳으로 시선이 옮겨져 있었다.[31]

[1] 1권과 3권은 에피소드가 11개, 2권은 13개인데 4권은 8개로 약 4개의 에피소드가 줄었다. [2] 자기에게 원한 품은 사람이 많다는 이 언급으로 보아 K씨는 떳떳한 방식으로 돈을 번 건 아닌 듯하다. [3] 이구성 작가가 맨 처음에 연재를 했던 출판사. [4] 웹툰에서는 이름이 검은 폭포로 바뀌었다. [5] 스포일러지만 뻔한 내용 전개 때문에 추가된 듯 하다. [6] 직접 잡아먹히는 묘사가 나오지 않았고 씹어먹는 소리만 나왔다. [7] 경희가 아직 어려서 ''너도 엄마한테 가야지.''라는 말로 안심시킨 뒤 잡아먹은 것으로 보인다. [8] '킥킥 귀신이 웃겨'와 마찬가지로 2층 이상에 그림을 올려야 한다. [9] 다만 이는 검은 폭포 그림을 사채업자의 저택에 그대로 계속 방치했다가 이웃 주민들까지 귀신에게 살해될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10] K씨가 떳떳한 방법이 아니라 사채로 돈을 벌었으니 그게 들통날까봐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거라는 추측이 있다. [11] 이를 보아 정황상 전 집주인의 직업이 무당이거나 전 집주인도 검은 폭포의 귀신에 의해 가족을 잃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2] 이 때 아내의 표정이 참으로 싸늘하다. [13] 엄마가 나한테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해주겠다.라는 대사를 볼때 아마 익사 질식사로 보복 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냥 평범한 금붕어였을 '해리'가 죽고 나서 사람의 말을 할 정도의 지성이 생긴 것도 모자라 사람을 해코지할 정도의 권능이 주어진 것으로 볼때 귀신이 된 금붕어는 괴생명체나 다름 없는 형태를 띄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14] 다른 친구 두 명은 좀 심했다 생각하지만 결국은 동의한다. [15] 해당 컷에서는 귀신의 얼굴을 하고 있는 관리인의 얼굴이 섬뜩하게 나와 있다. [16] 이상한 그림, 폰, 귀곡산의 처녀귀신 [17] 경희의 빨간 우산, 꽃을 싫어한 아이, 무서운 지하실, 하얀 액자 [18] 이 중 일착으로 기다린 선비가 말하길 무려 하루를 기다렸다고 한다. 3명은 금방 모일 거라고 설득한다. [19] 젊은 선비가 떠난 이후 잠시동안 모여 있던 나그네들끼리 대화를 하는데, 일착으로 도착한 선비가 그럼 다시 4명이나 와야 한다며 혀를 차는 도중 한 나그네가 나도 갈 길이 급하다며 투덜거린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농부 차림의 사내가 그렇게 급하면 자네 먼저 가라며 농담을 건네자 그래도 그건 안 된다며 5분 먼저 가려다 50년 먼저 간다며 정색한다. [20] 간을 탐내는 것을 보니 구미호인듯 하다. [21] 무서운 게 딱! 좋아! 시리즈의 출판사 ILB의 모체 출판사가 바로 계림출판사다. [22] 집을 살지, 땅을 살지, 예쁜 색시와 결혼할지. [23] 1리는 약 0.4km로, 50리는 약 20km다. [24] 회상한 산적 모습이 산 속의 미녀편에 나왔던 산적들이다. [25] 글제목이 무서운 게 딱 좋아다. [26] 그 지도에는 1934년 4월 4일이라고 쓰여있다. [27] 필기도구나 교과서, 공책을 다 꺼내고 가방에 보물을 넣었다. [28] 이 마녀가 사람들을 죽여 제물을 바친 것처럼 구식도 죽여 제물로 바쳤을 것이다. [29] 웹툰에서는 이름이 공포의 지하실로 바뀌었다. [30] 성혜, 경희가 졸업하면 75회 졸업생이라고 설명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31] 눈동자가 왼쪽에 있었는데 성혜가 사망한 뒤 오른쪽으로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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