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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3:57:17

목포 살사 주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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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작중 행적3. 명대사4. 여담

1. 소개

대털의 등장인물로 전국구 3대 조폭이다. 별명으로 보아 전라남도 목포시 출신이거나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명한 칼잡이로 칼솜씨로는 개나리, 결호 등과 함께 전국에서 손꼽히는 실력자라고 한다.

정장 차림에 진한 쌍꺼풀과 귀걸이, 꽁지머리를 한 외형이 특징이며 중후한 인상을 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개나리와 같이 사시미를 무기로 쓴다. 격투 스타일은 칼리 아르니스. 여수 독고가 쓰러진 뒤 소식을 전해듣고 싸울 준비를 한다. 개나리가 실력차가 난다는 것을 잘 알고 벤츠를 아지트에 보내서 회유를 하려했으나 주형기는 쿨하게 무시하고 야구방망이로 벤츠를 때려부숴서 폐차해버린다. 이후 빡돈 개나리가 조직원들을 이끌고 들이닥치자 선발대로 출동한 조직원들을 상대로 난 개나리만 죽이러 온거니까 가만히만 있으면 개나리 이외에는 아무도 절대 해치지도 비겁자라고 전혀 비난하지도 않는다며 진심으로 설득하지만 조직원들이 머리수만 믿고 무시하고 덤비자 단신으로 그들을 모두 무찔러버린다. 그러면서도 전혀 지치지 않았다. 이후 개나리와의 싸움에서 무서운 검술로 개나리를 압도한다. 초반엔 몇수 접어주며 개나리가 생각보다는 꽤 강하다고 칭찬하며, 인천 결호가 왜 당했는지 알것같다고 칭찬한다. 이후 압도적인 검술로 개나리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

심지어 개나리를 공격할 때 개나리가 차고 있던 복대의 존재를 금방 알아차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는등 노련함마저 갖췄다. 결호가 이 복대의 존재를 몰라서 개나리에게 당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주형기가 얼마나 무서운 인간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복대의 존재를 알아차린 다음의 행동이, "복대가 있으니 다른 부위나 목을 공격한다." 와 같이 우회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복대를 착용했다니 역시 준비성 하나는 철저하군. 그럼 복대까지 모두 뚫어주겠다.

이런 식으로 칭찬해주는 동시에 힘을 줘서 세게 찌르며 진짜로 복대를 한번에 뚫어버리고 그러고도 개나리에게 죽지만 않을 정도로 여러번 확실하게 치명적인 유효타를 먹인다. 이후 개나리가 완벽하게 전투불능이 되며 승리하는 듯 보였으나, 개나리의 부하 영호가 쏜 권총을 맞고 허무하게 죽는다. 이 권총은 개나리가 주형기와의 결투전에 부하 영호에게 권총을 준비하라고 미리 말을 해서 가져온 것이었다.
우리들이 전쟁 때마다 굳이 살상력 높은 총기류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경찰에서도 사시미 칼질은 일반적인 조폭 전쟁 싸움으로 보지만 만약 총기류 사건이 터진다면 일대 비상이 걸려버려. 언론에라도 터지는 날엔 그 일대 조직은 국가차원에서 완전히 씨를 말려 버린다고!
개나리
이후 개나리가 영호의 부축을 받으며 병원으로 향하면서 조폭들이 총을 절대 안 쓰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칼은 그냥 일반적인 조폭끼리의 싸움으로만 보지만 총은 칼과 다르게 쓴 것이 발각되면 일대가 전부 비상이 걸리고, 만약 총이 사용되었다는 것이 언론에 알려지기라도 하면 아예 정부가 직접 나서서 그 일대의 조직들을 총을 쓴 사실에 관계없이 모조리 전멸시켜 버리기 때문에 웬만하면 절대 쓰지 않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억지로 사용했다는 것.

그런 이유로 개나리는 영호에게 이번에는 목숨이 걸려서 정말로 어쩔 수 없이 썼지만 다음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절대로 총을 쓰지 말라고 영호에게 강력하게 지시하며 영호도 개나리의 설명에 모두 수긍하며 반드시 그러겠다고 답한다. 그만큼 개나리가 조폭판의 금기까지 어겨가며 주형기를 처음부터 견제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모습. 개나리는 복대가 한방에 뚫리고 여러번 제대로 깊이 찔리긴 했지만 뚫은 다음에 찌른 채로 칼날을 돌리지는 않아서 겨우 살았다. 그래도 당장 치료를 하지않으면 분명히 위험한 상황인걸 보면 주형기가 얼마나 강력한 실력자인지 알고도 한참 남는 상황이다. 실제로 나중에 집에 개나리가 들어가려고 할때도 주형기에게 깊이 찔린 상처 때문에 잠시 고통스러워 하는 장면이 나오며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걸로 나온다. 이걸로 바로 치료 안했으면 얼마 못 가 죽을 뻔 했다는게 확인된다.

다만 이 때문에 개나리는 주형기 다음 차례로 맞붙은 전국구 조폭 테리우스와의 싸움에서는 권총을 쓸 수 없게 되었고, 결국 교강용과 연합한 테리우스에 의해 몰락하게 된다. 개나리 입장에서 권총은 일종의 1UP 아이템이었던 셈인데 주형기 전에서 그걸 소모해버린 것이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만약 주형기 대신 테리우스가 먼저 나섰다면 테리우스가 총에 맞아 죽고 주형기가 강남을 차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 과정에서 테리우스처럼 최소 수십 대 일의 싸움은 했겠지만 주형기는 주먹으로 싸우는 테리우스와는 다르게 손쉽게 사람을 담글 수 있는 칼을 사용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교강용이 최종전에서 테리우스를 도와준 이유도 교강용과 테리우스 사이에 무슨 친분관계가 있어서가 아니라 전국구 조폭 중 마지막으로 남은 테리우스를 도와줘야 황산의 복수를 이룰 수 있으니 도와준 것이다. 만약 주형기가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이었다면 별 거리낌없이 주형기를 도와줬을 거고...[1]

눈이 내리면과 더불어 김화백 월드에서 손에 꼽을 만한 순정파로, 흘러간 옛 추억의 사랑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감성 킬러.

젊은 시절 대학생이었으나 사창가로 팔려온 한 여인을 짝사랑하다 그녀가 포주에게 폭행당하는걸 목격하곤 분노해 포주를 두들겨팬다. 이후 그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얼마 안 가 포주의 복수로 애인이 돌림빵당하고 자살, 이 사건을 계기로 독기를 품게 된다. 사실 이 사람도 여수 독고처럼 과거가 있어서 강해진 사람.[2] 상대를 죽일 때나 죽이기 전에 애인이 주로 듣던 곡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 Woman in Love"를 듣는다. 칼이 여러개로 보이게하는 괴이한 검술을 쓴다. 그것을 본 상대방은 당황하게 되니 의외로 효과가 있어보인다. 어떤 트릭인지 밝혀지지 않았는데 칼을 엄청나게 빨리 돌려서 잔상으로 보이는 것이라 추정된다.[3]

비록 패배했으나, 개나리 역시 독백으로 "같은 칼잡이가 봐도 대단한 놈이었다." 라고 하는 것만 봐도 개나리보다 강한 축에 속한다. 실제로 총질을 하지 않았다면 개나리는 100% 죽었을 상황이었고 절대로 반항할수없게 완벽히 전투불능으로 당한 상황이었다. 독고때 처럼 아킬레스건을 노리는 식의 수작을 전혀 시도할수 없게 말그대로 죽지만 않게 완벽하게 절대 전투불가는 물론 자력으로 일어설수도 없게 제압당한 개나리였다.

이후 추가 연재된 14권에서 제자였던 허린이 주형기의 화장한 유골을 수습하여 목포의 한 등대에 안치해서 죽어서도 바다를 볼 수 있게 했다.

3. 명대사

명대사는 "하하하~. 이거 정말 미치겠군!"이다. 짤방으로도 꽤 쓰이는 편.[4]

4. 여담

'살사' 라는 별칭이 특이한데 호도 아니고 salsa와도 연관이 없다. 늘 죽고(死) 죽이는(殺) 싸움터에서 고고하게 살아간다고 하여 붙은 별명이라고 한다. 즉 殺死. 뭔가 미묘하지만 김화백 특유의 센스를 볼 수 있는 작명이다.

작가가 밝힌 대털 1부의 전국구 순위로 따지면 독고> 테리우스>주형기> 결호> 개나리인지라 특수능력을 제외한 힘의 역량은 독고나 테리우스에 비하면 떨어지는듯. 그래도 개나리와의 실력차이는 넘사벽이라 총에 맞아 죽기 전까지 일방적으로 개나리를 발랐다.[5]

여담이지만 전국구 건달들중 유일하게 성격은 조금 부드러운듯 싶다. 말투도 신사적이며 아랫사람을 후배라고 존칭을 쓰고 목숨은 하나밖에 없으니 아끼라고 충고해주는 모습등을 보여주었다. 개나리와의 싸움 때도 전투불능이 된 개나리를 완전히 끝장을 보지 않고 최후를 맞이할 시간을 주며 방심하다가 그의 부하의 총격에 목숨을 잃게 됐는데, 그 부하는 개나리와의 싸움 전에 다수의 부하들을 쓸어버릴때 더 큰 화를 입기 전에 개나리를 불러오라며 일부러 살려 보냈던 놈이었다. 상대에 대한 과한 예우가 화를 자초한 셈이다.

김화백의 자주 쓰이는 주역 도장 중 하나로, 이 도장 인물들은 대부분 주형기라는 이름을 돌려 쓰는데[6]보통 사시미를 잘 다루며 칼 솜씨는 전국구 끄트머리에 걸치는 나름 강자로 묘사되지만 통수를 잘 치며 주로 황산 도장의 캐릭터와 대립하는 조직에 속한, 의리가 없고 잔인한 살인을 즐기는 야비한 악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7] 때로는 아예 중간보스급으로 등장해서 초반에 깨지는 경우도 있다. 정반대의 멋지고 중후하며 전국구 중에서도 강한 캐릭터로 나온 대털이 특이 케이스이나 대털이 워낙 유명한 탓에 주형기 하면 저 중후한 목포 살사 주형기 캐릭터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마치 교강용이라는 이름으로 제일 잘 알려진 구석기 도장이나, 상실의 시대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같은 느낌이다.

여수 독고를 굉장히 의식한 듯 하다. 독고의 패배 소식을 듣고 약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독백으로 "독고는 나조차도 싸우기 두려운 사람이었다. 개나리가 그렇게 뛰어난 인물인가?"라고 하는 걸 봐선 그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봐야한다.

리디에서 연재중인 대털 시즌2에서 제자인 여고생 칼잡이 허린이 등장한다.


[1] 사실 도의적으로 생각해 보면 테리우스보다 주형기를 도와주는 그림이 더 괜찮았을 것이다. 테리우스가 개나리를 치려던 이유 중 하나가 테리우스의 절친인 인천 결호를 개나리가 죽였기 때문인데 결호가 죽은 원인은 다름아닌 황산이 제공했기 때문이다. 황산이 개나리를 차도살인하기 위해 결호의 여동생을 납치해 일본에 팔아넘기고, 결호에게는 개나리 일당이 네 여동생을 윤간하고 섬에 팔아버렸다고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눈이 돌아간 결호는 개나리와 싸우다가 죽고 말았다. 테리우스 입장에서는 황산 역시 개나리처럼 결호의 원수인 셈이다. 물론 교강용이든 테리우스든 이런 전말을 거의 모르고 있었으니 교강용이 테리우스에게 도와주겠다고 나선 거고 테리우스 역시 교강용의 도움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다. 만약 테리우스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황산의 제자인 교강용이 개나리 다음 타겟이 됐을 공산이 크다. [2] 그런데 해당 사건으로 독기를 품고 강해졌다는 공식적인 인과관계는 만화 상에서 나오지 않는다. 여수 독고는 만화 내 독백을 통해 아들이 죽은 사건으로 독기를 품고 강해졌다고 공인되어 있지만, 주형기는 그냥 해당 사건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이 전부. [3] 2부에 와서는 테리우스도 사시미를 잡더니 이 트릭을 시전했다. 사실 이 장면은 일본의 유명 극화작가 이케가미 료이치의 만화 장면의 패러디이다. 주형기가 추억에 젖어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빼박 크라잉 프리맨 식의 연출이다. [4] 개나리의 똘마니 작두가 주형기와 전국구 건달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자 주형기는 '네 보스인 개나리도 허접일 거라고 생각하냐'라는 식으로 물어본다. 이에 개나리의 똘마니는 "그분은 진정한 건달이시다"라고 답하고, 이 말을 듣고 주형기는 폭소를 터트리며 이 명대사를 했다. [5] 결호와 다르게 개나리의 복대의 존재를 알고 개나리에게 칼빵을 제대로 놓았는데 복대의 존재를 알고 확인사살을 한 모습을 보면 확실히 결호보다 실력면이나 경혐면에서 위다. [6] 용주골 강남스타일같은 작품에서는 구형기, 용주골에서는 민들레 형기로 등장하는 등 보통 성이나 수식어를 제외하면 보통 형기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비슷한 처지로는 도석기, 구석기 등 석기라는 이름에서 성만 바뀌는 구석기 도장이 있다. [7] 용주골 블루스에서도 전라도 출신 전국구 조폭으로 등장하는데, 두 조직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이조직 저조직 옮기는 행위를 하는 등 박쥐같고 비열한 모습을 보여주며, 죽어가는 동료를 두고 도망치거나, 작중 주인공의 장애인 아버지를 청부살인해 야산에 암매장하고 목격자인 연인들도 죽여버리는 등 대털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