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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8-09-22 15:10:59

메이플스토리/스토리 연표/세계의 창조

1. 개요2. 오버시어3. 여신과 에르다

1. 개요

메이플스토리의 창조 신화.

를 좌우로 흔들었다는 것 같은 드립성 전설을 빼면 크게 두 가지 전설이 등장한다.

2. 오버시어

메이플 월드의 주류 창조 신화. 작중에서 나오는 창세 이야기는 주로 오버시어와 관련된 이야기다.

태초의 신의 대리인으로 등장한 오버시어들은 메이플 월드, 그란디스를 비롯한 세 개의 세계를 창조했다. 블랙헤븐 제작경험공유회(p12)

이렇게 만들어진 세상에는 아직 질서가 없었고, 365개의 피조물에 깃든 365개의 신들이 서로 다른 법칙으로 살아움직이면서 365개의 법칙이 세상을 다스려 무질서하고 혼돈스러웠다. 그러자 오버시어들은 각각 자신의 권능인 '빛', '생명', '시간'을 세계에 부여해 질서를 세웠고, 세상을 혼란시키던 기존의 신들은 세상의 법칙을 다룰 힘을 잃어버리고 이 힘은 아브락사스가 주시하는 무덤으로 향해졌다.

질서를 세운 오버시어들은 질서가 무너지지 않도록 자신들의 대리인으로 힘을 나눠준 초월자를 각각 한명씩 배치한다. 초월자는 존재 자체로 담당하는 영역의 균형을 유지하고, 균형이 심각하게 무너지면 필멸자로 환생하여 세상에 개입하며 결과적으로 세상의 균형을 되찾게 만든다.

3. 여신과 에르다

5차 전직 퀘스트에서 등장하는 전설. 이전까지 등장한 오버시어 전설과는 충돌한다.

태초의 어둠 속에서 여신들은 순수한 에너지 그 자체인 에르다를 빚어 지금의 세계를 창조하였다. 만물을 구성하는 원소가 된 에르다는 생명과 물체가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며 세상에 흐르게 됐고, 세계수 알리샤는 에르다의 이러한 흐름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했다. 이후 여신들은 그 세계의 용사들을 수호하며 때때로 인간과 에르다를 이어줘 에르다를 다루는 능력을 발현시켜주었다.

에르다와 관련해 초월자인 알리샤가 나오는 것이 의아할 수 있는데, 에르다는 세상의 구성요소이니 에르다의 흐름이란 곧 세상이 굴러가는 법칙 그 자체이고, 알리샤를 비롯한 초월자들의 존재가 세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에르다의 흐름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생각하면 에르다를 보호하는 역할을 알리샤 혼자 맡았다는 건 아직 불확실한 요소로, 륀느가 리타이어하고 제로가 불완전각성한 현 상황에서는 에르다를 보호하던 존재가 알리샤 뿐이였으나 그조차 없어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

3.1. 설정오류?

보다시피 오버시어의 이야기와 엮이면서도 동시에 여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부분에서 충돌이 일어난다. 이 부분에 대해 추측해보면
  1. 여신들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신화는 잘못 전해진 내용이다.
    : 여신도 에르다도 작중에서 플레이어와 직접 대면하지만, 여신들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관조자가 옛날 이야기라며 해줄 뿐 당사자들은 이야기한 바가 없다. 오버시어가 세상을 만든 이야기가 와전되어 전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2. 여신들이 혼돈스러운 세상을 만들었고 오버시어가 질서를 부여했다.
    : 현실의 여러 창세 신화에서는 무에서 유가 생겨나는 것도 있지만 무질서한 혼돈에서 질서가 생겨 존재가 정립되는 것을 창조로 보는 신화도 여럿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여신들이 세상을 빚어 만들기는 했으나 에르다의 흐름(= 세상의 법칙)을 통제할 권한을 가진 존재들이 365 개체나 되어 혼돈스러워 도저히 세상이라 부를 수 없는 수준이였고, 오버시어가 질서를 부여하고 에르다의 흐름을 통제할 권한을 알리샤를 비롯한 세 초월자에게 한정시키면서 세상이 만들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관조자가 "여신들은 에르다를 빚어 지금의 세상을 만들었다"고 하는 점을 보면 오버시어가 세계를 재창조했다는 가정은 아귀가 맞지 않는다.
  3. 여신들이 오버시어다.
    : 오버시어들의 상세 외형은 알려진 바가 없고, 그들이 세상을 만든 후 어디로 갔는지도 알려진 바가 없다. 세 여신들이 곧 오버시어로, 합심하여 세상을 만든 후 할 일이 사라지자 각 세계의 용사들을 수호하는 여신을 맡기로 했다는 가정이다. 실제로 여신들이 위치한 곳은 각 세계의 '호라이즌', 즉 지평선이며, 오버시어(overseer)의 사전적 의미는 감독관이지만 다르게 해석하면 '저 너머를 보는 자'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이들은 검은 마법사의 폭주에 아무런 간섭조차 할 수 없었으며, 그에게 초월자로써의 힘을 내린 것도 아님이 판명되어 오버시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에르다는 아케인 리버 스토리의 핵심 키워드이지만 정작 에르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아 플레이어들에게 그다지 와닿지 못한다. 오히려 오버시어 전설과 충돌하는 부분이 나와 유저들에게 혼란을 주는데, 정작 에르다 이야기에도 초월자 알리샤의 존재가 포함되어있는데다 이후 설원의 음유시인에서는 오버시어 설정도 재확인해 설정 변경도 아니다.

그리고 메이플 월드의 초월자인 알리샤(보호자)가 사라졌다고 그란디스와 프렌즈 월드의 에르다들도 검은 마법사에게 끌려가는 것은 의문을 자아냈다. 에르다는 설정상 모든 세계에 흐르고 있을 터인데 메이플 월드의 초월자인 알리샤가 그란디스나 프렌즈 월드의 에르다까지 보호해줄 리가 없다. 프렌즈 월드는 애시당초 초월자가 없는 평행세계라 그렇다고 쳐도 그란디스는 다르모어가 협력했다 한들 아이오나의 존재가 남아있어 보호가 아직 풀리지 않았을 터이기 때문. 이후 아이오나가 그란디스에 없다는 것이 밝혀지며 현재 그란디스에는 에르다의 흡수를 막을 여지가 다르모어의 손아귀에 달려있다고 밝혀진다.

일단은 현재로써는 설정오류로 인식되고 있다. 결국 여신들이 무슨 존재인지 자세한 설정은 제대로 풀리지 않은데다, 여신들이 직간접적으로 엮인 아케인 리버, 테네브리스의 스토리는 강원기 디렉터 다운 최악의 스토리로 뽑히기에 단순히 급조된 설정으로 보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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