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현세가 그린 한국사 학습 만화. 출판사는 녹색지팡이. 본래 전 10권으로 출판되었으나 2012년 12월에 11권과 12권이 추가로 출판되었다. 엄지, 까치, 두산, 동탁이라는 초등학생들이 신비한 역사책에 빠져 역사 시간 여행을 한다는 설정이다. 이들은 이현세의 최고 히트작 공포의 외인구단의 등장인물들로, 중년 세대를 감동시켰던 주인공들이기도 하다.2.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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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엄지와 같은 반. 엉뚱한 말썽꾸러기. 역사 여행을 다니면서도 사다리에 올라가 유물을 수집하겠다는 명목으로 남의 집 기와를 마음대로 빼다가 지붕을 온통 무너뜨리는 사고까지 칠 정도. 역사 여행을 다니면서 역사 지식도 많이 습득하며, 조선 시대 역사책을 사서 읽는 모습도 보인다. 조선 시대에서는 한자 공부를 하기도 한다. 관리가 되고 싶은 마음에 과거 시험을 응시하러 갔는데, 자신이 아는 객관식 시험 같은 것이 아니라 시제를 주고 논술하는 형식임에 당황하여 빵점을 맞게 되는 엉뚱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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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엄지
미래초등학교 5학년 3반이며, 엄지, 까치, 두산, 동탁 중에서 홍일점이다. 똑 부러지는 지식을 갖고 있으며, 덜렁대고 엉뚱한 까치나 두산에게 핀잔을 주는 경우가 많다. 공주병이 심해서 까치, 두산, 동탁을 질색하게 만들기도 한다. 조선 역사여행 동안 농번기라고 까치랑 두산이를 불러다 실컷 부려먹다 까치의 트롤짓으로 김홍도 화가의 그림이 못 되어서 바로 쫓아내버리질 않나, 탐관오리 횡포로 땅을 다 뺏기고 과거에 또 낙방해서 심란해진 까치한데 와서 악덕관리 될거냐고 화풀이를 하고 낙방했다고 놀리는 등 은근 남들에게 화도 잘 내고 성격도 까칠한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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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역시 엄지와 같은 반. 엄청난 먹보 캐릭터. 까치와 마찬가지로 엉뚱하다. 원체 공부에 흥미가 없다 보니 역사 여행에서는 공부보다 전쟁을 좋아한다(...). 10권에서는 "걱정 마세요! 우리나라 역사상 모든 중요한 전투에 참가해 본 이 백두산[1]이 있으니까요!"라고 자신만만하게 큰소리를 치기도 한다.
여담으로, 태어나자마자 세례도 받은 가톨릭 신자다. 한데, 9권에서 이것 때문에 포졸들에게 잡혀 잠시 수감되는 수모를 겪었다[2]. 나중에 가톨릭을 믿지 않겠다는 조건 하에 석방됐는데, 나중에 이것 때문에 성당 사람들도 알게 되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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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탁
미래초등학교 5학년 3반 반장. 2권부터 등장한다. 엄지, 까치, 두산이 역사 여행을 떠난다는 것을 우연히 엿듣고 쭉 같이 역사 여행을 다니게 된다. 엄지와 마찬가지로 똑똑한 캐릭터이다. 가벼운 성격들을 가진 두산이나 까치에게 핀잔을 주거나 잘난 척을 한다. 다만, 7권에서는 엄지한테 무슨 안 좋은 소리를 했다가 분기탱천한 엄지한테 얻어맞기도 했다.
3. 고서점
모두 역사속에 등장한 인물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고서점 할아버지
고서점의 주인. 남북국 시대 편 종반부에 잠시 등장해 존재를 알렸다. 이후 5권 초반부에서 광종과 아이들이 역사여행을 하러 올지 내기를 벌이며 7권에서는 두산이를 끌고간 충무공을 보고 당황하는 이황을 보고 분명 선조들의 자랑스런 모습을 보여줄려고 저런 것이다라며 말한다. 10권에서는 엄지를 찾기위해 찾아온 아이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리려고 하지만 그러기도 전에 떠나버리자 마지막 선물로 백지 역사책을 선물로 남긴다.
{{{#!folding [스포일러]
10권 일제강점기 편에서 밝혀진 정체는 단군왕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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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
고려의 태조. 5권 초반에 고서점에서 후손인 광종과 바둑을 두는 것으로 짤막히 등장. 광종과 고서점 할아버지의 내기를 구경하다 아이들이 오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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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종
고려의 4대왕. 5권 초반에 고서점에서 선조인 왕건과 바둑을 두는 것으로 등장. 아이들이 역사 여행을 하러 올지 안올지 서점 할아버지와 내기를 벌였다.[3] 내기의 결과는 할아버지의 승, 이후 왕건, 할아버지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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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7권 초반에 고서점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등장. 조선에 관해 두산이가 실언을 하자 이에 화가나 두산이를 멋대로 조선으로 끌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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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
7권 초반부에 고서점에서 등장. 충무공이 두산이를 끌고가는 것을 보고 걱정하지만 할아버지로부터 나름 이유가 있을거라는 말을 듣는다. 이후 조선시대에서 까치를 알아보고는 반갑게 맞이하며 두산이를 걱정하는 까치에게 두산이는 괜찮을꺼라는 말을 꺼낸다.
4. 역사 여행의 설정
역사 여행을 할 수 있는 신비한 역사책들이 있는 고서점이 있다. 이곳에서 여행하고 싶은 시대의 역사책을 꺼내면 책 속으로 몸이 빨려들어가며 역사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역사 여행의 시작과 끝에서 항상 매우 세게 엉덩방아를 찧게 된다. 역사책을 읽으면서 그 시대를 실제로 살아가는 것이다.5. 줄거리
5.1. 1권(선사시대와 고조선)
두산, 까치가 야구를 하다가, 두산이 파울을 쳐서 학교 밖으로 공이 나가버린다. 공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던 두산이 분위기가 묘한 고서점을 우연히 발견하고 호기심에 들어가본다. 여기에서 신비한 역사책을 펼쳤다가 역사 여행을 하게 된다.야구공을 찾으러 간 두산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던 까치와 엄지가 어느 날 두산처럼 고서점을 발견하고 들어가본다. 이때 두산의 목소리가 책 더미 속에서 들리자 역사책을 펼치는데, 책 속으로 몸이 빨려들어가고 구석기 시대에 몸이 던져진다.
까치와 엄지는 역사 체험을 하면서 두산을 찾는다. 어느 날 까치가 제가들에게 대들어서 까치와 엄지가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 제가들 중 한 명이 죽자 그의 유언에 따라 까치와 엄지를 순장하기 위해 순장하는 곳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부여에서 노예로 일하다가 순장당할 위기에 처한 두산을 만나게 된다. 얼른 역사책을 읽어 시공간을 이동한다. 그 이후, 모두 만나게 된 셋은 줄곧 같이 다니면서 무사히 역사 여행을 마친다.
5.2. 2권(삼국 시대 (상))
까치, 두산, 엄지는 역사 박물관에서 관장과 삼국의 건국 순서를 논하고 역사 여행을 떠나러 고서점에 간다. 그런데 이 세 명의 이야기를 엿들은 동탁이 나타나 같이 가고 싶다고 한다. 이렇게 동탁은 삼국 시대부터 역사 여행에 참가하게 된다. 삼국 시대 역사책을 꺼냈는데 책이 나라별로 뜯어졌다. 까치는 고구려, 두산은 백제, 동탁은 신라, 엄지는 가야로 역사 여행을 떠난다.5.3. 3권(삼국 시대 (하))
5.4. 4권(남북국 시대)
5.5. 5권(고려 시대 (상))
5.6. 6권(고려 시대 (하))
5.7. 7권(조선 시대 (상))
5.8. 8권(조선 시대 (중))
5.9. 9권(조선 시대 (하))
5.10. 10권(일제강점기와 광복)
엄지가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독립 운동을 했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하교하면서 까치에게 전했다. 그런데 까치는 증거라도 있느냐고 하는 등, 엄지의 말을 못 믿겠다는 투로 말하자 화가 난 엄지는 증거를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친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말대로 사진이 한 장도 없다. 잠시 생각하던 엄지는 증거를 만들기 위해 밤에 혼자서 일제강점기 여행을 떠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엄지의 친구에게 까치, 두산, 동탁은 엄지가 없어졌다는 말을 듣는다. 낮에 엄지를 화나게 한 까치는 엄지가 자신의 말실수 때문에 혼자서 역사 여행을 떠난 것 같다고 털어놓게 되고, 셋은 고서점에 찾아간다. 책 한 권이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엄지가 가져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5.11. 11권(해방 이후(1945년~1979년))
5.12. 12권(해방 이후(1979년~2002년))
6. 비판
주인공들이 21세기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으로 문제 없이 활동한다. 학생들이라면 몰라도 성인들의 시각에서 본다면 현대의 초등학생이 여러 전쟁 상황을 보아도 침착함을 유지한다는 것은 너무 억지스러워 보일 수 있다.애초에 1권을 보면 두산이가 역사책 속으로 사라진 후 30일 동안 실종되었는데, 이를 통해 역사책 속의 시간이 현실세계에서 반영됨을 알 수 있지만 이후 아이들은 수백년이 넘는 시간을 역사책 속에서 보내고 무사히 현실로 돌아온다.
6.1. 상황 오류
6.1.1. 3권
동탁은 신라의 건국 신화에서 사람이 알에서 태어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생각에 출생의 비밀을 캔다. 사람들에게 묻고 물어 거서간의 집에 찾아가서 출생의 비밀을 알고 싶다고 말한다. 그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긴 하는데, 이 비밀을 지키지 않을지도 모른다면서 우물에 빠져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우물 아래로 떨어지면서 문득 시공간을 순간 이동할 수 있는 역사책을 읽고 무사히 순간 이동에 성공한다. 동탁은 계속 떨어지고 있었고 역사책은 가방 안에 있었다. 역사책을 꺼내려면 가방을 벗고 지퍼를 열고 역사책을 꺼내야 한다. 우물 맨 밑까지 도달하기 전에 이 모든 과정이 이루어질 리 만무하다.6.1.2. 4권
3권에서 삼국 시대 여행을 마치고 현재로 돌아왔는데, 까치는 남북국 시대 체험을 이유로 돌아오지 않고 역사 속에 남아버렸다. 4권에서 까치가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는 엄지, 동탁, 두산은 두산이네 집으로 가서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한다. 그런데 두산이는 그 와중에 집에 와서는 사과나 우걱우걱 먹어대는 것이다.엄지: 두산아, 그만 좀 먹어. 넌 까치가 걱정도 안 되니?
동탁: 그래! 이 심각한 상황에 사과가 목으로 넘어가니?
동탁: 그래! 이 심각한 상황에 사과가 목으로 넘어가니?
이런 식으로 돌아오지 않은 까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까지는 좋은데, 갑자기 TV에서 "역사 문제입니다."라는 말이 나오면서부터 문제이다. TV 소리를 듣고 엄지, 동탁, 두산은 까치를 걱정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TV 역사 퀴즈에 집중한다(...). 이때 '삼국 통일의 의의와 한계'를 묻는 문제가 나오자 엄지와 동탁, 두산이 돌아가면서 아주 여유롭게 의견을 나누기까지 한다. 애초에 까치를 걱정해놓고는 이내 TV를 틀어놓고 여유롭게 행동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한국사의 시대 순서를 나열해 놓고 남북국 시대 부분에 빈칸을 만들고 맞혀보라는 문제가 나왔을 때 엄지, 두산, 동탁 뿐 아니라 TV 출연자들까지 '통일 신라 시대'로 대답했는데, 결과는 다 틀렸고, 사회자의 상세한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는 '남북국 시대'라는 명칭의 합리성을 설명하고자 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까치가 돌아오지 않아 심히 걱정하다가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6.1.3. 11권
두산, 까치, 엄지가 몰래 먼저 역사 여행을 떠난 동탁을 드디어 만나는 장면. 동탁은 북한에서 농사를 짓다가 남한으로 내려온 것이었는데, 그 탓에 북한군 군복을 입고 있었다. 동탁이 두산, 까치, 엄지와 이야기를 나눌 때 다른 북한군이 와서 동탁과 대화한다.북한군: 동탁 동무, 저 동무들 아는 사이입니까?
동탁: 네, 제 친구들이에요.
북한에서는 '친구'라는 말 대신 '동무'를 쓴다. 동탁이 '친구'라는 말을 썼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이상하다.동탁: 네, 제 친구들이에요.
6.2. 어법 오류
6.2.1. 4권
두산과 동탁이 사는 마을에서 한 촌주가 촌락 문서를 작성하지 못하여 걱정을 하고 있어서 두산, 동탁이 촌주에게 무슨 일이냐고 말을 건다. 그때 촌주는함께 일하기로 한 관리가 병이 낫지 뭐냐?
라고 말하는데, '낫지'가 아니라 '났지'로 써야 한다.후에 촌주의 대사에서는
멀쩡한 사람을 죽었다고 속여서는 안 돼지.
라고 말한다. '돼지'가 아니라 '되지'로 써야 한다. 6.2.2. 11권
태...탱크다! 북한군의 탱크가 물밀듯이 내려오고 있어!
대통령 각하! 하루만에 의정부가 북한군 손으로 넘어갔다고 합나다! 이대로 가다가는 서울도 곧...
대통령 각하! 하루만에 의정부가 북한군 손으로 넘어갔다고 합나다! 이대로 가다가는 서울도 곧...
당시에는 북한군을 공산군 혹은 북괴군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북한군 칭호는 어법 오류이다.
6.3. 그림 오류
6.3.1. 4권
두산과 동탁이 어느 날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숫자만큼 이마에 딱밤을 때리는 놀이를 한다. 그런데 그림마다 주사위의 숫자 위치가 다르다.
[1]
성이
백씨다.
[2]
이 때의 배경은 1800년대로, 이 무렵 가톨릭은 심한 탄압을 받고 있던 수난기로, 가톨릭 신자들은 얄짤없이
역적으로 몰려서 죄다 잡혀가서 수감되거나 처형되는 수모를 당했다.
[3]
할아버지는 온다에 광종은 안온다에 걸었으며 광종이 이기면 초콜릿을 할아버지가 이기면 게임을 사주기로 한 내기였다.
[4]
아이들이 역사 여행을 떠나는 와중 고서점 할아버지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그의 부탁을 받고 고서점을 맡게 된 듯 하다.
[5]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고려, 조선의 활동복은 지금과는 달랐다.
[6]
이 문제점은 "나의 아버지도 너흴 아시고, 나의 할아버지도 너흴 아신다." 식의 개그 요소로 쓰이기도 하나, 오히려 설정의 부자연스러움을 강조할 뿐이다.
[7]
당시 같은 한국어를 쓴다 해도 많이 다르다.
[8]
why 한국사는 활집과 화살집을 허리춤에 차는 동개일습만큼은 제대로 고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