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FT는 현대 전차의 기초를 다진 전차답게 모든 전차의 시작점인 영국군의
Mk 시리즈와 더불어서
제1차 세계 대전 관련 미디어에 자주 등장한다. 다만
크기가 크기인지라, 특히 실사영화에서는 전차가 주는 충격감을 표현하는 데에는 차체가 더 크고 육중한 Mk 시리즈가 르노 FT보다 자주 등장한다.
폴란드의 전쟁영화 '1920년 바르샤바 전투'(Bitwa Warszawska 1920)에서 작중 내내 소비에트 러시아군에게 고전하던 폴란드군이 바르샤바 외곽에서 총반격을 감행할 때 소대 규모의 FT-17이 등장하여 소비에트군을 상대로 그야말로 무쌍을 찍는다. 소비에트군도 KS로 추정되는 차량을 몇 대 운용하지만 별다른 활약상 없이 소비에트군이 도망갈 때 방기(...)당하는 역할.
여러 국가 1티어 경전차 라인에서 등장한다. 시작할 때 받는 국가들의 1티어 차량은 2차대전 이전의 탱크로 구성되어 있는데,[1][2] 워낙 널리 쓰인 전차이다보니 당연히 프랑스의 1티어는
FT-17, 소련은 개량형인
MS-1, 중국 또한 개량형인
르노 NC-31, 일본도 개량형인
NC-27 을형(R. Otsu), 이탈리아 또한 개량형인
피아트 3000을 쓴다. 월드 오브 탱크에 등장하는 국가 중에서 FT-17 없이 시작하는 국가는 미국, 독일, 체코, 영국, 스웨덴, 폴란드 정도이다. 전차의 기본적인 포탑-차체 구조를 정립한 교과서적 전차이니 당연한 대우일지도. 등장 전차중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전차지만 달리 말하면 최악의 구닥다리라 당당히 최악의 성능을 자랑한다. 경전차지만 최소한의 기동성도 없어서 마우스 이하의 기동성을 보여준다. 다른 나라 1티어 몰다가 이 차량을 처음 잡아보면 기겁할 정도의 성능.
체구가 작아 피탄면적도 크지 않고, 기동성도 빨라 민첩하며, 37mm 포의 화력과 사거리도 그리 나쁜 편이 아닌데다 다른 전차들이 승무원을 여럿 요구하여 손발이 맞아야 밥값을 하는데 비해 이 전차는 1인승이라서 혼자서 운전하고 포쏘고 북치고 장구치고가 다 가능하여 운용 난이도가 최저인지라 혼자서 저 멀리 도트 수준으로 꼬물거리는 적 병사를 신기어린 묘기로 주포로 연이어 저격하는 정신나간 짓을 벌이거나 승무원들끼리 손발이 안맞는 상태의 중전차나 지상함, 심지어 소환된 베히모스 병기인 장갑열차까지 개발살내는 대활약을 펼치며 베타를 기준으로 OP 장비를 넘어서 오픈 베타 기준 사실상 원맨아미 급의 위력으로 엄청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중이다. 상황이 이런지라 개발자 공식 트윗에서 정식 발매 시 너프가 확정. 이후 정식 발매 후에는 준비탄이 4발로 감소, 내부수리 시간이 대폭 증가, 대전차 화기의 공격에 더 취약해짐, 어썰트가 기본 언락장비로 AT 로켓 장착, 곡사포 탑재 차량의 경우 짧던 사거리가 소폭 더 감소, 장전속도와 폭발범위 축소, 특히 포탑이 전방 약 90도만 회전가능하게 고정되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 덕분에 보병을 리드하는 역할의 대세는
중전차에게 넘어가고, 전선을 오가며 구멍을 뚫거나 뚫린 구멍을 막는데나 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1인승, 빠른 기동성, 무엇보다 360도 회전하는 포탑(곡사포 차량 제외)이라는 강점은 너프 이후에도 여전해서 보다 신중하게 운용한다면 상당히 좋다. 다만 진지가 밀리는 상황에서 혼자서 재미보겠다고 중전차 대신 이거 뽑으면...
프랑소와 공화국측 주력전차로 등장하는데 아무래도 상대가
제2제국의 탈을 쓴 제3제국이다보니 각 매체마다 발리기만 하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만화판에서는 프랑소와 공화국측이 이 르노 FT-17을 주축으로한 기갑 전력을 투입하자, 제국군은
2호 전차를 맞불로 내보내서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춰줬다. 애니메이션에서는 OVA 사막의 파스타 편에서 처음으로 나왔는데 역시 가만히 있다가 203 항공마도대대의 위력 정찰을 위시로한 기습으로 노이만이 이끄는 4중대의 저격을 받고 안에 전차병이 다 탈출하고 난 뒤에야 화려하게 폭발했다.[4]
역시나 프랑스 기술의 정수답게 주인공이 감탄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차 기술을 개선하고자 한다. 그러나 노획에 있어 마크 시리즈에 밀려 주력 부대는 아니다. 루덴도르프 공세에서 주인공의 덕으로 파리 직전까지 진격하자 지휘부에서 아예 중대를 형성할 정도로 노획해 주인공이 지휘하는 부대에 투입시켜 준다.
빙의자라 미래를 아는
주인공에 의해 Mk 시리즈, 생샤몽, 슈나이더 CA1을 제치고 대한제국군의 전차로 채택된다. 전부 37mm 주포를 단 수컷형으로 도입하고 크레인을 단 구난전차와 무장을 탈거하고 무전기를 단 지휘전차형도 제작해 함께 운용한다. 척탄통을 개조한 연막탄 발사기도 장착. 명령대로 위장도색을 했는데 시대를 뛰어넘어 튀어나온
흰지렁이 도색은 덤.
[1]
다만 1티어 전차들 중 절반 이상은 소속 국가의 대전 중 열악한 상황에 마구잡이로 징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독일 1티어인 트랙터와 소련의 MS-1이라든지...
[2]
그중 대부분은 개량되거나 파생형으로 나왔다. 예를 들자면 SU-18.
[3]
별명은 전차계의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패러디한 할머니. 물론 경전차답게 로리다.
[4]
그 중 한 명은 폭발 반경에서 채 벗어나지 못하고 휘말려버린다.
[5]
참고로 이게 해당 경기 내에서 르노 FT와 마리의 유일한 킬카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