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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6 20:43:44

루쿠루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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るくるく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
3.1. 악마 진영3.2. 천사 진영3.3. 불교 진영3.4. 기타
4. 진실

1. 개요

일본 만화. 원제는 <るくるく>.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되었던 <와하맨>이나 <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사도의 전체 컨셉 디자인으로 유명한 아사리 요시토의 최신 연재작이다.

일본 현지에는 10권으로 완결, 국내에는 8권까지 정식 발행되어 있지만 북박스가 망하면서 후속권은 가망이 없어졌다.

대략적인 시놉시스는, "세상이 막장이라 지옥이 죄인들로 가득 차 흘러넘치기 시작하자 그걸 해소하고자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강림(?)하신 지옥의 공주님이 지상으로 올라와서 겪는 컬처쇼크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본격 악마가 착한 일 하러 강림하는 이야기.

2. 특징

<오! 나의 여신님>과 마찬가지로 겉으로는 상당히 유머러스한 전개를 선보이지만, 웃음 속에서도 폐부를 찌르는 시니컬한 블랙 코미디가 녹아들어가 있다. 와하맨과 비슷하게 초반에는 개그가 심각한 주제를 감싸고 있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서서히 개그가 옅어지면서 무거운 주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구성. 종교와 인간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중심 인물인 루쿠하와 로쿠몬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천사와 악마의 대립은 계속 이어지지만 아마겟돈과 같은 대전의 분위기까지는 연결되지 않고, 시종일관 천사들이 악마들에게 끌려나가는 전개로 이어지다가 결국에는 원만히 수습된, 해피엔딩이라 하면 해피엔딩이라 할만한 결말로 끝나게 된다.

종교에 대해서는 상당히 냉소적이면서도 풍자적인 요소가 강하다. 작중에 보조적으로 끼어든 불교로는 기괴한 신상과 산 제물 공양을 하면서도 어엿한 불교의 종파라고 말하며 종교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여 전파되는 것을 결국 다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식으로 묘사하는 식이며[1] 갑자기 등장한 꼬마 수녀/이단심문관을 통해서는 기독교의 선악 논리를 뒤집고 기독교의 확장주의를 비웃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한 기묘한 불교의 창시자는 말 잘하는 목수 아들이 어쩌다가 맞는 말 좀 하다 보니 인기가 생겨 시건방을 떨다가 잡혀서 죽었다라는 일대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통하여 예수의 일대기를 패러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2]

다만 이 작품이 특정 종교를 신봉하여 다른 종교를 격하하거나, 혹은 종교 자체를 공격한다기 보기는 어렵다. 이 만화가 비판하는 것은 종교라는 본질적인 측면이 아니라, 주로 종교가 현실 속에서 구체화되어 드러내는 모순점들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이어지는 개그 에피소드에 끌려 보게 되었더라도 중간부터 상당히 취향을 탈 수도 있다[3]. 목숨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슬람교도 깠을 듯.

애프터눈 연재작 아니랄까봐(…) 연재 페이스가 상당히 느렸다는 것[4] 또한 단점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3. 등장인물

3.1. 악마 진영

현재 거의 모두가 스즈키 로쿠몬의 집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유는 루미엘이 산몬을 죽인 탓인 것 같다. 평상시 악마들은 허드렛일에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며 집의 생활비를 벌고 있지만, 사실 이들의 랭킹은 최상급, 지옥 군단장급 멤버라고 한다. 부부의 말에 따르면 "대악마들도 돈을 그냥 만들어내는 능력은 없다..."

3.2. 천사 진영

초기에는 범제사를 기반으로 활동했지만, 이리저리한 일로 인하여 현재는 결별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범제사 땅 일부를 무단으로 점령하여 전진기지를 세웠다.

3.3. 불교 진영

불교 진영은 범제사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작중 비중은 보조적인 수준. 교파는 인간의 발음으로 발음할 수 없는 수상한 원론주의파이며[9], 그 신상은 초기에는 팔 천 개가 달리고 아헤가오를 짓고 있는 칼리 모양이다가 나중에는 크툴루 모양으로 바뀐다.(...)대체 뭘 믿고 있는 거냐 심지어 염소 목을 잘라 그 신상에게 제물로 바치기도 한다. 해당 교파의 창시자는 예수를 패러디하고 있으며, 이후 다시 부활했다가 다시 즉신불이 된다.

3.4. 기타

4.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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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련 종파 사람이 들으면 펄쩍 뛸 이야기. [2] 이 정도면 '신'은 커녕 '성인'으로서의 가치도 인정하지 않는 수준. [3] 특히 기독교도들에게 불편할 것이다. [4] 작가가 스스로 인정할 만큼 손이 느린데다가, 본작 외에도 '황야의 증기소녀'란 작품을 타 잡지에 연재했었던 영향도 있는 듯하다. [5] 동전 여섯푼은 죽은 사람의 노잣돈으로, 삼도천의 배삯이다. 사나다 유키무라로 유명한 사나다 가문의 문장도 육문전인데, 이는 '언제 죽음이 닥치더라도 준비가 되어있다' 라는 의미이다. [6] 양친도 모두있고, 멀쩡한 중산층 가정에 사는 [7] 일단 천사라서 성별은 무성 [8] 구식 텔레비전 세트를 통째로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다(...) [9] 이름은 악의 종파. [10] 엔돌핀이 차오른다 뭐 이런 대사를 한다. [11] 보통 때는 수줍고 착한 여자아이로 생활하는 루쿠가 얘가 치근덕거리는 거에 빡쳐서 처음으로 악마의 본성을 드러내면서 겁을 줬다... 그런데 얘는 겁먹긴 커녕 더 좋아한다. [12] 나름 메이저급으로 여겨짐. 7대 마왕중에서 등장안한 것은 아스모데우스 밖에 없긴 한데 [13] 대상이 범죄자이더라도 그냥 돕기만함으로서 스스로 깨우치도록 하는 것. 그러나 작중에 나온 차도둑은 그 뒤로 폭주운전을 해서 중사상자 4명을 내고 말았고, 아마도 루쿠가 그런 식으로 돕지 않는 계기가 된 듯하다. [14] 사탄인 탄은 애시당초 대적자. 아스타로트로 추정되는 페로는 이교의 신. [15] 혹은 진리를 보는자 로서 세계 창조에 필요한 일종의 원동력이 된 것일수도 있다 [16] 다만 로쿠몬이 신은 아니고, 원래 세계의 인간인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17] 이 설을 따르면 신이 타락천사들과 적대적인 것이 아니라, 여전히 타락천사들을 사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에게 충성하는 천사들을 잠시 내버려두고 타락천사들과 함께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