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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6 17:10:34

로도스도 전설

로도스도 전설
ロードス島伝説
Legend of Lodoss
파일:322346906g.jpg
장르 판타지
작가 미즈노 료
삽화가 야마다 아키히로
번역가 박길자[1] / 채우도[2]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카도카와 서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들녘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발매 기간 파일:일본 국기.svg 1994. 08. 08. ~ 2002. 10. 3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9. 11. 15.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5권 (完) + 외전 2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5권 (完) + 외전 1권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4. 발행 목록
4.1. 소설 본편4.2. 국내 출판에 관해4.3. RPG 리플레이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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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ttachment/f0068853_49ccea739bd4a.jpg
일본 판타지 소설. 작가는 미즈노 료. 대한민국에선 1997~1998년 로도스 전설이라는 이름으로 도서출판 들녘에서 4권까지 출간했다가 2019년 11월 1~5권 + 외전까지 완벽하게 재출간.

2. 특징

일본 판타지 소설의 효시라고도 할 수 있는 《 로도스도 전기》 본편 종료 이후에 집필된 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

로도스도 전기의 본편으로부터 30년 전에 일어난 마신전쟁을 배경으로 마신전쟁 시기를 무대로, 마신전쟁을 종결시키고 살아남아 전설로 남은 6영웅, 최후의 순간에 죽어서 6영웅에 들지는 못했지만 다른 영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이른바 7번째 영웅 프라우스[3], 역사상으로는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영웅이자 마신의 해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 나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로 나셀, 프라우스, 환, 니스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3. 등장인물

4. 발행 목록

4.1. 소설 본편

4.2. 국내 출판에 관해

국내에는 오랫동안 5권과 외전이 출판되지 않았다가 2019년이 되어서야 재출판을 통해 완간되었다. 국내에 처음 출판되었을 때 4권까지만 출판이 이루어진 것은 계약 문제 때문인 듯 하다.

국내에서 로도스도 전설이 출판된 것은 1998년인데, 이후 일본에서 출판된 외전과 5권은 몇 년이나 지난 2000년과 2002년이었다. 출판사는 로도스도 전설을 4권까지만 출판하기로 계약을 맺었기에 이후 나온 권들은 신규 계약을 하지 않는 이상 출판을 할 수 없던 것.

그러면 국내 출판사는 왜 하필 4권까지만 계약을 맺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이는 로도스도 전설 4권의 작가 후기를 보면 알 수 있다. 후기에 미즈노 료가 당당하게 "제3권을 탈고한 지 딱 1년이 지나서야 로도스 전설의 최종편을 완성했습니다"라고 적혀있다. 즉 일본 출판사에서도 한국 출판사에서도 당시 로도스도 전설은 4권으로 완결인 작품이었기 때문에 그 네 권에 대해서 판권 계약을 맺은 것.[4] 실제 작품 내용도 4권이 최종편이라는 말처럼 1~4권으로 완성되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후 출판된 외전과 5권은 주로 전형적인 일본 서브컬쳐식 외전, 즉 없어도 본편의 이야기 전개에는 지장이 없지만 본편에서 보여주지 않는 다른 측면 (특히 본편에서는 별로 조명되지 못한 인물)의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이야기에 디테일을 더하는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일담도 다루고 있기는 하나 이 역시 본래 4권에서 맺은 결말에 덧붙여진 뒷이야기라 작품의 완성도 자체를 따지면 오히려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볼 여지가 크다. 다만 본래의 결말이 그 서술에도 모호한 면이 강한 열린 결말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또한 배드 엔딩으로 해석될 여지도 강하기에 <확실한 결말을 알고 싶다, 그리고 가능하면 주인공인 나셀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지는 결말을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서비스삼아 뒷이야기를 추가해 준 것이다.
이렇게 추가된 이야기 중에서 그나마 볼륨있는 이야기가 '지고신의 성녀', 즉 벨드의 연인이던 프라우스와 (나셀이 직접 참여하지 못한) 가장 깊은 미궁에서의 싸움을 다룬 이야기로 이에 대해서는 미즈노 료가 4권 후기에서 "무리하게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지고신의 성녀 프라우스와 가장 깊은 미궁에서의 싸움을 쓸 생각이 있다"고 밝히기는 했다. 하지만 굳이 '무리해서라도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 것에서 알 수 있는것처럼 4권 출간 시점에서 이는 작가의 희망이었을 뿐 구체적인 출간 계획조차 잡히지 않은 상태였던 것. 게다가 이 이야기는 원래 91년부터 연재되었던 만화판 《파리스의 성녀》에서 이미 다룬 이야기이기도 하다. 즉 로도스도 전기 본편의 프리퀄로써 마신전쟁 시기를 다룬 첫 작품은 《파리스의 성녀》지만, 원작자인 미즈노 료가 직접 소설판 《로도스도 전설》을 쓰면서 관련 설정도 대대적으로 정리했으니 《파리스의 성녀》에서 다뤘던 내용도 함께 정리해서 《로도스도 전설》의 일부로 편입시키고 싶다는 약간 야심찬 계획이었던 것. 이렇게 보면 출간 여부조차 불확실한 외전의 출판 계약을 미리 맺어둔다는 것은 확실히 별로 상식적인 이야기라 볼 수 없다. 다만 외전 및 5권 출간 이후 다시 신규 계약을 통해 출판하는 것도 가능했을 텐데 그러지 않은 것을 보면 출판사 입장에서는 별로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 판단했던 모양이다. 하긴 그럴만도 한 것이, 로도스도 시리즈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로도스도 전설이 이미 본편인 로도스도 전기의 외전(프리퀄)이다. 그런데 외전에 또 외전이 있다고 하면 당시 협소하던 한국 서브컬쳐 시장에서 과연 거기까지 따라오며 구매해줄 독자층이 얼마나 될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로도스 시리즈를 포함한 포세리아 프렌차이즈가 작품수가 오죽 많은것이 아니라, 크리스타니아만 봐도 결국 표류전설 이외에 그 많은 'OO전설'들은 하나도 못 나오고 말았다.

다행히 수십년이 지난 뒤인 2019년 11월에 들녘에서 재출판을 통해 무사히 외전과 5권까지 완간해서 현재는 국내 독자들도 로도스도 전설을 전부 볼 수 있다. 그 수십년간 한국 서브컬쳐 시장이 그만큼 성장하여 상당한 구매력을 가진 독자층이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여길만 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로도스도 전기나 로도스도 전설과 같은 유명작이라면 기꺼이 정발 완전판 세트를 구매할 의향을 가진 코어 팬덤이 충분한 규모로 형성된 것이고,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해당 작품이 인기의 절정기를 누리던 시기에 그 팬덤의 주축이던 청소년들은 아직 구매력이 없었지만 그들이 성인이 되면서 드디어 구매력을 가진 서브컬쳐 시장이 뚜렷히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겠다. 로도스도 전기 및 전설뿐 아니라 은하영웅전설과 같이 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 2010년대을 전후하여 완전판으로 정식 재출판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 이 때문인 것. 이 기준에서 보면 로도스도 전설의 재출판은 좀 늦은 편인데, 외전의 취급은 그렇게 슬픈 법이다.

다만 로도스도 전기 개정판의 초판본(양장본)이 오탈자 투성이였기에 출판 전에 우려받았던 것처럼 로도스도 전설 개정판 또한 로도스도 전기 초판본만큼은 아니지만 오탈자가 꽤 많은 편이다. 각종 접속사와 관사에서 자잘한 오타가 판을 치고 있어 문장 접속이 이상한 게 많으며, 로도스도 전기와 전설의 국내판은 '환'을 '후안'이라고 번역했는데 번역을 처음부터 '후안'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환'이라고 일단 번역을 한 뒤 그걸 프로그램으로 일괄적으로 '후안'이라고 고치기라도 한 것인지 '환희'와 같은 일반 명사가 '후안희'라고 번역된 황당한 오타까지도 있다. 가장 흔한 오타는 접미사 이 앞에 붙은 명사와 띄어쓰기되어있다는 것. 전작 초판만큼 심하지는 않아서 작품 감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오탈자가 은근히 잦은 것은 아쉬운 부분. 말하자면 서브컬쳐 팬덤이 성장하는 것에 비해 출판사의 수준은 별로 성장하지 못했다.

4.3. RPG 리플레이

TRPG 로도스도 RPG》의 규칙을 사용한 리플레이. 마신전쟁 시기, 모스와는 다른 곳에서 벌어진 알려지지 않은 마신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5. 관련 문서


[1] 1997년 출판본 [2] 2019년 출판본 [3] 로도스도 전기에서도 언급된 영웅. 만화 《 파리스의 성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참고로 파리스의 성녀는 본 소설이 연재되기 이전에 그려진 만화이기 때문에 세부 설정이 다르다. 나셀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스토리의 연계가 로도스도 전설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을 받기도 하지만 사실 이는 억울한 비판이다. 파리스의 성녀는 로도스도 전설이 출간되기 전, 로도스도 전기가 아직 완결되지 않았던 시절(1991년)부터 연재했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나셀이 등장하지 않고 몇몇 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이 미묘하게 다른 것도 모두 전설의 집필을 시작하면서 미즈노가 기존의 설정을 일변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오히려 대략적인 시놉시스만 제공받고 거기까지 작품을 끌어낸 야마다의 실력이야말로 출중하다고 할 만하며, 판타지물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름높은 야마다 아키히로의 작품답게 작화의 수준도 높다. 또한 독립된 작품이 아니라 본편인 《로도스도 전기》의 외전격 프리퀄로써는 《파리스의 성녀》쪽이 더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로도스도 전설의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인물인 나셀은 로도스도 전기에서는 전혀 언급되지도 않는, 즉 전기가 쓰여지던 당시에는 아직 구상되지 않았던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인물인 반면 전설에서 조연으로 밀려난 6영웅+마이센 등은 '이전 시대의 영웅'으로 전기에서부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등장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프라우스라는 캐릭터 자체도 이런 프리퀄 외전의 주인공으로 활용하기 위해 준비해둔 캐릭터였다고 볼 여지가 상당하다. 6영웅과 함께 활약한 '일곱 번째 영웅'이고, 그 중에서도 '검의 시대'에 왕의 자질을 보인 두 전사인 벨드 양쪽 모두와 가까운 사이였다는 설정인데 전기 본편에서는 그런 내용이 간단히 언급되어 연결고리가 제시된 정도일 뿐, 캐릭터 자체는 거의 소모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니까 《파리스의 성녀》는 그 프라우스를 주인공으로 활용하여 로도스도 전기의 배경 사건인 마신전쟁 당시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전기의 주요 NPC들이 영웅으로 자리잡았던 일대기를 보여주는 프리퀄 외전의 역할에 충실한 것이다. 그러나 원작자인 미즈노 료 자신이 직접 마신전쟁 시대의 이야기를 새로운 소설로 쓰게 되면서, 이야기를 좀 더 충실하게 보충할 욕심으로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인 '나셀'을 새로 만들어 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서사를 구축한 것인데, 물론 《로도스도 전설》은 (프리퀄이라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독립된 작품인 만큼 이처럼 내용을 더 충실하게 발전시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원작자인 미즈노 료이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지 미즈노에게 받은 시놉시스로 본편의 이야기를 보충해줄 미디어믹스 외전을 만들어야 하는 야마다 아키히로가 아예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서사구조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이 대담한 시도를 할 수는 없고, 해서도 안 되는 것. 이 점에서는 작품 자체의 스케일이나 완성도는 《로도스도 전설》을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더라도 본편과의 연계라는 점에서는 《파리스의 성녀》가 더 낫다고 평가할 여지도 있다. 전설에서 나셀의 일대기는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이야기지지만 전기로 이어지는 큰 흐름에서는 없던 일처럼 마무리되어야 하는 이야기이고, 이 때문에 결말 역시 급반전과 나셀의 퇴장으로 마무리되었지만 그래도 로도스의 역사에 그만큼 엄청난 흔적을 남긴 인물이 고작 30~40년만에 (차라리 오해를 풀지 못한 악명조차도 남기지 못하고) 완전히 잊혀진 인물이 되어버린 것에는 상당한 위화감까지 느껴지는 것이다. (게다가 전기에는 나셀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며 진실을 알고 있던 6영웅 전원이 출연하는데, 이들조차 나셀에 대해서는 지나가는 말로도 단 한미다 언급을 하지 않으니 더욱 위화감이 들 수밖에 없다.) 반면 《파리스의 성녀》는 철저하게 외전 프리퀄로 만들어진 작품답게 전기와의 위화감은 오히려 적다. 이를 두고도 스토리 연계가 나쁘다고 하는 것은 전설 소설판에서 바뀐 설정 및 내용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여기까지 가면 정말 억지 트집잡기가 된다. [4] 보통 해외 출판사와 시리즈물 출판 계약을 맺을 때는 1권 단위로 계약을 맺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1권 ~ X권까지 세트로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 로도스도 전설은 당시에는 4권 완결짜리 소설이었기에 일본 출판사와 국내 출판사가 1~4권까지 세트로 계약을 맺었는데 이후 원래대로라면 4권으로 완결났을 작품의 후속권이 계속 발매되어서 계약이 꼬여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