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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3:27

레이즈(갑각 나비)

1. 개요2. 레이즈가 받은 특권에 관한 누설3. 레이즈의 세습의식에 관한 누설4. 현재 레이즈의 과거사에 관한 누설5. 레이즈의 진정한 정체와 목적, 결말

1. 개요

갑각 나비의 등장 인물이자 메인 빌런.

주인공도, 선역도 아닌 메인 빌런이지만 옴니버스 구조의 작품에서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각 에피소드들의 주인공들이 이 인물과 직간접적인 연관을 갖는다는 점에서 어떤 의미에서는 진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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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부터 기록이 전해지는 신비한 존재로, 왼손을 통해 발하는 치유능력과 타인의 상처(질병)를 찾아내는 '감각'을 가지고 있다. 살아있는 기적, 신의 잃어버린 손, 세기의 신비, 영원의 치료사 등등의 명칭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별명은 부활의 왼손이다. 300년 전 레비지스크 황제의 등창을 치료한 뒤 '대륙의 귀빈'이란 전무후무의 특권을 얻었다. '대륙의 귀빈'이라는 특권은 '제국 내 방문하는 모든 집에서 일주일간 귀빈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권리'로, 상징적인 의미이므로 이 특권을 받은 사람은 현재까지 레이즈가 유일하다.

극중 행동양태를 보면 유용하게 써먹고 다니는 듯 하다.

레이즈의 500년이 넘는 수명은 계승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레이즈란 이름, 레이즈였을 때의 기억, 그리고 치료능력이 세습된다고 한다. 그 세습 의식이나 자격 등은 비밀에 묻혀 있다.

현재의 레이즈는 20대 초반의 남성으로, 여검사 루자 펜블렌과 쿠드라는 소년을 일행으로 두고 있다. 여독에 쩐 평범한 여행자라는 인상.

그의 치유능력은 별다른 절차 없이 자연스럽게 발휘되며, 신체가 절단된 정도의 중상은 치료할 수 없는 듯 하다. 단, 이는 왼손에 대해서는 예외이다.

초반의 에피소드는 모두 그의 치료로 왼손을 되찾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다만, 왼손을 되찾은 자들에게는 이전에는 없었던 변화가 생겨나며, 대개 비극적인 결말로 끝난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에서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 레이즈는 '솟아나는 것이 있으면 가라앉는 것이 있다'고 표현했다. 아비드어로 '데르레 에즈, 아베르레 에즈'라고 한다.

본문이 레이즈가 아닌, 레이즈와 만났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탓에 레이즈의 행적은 매우 파편적으로 나타나며, 그 행적을 추리해보는 것이 작품의 묘미이다.

작가의 소개글에 따르면 엉터리 치료사라고 하는데 작품을 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는 걸 알게 된다. 레이즈에게 치료받느니 팔병신으로 사는 것이 백 번 낫다.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 주인공레이즈 죽어라는 저주를 남긴 바 있다

2. 레이즈가 받은 특권에 관한 누설

레이즈는 레비지스크 황제의 등창을 치료한 후 '제국의 귀빈'이란 특권 이외에, 그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던 일명 '레비지스크의 50단검' 중 3개를 받게 되었다. 이 거래는 비밀리에 이뤄졌기 때문에 황제 사후 몸에서 단검이 47개만 나온 것을 두고 말이 많았다.

작품 내에서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두 개로, 각각 '온디러스 야카'와 '로바나 엔쥴로스'라고 한다. 작중 등장하는 레드루의 연작시 「49악마」에서 이름을 따온 듯 하다.

참고로 '로바나 엔쥴로스'의 묘사는, '작고 뾰족한 쇠막대기'.

3. 레이즈의 세습의식에 관한 누설

레이즈의 후계자는 「49개의 요리특선」에 나오는 '살색 포도주'를 마심으로써, 그 기억과 능력을 세습받게 된다.
'살색 포도주'의 재료 중 하나는 레이즈의 피이다.

49가지 요리 특선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로반트의 식도락가 항목 참조.

4. 현재 레이즈의 과거사에 관한 누설

작중에서의 레이즈의 신체는 퀴에르 밀가스트 백작이다. 루비온 백작가 화재사건을 기준으로 하면 약 10여 년 전부터 이 모습.

5. 레이즈의 진정한 정체와 목적, 결말

레이즈의 목적은 제국을 영원히 유지하기 위해서 혁명 같은 게 발생하지 않도록 문명의 발전을 저해하기 위해 훗날 위인이 될 사람들과 제국에 해가 되는 사람들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여태까지 레이즈가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에는 파멸로 몰아넣은 것은 실수 같은 게 아니라 의도적이었던 것. 레이즈의 진정한 권능은 왼쪽 손을 치료할 때 그 사람의 인격을 망가뜨리는 것이었다.

다만 레이즈의 본래 목적이 원래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고 본래는 제국이 아니라 세계를 유지하기 위해 신이 만든 살아있는 도구였다. 그러나 마법사 메레(에프스)에 의해 목적이 '세계의 유지'에서 '제국의 유지'로 변질되어버린 것. 다만 과거에도 제거 대상이 위인이 될 자질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세계에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이었을 뿐, 행동 자체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애초에 마법사가 흑화를 하게 된 원인부터가 레이즈의 이러한 행동 때문이었다. 마법사가 흑화를 하게 된 원인은 레이즈에게 자신의 인생 목표가 부정당한 것도 있지만 무고한 일반인이었던 자신의 아내가 레이즈에게 살해당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였기 때문. 심지어 마법사의 아내는 세계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레이즈의 목숨을 연명시키기 위해서 살해당했다. "나의 목적은 세계를 유지시키는 것" - "세계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내가 살아야만 한다" - "그런데 이대로는 내가 죽어버린다" - "마침 내 눈앞에 일반인이 있군. 내 목숨을 위해서 죽어주시길"이라는 행동원리로 인해 마법사의 아내는 그저 운 나쁘게 죽어가는 레이즈의 눈앞에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죽어버렸고, 이로 인해 마법사는 흑화하게 되었다.

최후에는 신이 레이즈와 세계의 상황을 눈치채고, 티밀리아 루비온의 존재를 보고 인간은 인간의 힘만으로 세계를 운영해나갈 수 있으니 인간에게 더 이상 신이 만든 도구는 필요없을 것 같다면서 레이즈를 도구의 숙명에서 해방시켜준다.

하지만 레이즈 또한 신에 의한 피해자였다고 할 수는 있지만 상술한 것처럼 갑각 나비 작중의 모든 사건은 결국 레이즈가 자신의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무고한 일반인을 살해한 것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기에 레이즈가 악의 원흉 중 하나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데 그런 레이즈가 해피 엔딩을 맞이한 것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린다. 특히 퀴에르 밀가스트, 로바나 엔쥴로스, 루자 펜블렌은 사망한 것과 대조되기에 밀가스트와 루자는 로반트의 식도락가와 관련해서 지은 죄가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엔쥬조차도 구원받지 못했는데 레이즈가 구원받는 것은 좀 그렇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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