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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각 나비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5. 평가6. 기타
6.1. 연재 속도에 관해서6.2. 후기에 관해서
7.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 판타지 소설. 작가는 오트슨. 그리고 오트슨의 유일한 완결작[1]

소설 창작 사이트 드림워커에서 연재되어 당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인터넷에 연재됐을 뿐 출판된 작품은 아니었지만 읽어 본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의미로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기억되는 작품으로, 그 극악한 연재 속도 역시 매우 유명하다.

작가인 오트슨 라이트 노벨 미얄의 추천》을 발간하여 이름을 떨치는 사람이지만 발간 전부터 그를 아는 사람의 대부분은 이 작품부터 떠올린다. 현재도 《 미얄의 추천》보다 《갑각 나비》가 더 좋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시드노벨에서도 첫 라인업에 올렸던 《미얄의 추천》을 광고할 때도 '갑각 나비의 작가' 오트슨임을 강조한 바 있다.

장르는 미스터리.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기본적인 줄거리는 '부활의 왼손'이라 불리는 신비한 존재 레이즈와 그로 인해 파멸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토리 텔링이 굉장히 독특한데, 10챕터까지는 각 소제목에 따른 구성을 보여주며 독자가 머리를 쓰게 만든다. 굉장한 변칙적인 구성인데 정통파 추리 소설의 틀을 깬 추리 소설이 속하는 변격 추리 소설에서도 이러한 방식의 추리 소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비현실적인 요소가 결합된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변칙적인데 그 구성까지도 변칙적인, 그야말로 사도(邪道) 중의 사도물.[2] 대체 어떤 소설이기에 이런 평을 받는 것인지는 거두절미하고 읽어보면 안다.[3]

2. 줄거리

부활의 왼손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설적인 치료사, 레이즈.
온갖 상처를 치유하는 힘을 가진 그의 손길은 성스러워 보이지만, 그 이면는 끔찍한 비밀이 감춰져 있었다.
모종의 목적을 위해 전설적인 여검사 루자 펜블렌, 정체불명의 미소년 쿠드와 함께 여행을 시작하는 레이즈.
그들의 뒤를 루비온 가문의 자매, 에밀리아와 티밀리아가 추적하는데…….

챕터명은 시드북스 출판본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3. 연재 현황

한때 연재되었던 사이트인 드림워커가 트래픽 문제로 '3개월 이상 연중 작품을 모조리 삭제'한 적이 있었다. 그때 짤렸다.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청을 넣어 갑각 나비는 부활했다가 한동안 다시 짤린 채 있었으나, 2011년 9월 부활했다. 예전 연재분도 모두 볼 수 있으며, 탐정편을 뒤로 미루고 새로 쓴 13편 '마견' 또한 새로 올라왔다. 그리고 결국 또 짤렸다.

첫 연재 시작으로부터 20년 가까이 지난 2019년 4월, 시드북스를 통해 완결 및 종이책 출간 소식이 전해졌다. # 기존 마지막 연재분이었던 '마견' 이후 두 권 분량이 추가되어 전 5권 완결.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의 갑작스런 완결 및 출간 소식으로 당시의 독자들은 물론 장르문학 팬덤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작가는 살아있는 한 시작한 것은 끝내겠다며 다른 작품도 언젠가는 완결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책에는 수록되지 않은 단편인 광고편을 웹상에 무료로 공개하였다.

갑각 나비에는 4개의 판본이 있다. 2000년대 초반에 연재한 구판본과 2000년대 중후반부에 일부 챕터를 새로 쓴 신판본, 2011년에 신 챕터를 연재할 때의 신판본 수정본, 그리고 2019년에 출시된 최종본이다.

신판본은 '금속'과 '식물'편의 전개가 구판본과 다르며, '태엽'에서 레이즈와 시계의 왕자가 나누었던 이야기라든지, 기에르 루틴이 사망할 때 있었던 일이 수록되어 있고 '탐정'의 1화가 금속편과 연동이 되는 등 많은 점이 다르며, '사전' 또한 등장인물의 생몰년도 등, 미묘하게 수정된 부분이 있다.

신판본의 수정본은 기본적으로 신판본과 거의 일치하나, 시대의 상황에 맞게 케이온! 패러디를 넣는 등 사소한 부분을 수정했으며, 13장 '마견'편이 수록되어있다.

최종본은 말 그대로 최종본. 1편부터 완결편까지 무사히 연재된 유일한 판본이다. 단, '탐정편'은 등장인물도 스토리도 존재 자체가 삭제되었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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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평가

참신한 도입부와 전개, 흥미로운 반전을 가진 소설로 작성 초기부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판타지 세계관이지만 흔하디 흔한 마법 등의 소재가 나오지 않아서 오히려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돋보였고, 서술방식이 흔하고 단순한 3인칭 소설 서술 방식을 벗어나 게임북 형태, 사전 형태로 서술되는 등 여러 가지 실험적인 모습을 보이는 점도 참신하여 독자 등의 흥미를 유발했다. 가장 특출했던 부분은 잔인하고 미스터리어스하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악역 레이즈의 묘사로, 신출귀몰한 레이즈를 쫓아가는 모험담에 독자들은 열광하였고 무려 20년에 가까운 연중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국내 판타지 소설의 명작 반열에 올려주고 있었다.

그러나 2019년에 발매된 최종본에서는 실망스런 전개를 보여주고 말았다. 1~3권까지가 연중 이전 연재분[4]에 해당되며 4~5권이 새로 집필되어 완결되었으나 작중 최대의 매력적인 인물이자 만악의 근원으로 묘사되던 레이즈의 비중이 생각보다 적고 기존에 전혀 암시된 적이 없는 흑막이 갑툭튀하며 흑막이 묘사되고 모든 미스터리가 해결된 이후는 흔하디 흔한 일본 판타지물의 용사물의 전개와 큰 차이가 없어 치밀한 반전과 절정에서의 임팩트를 장기로 하는 오트슨의 소설이 맞는지조차 의심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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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레이즈는 과거만큼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했을 뿐, 어느 정도 체면치레는 했는데 1권 후반부 ~ 2권의 주인공이자 인기 캐릭터들이었던 밀가스트 가문은 정말 비중이 없고 한때는 주인공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마치 소모품마냥 취급되며 허무한 결말을 맞이한다.[5]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만악의 근원 중 하나인 레이즈가 무사히 살아남아 행복해진다는 것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후반부에 레이즈가 순수악은 아니고 사연이 있는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지만 그하고는 별개로 결국 레이즈가 무고한 일반인을 살해한 것에서 모든 일이 시작되었으니 원흉 중 하나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는데 그런 레이즈가 구원을 받고 그게 마치 해피 엔딩인 것마냥 묘사된 것에 동감하기 힘들다는 의견들이 많다. 사실상 어설프게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를 쓴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레이즈를 완전한 악인이나 무고한 피해자로 설정했다면 별 논란이 안 되었을 텐데 악당이 맞기는 하지만 불쌍한 녀석이라는 어설픈 피해자로 설정하고 이런 캐릭터에게 해피 엔딩을 부여한 탓에 이도저도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 사실 악당이지만 불쌍한 녀석이라는 클리셰 자체는 갑각 나비에 수도 없이 등장한다. 퀴에르가 그 대표 인물이고. 그렇기에 레이즈 또한 갑각 나비의 수많은 등장인물들과 같은 존재였다고 할 수 있지만 퀴에르를 포함한 다른 불쌍한 악역들은 물론이거니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은 선역들까지 대부분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 데 비해 레이즈만 악역이면서도 예외적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기에 납득이 힘들어진 것. 차라리 레이즈를 완전한 순수악으로 삼았더라면 찝찝함은 더 증가되었을지라도 악당이 승리하는 피카레스크물이 되어서 작품의 평가가 더 올라갔을 수도 있다.

하필 연중 시점이 이 작품의 최절정부였기 때문에 독자들은 더덕욱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후의 전개에는 더 엄청난 사실, 놀라운 결말이 기다릴 것으로 기대하고 기다려왔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마무리로 불완전연소로 끝나게 되어 아쉽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일단 기존에 묘사된 떡밥들을 모두 회수하고 엔딩도 졸속이 아니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6. 기타

6.1. 연재 속도에 관해서

갑각 나비라는 작품 자체가 미칠듯한 구조적 치밀함으로 명성을 떨친 작품이기 때문에 연재속도 자체에 큰 불만을 품은 독자는 그리 많지 않으나, 그렇다고 해도 편당 평균 4개월 이상(마지막편 업로드직전까지 집계시)의 계간연재가 되어버리자 기다리는 독자들이 피가 마르는 상황이 계속되던 가운데 미얄의 추천의 출간소식이 들려오자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포기해버린 모양이다. 작가 스스로가 워낙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보니 본 작품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적은 없으나, 아직도 기다리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다.
실제로 편당 6개월이상 연재가 들어지던 시기에도 한편 올라왔다 하면 애독자들의 축제분위기가 음산하게(…) 퍼졌으니 희망을 버리지 말고 작가를 압박하자.

그런데 2010년 11월 한 작가대담에서 갑각 나비 재연재에 대해 언급했다. 세계 멸망 시즌인 2012년까지는 완결내겠다는데... 세계 멸망 기도해야 할 기세 # 거기에 네이버 오문에 올라온 단편이 갑각 나비와 같은 세계관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밀가스트의 반란이 언급되어 있다.

2011년 3월 17일, 작가 블로그에 때이른 만우절 특집이라며 6.5장 연중과 5.5장 공지가 올라왔다.

작가 블로그에 트레일러(…)가 올라와 추석 즈음 연재를 재개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2011년 9월 27일 연재가 재개되어 13장이 새로 올라왔다.

6.2. 후기에 관해서

본편 분위기와는 다르게 후기는 전체적으로 정신이 나가있다. 주로 BL얘기나 성우장난이 펼쳐지며, 패러디가 상당히 많다. 미얄의 추천에서 이 정신나가는 후기가 안나와서 아쉬웠다는 사람들도 있다(...)
안녕하십니까, 끈질기게 살아있는 오트슨입니다.
이번 편은 예전 연재분을 완전히 뜯어고쳐 버렸습니다. 이런 거 자주 하면 안 좋은데 말이죠. 나아진 것도 없는데...
이번 편에서는 할아버지들만 잔뜩 나왔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좀 노년 취향....아니, 이게 아니라...
뭐, 간달프 님도 현역으로 동인지에 출전하고 계시는 이 마당에 이 정도쯤은...아니 이것도 아니고...
아무튼, 여기까지 끈기를 가지고 읽어주신 여러분들을 위해 이번에는 특별기획을 마련해봤습니다. 이름하여...
~주요 캐릭터들의 이름 유래~
레이즈: 파판 시리즈의 치료마법
에밀리아: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이라는 18금 게임 캐릭터의 이름
루자 펜블렌: 펜블렌은 타이의 대모험에서 등장했던 해들러 친위대 중 한명
알드레 프린스켄: 슈퍼로봇대전 알파에 등장하는 류세이의 라이벌 캐릭터 이름이 잉그람 프린스켄
....더 이상 했다간 돌을 맞을 듯-_- 오늘은 여기까지
그럼 다음 나비에서 뵙겠습니다.
티: ....끝났네.
에: ....끝났군.
티: 여전히 재미없고 말이야....
에: ....재미없지...
티: 근데 언니.... 독자 여러분들은 이거 알까?
에: 뭘...?
티: '로라'를 '로리'라고 바꿔버리면 장르가 변한다는 거 말이야.
에: .....
티: ....
에: 그럼 '비아고아'를.... 차마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특정 약품 이름이랑 바꾸면....
티: 후후, 드디어 언니도 나와 같은 다메의 길에 진입했군. 축하해.
에: .....
티: .....
에: 그만할까?
티: 그래. 하지만 언제나 하던 그것을 빼놓으면 안되겠지. 하나, 둘~
에, 티밀리아: 승리의 포즈, 결정!
그게 아니야! '다음 나비에서 뵙겠습니다.'잖아!
에: ...지금 작가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티: 환청이야, 환청.... 그럼 리스너 여러분! 다음 나비에서 다시 만나요!
에: ...고정출연이냐, 우리?
나레이션: 진행에는 에밀리아(cv: 다나카 리에), 티밀리아(cv: 쿠와시마 호우코) 두 분께서
수고하셨습니다. 이 방송은 꿈을 밟는 기업 반자이의 제공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이게 아니야!!!!!!!!!!!!!!!!

이런 식이다.

7. 관련 문서



[1] 허공 말뚝이도 완결되긴 했지만, 미얄 시리즈 자체는 끝나지 않았다. [2] 다만 이런 구성 탓에 당연한 이야기지만 본격 추리 소설은 아니다. [3] 실제로 설명하기가 매우 난감하며, 설명을 보는 시간보다 본 작품 내용 읽는 시간이 오히려 짧을 수도 있다. [4] '탐정' 파트 등의 일부 내용은 삭제되었다. [5] 특히 퀴에르와 엔쥬가 재회를 할 수 있을지 많은 독자들이 기대를 품고 있었으나 엔쥬는 세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면서 퀴에르고 뭐고 뜬금포로 자살하며, 이후 레이즈가 사용하던 퀴에르의 신체가 중상을 입어 퀴에르가 완전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나 마치 애초에 퀴에르라는 인물이 없었던 것마냥 이에 대한 언급은 없고 그냥 레이즈의 신체가 죽어버렸다는 식으로만 슬쩍 지나간다. 그나마 루자는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상당히 비중을 차지하며 나름 활약해 가장 취급이 좋지만 루자 또한 본래의 목적이었던 퀴에르 구출에 대해서는 지쳐서 포기했다는 식으로 나와 기존의 루자가 갖고 있던 강인한 목적의식과 신념 같은 것은 느낄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