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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3/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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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3와 확장팩 둠 3: 악마의 부활, 그리고 BFG 에디션에서 추가된 로스트 미션의 스토리 일람.

게임의 시점상 플레이어가 주인공이지만, 여기서는 유저들이 붙여준 이름인 둠가이라고 명칭한다.
1. 둠 32. 로스트 미션3. 악마의 부활

1. 둠 3

22세기, UAC는 첨단과학의 절정에 도달했으며, 지구촌 경제를 거의 장악하고 있는 다국적 방위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이 UAC가 화성에 연구 기지를 세우게 되는데, 해당 기지는 화성에서의 생활을 통해 우주의 식민화를 주로 연구하는 곳이었다.

초창기에 UAC는 화성의 불안한 기후와 환경 때문에 지하에 기지를 건설하게 되는데[1] 기지 건설 도중 화성 지하에 남아 있는 유적을 발견하여 고대에 화성인이 살았음을 알아내며 그들의 유적을 조사, 연구함으로써 고대 화성인들의 생활과 역사, 비극, 그리고 그들의 과학기술을 발견하였다. 화성인들의 기술력을 이용한 UAC는 가공할 만한 기술 발전을 이뤘다. 이렇게 급격히 발전한 기술력을 토대로 여러 첨단 장비와 무기들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곧 UAC는 화성 지하가 아닌 지표면에 기지를 건설하면서[2] 식민 연구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본래 본업인 무기 연구와 새로운 에너지 연구 등 여러 연구들도 화성 기지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연구소는 규모가 꽤 커서 알파 연구소와 델타 연구소로 나누어지며 그 외에도 연구원들과 기술자들이 사는 화성 도시와 재활용 처리 시설 등이 자리잡았다. 지하 기지는 보조 전력을 공급해주는 발전 시설[3]과 화성인들의 유적지, 그리고 채굴과 발굴 현장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시설이 버려졌다. 하지만 지하기지 대부분은 사이트 3과 동굴 지역과 같은 대표적인 고고학 발굴지이며, 몇몇 과학자들은 그곳에서 화성인들에 대해 연구하며 머물고 있다. 지상 기지가 건설된 후 UAC는 시설 총책임자로 말콤 비트루거 박사를 임명하였다.

알파 연구소는 에너지 생산과 같이 실생활에 가까운 연구나 무기 연구를 하는 곳이었다. 무기 실험을 위해 군대가 화성 기지에서의 연구를 통해 제작된 프로토타입 무기들을 테스트해주었고, 장기간 테스트를 위해 군인들을 위한 숙소 또한 제공되었다. 곧 군대는 화성 기지에서도 군사 체계를 조직하여 토마스 켈리 상사가 화성 해병대의 총책임자가 되며, 화성의 해병대 지휘 본부는 알파 연구소의 중심부인 '마스 시티' 내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델타 연구소는 외부는 물론 화성 내부에서마저 거기서 무엇을 연구하는지 완벽한 비밀에 부쳐 본부 허락 없이는 출입이 불가능한 이상한 곳이었다. 도시의 기술자들은 언제나 델타의 연구원들에게 불평을 하였는데, 설계상의 한계보다 훨씬 많은 전기를 자주 소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도시 전체에 정전을 유발하기 때문이었다.[4] 대체 그 많은 전기를 써서 무슨 연구를 하는지 사람들은 궁금해하였다. 사람들은 또한 델타에서 진행하는 연구가 굉장히 위험하고 복잡한 작업이라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었다. 곳곳에 더 많은 수당을 받고 싶으면 델타 연구소에 자원하라는 공고가 붙었으며, 나중에는 인사고과에서 낮은 평점을 받은 사람을 반강제적으로 델타 연구소에 지원시키는 방법 또한 쓰고 있었다.[5]

이러한 불안한 상황과 겹쳐 기지 내에서 사람이 실종되고 미치는 등 여러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심지어는 정체불명의 괴성과 속삭임이 들린다는 보고도 종종 올라왔다. 이에 UAC는 화성 기지에 경비 시설과 경비원들의 무장을 강화했지만 이런 현상은 멈추지 않았고, 여기에 괴생명체들이 나타났다. 게다가 말콤 비트루거가 총책임자가 된 후 독단전횡을 하는 바람에 연구소의 중요 구성원들이 이직이나 퇴직, 부서 변경 등을 요구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이에 2145년 11월 15일 월요일 UAC 본사에서는 진상 조사와 문제 해결을 위하여 고문 변호사인 엘리엇 스완과 그의 전담 보디가드 잭 캠벨을 붙여서 화성 기지로 파견하였다.

이 때 주인공 둠가이도 자대배치되어서 같은 비행선을 타고 화성에 도착했는데, 신병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화성 해병대로 막 자대배치되어 도착한 첫날 PDA를 받고 짐을 숙소에 풀어놓기도 전에 바로 해병대 사령부로 호출되었다. 지휘 본부로 가던 도중 둠가이는 본의 아니게 비트루거와 스완의 대화 내용을 듣게 되는데, 여지껏 델타 연구소 경영 중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스완이 비트루거를 추궁하자 비트루거는 '당신은 그것들을 경영이라 부르오?'라 하면서 UAC는 이것들을 그저 하나의 '상품'으로 취급한다면서 반감을 표출하는 한편 자신이 이것들을 잘 처리하고 있으며 곧 거대한 일이 일어날테니 기대하고 기다리라는 말을 한다. 스완은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지었으나 이미 컴퓨터로 등을 돌린 비트루거를 보고는 캠벨과 함께 자리를 떠난다. 한편 둠가이는 다시 지휘 본부로 향하고 그곳에 도착하여 화성 해병대의 총대장인 토마스 켈리를 만나 간단한 임무를 받는다. 임무는 실종된 연구원을 찾으라는 것이다.

해당 연구원은 델타 연구소에서 일했으며 근무 시간 중에 이제는 사용되지 않는 오래된 통신시설이 있는 지하 기지로 가는 에어록에서 목격된게 마지막이었다. 이 연구원은 델타 연구소에서 오랫동안 일했는데 어떤 특정한 실험을 진행한 뒤부터 항상 불안해하며 겁을 먹었다고 한다. 그를 찾으러 둠가이는 도시 지하를 통해 옛 통신시설로 가게 된다. 과정 자체는 문제없이 진행되었지만, 가는 내내 사람들이 실종된 연구원을 찾는 것을 말리거나, 이곳이 별로 기분 좋지 않다거나, 그 외에 불미스런 일들을 언급한다. 결국 둠가이는 버려진 통신시설에서 도착해 실종된 연구원과 만난다. 그 연구원은 자신이 목격한 '진실'을 반드시 지구에 알려야 한다며 통신을 작동시키려 하고 있었다. 그가 말하는 '진실'에 따르면 '악마'는 실존했고, 그는 자신이 그들의 감옥을 풀어주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순간 모니터에 델타 연구소가 비추어지며 둠가이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잠시 주변이 암전되더니 감시카메라 영상이 화면에 비추어지는데, 델타 연구소 직원들이 '제어가 불가능하다', '위급 상황'이라 말하는 상황에 이어 델타 연구소의 한 곳에서 또 다른 차원이 열려 정체불명의 생물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둠가이는 화성 기지의 여러 지점에 뒤집힌 펜타그램(역오망성)[6]들과 알 수 없는 문자들이 그려지는 걸 보게 된다. 이는 옛 통신 시설에서도 일어났고, 곧 그곳에서도 차원이 열려 정체불명의 유령같은 것들이 나와 실종된 연구원을 빠르게 관통하더니, 곧 사납게 자신을 죽이려 다가오게 하는 좀비같은 것으로 만들었다. 잠시 후 그 연구원처럼 변이된 경비원이 들이닥쳐 공격해오고, 그 동안 모니터에선 화성 곳곳에서 사람들이 좀비화되어 다른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는 광경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사투를 벌이는 해병대원들의 무전이 들려오고, 켈리 상사는 모든 해병대원들에게 해병대 지휘 본부로 후퇴할 것을 명한다. 델타에서 출몰한 괴물들은 곧 기지 전체로 퍼져나가고 해병대는 화성 도시에 위치한 해병대 본부로 후퇴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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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병대 병력은 괴생명체들과 그들을 따르는 좀비처럼 바뀐 연구원 및 경비병들에 의해 삽시간에 궤멸당하고 때문에 둠가이가 해병대 본부로 돌아왔을 때는 주변에 온통 시체들 뿐이었다. 간신히 해병대 본부의 통신 장치를 통해 토마스 켈리와 연락하자 켈리 상사는 생존한 해병대원들로 구성된 브라보 분대에 합류하여 통신 시설로 이동해 지구에 구조 요청 신호를 송신할 것을 둠가이에게 명령한다.

브라보 팀과 합류하기 위해 움직이던 둠가이는 알파 연구소에서 괴물들과 싸우면서 이동하던 도중 환풍구 너머에서 스완과 비트루거가 대화하는 내용을 듣는다. 스완은 비트루거에게 당신 때문에 벌어진 이번 사태의 수습을 UAC가 모두 부담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비트루거에게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말하지만 비트루거는 비아냥거릴 뿐이었다. 심지어 상황이 통제되지 않는다는 스완의 말에도 문제되는 것은 없으며 상황은 잘 정리되고 있다고 대답한다. 스완은 담담한 표정으로 '이제 이해가 되는군'하고 말하고,[7] 캠벨과 함께 비트루거가 비협조적일 경우에 대비해 세운 플랜 B를 시작한다.

그 후로도 둠가이는 캠벨과 스완을 몇차례 목격하는데, 그들은 여러 통신 시설들을 돌아다니며 지구에 화성 기지의 현재 상황과 말콤 비트루거의 태도에 대한 내용을 전송하려 시도하고,[8] 이 과정에서 캠벨은 길을 막는 모든 방해 요소들은 처음 보는 굉장한 위력의 무기로 제압하며 스완을 엄호한다(즉 플랜 B는 무기를 이용해 비트루거를 위협 혹은 더 나아가 암살하는 계획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던 도중 한 구역 앞서서 전진하던 브라보 팀은 둠가이와 합류하기도 전에 임프의 습격을 받아 전멸하고, 습격받은 브라보 분대원이 쏜 총에 의해 한 파이프가 터져 에너지 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곧 화성 기지 내에 한 구역의 전력 공급이 두절된다. 이때 냉각기기가 고장나 기지 시설의 여러 장비들이 고장나기 시작하고 이곳저곳에서 화재가 발생, 온도 상승으로 기지가 찜통이 되거나 불바다가 될 위기에 처한다. 둠가이는 브라보 분대원들의 전멸 소식을 켈리 상사에게 무전으로 전해듣고, 그들이 가지고 간 구조 요청 신호 발신기를 챙겨 통신시설로 갈 것을 명령받는다. 하지만 전력 공급 장치 고장 때문에 문이 안 열리고, 더구나 불바다가 되기 직전인지라 둠가이는 우선 에너지 코어를 교체하러 가는데, 그 와중에 스완과 캠벨은 브라보 팀이 전멸당한 곳을 지나간다. 정말 일 꼬인다 간신히 생존한 마지막 브라보 분대원은 위협적인 존재들을 피해 숨어있다가 그들이 지나치는 것을 보고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온몸의 상처 때문에 기력이 없어서 그만 주저앉는다. 이후 뒤늦게 도착한 둠가이와 만나 신호 발신기[9]를 건네주고 자신은 얼마 버티지 못할 것 같지만아 그러지마 빨리 움직이자고 말한다. 그러나 곧바로 튀어나온 레이스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다. 사망 플래그 세우자마자 사망

통신시설로 가는 도중 비트루거가 화면에 나타나 둠가이에게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거 같나?'하고 비웃으며 무의미한 저항을 포기하고 얌전히 죽으라 협박한다. 하지만 둠가이는 비트루거가 만들어 내는 여러 위험한 상황을 극복해내며 통신시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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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둠가이는 명령대로 통신시설에 도달하지만, 스완이 어째서인지 캠벨에게 통신시설을 파괴해버리라고 지시한다. 마침 둠가이는 통신시설 기지에 다 왔으나, 창문 너머로 스완과 켐벨이 통신시설을 파괴하고 가버리는 것을 목격한다. 이에 둠가이는 켈리 상사로부터 그들을 조심하고 그들을 피해 옛 군 전용 통신시설로 가라는 지시를 받게 되며, 도착한 뒤[10] 구조 신호 발신기를 꽂아 구조 요청 메세지를 보내려는 찰나...

갑자기 모니터로 등장한 스완이 '이곳에서 일어난 일이 무슨 일인지 알기 전에 함부로 희생자를 더 늘려선 안된다'며 둠가이에게 구조 요청을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 스완의 말을 무시하고 당장 구조신호를 보내라는 켈리 상사의 명령과 한번 더 생각해보라는 스완의 요청 사이에 갈등하던 둠가이는 결정을 내린다.[11]

군 통신시설을 나오자마자 켈리 상사와 연락이 끊긴다. 그러나 이후 다른 구역의 통신장치에서 켈리 상사가 연락해온다. 마치 둠가이가 거기에 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12] 켈리는 델타 연구소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말하며, 우선 근처 서비스 터널에서 둠가이와 만나기로 약속한다. 서비스 터널로 향하던 둠가이는 델타 연구소 2구역에서 다른 사람들의 PDA를 통해 그들이 녹음한 오디오 로그나 비디오 로그들을 확인하며 이번 사태의 진상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둠가이는 서비스 센터로 가는 길에서 델타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이언 매코믹 박사를 만나고 그에게서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된다. 원래 델타 연구소에서는 물질 전송 장치, 즉 텔레포터를 연구하고 있었는데, 이 장치가 불안정해서 실험을 진행할 때 툭하면 화성에 정전을 일으켰고, 실험삼아 들어갔던 물체와 사람이 돌아오지 않거나, 분해돼서 돌아오거나, 돌아온 뒤 미쳐버리는 경우도 잦았다고 한다.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괴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시기도 이 연구를 시작한 뒤라고 한다. 그럼에도 연구는 어느정도 성황리에 끝났고 실제로도 안정되어 델타 기지 일부엔 이미 텔레포터를 설치했고 곧 지구에서도 상용화될 예정에 있었다.오 맙소사 하지만 사람이 텔레포터를 통해 사라지거나 죽는 경우는 사라졌지만, 화성 기지 내에서 일어나는 괴현상은 그 이후에도 지속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매코믹 박사는 서비스 센터로 가려는 둠가이에게 현재 텔레포터 동력원 하나가 없어 작동시킬 수 없다면서 둠가이에게 서둘러 동력원을 가져올 것을 부탁하고, 둠가이가 동력원을 가져오자마자 텔레포터를 작동시키면서 둠가이에게 '우선 당신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그동안 자신이 연구했던 정보들이 담긴 비디오 로그를 넘긴다. 그 비디오 로그를 보고 둠가이는 모든 진상을 파악하게 된다.

사건의 진상은 텔레포트 연구. 화성인들의 기술력으로 성황을 이루었던 UAC는 화성인들의 유적을 탐사하며 그들의 생활과 역사, 그리고 기술력에 대한 정보 수집과 연구에 관심을 쏟았다. 그러던 도중 화성인들이 물질을 다른 차원이나 다른 공간으로 순식간에 이동시킬 수 있는 기술을 발견했다는 기록과 정보들을 발견했다. 지구에 있던 UAC 본사에서는 이를 지구 내에서 열심히 연구했지만, 지구 안에서 이론상 완벽한 조건 하에 실험을 진행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화성의 기지 중 하나를 아예 이 실험만을 목적으로 설립하는 계획을 세운다. 이렇게 해서 델타 연구소가 설립되었고, 극비 사항인 만큼 경비와 입막음이 철저했다. 이후 연구를 계속하며 첫번째 테스트를 진행할 때 매코믹 박사가 말한 것처럼 사람들이 죽거나 사라지는 등의 일이 일어났고, 얼마뒤 갑자기 돌아온 사람들도 전부 미쳐버렸다. 심지어 테스트 도중 다른 차원에서 이상한 물체나 생물체들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연구는 계속되었고 어느 정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지만, 결국 현재 상황은 최악이 되었다.

텔레포터 테스트 중 실종된 사람들과 죽어서 돌아오거나 미쳐서 돌아온 사람들이 갔던 곳은 바로 지옥이었던 것이다.

먼 옛날, 고대 화성인들은 물질 전송 기술을 발견했지만 그 기술로 다른 곳도 아닌 지옥으로 통하는 문을 열어버렸고 그 문으로 악마들이 쏟아져 나왔다. 화성인들이 갑작스레 몰락해 사라진 원인도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어떻게 해서 지옥문이 다시 닫혔는지 몰라도 화성인들이 이에 대한 기록을 한 유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때문에 UAC 과학자들은 물질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것만 알았을 뿐, 그 문이 지옥으로 통하는 줄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이어지는 내용에 따르면 화성의 총책임자였던 비트루거가 비밀리에 포탈 너머 지옥의 세계로 가는 원정대의 지원을 독려했는데, 원정대원들은 지옥을 방문한 후 현장에서 악마들에게 살해되거나 복귀 후에도 폭력적 성향을 보이면서 정신 이상으로 자살 또는 사살당했다. 한 술 더떠서 지옥에서 악마들을 잡아오거나 지옥에서 넘어온 악마들을 사로잡으라고 하는 등의 지시도 내렸다고 한다.

또한 둠가이는 그 비디오 로그와 더불어 맥코믹 박사의 컴퓨터에서 소울 큐브라는 존재에 대한 연구가 담긴 정보를 얻는데, 그를 통해 소울 큐브가 화성인들이 악마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무기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소울 큐브에 관한 정보는 극비 사항이어서 델타 내부에서도 비밀리에 실험되었고, 소울 큐브가 발견된 사이트 3의 접근 권한은 비트루거 박사와 어느 한 박사 둘만이 지니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연구소에서 둠가이가 소울 큐브를 스캔하는 장치에 도달했을 때 그곳에 소울 큐브는 없었다. 이때 비트루거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소울 큐브는 이미 내가 지옥에 가둬놨다'면서 둠가이를 조롱하며 웃는다. 둠가이는 소울 큐브를 되찾기 위해 비트루거를 추적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 때를 기점으로, 둠가이의 추적을 저지하기 위해 비트루거와 악마들의 방해와 공격이 거세진다.[13] 비트루거는 서비스 센터로 가는 다리를 무너뜨리며 자신을 쫓는 둠가이를 방해하지만 둠가이는 텔레포터를 이용해 전진한다. 그리고 마침내 비트루거가 향한 서비스 센터에 거의 다다르지만 비트루거가 길목의 문을 막아놓은 다음이었다. 결국 둠가이는 열려있던 다른 문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하필 그곳이 처음 지옥 문이 열린 곳이었다.

예전부터 비트루거는 다른 해병들과는 다르게 강력한 악마들을 모두 무찌르고 모든 난관을 헤쳐나가며 전진하는 둠가이를 흥미롭게 지켜보았으며, 둠가이의 본 임무인 구조 요청 메세지 송신을 완료할 때까진 여흥삼아 그를 가지고 놀 생각이었다.[14] 그동안 점차 강력한 계급의 악마들이 화성으로 워프해오고 있었으니 계획대로였다. 그러나 둠가이는 그런 악마들마저 무찌르고 전진을 계속했다. 이에 놀란 비트루거는 둠가이를 지옥에 보내버릴 생각을 했고, 자신을 미끼로 그를 유인하는데 성공한 것이었다. 비트루거는 사악하게 웃으며 텔레포터의 위력을 높여 둠가이를 지옥 안에 있는 자신의 영토로 보내버린다.

둠가이는 지옥으로 빨려들어가 비트루거의 영토에서 갇히게 된다. 다시 델타 연구소로 돌아가는 장비는 먹통이 되어있었다.[15] 비트루거는 둠가이를 죽여 영혼을 얻고 그 영혼을 영원히 불타는 감옥에 가둬 불태울 것이라며 조소한다. 하지만 둠가이는 포기하지 않고 지옥 안에서 저항했으며, 도중에 이 모든 사태를 종식시킬 마지막 희망, 소울 큐브를 발견한다. 둠가이가 소울 큐브까지 다다르자 가디언이 나타나 이를 저지하려 하나, 둠가이는 가디언을 물리친다. 이후 워프 포탈이 생성되고, 소울 큐브는 '우리들은 많고, 우리들은 하나이며, 우리들이 지옥의 악마를 물리칠 성물'이라 말하며 자신과 함께 가기를 원한다. 그렇게 소울 큐브를 회수한 둠가이는 가디언을 죽이고 생성된 포털을 타고 자신이 처음 지옥에 떨어진 장소로 돌아왔으며, 그곳에서 다시 작동한 텔레포트 장치를 통해 지옥을 탈출, 델타 연구소로 무사히 귀환한다.

비트루거는 델타 연구소로 돌아온 둠가이에게 '지옥은 더 이상 소울 큐브가 필요없다'며 구조 신호[16]를 받고 올 구조대원들의 비행선을 이용해 지구를 침공할거라며 비웃고 사라진다. 그 후 둠가이는 부상당한 스완을 발견하고 켈리 상사가 비트루거에 의해 악마로 변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완은 둠가이에게 자신은 이미 당해서 오래 버티기 힘들다며, 캠벨이 켈리 상사를 뒤쫒아갔으니 그를 찾아 도우라고 말한다. 그리고 화성 지하 고대 유적 쪽에 지옥 문이 열렸으니 구조대원들이 오기 전에 그것을 막을 방법을 찾아보라 하며 모든 것이 이제 당신에게 달려있다(It's up to you)라 하고 행운을 빌어준다.

뒤늦게 둠가이가 서비스 센터에 입구에 도착했을때 캠벨은 켈리에게 당했고, 캠벨은 켈리가 자신의 총을 뺏어갔다며 그를 찾으라 하고 죽는다. 그 후 켈리 상사의 목소리가 화성 기지 내에 울려퍼지는데 켈리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둠가이를 위협한다. 이후 둠가이는 서비스 센터 내에서 사비오스로 변한 토마스 켈리를 만나 혈투 끝에 그를 죽이고 캠벨이 들고 다닌 총, BFG9000을 입수한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의 근원인 지옥문을 닫기 위해 옛 지하의 화성 기지를 거쳐 고고학 발굴지로 향한다.

둠가이는 길을 가다가 사이트 3에서 고대 화성인들이 텔레포트 기술을 개발했다는 기록과 함께 소울 큐브에 관한 정보를 담은 석판들을 발견하는데, 마침 그 옆에 문을 잠그며 숨어있던 피어스 로저스 박사가 둠가이를 발견한다. 로저스 박사는 둠가이가 소울 큐브를 갖고 있음에 놀라며, 뭔가를 깨달았는지 자신의 PDA를 가지고 일을 속행하라 말한다. 로저스 박사는 다름아닌 비트루거 이외에 사이트 3에 대한 권한을 지닌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이번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비디오 로그에 저장했으니 비디오 로그 또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건네준다. 그 후 둠가이는 피어스 로저스 박사의 PDA를 통해 사이트 3을 빠져나가고, 곧 엄청난 사실을 알게된다.

사이트 3에서 발견된 화성인들이 남긴 석판 4개 중 첫번째 석판은 고대 화성인들의 역사, 두번째 석판은 지옥과 악마들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세번째 석판에는 고대 화성인들과 악마들의 전투가 벌어졌고 최종적으로는 어마어마한 희생을 치른 화성인들의 승전이었다, 그에 대한 희생이 바로 소울 큐브였다는 기록이 남아있었다. 세번째 석판의 내용에 따르면, 소울 큐브는 다름아닌 고대 화성인들 모두가 희생하여 만든 무기였다. 소울 큐브는 즉 화성인들의 영혼이 담긴 것이며, 스스로를 '우리'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네번째 석판에는 소울 큐브를 이용해 악마들의 손아귀에서 화성을 구하고 지옥을 봉인하는 한 사람이 그려져 있는데, 이 사람이 바로 소울 큐브가 발견된 무덤의 주인이였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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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둠가이는 지옥문을 지키는 사이버데몬과 마지막 전투를 벌이게 된다. 결국 소울 큐브의 힘으로 사이버데몬은 퇴치당하고 소울 큐브는 스스로를 희생하여 지옥문을 봉인해버린다. 이후 일전에 보내진 구조신호를 받고 화성에 파견된 구조대에 의해 둠가이가 구출되는 장면으로 게임은 마무리된다. 이때 나오는 내용에 따르면 둠가이의 계급은 상병(Corporal). 그리고 중요 인물인 스완과 비트루거에 관해 지구측에서 물어보는데, 스완은 사망하였고, 비트루거는 실종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엔딩에서 나오는 비트루거의 모습은 이미 악마화된 모습이었다. 악마가 된 비트루거가 지옥에서 포효하는 것을 끝으로 게임은 막을 내린다.

2. 로스트 미션

미리 알아둘 것은 로스트 미션은 본판에서 잘려나간 컨텐츠를 BFG 에디션 특전으로 제공한 것이라 정사에 포함되지 않는다. 재미로만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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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분대원 중 한명인 주인공은 다른 분대원들과 함께 통신 시설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동 도중 임프 몇마리의 습격에 팀은 전멸당하고, 이와중에 주인공 역시 공격을 받아 정신을 잃는다. 그 후 주인공은 악마들에게 어디론가 끌려가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에 시체들과 널려있는 곳에 버려져 있었다. 아직 상처가 남은 상태에서 간신히 일어나자마자 그곳을 지키던 레이스와 싸움을 벌이고 결국 그 악마를 지옥으로 돌려보낸다. 그 뒤 무기들을 얻으며 구조 요청 송신을 하라는 명령에 따라 화성 기지 내에 의외로 멀쩡하게 남은 또다른 통신시설[18]에 도착하지만, 그에게는 구조 신호 발신기가 없었다. 게다가 켈리 상사는 브라보 분대원이 전멸한 줄 알고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때 통신장치를 통해 한 남자가 통신을 걸어온다. 그는 리처드 마이어 박사로 엑시스(Exis) 실험실[19]에서 텔레포트 연구를 하던 사람이며, 주인공인 브라보 분대원을 만나자 기뻐한다. 그리고 상황이 긴박하고 치명적이라면서, 지옥의 문이 열린 것과 악마들의 존재에 대해 말해준다. 그리고 실험용 텔레포트 기기가 악마들에 손에 들어가 지옥의 일부에 설치되었는데 이 장치가 악마들의 손을 거쳐서 더욱 발전되어 지옥의 군대 대부분을 보낼 수 있을만큼 거대해졌다고 한다.[20] 화성 기지 내에서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지구에서도 이게 상용화될 예정이라는게 문제. 이대로 두면 지구에서 상용화가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지옥문이 열리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를 막을 방법이 있다고 하면서, 자신에게 오는 길에 필요하다며 몇몇 시스템들을 그곳에 꽂혀있던 SSD 드라이버에 전송해주고 그 후 SSD 드라이버를 챙겨 에너지 리액터(동력로)가 있는 곳의 중앙 컴퓨터에 꽂으라고 말한다.
그에 따라 주인공은 에너지 리액터[21]로 가서 중앙 컴퓨터에 SSD 드라이버를 연결한다. 연결 후 마이어 박사에게 연락이 오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장났던 냉각장치가 누군가에 의해 새것으로 교체되어 안정화되었으나 모든 전력 시스템이 돌아온게 아니라고 말한다. 이때 사전에 가져온 SSD 드라이버에 담긴 파일들 덕분에 자신이 플라즈마 동력로의 플라즈마 에너지 코어가 흐르는 해치들을 열 권한을 얻었는데 플라즈마 에너지 코어를 그래버를 이용해 잡아 작동이 안되는 곳에 넣으면 정상 작동할거라며 말해주고 해치를 열어준다. 다시 전력 공급이 원활해지자 마이어 박사는 자신에게 와달라고 부탁하며, 주인공은 엑시스 연구소로 향한다.

엑시스 연구소에서 주인공과 만난 마이어 박사는 만나서 반갑다며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얘기에 들어가는데, 주인공인 브라보 분대원에게 지옥에 가서 직접 텔레포트 기기를 무력화해 줄 것을 요청한다. 우선 텔레포트 기기를 작동시킬 에너지 코어가 하나 부족하다면서 주인공에게 가져다 줄 것을 부탁하며 돌아올 때까지 문을 잠그고 기다리겠다고 하며 무전으로 주인공을 격려해준다. 이에 주인공은 악마들과 사투를 벌이며 에너지 코어를 찾아온다.

에너지 코어를 찾아온 뒤 본격적으로 지옥에 가기 전, 마이어 박사는 당신도 궁금한 것이 많을텐데 비디오 로그를 보면 모든게 이해될 것이라며 비디오 로그를 준다. 그러면서 텔레포트 기기가 위치한 정확한 위치를 몰라 지옥 어딘가에 전송시켜 줄테니 직접 텔레포터 기기를 찾으라 한다. 그리고 지옥에 가면 악마들이 많으므로 부디 몸조심하라는 말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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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지옥에 도착한 직후, 마이어 박사는 무전으로 텔레포트 기기를 발견하면 장치를 작동시켜 자신이 있는 텔레포트 기기 쪽으로 차원을 열어달라 부탁한다. 장치가 가동되는 동안 자신이 전자 파동을 흘려보내 지옥에 있는 텔레포트 기기에 과부하를 줘서 작동을 중지시키겠다고 하며, 전자 파동을 흘려보내 텔레포트 기기의 작동이 중지된 뒤라도 몇 초 동안은 차원이 열려있으니 그 사이 재빨리 탈출하라고 말한다. 또한 구조 신호 요청은 이미 누군가가 보내둔 상태라며, 구조대의 비행선을 이용할 수도 있으니,[22] 빨리 해결해 달라고 부탁한다.

주인공 브라보 분대원은 지옥을 해매던 끝에 마이어 박사가 말한 실험용 텔레포트 기기를 발견한다.[23] 주인공은 텔레포트 기기를 작동시키고, 곧 마이어 박사는 전자 파장을 준비하고 있다 말하는데 그곳에 신호가 많이 잡힌다면서 대규모 악마 병력이 이동하고 있다고 주의를 준다.
그런데 도중 파장을 잘못 흘려보내 화성 기지 쪽 텔레포터가 작동 중지되어 주인공이 여파에 휩쓸려 화성 기지로 돌아오게 된다! 마이어 박사가 당황하며 장치를 재작동시키는 도중 주인공은 지옥에서 그를 추적해 워프해온 악마들을 상대한다. 전력이 계속해서 공급되고 있는 화성 기지라서 텔레포터는 무리 없이 재작동되었고, 주인공은 다시 지옥으로 되돌아간다. 그렇게 다시 전자 파동을 준비하던 박사가 굉장히 큰 것이 그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곧 주인공은 그 텔레포터 기기를 지키는 가디언을 만나 싸우게 된다. 전투 끝에 가디언은 쓰러지고, 전자 파장은 성공적으로 흘려 보내져서 지옥의 텔레포트 기기는 작동 중지된다. 마이어 박사의 서두르란 말과 함께 주인공은 닫히기 직전의 차원문에 들어선다.

이후 의식을 잃었던 주인공이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화성 기지로 돌아와있었고, 기지에는 구조대들이 도착해 있었다. 마이어 박사가 주인공을 부축해주며 정말 잘해주었다고 칭찬한 뒤 구조대에게 구조받는 것으로 게임은 끝난다.

물론 전술하였듯 본 스토리는 어디까지나 IF이며 정사가 아니다.

3. 악마의 부활

2145년 11월 15일 월요일 화성 기지에서 참사가 터지고, 그로부터 5일 후 2145년 11월 20일 토요일에 미 해병대에서 파견한 구조대가 도착한 후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최종적으로 화성 기지에서 발견된 생존자는 단 한명의 해병대원만이 전부였다. 이후 화성의 연구 기지는 계속 버려진 상태로 있었다. 하지만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채 단순한 인명 사고로만 발표되었다. 동시에 UAC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사내 고위층들에게 물어서 결국 경영진들이 대거 교체되고 만다.

하지만 이 사태 이후 2년 하고도 몇달 후, 화성 근처에 있던 인공위성이 연구기지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잡아낸다. 그 장소는 화성 연구기지가 잘 돌아가던 때에도 잊혀졌던 Site 1. 이 시설은 둠 3에서 나왔던 화성의 연구시설 Site 3의 이웃 시설로, 화성 도시(Mars City)와 알파, 델타 연구소와는 또 다른 곳이었다. 결국 이를 조사하기 위해서 엘리자베스 맥닐 박사가 이끄는 연구 및 경호팀이 화성에 도착한다. 플레이어는 경호팀 소속의 해병대원으로 둠 3 본편의 주인공과는 다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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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조사가 진행되다가 둠가이가 속한 수색대가 아티팩트(Artifact)라는 물체를 발견한다. 둠가이가 뭔가에 홀린 듯 이걸 손으로 잡는 순간 거대한 파장이 아티팩트에서 퍼져나오면서 인근의 경호팀원들은 전멸하게 된다. 이것은 아티팩트의 주인인 말레딕트 - 말콤 비트루거의 계획으로, 주인공이 아티팩트를 만지자마자 드디어 인간이 화성 기지에 도착했음을 알게 되었고 소울 큐브에 의해 봉인당한 헬게이트를 다시 개방한 것이다. 그리고 한 때 아티팩트의 권능의 일부이기도 했던 헌터들과 악마들을 파견하여 아티팩트를 회수하려 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오히려 헌터들을 하나하나 격파해가며 아티팩트의 권능을 도로 찾아가버린다. 그리고 아티팩트의 힘을 빌어 난관을 극복해나간다.

한편 맥닐 박사와 휘하 연구진들은 아티팩트가 이번 사태의 원흉임을 파악하고, 이를 파괴하기 위해 둠가이에게 지옥으로 갈 것을 요청한다. 다만 지옥으로 가는 텔레포트 기기가 있는 델타 연구소는 버려진지 오래여서 텔레포트 기기를 작동하는데 충분한 전력이 공급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결국 연구소 내 모든 장치들(냉각 장치, 산소 공급 장치 등)을 가동 중단시켜서 전력을 텔레포트 기기에 집중, 텔레포트를 작동시키고 둠가이는 지옥으로 가게 된다.

둠가이는 지옥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말레딕트와 싸우지만 결국 말레딕트가 둠가이를 제압해버린다. 그리고 의기양양하게 아티팩트를 요구하는 말레딕트에게 둠가이는 아티팩트를 그의 입에 쑤셔박음으로서 아티팩트를 소멸시켜 버리고, 그 여파로 말레딕트 역시 소멸당한다.

한참 후, 어디선가 맥닐 박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해당 장면은 온통 하얀 화면에 보이는 것 없이 맥닐 박사의 '돌아온 걸 환영해요'라는 목소리만 들리는지라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운좋게 살아서 복귀했거나, 아니면 죽어가면서 듣는 환청이거나 등... 이에 대한 공식 설명은 없다.


[1] 이는 정확한 현실고증으로 현대 우주공학에서도 화성기지 건설에 있어 손 꼽히는 애로사항들이다. 지표면에 기지를 건설하면 지구의 1/800 정도로 약한 화성의 자기장으로 인해 태양 플레어가 터지거나 우주에서 내리쬐는 대량의 하전입자와 유해 방사선의 공격을 있는 그대로 맞는다. 화성의 모래폭풍도 문제인데 화성의 모래는 일반적인 지구의 알갱이와는 달리 거의 밀가루 수준의 미세한 모래라서 설비와 장치 내의 모든 틈새로 들어갈 수 있다. 이로 인해 아직까지 유인화성활동에 최적화된 우주복은 완전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2] 이로 인해 지하기지는 사실상 발굴지점 용도로만 굴려져서 발길이 뜸해졌다. 지상에는 널려있던 시체들이 지하엔 적은 이유도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 [3] ENPRO 플랜트와 화성의 표면에 널려있는 산화철과 적철석을 화학적 기술로 물과 수소연료로 정제처리하여 지구로 보내거나 화성도시 주민들이 사용하는 정제시설, 그리고 지구와의 통신을 위한 위성통신시설도 있다. [4] 극초반 스테이지인 마스 시티에서 실종된 연구원을 찾으러가는 도중 갑자기 정전이 일어나서 손전등을 써야하는 구간이 있는데 이게 바로 델타 연구소가 텔레포트 실험을 한답시고 리액터를 가동시켜 정전이 된 것이다. 이후 가동중지된 리액터는 델타 연구소 스테이지에서 둠가이가 다시 가동시키게 된다. [5] 둠 3의 초반 악마 사태가 일어나기 전 휴게실에서 주인잃은 PDA를 습득할 수 있는데, 해당 장비 점검직원의 메일을 보면 PDA를 자꾸 분실해서 상관에게 질책을 당하는 메일 직후에 아주 뜬금없이 상관의 추천 덕에 해당 직원이 델타 연구소로 발령받았다는 관리자의 통보메일을 볼 수 있다. [6] 악마의 상징이다. [7] 말콤 비트루거가 단순히 실책을 저지른 정도가 아니라 이 사태를 일으킨 주범이란 것을 깨달은 것. 침착한 태도를 보면 진작부터 눈치챈 듯하다. 물증이 없어서 반신반의하였을 뿐. [8] 간혹 착각하는데, 절대 구조신호를 보내려는게 아니다! 후술하겠지만 이들은 구조신호를 보내려는 둠가이에게 보내지 말라고 하는 등 구조신호의 발신에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구조신호를 보내려는건 켈리 상사다. [9] 게임상에선 트랜스미션 카드. [10] 게임을 하면서 느낄 수 있지만, 이 때 악마들의 공격이 수그러든다. 이유는 후술. [11] 스완의 말을 따라 송신하지 않으면 스완의 칭찬과 켈리의 질책을 듣고, 켈리의 말을 들어 구조 요청을 송신할 경우 반대로 켈리에게 칭찬받고 스완에게 질책받는다. 어쩌라는거지 그런데 어느쪽이든 결과는 별 차이가 없는 것이, 만일 여기서 스완의 의견을 따라 구조요청을 하지 않아도 나중에 비트루거 박사가 직접 보낸다. [12] 이 때부터 토마스 켈리의 목소리와 행동, 말투가 굉장히 부자연스러워진다. 이후의 일을 암시하고 있다. [13] 예전에 비트루거는 화성 기지를 떠돌며 시설과 보안 체계를 무너뜨리거나 해병들을 잡아 코만도로 만들어버리는 등 간접적인 조치만 취했지만, 이 일을 기점으로 자신이 직접 나서서 방해공작을 벌이고 자기 수하로 있던 코만도들까지 출격시키는 등의 공격도 서슴치 않는다. [14] 구조 요청 메세지를 지구에 송신하는 것이 비트루거의 계획 중 일부였으니... [15] 비트루거가 파견했던 탐사단들의 장비다. 물론 대부분 사망하거나 돌아오지 못했다. [16] 분기점에서 둠가이가 켈리가 시킨대로 구조 요청을 보내면 비트루거가 둠가이를 비웃으며 자기 계획을 술술 불고, 반대로 구조 요청을 안보내면 비트루거가 둠가이를 비웃으면서 이미 자신이 보내놓았으나 구조대가 올 것이라면서 자기 계획을 술술 분다. [17] 참고로 이 네번째 석판은 1편의 게임 커버를 닮았다. 일종의 이스터 에그. # [18] 이 시점에서 알파 연구소의 통신시설 대부분이 맛이 가 있었고, 스완과 캠벨은 둠 3 오리지널 주인공보다 앞서서 통신시설에 도착하여 UAC에 상황 보고를 끝낸 뒤 구조 요청을 저지하기 위해 군 통신시설을 제외한 모든 통신장치들을 파괴하고 다녔다. [19] 둠 3 오리지널 주인공이 지나쳤던 그곳이 맞다! 하지만 만나지 못한 것에는 이유가 있는데, 항목에 후술되어 있다. [20] 이 정도로 기계를 다룰 수 있는 기술력과 맨큐버스나 레버넌트, 핑키 데몬들 같이 생체와 기계를 접합한 괴물을 만들어내는 악마들을 보면 악마들이 그 동안 지옥에서 놀기만 한건 아닌 모양이다. 하지만 이 장치를 직접 만들어 쓰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아 화성인들의 기술력을 참고해서 훔쳐온걸 발전시키거나 하는 등으로만 쓰는듯...공돌이의 힘이 느껴지는 순간 [21] 오리지널 주인공이 지나는 길과 대부분 같다. 레벨 디자인이 친숙한 이유는 이 때문. [22] 오리지널 주인공이 활약하고 있는 것은 당연히 모른다. [23] 실험용 치고 크기기 무척 크고 아름답다. 주인공이 지옥으로 향할 때 이용한 텔레포트 기기의 몇배는 되는 크기다. 더구나 장치의 위력도 강해졌다 하니... 비트루거는 아마 사이버데몬급 악마들을 비행선이나 이 텔레포트 기기을 통해 보낼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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