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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8 10:16:06

돼지코뱀

돼지코뱀
Hognose Snake
파일:돼지코뱀(동물).jpg
학명 Heterodon
Latreille in Sonnini & Latreille, 1801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뱀목Squamata
아목 뱀아목Serpentes
뱀과Colubridae
돼지코뱀속Heterodon
  • 서부돼지코뱀(H. nasicus)
  • 동부돼지코뱀(H. platirhinos)
  • 남부돼지코뱀(H. simus)
  • 멕시코돼지코뱀(H. kennerlyi)

1. 개요2. 종류3. 습성4. 독사 여부5. 돼지코뱀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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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돼지코뱀, 또는 북미돼지코뱀은 돼지코뱀속에 속하는 4개 종을 가리킨다. 모두 북중미에 서식하며, 돼지처럼 뒤집어진 코 때문에 돼지코뱀(hog-nosed)라는 이름을 얻었다.

독특한 외모와 쉬운 사육으로 근래 애완용으로 각광받고 있다.[1] 얼굴이 귀여우며 알비노, 블리자드, 아나콘다 등의 모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야생에서는 개구리 등을 사냥하지만 서부돼지코뱀은 인공환경 아래에서도 먹이순치가 용이해서 냉동 마우스로 뽕을 뽑을 수 있는 속 편한 종.

2. 종류

보통 북미돼지코뱀(Heterodon속)을 말하지만, 마다가스카르의 마다가스카르돼지코뱀(Leioheterodon속)과 남미돼지코뱀(Lystrophis속)을 칭하기도 한다. 서로간의 유연관계는 멀며 북, 남미의 두속은 그나마 가까운 편이다.

3. 습성

돼지처럼 뒤집어진 코를 삽처럼 이용해서 땅을 파는 것을 좋아하며, 둥글고 곧은 몸도 굴을 파는 습성에 알맞게 진화한 것이다. 포식자에게 발견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시 죽은 척을 하는데, 이 죽은 척은 굉장히 정교해서 발작을 한 후 몸을 뒤집고 혀를 내미는 것에 멈추지 않고 분뇨를 방출하거나 입에서 악취를 풍기기까지 한다. 손이나 막대로 죽은 척 하고 있는 돼지코뱀을 뒤집으면 다시 죽은 척을 하기 위해 몸을 뒤집는다(...). 한 번 죽은 척 할 때마다 돼지코뱀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니(뱀들의 입장으로써는 목숨이 걸려 있는 일이니 당연하다) 괜히 애완용 돼지코뱀 죽은 척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괴롭히지 말자.

성질은 굉장히 순하지만 위협을 느끼거나 겁을 먹었을 시 목을 부풀리면서 스으으~ 하는 소리를 낸다. 이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는 방울뱀으로 오인받아 죽임당하기 십상이라고.

4. 독사 여부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전적인 의미로서 독사는 맞다. 하지만 독의 강도가 인간에게는 위협이 안되며, 인간에게 의도적으로 쓸 일조차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뿐이다.

돼지코뱀은 일반적인 독사와는 달리 독니가 앞에 있지 않고, 뒷니에 있는(후아류, Rear- Fanged Venomous) 뱀이다. 돼지코뱀은 야생에서 양서류를 주로 사냥하는데, 뒷독니는 먹이를 마비시키는 데에만 특화된 독을 주입하는 용도를 쓰일 뿐이다. 일반적인 독사처럼 단순 깨문다고 독을 주입할 수 없고, 대상을 삼켜야만 가능하다.

돼지코뱀은 야생에서 포식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동물이지만, 방어하는데 독을 쓰지는 못한다. 그저 머리 쪽을 넓혀 코브라인 척을 하고, 그것도 안되면 뒹굴어서 죽은 척을 하는 것이 유일한 방어수단일 뿐이다. 사육단계에서 성질이 좋지 않아 주인을 치는 경우는 있지만, 언제나 입을 다문채로 건들기 때문에 물릴 걱정은 안해도 된다. 설상 물리더라도 이들의 독은 그저 길어야 하루 정도 가려움을 일으키는 정도로 매우 약한 편이다.

그러나 환경부가 그냥 독사라는 이유로 2018년 9월 14일부터 애완용 돼지코뱀의 신규수입을 불허하고 있다. 때문에 이제 돼지코뱀을 사육하려면 국내에서 번식된 개체 외에는 얻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어졌다. 물론 분양가도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다. 그래도 외국곤충처럼 사육까지 막히진 않았으니 어쩌면 다행.[2]

5. 돼지코뱀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1] 주로 키워지는 종은 서부돼지코뱀이다. 다른 종은 양서류가 주식이라 키우기 까다로워 대중화되지 않았다. [2] 그러나 다른 독사들도 사육은 제한이 없는지라 정작 수입은 물론 개인사육도 금지되어야하는 가봉북살무사 숲코브라 등의 매우 치명적인 독을 가진 독사들은 아무런 제재 없이 한국에서 버젓이 거래되는 판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