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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00:53:01

동로마를 다시 위대하게

동로마를 다시 위대하게
파일:동로마를 다시 위대하게.jpg
장르 대체역사[1]
작가 매드캣
출판사 JHS BOOKS
연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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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리디
원스토리
조아라
카카오페이지
미스터블루
북큐브
연재 기간 2020. 02. 29. ~ 2020. 11. 20.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5. 설정6. 비판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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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대체역사물 웹소설. 작가는 매드캣.

2. 줄거리

현세의 기억을 가진채 느긋하게 중세귀족의 삶을 즐기고 있던 어느 날, 집사가 창백한 얼굴로 달려와 소리쳤다.

"블라디미르 경! 도망치셔야 합니다. 반란 계획이 전부 들통났습니다!"

"뭐요?"
평범한 한국인이었던 이제원이 크로아티아 왕가의 후계자 블라디미르 스바치치[2]에 빙의해서 평범히 살다가 아버지의 반란 계획이 들통나며 레반트로 도주해 십자군에 참가해서 레반트의 사자라는 명성을 얻고 동로마로 돌아와 제2 불가리아 제국, 가짜 알렉시오스 2세, 헝가리 왕국, 신성 로마 제국, 몽골 제국 등과 싸우며 역사를 바꾸어나가는 이야기.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0년 2월 29일에 연재를 시작하였다. 이후 네이버 시리즈, 리디,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본이 발매되었다.

2020년 11월 6일에 본편이 완결되었으며, 2020년 11월 9일부터 외전 연재를 시작하여 2020년 11월 20일에 외전까지 완전히 완결되었다. 총 213편.

4. 등장인물

5. 설정

6. 비판

대체역사물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이 작품이 제대로 된 대체역사물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다분하다. 대역갤의 평가는 이 소설의 고증이 실제 동로마 제국의 고증보다는 크루세이더 킹즈 2 게임 시스템에 맞춰져 있다는 게 중론.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문제가 봉건제도인데, 동로마 제국은 테마 제도로 대표되는 고도의 관료제가 구축된 엄연한 전제군주정이기 때문에 변경백이니 호국경이니 하는 작위가 존재할 수가 없다. 특히 행정구역인 테마를 관할하는 둑스의 경우는 꼬박꼬박 공작으로 오역하고 있는데, 메가스 둑스라는 해군 총사령관 직까지 있는 마당에 둑스를 공작으로 표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잘 알려진 서방의 봉건제도를 채용했다는 반론이 존재하지만, 이는 동로마 제국에 대한 왜곡된 지식을 설파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는 점에서 엄연히 작가의 역량 부족이다. 게다가 호국경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고유 작위이며, 왕의 섭정에게 주어지는 작위다. 독자의 이해를 위해 서유럽의 작위를 도입했다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작가 본인도 서유럽의 작위에 대해 문외한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게다가 중세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하면서 작중 등장인물들이 국적에 상관없이 '마이 로드'라는 영어식 호칭을 남발한다. 애초에 잉글랜드조차 리처드 1세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고위층은 프랑스어를 사용했는데, 잉글랜드도 아닌 동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국적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영어를 사용한다.

바실리오스와 요안니스라 표기해야 하는데 백작 바실리우스, 요안니스를 존으로 표기하는 등 고대 라틴어와 중세 그리스어, 영어를 남발하는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같은 로마인을 표기하는데도 언어에 일관성이 없다.

이는 동로마 제국의 묘사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조지아의 바그라티온 왕조를 조지아 왕조라 하거나 주인공을 타마르 여왕과 맺어주기 위해 타마르의 나이를 대놓고 왜곡하는 등 최소한의 고증조차 신경쓰지 않는 점에서 대체역사물이라 평가받기엔 이 작품은 너무 하자가 많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조국인 크로아티아가 헝가리와 동군연합이라는 건 차치하고, 로마인도 아닌 크로아티아인이 십자군을 이용해서 앙겔로스 왕조를 축출하고 황제로 등극하는 행위는 엄연히 찬탈이라 볼 수 있다.

주인공이 레반트의 사자니, 동로마 제국의 호국경이니 불리면서 명성을 얻고 동로마의 관료로 편입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주 1세대인 주인공을 로마인이라 정의하는 건 불가능하다.

동로마의 제노(로마) 황제조차 소수민족인 이사우리아인이라는 혈통 문제로 반란과 폐위를 겪었는데, 근본이 슬라브 계열인 크로아티아인이라면 더 설명이 필요한지?

비슷한 예로는 이사키오스 2세의 사위이자 몬페라토의 변경백이었던 코라도 델 몬페라토, 서로마의 실권을 장악했으나 프랑크족 출신이기에 황제가 될 수 없어서 에우게니우스를 옹립한 플라비우스 아르보가스트, 그리고 게르만족 출신에 아리우스파였던 플라비우스 리키메르가 있다.

당시 가톨릭과 정교회는 교회가 분열된 상태였는데, 교회 통합도 성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교회권인 로마 제국에 가톨릭 크로아티아인이 로마인의 황제가 되는 게 말이 되는가?

결정적으로 동서 대분열로 인해 가톨릭과 정교회의 갈등이 만연했던 시대에, 콤니노스의 족벌주의로 대표되는 동로마의 귀족들이 크로아티아인인 주인공의 가신으로 들어가고, 가톨릭교도인 주인공이 정교회의 동로마 제국에서 알렉시오스 3세를 죽이고 제위를 찬탈하는 걸 인정하는 로마인이 몇이나 될까?

작중에서 묘사된 주인공에 대한 동로마 귀족들의 봉신서약은 전제군주정인 동로마에서는 명백한 반역이다. 심지어 당대의 두카스, 콤니노스, 앙겔로스는 알렉시오스 1세가 구축한 콤니노스 왕조 특유의 족벌주의로 인해 대부분이 혈연 관계에 있거나 황실과 인척 관계를 맺었는데, 차라리 본인들이 제위에 욕심을 내면 모를까, 앙겔로스 왕조를 배반하고 굳이 이민족인 주인공의 가신으로 들어가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묘사가 부실하다.[22]

이 모든 문제는 동로마를 메인으로 잡아놓고 주인공을 굳이 크로아티아의 왕위 계승자[23]로 설정한 것과 중세 동로마 제국에 대한 작가의 무지에서 비롯된다.

차라리 주인공을 크로아티아의 왕위 계승자가 아니라 로마인으로 설정했다면 모를까, 콤니노스나 두카스도 아니고 가톨릭인데다 크로아티아인인 블라디미르 스바치치가 로마인 황제를 축출하고 동로마 제국의 제위를 차지했다는 개연성 없는 행적이 엄연히 제2의 라틴 제국과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본작은 그저 동로마의 이름을 빌린 크루세이더 킹즈 2를 기반으로 한 게임빙의물에 가깝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작가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했는지 차기작인 게임속 바이킹이 되었다를 통해 게임빙의물 작가로 전향하게 된 듯하다.[24] 이후 중세에서 농노로 살아남기라는 장르는 대체역사로 복귀했지만 여기서도 시작에서 주인공이 게임에 빙의했다는 방식을 적용하며 완전한 역사가 아닌 게임빙의물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대역물 초반 붐의 시대인 2천년대 초반과 다르게 최근에는 정보 접근성도 더 높아지고 학계에서도 이전의 학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계속 내놓고 이게 또 널리 퍼지면서 대중들이 고증에 대해서도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되었다. 결과 사극이나 역사 영화, 대체역사가 아닌 역사 소설, 역사를 소재로 한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같은 역사물들의 고증에 대한 비판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7. 기타


[1] 그러나 대체역사로 봐야 할지 논란이 있고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게임빙의물 취급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비판 문단 참고. [2] 작중에선 크로아티아계 최후의 왕인 페타르 스바치치의 증손자 [3] 소설 시작하자마자 아버지는 붙잡혀 참수당하고 아무 생각없이 놀고먹던 주인공은 하루아침에 반역자가 되어 도주(...) [4] 여기서 주인공의 첫번째 가신 하이드가 합류한다. [5] 본디 잠시 지원만 받을 생각이었으나 아직 귀족이던 알렉시오스 3세의 요청으로 동로마 휘하의 용병대장 신분으로 레반트로 향하게 된다. [스포일러] 다만 주인공의 위명이 너무 커지자 알렉시오스 공작과 황제는 지속적으로 블라디미르를 견제했고 참다참다 뒤엎어버려 결국은 동로마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7] 망설이는 다른 귀족들에게 '살라딘의 누이들을 참수하면 만에 하나 님들이 포로가 되었을 때 살라딘이 몸값 받고 살려줄 거 같음? 아님 온갖 모욕을 주고 고문한 후 바베큐 할 거 같음?'라는 논지로 설득해 싸이코패스인 르노 드 샤티용의 반대를 무산시켰다. 물론 본인만 나서진 않고 이전부터 발리앙에게 귀족들 사이에 이런 여론을 형성시켜 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마침 예루살렘 왕국의 왕인 뤼지냥의 기도 잡아놓고 있으면 최소한 몸값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면서 쐐기가 박혔다. [8] 예루살렘 방어전때 징집병들을 모두 기사로 임명하여 사기를 끌어올려 그 살라딘을 상대로 분전했다. 이후로도 상당수가 주인공을 따르며 종군, 혹독한 훈련과 수많은 전쟁으로 단련되어 이제 와서는 전 유럽에서 손꼽히는 네임드 기사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9] 동로마 제국의 변경백으로 임명받은 후 체계화된 신성기사단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이수과정으로 부적합자를 거르고 실전도 경험하고 겸사겸사 돈도 벌고(...) 거기다 타 지역의 정보를 수집하기도 용이해 신경 써서 관리하고 있다. [10] 그러나 제임스는 원칙주의적 성격이라 두 주군을 섬길 수 없다며 거절했다. [11] 정통성이나 정치적 영향력을 생각해 보면 주인공과 결혼하는 것이 주인공에게 큰 이득이지만, 이전에 타마르를 선택한 주인공은 미련없이 제임스와 결혼시킨다. 이리니는 그래도 젊고 잘생긴 제임스와 결혼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정략결혼임에도 부부사이의 금슬이 좋은 것으로 나온다. [12] 금슬 좋은 마누라가 동로마 제국 황제 마누일 대제의 조카라서 여기저기서 상당한 조력을 받은 덕분도 있다. [13] 하틴 전투에서 붙잡은 르노 드 샤티용이 '네 누이들을 비롯해 수많은 무슬림들을 죽여 선행을 쌓았으니 난 천국에 가겠군. 아, 내 손으로 직접 참수하지 않은 게 유일하게 후회되는군.' 라고 빈정대며 살라딘을 도발했다. [14] 사실 원 역사에서도 르노는 당시 무슬림들에게 있어서 반드시 죽여야 할 최고의 악적이었다. 친누이를 르노에 의해 잃은 원한도 있겠지만 괜히 그 살라딘이 직접 참수한 게 아니다. 트럼프가 ISIL 간부를 직접 총살한 격 [15] 당연하지만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명목상이지만 기독교도다! 이에 주인공은 '자신은 동로마 제국의 귀족이라 돌아가야 하는데 어찌 술탄의 여동생분들에게 혹하긴 했네 고향을 떠나는 고생을 시키겠냐'라며 거절하자 살라딘은 그럼 아미르의 지위를 주겠다고 한다(...). 참고로 당시의 아미르는 최소 변경백, 최대 공왕의 위치다! [16] 요(삼황오제), 순(삼황오제)의 일화처럼 동서양과 시대를 막론하고 자신의 친족 두 명 이상을 한 남자에게 시집 보낸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왜 두 명 이상이냐면 한 명만 보냈는데 병으로 요절하거나 사이가 극도로 틀어지거나 알고 보니 석녀라서 자식을 낳지 못하면 진정한 혈연관계가 되지 못하니(...) 거기다 야사라곤 하지만 누이들이 강력히 요청했다고 한다. 누이들 입장에서도 블라디미르는 포로인 자신들을 정중히 대해 준 사람이니 호감을 느낀 듯. [17] 물론 주인공 입장에서는 들킨다면 이교도로 몰려 불문곡직 화형을 당할 위험한 일이라 수하들이 당장 그만두라며 말리지만 그러기에는 워낙 받아먹은 게 많은 지라(...) 당연히 주인공도 둘만 아는 암호로 편지를 쓰는 등 들킬 때를 대비해 나름 조치를 취해놓긴 했다. [18] 유래는 당연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주인공인 잭 스패로우 [19] 작가도 원래는 타마르의 동생인 루수단(타마르의 딸 루수단과 동명이인)과 주인공을 맺어주려 했지만 원 역사에서 조지아의 전성기를 이끈 타마르가 더 나은 것 같다고 생각을 고쳤다고 한다. [20] 주인공은 몽골침략을 대비한 혈맹 및 방어선 구축, 타마르는 룸 술탄국의 침략 격퇴 혹은 견제. [21] 이혼한 전 남편이 소도미 (Sodomy)라 충격을 받고 남녀관계에 큰 두려움을 갖게 되었는데 주인공을 만나고 30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이마저도 작가가 소설적 장치로 낮춘 것이고 원역사대로라면 저 때 나이가 36이다. 다만 타마르의 실제 출생년도가 명확하지 않기에 36살보다 더 많을수도, 어릴 수도 있었고 일단 작가는 후자를 고른 것으로 보인다.)에 연심을 품게 되면서 얀데레로 각성한 것. 오죽하면 바빠서 잠깐 편지 못 보냈다고 군주 직위를 동생인 루수단(타마르의 딸 루수단과 동명이인)에게 넘기고 제국으로 오겠다는 뉘앙스로 편지를 써서 주인공을 기함시킬 정도. [22] 이피로스 전제군주국의 시조인 미하일 1세 콤니노스 두카스만 해도 이사키오스 2세와 알렉시오스 3세 형제의 조카이고, 그의 아버지인 요안니스 두카스의 사생아였기 때문에 이피로스 전제군주국을 세우기 전까지는 미하일 앙겔로스라 불렸다. [23] 첨언하자면 페타르 스바치치는 트르피미로비치 왕조의 마지막 군주인 스트예판 2세 사후 크로아티아 반군을 이끈 일개 귀족으로, 크로아티아 귀족들에 의해 옹립된 명목상의 국왕일 뿐이다. 이후 5년 간의 협상 끝에 크로아티아의 귀족들은 그 권리를 인정받고 헝가리의 칼만을 국왕으로 인정하면서 동군연합이 성사된 것이기에 100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블라디미르 스바치치가 크로아티아의 왕위 계승자로 불릴 정통성 따위는 없다. [24] 물론 이 작품의 주인공의 이름인 블라디미르 스바치치가 차기작 주인공의 가명 형식으로 등장하고 주인공의 가문명인 스바치치 가문이 차기작에서는 북부의 귀족 가문으로 등장하는 등 이 작품의 유산은 나름 써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