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4년 8월 12일,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독립기념관 설립 후 최초로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한 사건.2. 전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의 후폭풍이 가시기도 전인 2024년 8월 12일, 독립기념관은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기관 내부 사정으로 취소한다고 공지하였다. 경축식 취소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취임한 다음 날인 8월 9일에 결정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1987년 독립기념관 개관 이후 매년 진행된 경축식이 최초로 취소된 사례다.2.1.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발언의 진위 여부
독립기념관 측은 새 관장이 정부가 주최하는 다른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면서 37년 만에 자체 경축식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형석 관장은 ″독립기념관 경축식 미개최는 자신과 관련이 없다″며 행사를 주관해 온 충청남도가 자체 행사를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취소됐다고 해명했다.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은 "(퇴임 전에)독립기념관이 8.15 경축식을 거행한다는 초청장도 발송했다"면서 "만세삼창 행사 등을 포함한 기념식 식순도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JTBC 취재 결과, 독립기념관은 8월 첫째 주까지도 행사 개최를 준비해 왔던 걸로 확인됐다. JTBC가 확보한 경축식 행사를 알리기 위해 제작한 팸플릿에는 '그날이 오면'이란 주제로 경축식과 문화행사를 개최한단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배포 시점은 지난 5일로 김 관장이 취임하기 불과 4일 전이었다. 즉, 경축식 취소가 이미 결정돼 있었다는 김형석 관장의 설명과는 배치되는 정황이다.
3. 반응
3.1. 한국
- 독립기념관 노조는 광복절 경축식 취소에 대해 ″광복절에 대한 가벼운 인식을 드러낸 것″ 이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 독립기념관 주최로 열린 쿠바 수교 기념행사에선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석한 연구자 전원이 김 관장이 인사말을 할 때 등을 돌리며 항의를 표시했고 독립기념관 앞에서 규탄 대회를 열었다. #
3.1.1. 광복절 행사 별도 개최
이후 광복회는 광복절 관련 정부의 행사에 불참의 뜻을 밝혔고 여타 독립운동 단체들 및 개혁신당[1]을 제외한 야6당과 함께 15일 서울 용산 효창공원에서 별도의 광복절 행사를 개최하기로 계획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표하면서도 독립기념관 주최 광복절 행사에 야당 인사로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그러나 이준석, 이주영, 천하람 의원은 지도부 입장과 별개로 광복회 주최 광복절 행사에 참석했다.
3.2. 일본
- 일본 극우 언론인인 무로타니 가쓰미[2]는 반으로 갈라진 한국의 광복절 경축식을 조롱하고, 논란의 중심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무로타니는 이어 “과거 광복절은 한국 전체가 일본을 저주하는 날이었다”며 15일 행사엔 광복회원도 야당 의원도 참석하지 않는 이례적인 형태가 됐다”고 언급했다. #
-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을 지낸 구로다 가쓰히로도 산케이신문 기고문을 통해서 '한국에서 김형석 관장이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이 국적이 일본이라고 답하자 비난과 인신공격의 대상이 되었다'며 언급하였다.
4. 언론 보도
- 독립기념관, 개관 37년 만에 '광복절 경축식'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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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 취소 논란…37년만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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