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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4:06:20

놀이꾼

파일:external/dragon-quest.org/DQIIIGadaboutClass.png


1. 개요

遊び人(あそびにん)[1] / Gadabout[2]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직업. 3에서는 남자 쪽은 이상하게 생긴 삐에로이지만 여자 놀이꾼 쪽은 ' 바니걸'.

2. 작품별 설명

2.1. 드래곤 퀘스트 III 전설의 시작

드래곤 퀘스트 3의 직업
기본직 전사 무투가 상인 놀이꾼
마법사 승려 도적SFC 마물사HD2D
상위직 현자

첫 등장. 전투 중에 높은 확률로 딴청을 피워서 턴을 넘긴다. 말그대로 다른 동료들이 열심히 싸우는 동안 혼자 놀고 자빠져서 명령을 들어먹질 않는다. 성장 능력치는 운에 치중되어 있는데, 운 수치는 보통 적에게서 상태이상을 걸릴 확률을 낮춰주지만 앞서 설명한 특징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이런 야리코미에나 쓸 법한 특성의 직업을 육성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현자로 전직하기 위함이다. 물론 다른 직업도 현자로 전직이 가능하나 레벨 외에 "깨달음의 책" 같은 것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놀이꾼은 오직 레벨만 20 까지 올리면 현자로 전직이 가능하다. 어찌보면 용사 이상의 대기만성형 직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문제는 위의 딴청을 피운다는 점이 생각 이상으로 발목을 엄청 잡는다. 리메이크 기준으로는 딴청말고 아예 갑자기 잠을 자버려서 수면 상태이상이 걸린다던가 하는 골때리는 패턴도 존재한다.

워낙 ‘쓰레기’, ‘짐덩어리‘ 등으로 악명이 높다보니, 그 반동으로 “실제로 키워보면 생각보다는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대치가 워낙 낮다보니 조금만 활약해도 훌륭해 보이는 것. 특히 다른 직업으로 주문이나 특기를 충실하게 익힌 레벨 20+ 캐릭터를 놀이꾼으로 전직시킬 경우 전투 중에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놀이꾼의 뻘짓으로 인한 파티 전투력 약화를 나머지 레벨 20+ 파티원들이 어렵지 않게 메꿔주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다. 드퀘 3편에서 다마 신전에 도달할 때쯤에는 파티 평균 레벨이 20보다 약간 높도록 되어 있는데, 여기서 한 명을 놀이꾼으로 전직시켜 속성 육성한 뒤[3] 현자를 만들어내거나, 다마의 북쪽에 있는 가루나 탑에서 깨달음의 책을 얻어 현자를 만들어내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깨달음의 책을 얻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줄타기 도중에 뛰어내린다는 트릭만 알면 간단), 이 시점에서 파티원 하나를 놀이꾼으로 전직시켜 레벨 20까지 육성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으니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반면 여행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즉 루이다의 주점에서) 레벨 1 놀이꾼을 만들어 동료로 삼는 것은 비추천이다. 이렇게 만든 생초짜 놀이꾼은 정말 쓰레기 중의 쓰레기이며, 나머지 파티원들도 모두 저렙이라 셋이서 어떻게든 해내는 것도 어렵다. 성격을 섹시걸로 만들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승려, 마법사, 도적도 가능하니 굳이 놀이꾼 섹시걸을 만들 이유도 없다.

왜 놀이꾼이 현자로 전직하기 제일 쉬운 직업인지는 제작진에서 이유를 밝힌 적이 없다. 그래서 소문만 무성한데 가령 호리이 유지가 '어릴 때 놀던 애가 자라서 큰 사람이 된다.' 같은 교훈을 심어주기 위함이 아니냐는 것이 있다. 드래곤 퀘스트 III HD-2D Remake에서는 이 속설을 참고한 건지 놀이꾼이 현자 전직 조건에 가까워지면 딴청으로 턴을 넘길때 가끔 '나에겐 해야 할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라는 의미심장한 멘트가 나오기 시작한다.

SFC 판에서 여자 놀이꾼에게 위험한 수영복이나 마법의 비키니를 입히면 SM 여왕의 모습이 된다.

CD 시어터 드래곤 퀘스트 3 설정집에 나온 가라이가 바로 이 직업으로 설정되어 있다. FC판의 CM에서 남자 놀이꾼이 등장하는데 거기서도 혼자 놀기만 한다.

드래곤 퀘스트 III HD-2D Remake에서는 의외의 상향을 받았다. 스탯 설정이 대폭 개편되면서 운 스탯의 중요성이 크게 상승했는데, 운 스탯의 성장이 가장 빠른 직업이 놀이꾼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각종 댄스나 마력 각성까지 유용한 기술들을 두루 습득하기에 중요성이 크게 늘었다. 물론 전투 중의 돌발행동은 여전한 터라 주력 직업으로 쓰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지만, 현자 목적이 아니더라도 전직 루트에 끼울 가치가 대폭 높아진 셈.

또한 드래곤 퀘스트 III HD-2D Remake 발매 이후 뜬금없이 우마무스메 팬덤에게 화제가 되었는데, 놀이꾼의 뒷태가 아무리 봐도 바니걸 의상을 입은 어드마이어 베가[4] 상당히 닮았기 때문. 결국 밈으로 유행을 타서 아야베의 바니걸 팬아트가 급증했다.

2.2. 드래곤 퀘스트 VI 몽환의 대지

드래곤 퀘스트 6의 직업
기본직 전사 무투가 상인 놀이꾼 무희
마법사 승려 도적 마물사 -
상위직 배틀마스터
(전사+무투가)
마법전사
(전사+마법사)
팔라딘
(무투가+승려)
레인저
(도적+마물사+상인)
현자
(승려+마법사)
슈퍼스타
(무희+놀이꾼)
용자
(배틀마스터+현자+레인저+슈퍼스타)
특수직 드래곤 외톨이 메탈

딴청을 피우는건 동일하나 휘파람, 잠자기[5] 등 괜찮은 스킬을 익혀 나름 쓸만한 직업이 되었다. 현자로의 전직은 못하지만 대신 전용 상급직인 슈퍼스타가 있으며 슈퍼스타는 최고급 사기 스킬인 허슬댄스를 배우기 때문에 이번에도 대기만성형이라고 볼 수 있다.

딴청을 피울때 본인이 배운 스킬을 무작위로 사용할때가 있는데 이때는 MP를 소모하지 않는다. 지고스파크 같은게 나가면 대박인데 확률이 낮으니 기대는 안 하는 게 좋다.

2.3. 드래곤 퀘스트 X

플레이어가 전직할 수 있는 직종으로 등장한다.

3. 여담

로토의 문장에서는 포롱이 놀이꾼으로 등장했다가 후에 현자로 전직한다.

드퀘7 에서는 개그맨이, 드퀘 9 에서는 유랑예능인이 놀이꾼과 유사한 직종으로 등장한다.


[1] “노는 사람”이란 뜻인데, 원래 의미는 한량, 즉 정해진 직업 없이 사는 사람이란 뜻이다. 다만 드래곤 퀘스트에서는 노는 게 직업인 사람, 즉 엔터테이너란 의미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2] “자신의 행동의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충동적으로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뜻한다. 어찌보면 놀이꾼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낸 번역이다. [3] 놀이꾼은 레벨업이 아주 빠르다. [4] 약칭 아야베 [5] 걸을 때 마다 HP와 MP가 동시에 회복되는 사기 스킬로 MP 회복이 짠 시리즈 특징상 그 가치가 매우 높다. 그래서인지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