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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05:14:19

노벨 배틀러

1. 개요2. 발매 현황3. 출판사 소개문4. 특징5. 등장인물6. 설정
6.1. 노벨 배틀 규칙(핵심)6.2. 노벨 배틀 규칙(전체)
7. 어색한 점8. PV

1. 개요

한국 라이트 노벨. 작가는 보르자. 일러스트는 salt.[1]

노블엔진 브랜드 창간작으로 발매된 세 작품 중의 하나. 2011년에 첫 출판되었으며 전 5권으로 완결되었다.

2. 발매 현황

01권 02권 03권
파일:external/image.kyobobook.co.kr/x9788965261643.jpg 파일:attachment/노벨 배틀러/5e.jpg 파일:external/pds18.egloos.com/b0141326_4e4b847e4c180.jpg
2nd Impression 3rd Impact (上)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01월 0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04월 0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09월 01일
04권 05권 (完)
파일:209148872g.jpg 파일:external/image.kyobobook.co.kr/x9788965268109.jpg
3rd Impact (下)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11월 0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2년 03월 01일

3. 출판사 소개문

‘소설로 배틀을 한다’는 독특한 소재의 <노벨 배틀러>는 학교 내 실존인물을 등장시켜 소설을 쓰면 그것이 그대로 재현되는 학원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 배틀물’이다.

< 문학소녀 시리즈>처럼 문학을 소재로 한 라이트 노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노벨 배틀러>는 문학과 배틀이라는 제법 동떨어진 소재를 라이트 노벨이라는 개방적 장르 속에서 새롭게 융합한 개성적 세계를 치밀하게 만들어 냈다.

학원을 괴물들의 소굴로 만들어가고 있는 정체불명의 집필자를 향해 이야기 배틀을 벌어야 하기에 소설은 미스터리, 추리의 형식을 빌리고 있다. 그것은 순간순간 읽는 이의 가슴 졸이게 하지만, 반면 뛰어난 개그 감각을 통해 긴장감을 풀어주는 등 작가는 능수능란하게 독자들을 긴장과 이완 사이로 몰아간다.

그렇게 이야기 속에 빠져 결말까지 다다랐을 때, 비로소 독자는 이 작품이 작금의 학원 현실과 맞닿은 뜨거운 이야기임을 깨닫게 되고, 왜 이 작품이 노블엔진의 창간작으로 선택되었는지 알게 된다.

4. 특징

기본적으로는 사건의 발생 → 해결을 위한 조사 → 반전이 휘몰아치는 클라이맥스와 사건 해결 → 후일담의 플롯으로 진행되는 추리물이다. 다만 일반적인 추리물과의 차이점은 '노벨 배틀'이라는 특수설정이 도입되어 기상천외한 사건이 발생하는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것이다. 출판사가 ‘스토리 배틀물'이라는 표제어를 내세운 탓에 능력자 배틀물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데스노트처럼 '노트에 집필한 내용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비현실적인 세계관'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수사와 추리, 그리고 역공(노트 집필)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작품이다.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물이 아니라 사건의 대부분이 사람들이 끊임없이 죽어나가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작품의 분위기는 무거운 편이다.

노벨 배틀이라는 설정이 은근히 복잡한 설정이고, 주인공 일행이 모르는 숨겨진 특수설정도 많이 있어 안 그래도 난이도가 좀 있는 추리물인데 사건에 대한 진상이 드러날 때 좀 애매모호하게 짚고 넘어가는 부분도 있어서 라이트 노벨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추리물과 비교해도 추리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이다. 그래도 중요한 복선들은 이런 일이 있었다는 회상 등으로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기본적인 스토리 자체는 이해하기 쉬운 편이다. 작가의 필력도 상당한 편.

본작의 장르는 기본적으로는 추리물이기는 하지만 추리 소설이 아니라 라이트 노벨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된 작품인 만큼 일부 캐릭터들은 성격이 과장된 편으로, 특히 주인공인 김태민 국어선생의 언동은 유치한 편이다. 그러나 이 두 인물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은 대부분 일반적인 추리물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처럼 냉정침착하거나 현실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 탓에 본작은 라이트 노벨임에도 불구하고 라이트 노벨에서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모에 요소도 거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본작에서 가장 라이트 노벨 캐릭터 같은 주인공과 국어선생의 언동은 본작 최대의 단점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라이트 문예하고 비교할 것도 없이, 일본의 추리 라이트 노벨이나 청춘 라이트 노벨만 봐도 일반적으로는 이 정도로 유치한 대화를 하지는 않는다. 문학소녀 시리즈가 대표적. 추리물이라는 장르와 작품의 스토리로 인해 작품 분위기는 심각한데 주인공과 국어선생만 러브 코미디 하렘물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경박하게 행동하니 괴리감이 크다. 작가 입장에서는 작품 분위기를 환기시킬 겸 꽁트처럼 넣은 장면들이겠지만 실제로는 같은 레퍼토리가 계속 반복되기만 할 뿐이라 웃기지도 않고 영양가도 없는 대화가 반복되어 몰입도만 떨어뜨린다는 평이 나온다. 다만 이 둘의 언동이 지나치게 유치한 감은 있지만 이 둘의 언동 덕분에 그나마 본작이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를 직함으로 달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주인공과 국어선생의 언동이 현실적인 인간들과 같을 경우 본작은 진짜로 라이트 노벨 요소가 단 1도 없는, 라이트 노벨 독자층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출판되는 청춘 추리물이 되어버린다. 노벨 배틀러 출판 당시 한국에서 유명하던 특수설정 미스터리 작가인 오트슨으로 비유하자면 오트슨의 미얄 시리즈는 라이트 노벨의 특징을 갖고 있어서 '추리 라이트 노벨'로 분류되지만 갑각 나비 괴담갑은 등장인물들이 현실적이라 라이트 노벨의 특징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아서 그냥 '판타지 추리물'로 분류되는데 본작 또한 주인공과 국어선생의 유치한 언동이 사라질 경우 라이트 노벨의 특징까지도 완전히 사라져 그냥 일반적인 '판타지 추리물'이 되어버리고 만다. 좋든 싫든 주인공과 국어선생의 언동이 본작의 장르를 라이트 노벨로 확정시켰다고 할 수 있다.

미숙한 정신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사건을 통해 성숙한다는 점에서 청춘 소설의 특징도 갖고 있다. 특히 왕따나 무력함에 대해서 자주 등장하는데, 작가의 묘사가 탁월한 탓에 각 권마다 십수 페이지 정도밖에 안 되는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왕따 묘사가 꽤 리얼하게 나오기 때문에 왕따에 트라우마가 있다면 조금 거슬릴 수도 있다.

각권의 끝 부분에 완결 노트라는 이름으로 모 등장인물이 등장해 작중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일부 설정 오류를 지적하는 짤막한 에피소드가 있다. 당연히 이는 진짜 설정 오류가 아니라 메인 스토리 전체에 쓰이는 복선으로 작용되며, 이 복선은 작품이 후반부가 이른 뒤에 회수된다. 후반부의 시작은 3권부터인데, 3권에서 후반부의 포문이 열리고 4권부터는 그동안 쌓인 떡밥이 회수되기 시작하며 쉴새 없이 충격적인 스토리가 휘몰아친다.[2]

이래저래 한국 라이트 노벨에서는 상당히 독특한 위치의 작품으로, 여러모로 일반적인 라이트 노벨보다는 라이트 문예에 가까운 작품이다. 주인공과 국어선생의 언동만 손보면 추리 소설이나 청춘 소설 브랜드로 출판되었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출판된 작품이기 때문에 라이트 문예가 아닌 라이트 노벨 브랜드로 출판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보편화되기 이전에 한국에 출시된 독특한 추리물이라는 확실한 개성을 갖고 있고, 완성도도 괜찮아서 작품 평가는 좋은 편이지만 엉망진창이었던 초창기 PV, 노블엔진이라는 브랜드의 입지가 부족했던 시절에 나온 것으로 인한 인지도 부족, 모에 요소의 부재를 비롯해 한국 라이트 노벨에 걸맞지 않은 특징의 호불호 등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작품 판매량은 좋지 못했다.

상술한 것처럼 본작은 일반적인 라이트 노벨보다는 라이트 문예나 추리 소설에 가까운 작품이다. 하지만 2000년~2010년대 당시의 한국의 라이트 노벨 독자들은 이와 같이 모에 요소가 없이 추리에 집중한 작품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계단섬 시리즈 만능감정사 Q 시리즈 등도 한국에서는 판매량이 별로 좋게 안 나와서 중간에 발매가 끊겼을 정도다. 그렇다고 한국 추리 소설 독자들에게 어필이 되냐면 그런 것도 아닌데, 해외 추리 소설 독자들은 많아도 한국 추리 소설을 읽는 한국의 독자들 숫자 자체가 안 그래도 적은 편이고 이들은 라이트 노벨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기 때문에 본작의 존재 자체를 모르기 때문이다. 일본은 추리 소설 시장이 전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거대한 데다가 라이트 문예 전문 브랜드도 있지만 본작은 일본이 아니라, 라이트 노벨이든 추리 소설이든 출판 시장이 협소한 탓에 본작에 적합한 출판 브랜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한국 시장에서 출판된 작품이라 판매량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고 할 수 있다. 본작과 비슷한 사례로는 해한가가 있다.

독자들의 성향 문제와 시장성 문제 외에도 본작의 라이트 노벨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추리 소설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본작의 특징이 단점으로 적용된 바 있다. 본작은 주인공과 국어선생의 언동이 우스꽝스러운 것일 뿐, 라이트 노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모에 요소를 비롯해 라이트 노벨의 여러 특징은 없기 때문에 당시 라이트 노벨의 독자들에게 있어 이는 단점으로 다가온다. 반면에 추리 소설을 비롯한 일반적인 장르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있어서는 주인공과 국어선생의 언동이 지나치게 유치해서 이게 작품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단점이자 진입장벽으로 다가온다. 즉 안 그래도 독자층이 적은 한국 시장에서 라이트 노벨 독자들에게도, 추리 소설 독자들에게도 어필은커녕 눈에 거슬리는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던 것이니 판매량이 안 좋게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하물며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장르 자체도 문제였는데 당시에는 별로 보편화되어있지 않던 장르라 2020년대가 되어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보편화되기 전에는 '판타지가 나오는 추리 소설이 무슨 추리 소설이냐'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는 독자들이 꽤 있었다.[3]

전자책으로도 발매되었지만 2020년대 이후 나와 호랑이님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국 라이트 노벨이 그렇듯이 대다수의 대중들에게는 잊혀진 작품이 되었기에 안타깝게도 판매량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2020년대에는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유행하고 있지만 일단 발매된 지 굉장히 오래된 구간 소설이라는 점에서 판매 시기를 놓쳤고, 추리 소설 전문 브랜드가 아니라 라이트 노벨 브랜드로 출판된 작품이고 실제로 라이트 노벨로 분류되는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아닌 '스토리 배틀물’이라는 괴악한 장르명의 라이트 노벨로만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판매량 반등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현실의 각종 밈이나 여러 작품의 패러디가 종종 등장하는 편인데, 특히 2권은 월희의 영향을 많이 받은 흔적을 보인다.

5.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 설정

6.1. 노벨 배틀 규칙(핵심)

1. 학원이 배경일 것!
2. 학원 내 인물로 소설을 쓰면 현실로 구현!
3. 가상의 인물도 구현되나 합당한 설정이 뒤따를 것!
10. 기승전결에 따라 소설이 완결되면 세계는 원래대로 리셋!

6.2. 노벨 배틀 규칙(전체)

1. 이야기의 배경은 학원 내부일 것.
2. 이야기의 등장인물은 학원에 소속된 인물들이어야 한다.
3. 플롯상의 합리성이 뒷받침된다면 가상의 인물이라도 구현이 되는 경우가 있다.
4. 처음 문단에 위 두 가지 요소가 서술된 시점에서 이미 현실적 구현이 시작된다.
5. 현실구현이 된 이후, 소설의 등장인물이나 배경은 기본적으로 서술된 그대로의 행동과 대사를 하게 되지만 서술되지 않은 언행도 한다. 즉 서술된 대사와 행동은 반드시 하지만, 그 외에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독자성을 가지고 움직인다.
6. 당연히 등장인물이 된 당사자들은 자각하지 못 한다.
7. 플롯을 전개시키고 그것을 기승전결로 매듭지을 경우 학원 전체의 인물들이 리셋된다. 즉 이야기가 끝나게 되면 집필자가 집필을 시작하기 이전시간으로 되돌아간다. 물론 등장인물뿐 아니라 학원 전체 구성원들의 기억이 소설 집필 이전 시기로 되돌아간다. 다만 집필자만은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다.
8. 만약 플롯을 전개시킨 집필자가 두 명 이상일 경우 동시에 각각의 플롯이 전개된다. 플롯이 전개 중이라고 해도 그 와중에 또 다른 집필자가 집필을 시작할 수 있다. 동시에 플롯이 발생해도 집필하는 순서는 상관없다.
9. 두 명 이상의 집필자가 집필하는 플롯이 서로 영향을 끼치고 겹치게 되어 결말에 대한 딜레마가 생길 경우, 플롯의 '합리성'이 높은 쪽이 우선권을 가진다. 즉 자기가 전개시키던 플롯이 다른 사람의 플롯에 씹혀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야기 구성 자체가 불가해질 경우, 집필자는 결말을 내지 못한 것으로 간주되어 리셋에 포함되어 버린다.
10. 플롯의 전개 중 배경과 등장인물에 대한 외부개입이 생기면 결말을 내더라도 리셋이 되지 않는다. 즉 플롯에 학원 외부의 요소가 삽입되고 영향을 미치게 되면 그것은 진실이 되어버린다.
11. 학원에서 벗어난 곳에서 집필하면 플롯이 전개되지 않는다. 집필자는 반드시 학원 내부에서 집필해야 한다.
12. 반드시 노트에 집필자의 필체로 직접 집필해야 효과가 발생한다. 그 외 특정노트, 특정장소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학원 내부라도 컴퓨터 같은 곳에 자판으로 쓰면 효과가 없다.
13. 여러 집필자가 동시다발적인 플롯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플롯 간에 영향을 끼치고 플롯들이 하나의 이야기에 편입되더라도 리셋 후에 되돌아가는 시간은 편입시킨 중심이야기의 집필시점이 아니라 편입된 이야기들 중 가장 집필시기가 빠른 쪽이 된다.
14. 플롯이 전개되는 조건은 명확한 '인과관계'. 단순히 배경이나 인물을 두서없이 몇 줄 썼다고 현실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간단한 인과관계가 드러나는 단락이 서술된 시점에서 플롯은 현실에 전개된다.
15. 마찬가지로 집필자가 플롯을 전개시켜놓고 매듭짓지 못한 채 그냥 끝이라고 쓴다고 해도 리셋은 되지 않는다. 결말은 말 그대로 기승전결의 인과관계가 명확해지는 시점에서 인정된다.
16. 이야기의 독창적 구성, 재미, 문장력, 기타 등등의 기술적인 면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저 플롯의 명확한 인과관계와 전체구성의 합리성만 드러나면 현실에 반영된다.
17. 플롯의 완성도가 있더라도 집필자의 의도가 명확하게 표현되지 못한 난해한 문장은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18. '집필자'는 자신이 집필 중인 이야기에 등장할 수 없다. 따라서 집필자와 조금이라도 관련되는 일체의 플롯은 반영되지 않는다.
19. 가상의 인물뿐 아니라 가상의 다른 존재, 상상 속의 괴물도 반영할 수 있다. 물론 플롯의 인과관계가 명확해야 한다.
20. 플롯은 전적으로 학원 내 배경 안에서의 사건만을 반영한다. 등장인물이 학원을 벗어나 있는 동안의 언행을 기술한다고 해도 반영되지 않는다. 학원외부의 사건을 기술해도 마찬가지다.

7. 어색한 점

국어 선생이 이미 3번의 루프를 겪었다는 사실은 1권 후반부에야 밝혀지는 반전이다. 그런데 이미 1권 초반부에 주인공이 국어 선생이 3번의 루프를 겪었다는 사실을 어째서인지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3번이나 루프를 겪었다면서 왜 토토에 당첨되지 못하는 거냐고 국어 선생에게 질문하는 꽁트 개그 신이 나온다. 독자 입장에서는 주인공이 느닷없이 국어 선생이 3번의 루프를 겪었네, 뭐네 언급하니까 이게 대체 뭔 말인지 이해를 할 수 없어 당혹스러워하다가 후반부가 된 이후에 국어 선생이 진실을 밝힌 이후에야 '주인공과 독자가 함께' 놀라게 된다. 즉 주인공도 1권 후반부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기에 1권 초반부의 장면은 심각한 설정오류다. '작가만이 알고 있는 설정'을 '등장인물과 독자들이 알고 있는 설정'이라고 작가가 착각한 상태에서 해당 장면을 집필한 것으로 보이는데 결과적으로 스토리상 아무런 의미가 없이 독자들을 웃기려고 넣은 사소한 장면 하나가 작품의 내용과 완성도 전체를 망가뜨렸다고 할 수도 있는 심각한 오류가 되었다.
설정오류는 아니지만 이 외에도 1권은 유독 후속권들에 비해 떡밥 회수와 해설이 상당히 불친절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사건 이후의 '완결 노트'가 심한 편이다. 1권 완결 노트의 핵심적인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전유라의 노트는 크게 '완결이 난 연애 소설 1개 → 완결이 난 연애 소설 1개 → 완결이 난 연애 소설 1개 → 1권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원인인 소설 1개'라는 4개의 소설과 전유라의 일기가 혼합된 구성이었으며, 이 구성에 따르면 앞의 3개의 연애 소설이 진행되는 와중 도서관 사서와 노벨 배틀이 발생했어야 하는데 왜 발생하지 않았냐는 내용이다. 문제는 작품에서 전유라의 노트가 저런 구성이었다는 걸 독자에게 제대로 알려주는 부분이 없다. 클라이맥스 신에서 김태민이 전유라의 노트를 보고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는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노트에 적힌 내용들 중 전유라의 일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 외에 대해서는 어떤 구성인지 정작 독자들에게는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는데 느닷없이 완결 노트에서 주인공과 사서가 전유라의 노트 구성에 대해 꿰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복잡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녀석들이 대체 뭔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하기가 좀 힘들고, 이들의 대화를 몇 번 반복해서 곱씹어봐야만 "아, 전유라의 노트 구성이 대체 어떤 식으로 되어있었다는 건지 이제 알겠다"라는 식으로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런 문제점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등장인물이 알고 있는 설정'과 '독자가 알고 있는 설정'에 괴리감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노벨 배틀러 1권은 보르자 작가의 첫 데뷔작이었던 만큼 작가가 복잡한 설정을 감당하지 못해 설정을 독자들에게 수월하게 전달하지 못했고, 퇴고에서도 잡아내지 못한 여러 오류들이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후술할 권총 현실 반영 오류도 1권에서 발생했던 오류라는 것을 감안하면 1권에 한해서만 여러 문제점들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노벨 배틀러 2권부터는 이런 설정 오류나 독자들에게 지나치게 불친절한 요소들이 사라진다. 어디까지나 1권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다.}}}
본작은 서로 다른 두 인물이 사실은 동인 인물이었다는 반전이 자주 등장하는데, 문제는 해당 인물들의 눈동자 색깔이 다르다. 물론 소설로 인해 구현된 가공의 존재인 만큼 원본하고는 차이점이 발생할 수 있고, 그러한 차이점 중 하나가 눈동자 색깔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독자가 해야만 하는 추정일 뿐이고, 작중에서는 딱히 이에 대한 해명이 나오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민현주는 현재의 모습과 진짜 어린 시절의 모습조차 눈동자 색깔이 서로 다르다. 다른 등장인물들이야 상술한 것처럼 소설로 구현된 존재니까 눈동자 색깔에 차이가 발생했다는 해명이라도 할 수 있는데, 민현주는 그냥 작중에서 과거 회상으로 진짜 어린 시절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런데 여기서조차도 눈동자 색깔이 서로 다르다. 민현주가 콘택트렌즈를 끼고 다닌다는 설정을 추가하지 않는 이상 왜 어릴 때와 지금은 눈동자 색깔이 다른지 이유를 해명할 수 없다.
또한 민현주의 어린 시절 모습은 이 외에도 치명적인 채색 오류가 있는데, 스토리상 민현주는 핑크색 곰돌이 인형을 갖고 다니며 이름도 '핑키'다. 그런데 삽화에서는 평범한 갈색 곰돌이 인형이다. 민현주의 눈동자 색깔도 문제지만 곰돌이 인형의 색깔도 잘못되었다.
이로 인해 삽화를 그리는 SALT에게는 책의 내용을 전혀 알려주지 않고 그냥 어떠어떠한 그림을 그려달라는 지시만 간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그림을 그리는 SALT가 책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A라는 여자애와 B라는 여자를 그려달라"고만 들어서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걸 모르고 눈동자 색깔을 다르게 그렸다던가, "어린 여자애가 곰돌이 인형을 안고 있는 걸 그려달라"고만 들어서 이게 민현주라는 것도 모르고, 곰돌이 인형의 색깔에 대해서도 몰라 눈동자 색깔도 민현주와 다르고 곰돌이 인형의 색깔도 갈색이 되어버린 게 아니냐는 것. 일단 이름까지도 '핑키'인 곰돌이 인형의 색을 갈색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SALT가 4권의 삽화를 그리고 채색할 때 4권의 스토리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해보인다.
혹은 핑키의 채색 오류에 대해서는 그렇다 쳐도, 매번 등장인물들의 눈동자 색깔이 다른 것은 눈동자 색깔이 같은 경우 독자들이 이 두 인물이 사실은 동일 인물이라는 추리를 하기 쉬워지니 추리를 하기 어렵게 만들도록 일부러 눈동자 색깔을 매번 다르게 그리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그러나 이는 독자들을 속이기 위해 설정 오류까지도 감내했다는 것이기에 실제로는 독자 기만일 뿐이라 오히려 이럴 경우에는 문제가 더더욱 커진다. 오히려 일반적인 추리 소설들은 눈동자 색깔이 같은 것이 복선이었냐고 독자들을 감탄시키는 요소로 작용하는데, 본작은 오히려 진상이 밝혀졌을 때 "동일 인물이었다고? ...그런데 왜 눈동자 색깔이 달라?"라는 의구심이 일어나는 탓에 감탄해야 할 장면에서 흥이 식어버릴 수도 있다. 애초에 이런 이유 때문에 눈동자를 다르게 할 거였다면 모든 등장인물들의 눈동자 색깔을 하나로 통일하면 된다. 어차피 학장님 외에는 작중에서 눈동자 색깔이 언급되지도 않을 정도로 눈동자 색깔은 삽화에서만 눈에 띌 뿐, 작중에서는 중요시되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결국에는 알 수 없지만, 등장인물들의 눈동자 색깔이 다채로운 것은 일반적인 라이트 노벨이라면 캐릭터들의 개성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본작에서는 결과적으로 오히려 독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8. PV

첫 출간 당시 공개된 PV의 퀄리티가 굉장히 엉성해서 큰 논란이 되었다. 노벨 배틀러의 판매량이 망한 것에는 PV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을 거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올 정도. 작품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의 구매 욕구조차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많이 나오자 현재는 삭제되었다.

그 대신 마지막 권인 5권의 발매를 앞두고 새로운 PV가 공개되었다. 1번째 PV의 굴욕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이번에는 정상적인 퀄리티의 PV로 공개되었으나 마지막 권을 기준으로 제작된 영상인 만큼 여러 스포일러가 존재한다.



[1] 소드걸스 시타 빌로사의 일러 담당이다. [2] 이 때문에 3권부터 완결권인 5권까지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단권 완결성이 거의 사라져서 작가가 3권과 4권 후기에서 편집부가 만류했지만 그 만류를 무릅쓰고 단권 완결성이 없는 연작 형식의 스토리만 연달아서 계속 써서 독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계속한다. [3] 한국에서는 해외 작품이기는 하지만 쓰르라미 울 적에가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히는데, 게임이 발매된 2000년대 당시에는 "훌륭한 작품이긴 하지만 추리물이라고 하기는 힘들다"라는 반응이 많았으나 단간론파 시리즈의 흥행과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보편화로 인해 2020년대에 와서는 " 본격 추리물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훌륭한 추리물"로 평가가 상승한 바 있다. 과거에는 본격 추리물이냐, 아니냐를 논하기 이전에 애초에 추리물로서 인정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현재는 쓰르라미가 추리물이라는 것 그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졌다. [4] 이 당시에 만들어진 리볼버들은 수동 안전장치가 달리는 경우가 비교적 흔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립 세이프티까지 장착된 경우도 있다. [5] 물론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니다. OTs-38과 rough rider revolver 등 현대에도 안전 장치가 있는 리볼버는 있다. [6] 사실 M1917처럼 자동권총에 삽탄하는 리볼버가 존재하긴 하지만, 애초에 45 매그넘/45 NAACO 자체가 자동권총용으로 개발되었다. [7] 아마도 아카데미사에서 나온 스윙아웃 스트라이크식 리볼버 에어소프트건을 참고해서 이런 실수가 나온 듯 하다. 이 에어소프트건의 경우 본래 총기에 없는 방아쇠 잠금 스위치가 방아쇠 바로 아래 달려있다. [8] 357 매그넘을 사용하는 M1911 계열 자동권총은 실제로 존재한다. [9] 작중 등장하는 권총은 실제 권총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르는 주인공이 상상으로 만들어낸 가공의 물건이기 때문에 실제 권총과는 구조가 다른 이른바 판타지 권총이라는 설정이다. 그래서 무슨 그런 장난감 같은 엉터리 권총이 있냐고 작중에서 까인다. 비슷하게 학장님이 들고 다니는 칼 또한 정말로 일본도인지 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주인공이 편의상 일본도라고 서술하고 있을 뿐이다. [10] "밥 먹을까?" - "좋아" - "도시락은 가져왔어?" - "그렇다" - "나도 가져왔어, 함께 먹자" - "그래". 같은 식이다. "그렇다"가 아니라 "그래" 같은 말을 쓰는 게 자연스럽지만 본작은 어째서인지 중간중간 다나까체가 빈번하게 튀어나온다. 특히 한 대사에서 2개 이상의 문장을 말할 경우에는 십중팔구 중간 말투가 어색한 다나까체가 된다. "선생님, 저는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서 살 수 있다는군. 저도 대통령이 되어서 청와대에서 살고 싶다. 그러므로 꼭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같은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