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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2018년/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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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2018 시즌 월별 성적
넥센 히어로즈/2018년/8월 넥센 히어로즈/2018년/9~10월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2018년
[1]
1 2
3
휴식일
4 VS SK (문학)
7:3
5 VS SK (문학)
11:12
6 VS KIA (광주)
2:7
7 VS KIA (광주)
5:7
8 VS kt (고척)
12:6
9 VS kt (고척)
4:6
10
휴식일
11 VS LG (잠실)
3:1
12 VS LG (잠실)
4:5
13 VS NC (마산)
우천취소
14 VS NC (마산)
3:7
15 VS 롯데 (사직)
6:5
16 VS 롯데 (사직)
2:0
17
휴식일
18 VS 두산 (고척)
7:10
19 VS 두산 (고척)
4:5
20 VS 삼성 (고척)
2:3
21 VS 삼성 (고척)
10:3
22 VS SK (고척)
2:8
23 VS SK (고척)
0:4
24
휴식일
25 VS 두산 (잠실)
2:13
26 VS 두산 (잠실)
8:9
27 VS 롯데 (고척)
8:6
28 VS 롯데 (고척)
8:9
29 VS NC (고척)
5:6
30 VS NC (고척)
2:8
1
휴식일
2
휴식일
3
휴식일
4
휴식일
5
휴식일
6 VS NC (마산)
5:6
7
휴식일
8
휴식일
9
휴식일
10
휴식일
11
휴식일
12 VS kt (수원)
10:5
13 VS 삼성 (대구)
5:12
14
시즌 종료
넥센 히어로즈 2018년 페넌트레이스 월별 일정
시범경기 3~4월 5월 6월 7월 8월 9~10월
누적 성적 (~10월)
순위 승률
4 75 0 69 0.521
시리즈 전적 우세 27 / 동률 6 / 열세 20
시리즈 스윕 승리 11 / 패배 7
최다 연승 11
최다 연패 5
9~10월 성적
월간순위 승률
5 14 0 12 0.538
시리즈 전적 우세 4 / 동률 5 / 열세 2
시리즈 스윕 승리 4 / 패배 2
최다 연승 5
최다 연패 4

1. 개요2. 9월 4일 ~ 9월 5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동률 시리즈
2.1. 9월 4일 (승)2.2. 9월 5일 (패)
3. 9월 6일 ~ 9월 7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피스윕
3.1. 9월 6일 (패)3.2. 9월 7일 (패)
4. 9월 8일 ~ 9월 9일 VS kt wiz (고척) 동률 시리즈
4.1. 9월 8일 (패)4.2. 9월 9일 (승)
5. 9월 11일 ~ 9월 12일 VS LG 트윈스 (잠실) 동률 시리즈
5.1. 9월 11일 (승)5.2. 9월 12일 (패)
6. 9월 13일 ~ 9월 14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1패
6.1. 9월 13일 (우천취소)6.2. 9월 14일 (패)
7. 9월 15일 ~ 9월 16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스윕
7.1. 9월 15일 (승)7.2. 9월 16일 (승)
8. 9월 18일 ~ 9월 19일 VS 두산 베어스 (고척) 스윕
8.1. 9월 18일 (승)8.2. 9월 19일 (승)
9. 9월 20일 ~ 9월 21일 VS 삼성 라이온즈 (고척) 동률 시리즈
9.1. 9월 20일 (승)9.2. 9월 21일 (패)
10. 9월 22일 ~ 9월 23일 VS SK 와이번스 (고척) 스윕
10.1. 9월 22일 (승)10.2. 9월 23일 (승)
11. 9월 25일 ~ 9월 26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피스윕
11.1. 9월 25일 (패)11.2. 9월 26일 (패)
12. 9월 27일 ~ 9월 28일 VS 롯데 자이언츠 (고척) 동률 시리즈
12.1. 9월 27일 (패)12.2. 9월 28일 (승)
13. 9월 29일 ~ 9월 30일 VS NC 다이노스 (고척) 스윕
13.1. 9월 29일 (승)13.2. 9월 30일 (승)
14. 재편성 경기 목록15. 10월 6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1패
15.1. 10월 6일 (패)
16. 10월 12일 VS kt wiz (수원) 1승
16.1. 10월 12일 (승)
17. 10월 13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1패
17.1. 10월 13일 (패)

1. 개요

넥센 히어로즈의 9월 일정은 문학-광주-고척-잠실-마산-사직-고척-고척-고척-잠실-고척-고척[2]-마산[3]-수원-대구[4] 순으로 9월 30일까지 2연전 체제가 진행되며, 10월 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잔여일정이 진행되며, 9월 둘째주 일정은 문학 SK와 광주 KIA와의 원정 4경기와 kt와의 홈 2경기가 있으며, 9월 셋째주 일정은 잠실 LG와 마산 NC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9월 넷째주 일정은 두산과 삼성과 SK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9월 다섯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2경기와 롯데와 NC와의 홈 4경기가 있으며, 10월 첫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1경기가 있으며, 10월 둘째주 일정은 수원 kt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9월 6일 ~ 9월 7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의 원정 2경기와 9월 13일 ~ 9월 16일까지 진행되는 마산 NC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4경기와 10월 6일에 진행되는 마산 NC와의 원정 1경기와 10월 13일에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1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2연전과 잔여일정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2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15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9월 4일 ~ 9월 5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동률 시리즈

아시안게임에서 넥센 타자 3인방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금메달과 군면제을 땄다. 이제는 리그에 돌아와서도 이 기세를 이어갈 차례. 다만 일본과의 수퍼라운드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강판된 최원태의 몸상태가 우려를 사고 있다.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8 시즌 마지막 문학 원정과 SK와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당장은 5위보다 3위가 가깝긴 하지만 지금 잔여경기가 마냥 많지 않으니 순위를 더 올리기는 힘들다. 이번 시리즈의 결과에 따라 더 위를 노릴 수 있을지가 판가름날 것이다. 선발로는 넥센 선발진의 든든한 축인 외국인 듀오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1. 9월 4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LF) 김혜성( 2B) 서건창( DH) 박병호( 1B) 샌즈( RF) 김하성( SS) 김민성( 3B) 임병욱( CF) 김재현( C) 해커
2018년 9월 4일 화요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18:29 ~ 21:38 (3시간 9분) | SBS Sports | 관중 수 5,002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해커 0 0 0 0 4 1 0 0 2 7 11 0 1
SK 켈리 0 0 0 0 0 2 0 1 0 3 9 1 4

아겜을 캐리한 야수 3인방은 바로 스타팅에 들어간다. 쉬게 해준다면 좋겠지만 마냥 여유있는 상황도 아니고, 본인들이 별로 피로가 쌓이지 않았다고 한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최원태는 재검을 받는다. 일단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로테를 한번 거르게 해준다고.

아겜 브레이크 때문에 경기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양팀 모두 변변한 공격기회를 잡지 못한채 경기가 5회까지 흘러갔다. 5회초 넥센이 1사 1,2루에서 먼저 이정후의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고 바로 김혜성이 스리런을 쳐 흐름을 완전히 끌고 왔다. 켈리는 홈런을 맞은 후 어딘가 이상이 있는지 강판되었고 채병용이 올라오는 변수가 생겼다. 5회말 해커도 피안타와 불안한 수비가 겹치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풀카운트서 4번 타자 한동민을 뜬공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초 김하성의 솔로포로 도망가는 점수가 나왔으나 이미 100구 가량 던진 해커가 6회말 다시 올라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채 투런포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이승호가 삼진 두 개를 뽑아내며 이닝을 마쳤고, 7회말에는 이보근이 올라와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좋은 구위를 보여주며 쉬고 온 티를 냈으나, 8회말 오주원은 볼넷, 안타, 폭투에 희플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8회 2사서 김상수가 올라와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9회초 김하성의 안타와 김민성의 홈런으로 간만에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고 9회말 김상수가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며 넥센이 산뜻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해커가 5이닝 2실점으로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긴 했지만 승리요건을 챙기고 내려왔고, 뒤이어 나온 불펜진도 1실점으로 막으면서 비교적 쉽게 승을 챙길 수 있었다. 8회 오주원이 위기를 맞긴 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고 김상수가 1구로 이닝을 끝냈고 9회에도 김상수가 군더더기 없이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챙겼다. 중심타선 서건창-박병호-샌즈는 아직 예열이 덜 된 모습이었으나 믿고 보는 이정후의 4출루 맹활약과 김혜성-김하성-김민성 김삼성 트리오의 3홈런으로 7점을 뽑았다. 샌즈에 대해서는 일주일 정도 지켜보고 평가를 하는 게 맞을 듯. 오늘 승리로 2위와의 격차를 3.5게임차로 줄였다. 그러나 대전에서 한화가 롯데에 승을 거두며 3위와의 승차는 3게임으로 유지되었다. 이정후는 오늘 4타수 3안타로 3할 8푼 타율을 달성했다.

2.2. 9월 5일 (패)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LF) 김혜성( 2B) 서건창( DH) 박병호( 1B) 샌즈( RF) 김하성( SS) 김민성( 3B) 임병욱( CF) 김재현( C) 브리검
2018년 9월 5일 수요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18:30 ~ 22:14 (3시간 44분) | SBS Sports | 관중 수 5,241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10 R H E B
넥센 브리검 0 2 2 1 0 5 1 0 0 0 11 11 1 5
SK 산체스 0 2 2 0 0 0 0 5 2 1X 12 17 1 4
그래도 출전하면 안정적으로 평타는 쳐주는 브리검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폭탄으로 전락한 산체스의 맞대결. 지난 몇 경기처럼 브리검은 오늘도 득점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2회초 샌즈의 마수걸이 투런포로 넥센이 앞서갔지만 2회말 브리검이 난타당하며 2실점했고 3회초 2사후 박병호의 투런포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3회말 브리검도 한동민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경기가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러갔다.

4회초 김하성의 솔로포로 넥센이 다시 앞서갔고 브리검은 실점하지 않으며 흐름을 가져왔고 5회초에는 산체스에게 KKK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볼넷 하나만 얻은 채 공격이 끝날 수 있던 상황에서 다음 타자 임병욱이 안타로 출루하고, 그 후로도 볼넷을 얻어내 산체스를 강판시킨다. 그리고 뒤이어 올라온 김태훈에게 볼넷을 또 얻어내며[5] 밀어내기로 한 점 더 달아난다. 다음 타자 김혜성이 친 타구는 바운드된 후 2루수에게 잡혔지만 타구가 깊어 주자가 올 세잎되며 내야안타로 이어진다. 여기서 한 점 더 달아나며 7:4, 그리고 서건창의 싹쓸이 2루타로 10:4까지 점수를 벌려놓는다.

그리고 6회말을 3자범퇴로 막아내고 7회초 김민성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낙승하나 했지만...

브리검이 7회까지 던지고 8회부터는 김성민이 올라왔으나 눈이 썩는 투구를 보여주며 1사 1, 2루 상황에서 정의윤에게 적시타을 허용하며 한 점을 내주고 만다. 그래도 6점차의 벽은 여전히 높아 보였는데...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를 맞는다. 그리고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양현에게 넘겼다. 그러나 양현이 던진 초구를 김동엽이 넘겨버리며 단숨에 경기는 두점차.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늘 경기 두번째 몸맞는 공을 맞은 박병호가 마운드 쪽으로 걸어가며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고[6] 샌즈의 병살로 공격이 무산.

7점차를 2점차로 추격을 허용하고 결국 새로운 마무리 투수 김상수를 올리게 된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강승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다. 그러나 강승호가 다음 타자 타석에서 3루로 뛰던 중 횡사하며 오히려 1사 2루가 2사 1루가 되며 오히려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 이로써 단 1개의 아웃만 잡아도 이기는 상황. 하지만 어제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정의윤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아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이로 인해 7이닝 4실점으로 역투한 브리검의 승리는 날아가고, 김상수는 블론을 기록한다. 심지어 뒤이은 타자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역전 주자까지 내보내게 됐으나, 노수광을 아웃 처리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그리고 10회말 이보근이 올라와 아웃카운트를 두개 잡았으나 최정과 어렵게 승부해 볼넷을 내주었다. 후속타자 김재현을 상대할 생각이었겠지만 김재현에게 3루타를 맞고 그대로 경기 끝.

쉬었다고 막장불펜이 잘하게 되는건 아니었다. 코칭스태프들은 7점차 정도면 2이닝을 대패조로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김성민의 아마추어력은 코칭스태프의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었다. 양현도 상대가 제대로 노리고 들어오긴 했지만 구위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건지 초구에 엄청나게 커다란 홈런을 맞아버렸고 첫 공을 던지자마자 구위가 안좋다는 소리를 들은 김상수는 뭐... 그냥 아겜 브레이크 전 한창 안좋을 때 불펜의 모습 그대로였다. 결국 돌고 돌아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 뿐인 불펜인데 한명은 블론을 한명은 패전투수가 되었으니 여러모로 답이 없는 하루. 6점차 만루에 양현 대신에 필승조를 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결국 쓸만한 불펜이 저 셋뿐이라 아껴써야 한다. 추격조를 쓴 대가가 오늘이지 않은가? 결국 믿을건 선발과 타격 뿐.

3. 9월 6일 ~ 9월 7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피스윕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8 시즌 마지막 광주 원정과 KIA와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넥센은 파죽의 연승 덕에 플옵다툼에 한발짝 앞서 있지만, SK와의 연장승부에서 여러모로 상처만 입고 물러나야했다. 이날 KIA도 대패하며 분위기가 마냥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중 첫승부에서는 기적의 8회를 연출하기도 한 만큼 낙관할 순 없다.

3.1. 9월 6일 (패)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RF) 김혜성( 2B) 서건창( DH) 박병호( 1B) 고종욱( LF) 김하성( SS) 김민성( 3B) 임병욱( CF) 주효상( C) 한현희
2018년 9월 6일 목요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8:30 ~ 21:44 (3시간 7분) | KBS N SPORTS | 관중 수 6,397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한현희 2 0 0 0 0 0 0 0 0 2 8 0 2
KIA 임창용 0 0 0 0 1 0 0 6 - 7 7 0 7

나이가 띠동갑도 넘게 차이나는 두 사이드암 선발투수의 대결. 최고령 선수가 선발로 뛴다는건 정말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기아팬들은 불펜에 비해 약점이 너무 두드러지다보니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모양. 아무튼 선발로 약점이 있다면 잘 공략하면 될 일이다. 연이틀 필승조를 써버렸기 때문에 추격조로 경기를 끝내는 게 바람직하다.어제 꼬라지보면 얼마나 앞서있어야 할지 감이 안잡힌다

1회초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산뜻하게 시작하나 했지만 이내 임창용의 노련한 투구에 제대로 말려버리며 임창용에게 4000여일만의 퀄리티스타트와 시즌 최다 삼진을 조공해버렸다. 한현희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결국 한점차 상황에서 불펜싸움에 들어가고 말았다.

8회 이승호가 올라오면서 모든 사태가 꼬이기 시작한다. 선두타자 버나디나 볼넷, 대타 나지완에게도 볼넷, 최형우까지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오주원이 올라와 안치홍에게 초구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바로 역전을 당한다.

필승조는 쓸 수 없고 한점차 박빙으로 8회까지 질질 끌려왔을 때 모두가 이런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고 예상 그대로 그림같이 경기가 흘러갔다. 역전을 안당했다면 오히려 이상했을 것이다. 그동안 효자노릇을 해주었던 테이블 세터들이 무안타로 일관하자 서건창과 박병호가 아무리 분전해도 소득이 전혀 없었다.

3.2. 9월 7일 (패)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RF) 송성문( 2B) 서건창( DH) 박병호( 1B) 고종욱( LF) 김하성( 3B) 임병욱( CF) 김민성( 3B) 주효상( C) 하영민
2018년 9월 7일 금요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8:30 ~ 22:12 (3시간 42분) | KBS N SPORTS | 관중 수 6,771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하영민 0 0 0 0 2 1 2 0 0 5 12 1 3
KIA 임기영 2 0 1 1 0 3 0 0 - 7 8 1 7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가장 나쁜 방식으로 연패흐름을 탄 넥센. 로테를 한번 거른 최원태의 대체선발로 하영민이 나선다. 아직은 플옵권과 여유가 좀 있지만 여기서 더 졌다간 작년처럼 겉잡을 수 없어질지 아무도 모를 일. 최대한 빨리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다. 하영민에게는 무거운 짐이겠지만 극복해낼 수만 있다면 본인에겐 큰 소득이 될 것이다.

하영민에게 뭘 기대할 순 없는 노릇. 하영민이 빠르게 강판당하고 김성민이 올라온거치곤 신나게 얻어맞으면서도 4이닝 4실점. 그나마 가망은 남겨두고 있었다. 5회초 침묵하던 넥센이 연속안타로 두점을 쫓아갔고 내친 김에 1사 만루까지 만들었으나 믿었던 서건창의 병살로 허무하게 기회가 무산되었다.

6회초에도 김윤동을 상대로 무사만루를 만들었으나 임병욱의 희플로 고작 1득점하는데 그쳤고 만루기회를 두번이나 놓쳤으니 이번엔 기아의 차례, 안우진이 눈이 썩는 투구에 곁들어 투수실책으로 평자까지 세탁하며 3실점했다. 넥센도 7회초 박병호의 투런포로 쫓아갔지만 늦었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대체 무슨 생각인지 넥센은 지는 경기에 이승호와 이보근까지 부어버렸고 그 대가로 맞은 2점차 9회초, 1사 1,2루의 마지막 기회가 왔지만 박병호와 샌즈가 연속으로 풀카운트에서 삼진당하며 마지막까지 복장터지는 경기가 끝났다.

어차피 하영민으로 이길 생각을 했으면 그게 도둑놈 심보인건데, 만루기회를 두번이나 날려먹은 게 뼈아프다. 그리고 오늘 코칭스태프들이 2점차 지고 있는 와중에 이승호와 이보근을 모두 써버렸는데, 이제와서 조급증을 부릴거면 대체 905때는 왜 아낀건지 알 수 없는 노릇. 물론 롱릴리프랍시고 나온 대패조들의 오늘 꼬라지를 보면 이 이상의 이닝을 맡겼다간 대참사가 나왔겠지만 어차피 지는건 똑같은데...

4. 9월 8일 ~ 9월 9일 VS kt wiz (고척) 동률 시리즈

이번 주말부터 토요일은 17시, 일요일은 14시에 진행된다.
2018 시즌 마지막 kt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확실히 작년 9월이 아른거리고 있다. 불펜들은 하나같이 답이 없고, 지는 경기에 필승조를 쏟아붓는 등 작년 총력전이 떠오르는 장면들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아직은 플옵권과 격차가 있지만 빨리 연패를 끊지 못하면 정말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4.1. 9월 8일 (패)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LF) 이택근( RF) 서건창( DH) 박병호( 1B) 김하성( SS) 임병욱( CF) 김민성( 3B) 송성문( 2B) 김재현( C) 신재영
2018년 9월 8일 토요일 고척 스카이돔 17:00 ~ 21:02 (4시간 2분) | SPOTV | 관중 수 3,093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kt 신병률 2 1 2 0 0 3 0 4 0 12 18 1 5
넥센 신재영 4 0 0 0 0 0 1 1 0 6 11 1 9

신재영이 시작부터 자연스레 무사만루를 만들고 2타점 적시타를 쳐맞았지만 넥센도 신병률을 두들겨 4득점을 일궈냈다. 하지만 이럴 때는 선발교체하면 그만이라는건 모두가 아는 사실. 투수가 바뀌자 마자 넥센타선은 보는 이의 눈이 썩어들어가는 막장타격을 선보이며 침묵했다. 신재영에게 뭘 기대할까. 신재영은 기어이 홈런만 두방을 쳐맞으며 역전을 내준 뒤 이닝도 못쳐먹고 교체되었다. 이어 올라온 윤영삼이 좀 버티나 했지만 결국 6회 실점을 내준 뒤 오주원이 나왔고 오주원이 역시나 주자를 분식하며 익숙한 광경들이 계속 지나갔다. 패배도 익숙했다.

신나는 연승 이후 한달간 이런 광경이 안나와서 잊혀진건데, 원래 이 팀의 경기력은 이랬다. 선발 초전박살내는가 싶으면 투수교체 뒤 침묵하고, 치는건 많이 치는거 같은데 불러오는 사람은 하나없고, 선발이 잘던지는가 싶으면 혹사당하지도 않은 불펜들이 신나게 쳐맞고, 그나마도 필승조 못나오는 경기는 볼 가치가 없는 게 이 팀이 작년부터 보여준 평소 모습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 그 모습으로 돌아왔다. 정말 기적이 따라서 이 분위기를 반전시키건, 아니면 그냥 경쟁팀들이 제 발에 걸려넘어져주는 게 아니면 결과도 작년과 같을 것이다.

4.2. 9월 9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CF) 김혜성( 2B) 서건창( DH) 박병호( 1B) 김하성( SS) 샌즈( RF) 김민성( 3B) 고종욱( CF) 김재현( C) 해커
2018년 9월 9일 일요일 고척 스카이돔 13:59 ~ 16:43 (2시간 44분) | SPOTV | 관중 수 2,473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kt 피어밴드 0 2 0 0 1 0 1 0 0 4 6 1 1
넥센 해커 3 1 0 0 0 0 2 0 - 6 9 0 3

경기초반 상대실책이 겹치며 4점을 낸 뒤 또 타선이 침묵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경기초반 1이닝 당 20구 씩을 던지던 피어밴드가 6이닝까지 던지는 참사가 벌어졌고, 해커도 득점지원을 받지 못한채 동점을 허용하며 좋지 못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번엔 타자들이 최후의 양심을 발휘했다. 7회 2아웃에 엄상백으로부터 연속안타를 뽑아내 2득점. 해커에게 승리요건을 되돌려주었고 해커도 8회까지 던지며 보답. 9회는 김상수가 2아웃 잡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905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으나 후속타자를 처리해 세이브를 거뒀다.

이기긴 했지만 테이블 세터들이 극도로 부진하고 클린업만 열심히 일하는 연패과정에서 보여줬던 타격패턴과 그다지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일단 최악의 흐름에서는 벗어나는데 성공했으니 9월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지도 모르는 LG전을 잘 대비해야한다.

넥센 히어로즈의 2018 시즌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 중 kt전이 4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5. 9월 11일 ~ 9월 12일 VS LG 트윈스 (잠실) 동률 시리즈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8 시즌 마지막 잠실 원정과 LG와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또한 이 2연전을 모두 내줄 경우 2018 시즌 넥센 히어로즈는 잠실 LG전에서 전패를 기록하게 된다.

가뜩이나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는 와중에 김현수까지 부상으로 3주간 이탈하는 등의 악재가 LG에게 거듭되고 있긴 한데... 그런 상대에게 지고 기세올려주는데 전문인 팀이 넥센이라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또한 LG가 9월들어 김현수가 없음에도 리그 재개 이후 4승 2패로 기세가 조금씩 살아나고있고 넥센은 비록 상승세였던 8월엔 LG를 혼내줬지만 그땐 LG 상황이 말이 아니었고 지금은 넥센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휴식일 최원태의 복귀가 미정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팔꿈치 통증은 종전부터 있었고 지금도 참고 던지면 던질 수는 있는데 통증이 완벽하게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 확실히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긴 해도 차기 에이스의 몸상태를 걸고 도박을 벌일 정도까진 아니다. 어쨌든 외국인 둘은 믿음직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고 한현희까지는 단점은 뚜렷하지만 장점도 잘 살리는 투수니 괜찮다쳐도 나머지는... 감독이 애써 하영민의 지난 경기 공이 좋았다고 실드를 치는 시점에서 답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최원태의 부재와 함께 침몰한 작년의 실패에서 무엇을 배웠을지 보여줄 시점이다.

2019년 신인 2차지명에서는 해외복귀파 윤정현을 필두로 10명을 뽑았다. 당초 예상되었던 송명기가 NC까지 지명이 밀린걸 보면 현장에서는 윤정현을 더 높게 본 듯. 어쨌든 넥센의 토종좌완은 사실상 무주공산이므로 즉전감이라는 평대로만 해준다면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물론 나머지 9명을 포함해서 언제나 그렇듯 까봐야 안다.[7]

5.1. 9월 11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CF) 서건창( DH) 샌즈( RF) 박병호( 1B) 김하성( SS) 고종욱( LF) 김민성( 3B) 김혜성( 2B) 김재현( C) 브리검
2018년 9월 11일 화요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8:30 ~ 21:28 (2시간 58분) | KBS N SPORTS | 관중 수 8,386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브리검 1 0 0 1 0 0 0 0 1 3 6 0 2
LG 김대현 0 0 0 0 0 1 0 0 0 1 7 2 1

그나마 선발싸움에서 이쪽이 웃어주는 대결. 이 경기를 잡기만 하면 최소한 1승 1패는 챙기는 셈이고 잔여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순위경쟁팀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그정도만 해도 본전 이상의 성과를 챙기는 셈이다. 반대로 이 기회를 놓쳤다간 이 시리즈 이후 순위역전이라는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1회초 이정후와 서건창의 연속안타로 무사 2,3루의 기회가 왔고 상대의 실책까지 나와 손쉽게 선취득점. 초전박살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하성의 병살로 무산되었고 3회초 2사 만루의 기회가 다시 김하성에게 왔으나 삼진으로 다시 무산되었다. 4회초 김대현의 보크로 추가점이 나오긴 했지만 브리검도 마냥 쉽게가진 못하며 4회 투구수가 80구에 육박. 결국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초반을 어렵게 가게 되었다.

6회말 브리검이 한점을 내주며 경기는 한점 차. 오주원과 이보근이 오늘은 각각 7회와 8회를 막아냈으나 넥센타선은 배재준에게 3이닝 퍼펙트를 조공하며 이기는 게 이상한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고 갔다. 그나마 9회초에야 박병호의 솔로포로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고 김상수가 의외의 삼자범퇴를 거두며 이기긴 했다.

까놓고 상대가 경기초반 실책남발로 자멸해서 점수가 난거지 타선은 말 그대로 지리멸렬한 모습이었다. 믿었던 김하성이 병살로 시작해서 무안타로 끝났고 나머지도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그나마 박병호가 막판에 홈런으로 체면치레를 한 정도. 그래도 야수들이 수비면에서는 제 몫은 해줬고 다행히 브리검과 필승조들이 상대를 그 지리멸렬한 넥센보다 더한 빈타로 일관하도록 몰아넣었기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5.2. 9월 12일 (패)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CF) 서건창( DH) 샌즈( RF) 박병호( 1B) 김하성( SS) 고종욱( LF) 김민성( 3B) 김혜성( 2B) 주효상( C) 한현희
2018년 9월 12일 수요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8:30 ~ 21:45 (3시간 15분) | KBS N SPORTS | 관중 수 8,463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10 R H E B
넥센 한현희 0 0 3 0 0 0 0 1 0 0 4 6 1 2
LG 윌슨 0 0 1 0 0 0 1 1 1 1X 5 10 1 3

결국 또 좌타밭에 한현희가 서게 된다.올해 엄청 많이 만나는거 같다 그나마 김현수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강력한 좌타라인을 자랑하는 LG이므로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다. 게다가 전날 배재준에게 3이닝을 가져다 바쳤기 때문에 여차하면 LG 필승조들이 줄줄이 나올 수 있다. 윌슨이 상대니 필승조 줄줄이 나올 상황을 만드는 것도 나름대로 선전한거라 할 수 있겠지만...

3회초 낫아웃으로 출루한 김혜성이 도루와 땅볼 두개로 홈을 밟는 기이한 장면이 나왔고 이어 샌즈의 뜬금 투런포까지 나오며 앞서갔다. 좌타밭에 놓인 한현희도 오늘은 며 임훈에게 맞은 뜬금솔로포를 빼면 실점하지 않으며 나름대로 좌타들을 잘 요리하고 있었지만...

넥센은 3회를 제외하곤 안타조차 변변히 치지 못하며 윌슨에게 말 그대로 썰려나갔고 7회 올라온 한현희가 갑자기 흔들리며 1점을 내준 뒤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올라온 이보근이 이정후의 호수비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겼고 8회초 원히트 원에러로 득점권에 나간 이정후를 샌즈가 불러들이며 다시 점수는 두 점 차.

그러나 8회말 넥센도 위기를 맞게 되고 김상수가 일찍 끌려나왔지만 에러플레이를 남발하며 한점을 또 내줬다. 여전히 한 점 차 리드중이기는 했으나, 그 순간부터의 경기 향방은 최근 2년간 넥센의 경기들을 지켜봐온 팬이라면 누구나 예측 가능했고, 실제로 정확히 그렇게 흘러갔다. 9회말 볼넷, 도루허용, 외플, 폭투의 노답패턴으로 기어이 동점을 내준 것. 끝내기를 막긴 했지만 어차피 지금 불펜으로 연장은 패배와 동의어. 오주원이 그나마 10회에 바로 실점하며 빠르게 패배를 받아들이게 해주었다.

어제가 이상했던거지 이게 원래 우리 불펜의 모습이다. 점수 못내면 이렇게 되는거다. 오늘 참으로 무의미하게 윌슨에게 썰려나간 타자들은 오늘 꼬라지를 보고 마음을 다 잡아야할 것이다. 그리고 가뜩이나 쳐맞는데 폭투로 두점이나 내주니 그야말로 겉잡을 수가 없었는데 포수들이 정신차려야한다. 불펜들은 뭐... 지금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던지는거부터 참 힘들어보이니 말을 말자.

6. 9월 13일 ~ 9월 14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1패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8 시즌 마지막 마산 원정과 NC와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탈꼴지를 목표로 5연승을 달리며 마지막 스퍼트를 하고 있는 NC. 그러나 넥센은 타격사이클은 바닥을 뚫고 있고 LG와의 혈전에서 필승조는 필승조대로 다 써버렸기 때문에 추격조로 맞서야한다. 게다가 선발은 영 못미더운 4,5선발. 상대가 어떻건 넥센이 너무 못해서 이기기가 힘들어 보일 정도다. 정말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잡으려면 타선이 미친듯이 터지는거 말곤 답이 없다.

6.1. 9월 13일 (우천취소)

2018년 9월 13일 목요일 마산 야구장 18:30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하영민 경기전 우천취소
NC 구창모

경기 전 "불펜 불안? 그 투수들 덕분에 4위"라는 감독인터뷰가 나왔다. 사실 연쇄부상과 악재들을 차치해두면 이닝 1위 퀄스 2위 선발진을 가지고 4위하는건 불펜 덕이긴 하다(...) 물론 감독이 이 팀 불펜꼬라지를 모를리는 없으니 그냥 사기진작용 인터뷰겠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9월 30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최근 분위기도 별로인데다 땜빵선발 차례였으니 하루쯤 쉬어가는 것도 나쁠 것 없다.

6.2. 9월 14일 (패)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CF) 서건창( DH) 샌즈( RF) 박병호( 1B) 김하성( SS) 김규민( LF) 김민성( 3B) 김혜성( 2B) 김재현( C) 신재영
2018년 9월 14일 금요일 마산 야구장 18:30 ~ 21:57 (3시간 27분) | SBS Sports[8] | 관중 수 3,107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신재영 0 0 1 0 0 0 0 2 0 3 6 1 4
NC 베렛 0 3 0 0 0 2 0 2 - 7 10 0 6

신재영이라고 땜빵선발보다 나을건 없었다. 1.1이닝만에 만루를 만들더니 또 물집문제로 강판, 안우진에게 마운드를 넘기는 추태를 보였고 게임폭발의 보증수표 안우진이 못난 선배의 주자 셋을 깔끔히 분식했다. 그래도 안우진은 3.2이닝을 먹으며 밥값은 했는데 이어 올라온 이승호와 윤영삼이 각각 2점을 추가 실점하며 사실상 게임 끝.

최원태도 없는 마당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신재영을 쓰고는 있는데, 적어도 내년엔 선발진에서 얼굴을 보면 안된다. 내년에도 신재영이 선발로테를 돌고 있다면 팀 운영이 잘못된 것이다. 영건들에게 자리가 돌아가야지, 시즌 제대로 안뛰어놓고 홈런왕을 하고 있는 투수에게 또 기회가 돌아가선 안될 일이다. 물론 신재영같은 투수는 선발 이외에는 써먹기가 애매한건 맞지만 그럼 안쓰면 된다.

게다가 최근 나성범은 타격 컨디션이 개판이었는데 투수란 것들이 무려 4안타 6타점을 헌납했다. 그것도 다음타자 모창민이 무안타임을 알고도 대체 왜 안피해서 처맞는 바보짓만 하는지...

이택근은 6회초 2아웃 이후 대타로 나왔는데 0-2 카운트 상황에서 바운드볼 헛스윙을 했는데 배트에 맞았다고 우기다가 비디오판독결과 맞기는 커녕 근처 10cm도 지나지도 않았고 그에 따라 심판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아웃선언을 유지했다. https://arca.live/b/live/231816?p=1

타격도 지리멸렬했지만 그나마 박병호가 투런포를 쏘며 5년 연속 100타점 기록을 달성한 게 위안거리.

7. 9월 15일 ~ 9월 16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스윕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8 시즌 마지막 사직 원정과 롯데와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넥센의 원투펀치인 해커와 브리검이 연달아 출격하고, 그 개노답 필승조 트리오도 NC와의 시리즈 때 푹 쉬고 나오는 시리즈. 상대인 롯데는 아겜브레이크 때까지만 해도 잠재적 5강 경쟁팀이었지만 리그재개 후 작년 넥센을 연상케할 정도로 처참하게 무너지며 사실상 가을야구와 멀어진 상태다. 하지만 넥센의 지금 꼬라지도 만만치 않은 만큼 마냥 낙관하기도 힘들다. 4위 수성 및 LG, 삼성, KIA를 따돌리려면 이 시리즈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반대라면? 지난 시즌보다도 비참한 결말이 날 수도 있는 중요한 시리즈이다.

7.1. 9월 15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LF) 서건창( DH) 샌즈( RF) 박병호( 1B) 김하성( SS) 김민성( 3B) 임병욱( CF) 김혜성( 2B) 김재현( C) 해커
2018년 9월 15일 토요일 사직 야구장 17:00 ~ 20:49 (3시간 49분) | KBS N SPORTS[9] | 관중 수 25,000명 (매진)[10]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해커 1 0 2 1 0 1 0 0 1 6 9 1 5
롯데 송승준 0 3 0 1 1 0 0 0 0 5 8 1 6

해커가 6이닝을 4자책으로 버티긴 했지만 홈런을 세방이나 얻어맞으며 그리 좋지는 못했고 넥센도 박병호의 투런포를 앞세워 송승준을 조기에 내리긴 했지만 투수가 바뀌자마자 또 고교야구 이하급의 눈썩 공격을 보여주며 질질 끌려갔다.

그렇게 끌려온 9회초 손승락을 상대로 이정후가 첫안타를 2루타로 치고 나간 뒤 2사 3루서 샌즈의 땅볼타구가 비디오판독 과정을 걸쳐 내야안타가 되며 겨우 한점 앞서나갈 수 있었고 김상수가 롯데 클린업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참 힘들게 넥센이 승리를 거둔다.

일단 승수를 챙겨놓는 게 가장 중요한 시점이므로 이기면 장땡이긴 한데, 경기력이 말 그대로 위험수위다. 월간 리그 10위 자책점인 롯데불펜을 상대로도 공격이 이 정도로 지리멸렬하니 한숨이 나올 노릇.쟤네도 9위 넥센불펜 상대로 막히긴 했다. 자강두천 물론 지금 라인업에서 딱히 더 나아질 부분이 있냐면 그건 아니지만, 김혜성을 2루 주전으로 두는건 조금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수비력에서는 나무랄데가 없는데, 연승기간처럼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한다면 삼진이 너무 많아서 주전으로 쓰기는 아쉬운 타입이다. 타격면에서는 송성문이 훨씬 생산성이 있으니 기회가 좀 더 주어져야할 듯.

7.2. 9월 16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LF) 이택근( DH) 샌즈( RF) 박병호( 1B) 김하성( SS) 김민성( 3B) 임병욱( CF) 김혜성( 2B) 김재현( C) 브리검
2018년 9월 16일 일요일 사직 야구장 14:00 ~ 16:31 (2시간 31분) | KBS N SPORTS[11] | 관중 수 9,061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브리검 0 0 0 0 2 0 0 0 0 2 5 0 1
롯데 레일리 0 0 0 0 0 0 0 0 0 0 3 0 1

양팀 선발들이 4회까지 단 1피안타만을 허용하며 투수전이 이어졌다. 5회 넥센이 김민성, 임병욱, 김혜성의 연속안타로 두점을 올리며 먼저 포문을 열었지만 레일리에게 8이닝 11k로 개인최다탈삼진을 조공했다.

브리검도 7회까지 단 1피안타만 허용하며 롯데타선을 꽁꽁 묶었으나 8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번트내준 뒤 땅볼로 3루 주자를 잡고 삼진이라는 그림같은 시나리오로 위기탈출. 9회말에도 올라온 브리검이 2사 잡고 손아섭에게 안타 내주긴 했지만 이대호를 뜬공처리하며 고작 105구로 완봉을 거둔다.

타선은 오늘도 부진했지만 레일리의 공이 워낙 좋았기에 별 수는 없었다. 그나마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김혜성이 레일리 상대로 강한 면모를 살려 승리요건이라도 채워준게 다행. 105구라는 적은 공으로 완봉을 거두면서도 9k나 뽑아낸 브리검은 오늘 완벽했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8. 9월 18일 ~ 9월 19일 VS 두산 베어스 (고척) 스윕

2018 시즌 마지막 두산과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70승팀도 없는데 나홀로 80승에 선착하며 자연재해급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산. 그나마 넥센은 아직 상대전적 5할을 맞춰두곤 있지만 가뜩이나 최근 경기력도 좋지 않은데다 땜빵선발까지 나온다. 최악의 경우엔 그냥 투수소모나 최소화하고 얌전히 2승을 내줘야할 판. 그나마 박병호와 홈런왕 경쟁 중인 김재환에게 홈런만 내주지 않았으면 하는 팬들이 많지만 하필이면 극심한 좌상바 한현희와 초짜 이승호가 선발로 나설 차례라 그것마저 쉽지는 않아보인다.

8.1. 9월 18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RF) 송성문( 2B) 서건창( DH) 박병호( 1B) 김하성( SS) 고종욱( LF) 김민성( 3B) 임병욱( CF) 주효상( C) 한현희
2018년 9월 18일 화요일 고척 스카이돔 18:31 ~ 22:18 (3시간 47분) | MBC SPORTS+ | 관중 수 4,743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후랭코프 1 0 0 3 0 2 1 0 0 7 14 1 5
넥센 한현희 0 3 0 0 1 0 3 3 - 10 15 3 4

그나마 한현희가 나서는 이번 경기를 잡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긴 한데... 상대가 넥센상대 평자가 1도 안되는 프랭코프다(...) 승수만큼 언터쳐블한 투수는 아니라는 평이 많지만 어쨌든 넥센한테는 강한 투수니만큼 한현희의 어깨가 무겁다.

경기 전 선발진 개편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결국 신재영이 다시 불펜으로 내려오고 4,5선발을 이승호와 안우진이 맡게 된다. 안우진은 최근 롱릴리프로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고 이승호도 시즌초부터 선발수업을 받아봤으므로 기회를 주는 듯. 어차피 넥센은 잔여경기도 별로 없고 간격도 길어서 4,5선발까지 쓸 일이 얼마 없기도 하다.

초장부터 좌타 최주환에게 솔로포를 쳐맞으며 깔끔하게 시작한 한현희. 2회말 기껏 타자들이 넥센상대 극강의 후랭코프에게 도루를 두개나 뽑아내며 3점을 벌어주었지만 4회초 기어이 좌타이자 팀원 홈런왕 경쟁자인 김재환*에게 솔로포를 쳐맞더니 좌타 오재일에게 또 솔로포를 쳐맞으며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줬다. 이어 김재호에게 안타를 쳐맞더니 좌타 류지혁에게 3루타까지 쳐맞으며 역전까지 떠먹여줬다.

5회말 겨우겨우 동점까지는 만들었으나 한현희의 구위가 언제나 그렇듯 좌타밭을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한건지 넥센벤치서 6회초 오주원을 올렸다. 그냥 왼손으로 공던지는 오주원이 오재일에게 연타석 홈런을 쳐맞았고 실책까지 나와 한점 추가실점. 두산도 6회부터는 장원준을 올려 넥센을 막았고 7회초 김성민이 아웃카운트 하나잡는 동안 2피안타 1볼넷으로 또 실점하며 사실상 경기는 거기서 끝나는가 했지만... 7회말에도 올라온 장원준이 연속안타를 맞고 강판되며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니 박병호의 쓰리런 홈런이 터지며 단숨에 경기는 동점.

8회초를 이보근이 김하성의 호수비의 도움을 받아 막고 8회말, 2사가 순식간에 잡혔지만 대주자로 들어왔던 김혜성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가 왔다. 두산은 마무리 함덕주를 올렸지만 서건창의 안타로 김혜성이 홈인, 서건창은 센스있게 홈송구 동안 2루까지 갔고 박병호의 안타로 추가점이 나왔다. 굳이 급할거 없는 두산은 함덕주를 내렸고 김하성이 2루타로 박병호까지 불러들이며 순식간에 점수는 3점차까지 벌어졌다. 9회초 김상수가 2사까지 잘잡고 또 볼넷으로 두명의 주자를 내보내며 모두를 불안케 했지만 어쨌든 김인태를 삼진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현희는 저 정도로 쳐맞으면 이미 우타 잘잡는다고 써먹기 애매하다. 좌타자 피안타율이 이미 3할 5푼에 육박하고 있고 이 수치는 리그 전체 2위다. 불펜으로 쓰면 그나마 좌타 라인업이 뻔히 도배되는 선발자리보단 낫겠지만 어차피 좌타대타가 나올테니 정도의 차이일 뿐 저 좌타고자기질을 못고치면 그냥 반쪽짜리 선수가 될 뿐이다.

여느 때처럼 대패조들까지 대패조하며 그대로 나가리될 뻔한 경기를 지난주 죽어있었던 타선이 건져냈다. 박병호와 서건창이 3안타, 김하성, 고종욱, 임병욱이 각각 멀티히트를 치며 감을 끌어올렸다. 넥센 상대로 강한 후랭코프가 선발이었음에도 이뤄낸 성과라 더 값지다.

넥센이 두산을 잡고, SK와 한화가 꼴찌경쟁중인 kt와 NC에게 덜미잡혀 연패를 이어나가는 바람에 3연승의 넥센이 SK와 5게임차까지 줄이긴 했는데... 지금 시점에서 5경기차를 잡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걸 생각하면 롯데에게 LG가 발목잡혀 5위와의 승차가 3게임차로 늘어난걸 더 감사해야할 듯.

8.2. 9월 19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RF) 송성문( 2B) 서건창( DH) 박병호( 1B) 김하성( SS) 고종욱( LF) 김민성( 3B) 임병욱( CF) 김재현( C) 이승호
2018년 9월 19일 수요일 고척 스카이돔 18:30 ~ 22:24 (3시간 54분) | MBC SPORTS+ | 관중 수 4,470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10 R H E B
두산 이용찬 0 0 0 1 1 0 1 1 0 0 4 7 0 5
넥센 이승호 2 0 0 0 0 0 2 0 0 1X 5 10 2 3

최원태가 부상에서 돌아오지못한터라 그동안 불펜에서 뛴 이승호가 첫 대체선발로 출전한다. 어차피 전날 경기를 잡으며 이번 시리즈에서 챙길건 챙겼으니 보너스라고 생각하면서 보면 된다. 이승호가 깜짝호투해주면 더 할 나위없고.

1회말 테이블세터 둘의 연속안타로 시작해서 서건창의 희플과 박병호의 적시타로 깔끔하게 2점 선취했지만 이후로는 단 한명도 출루하지 못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이승호도 김재환에게 맞은왜 하필 얘한테 맞냐고 솔로포를 제외하면 호투 중이었으나 승리요건이 걸린 5회초 헤드샷이 될 뻔한 공으로 류지혁을 맞춘 뒤 심적으로 흔들린건지 정수빈에게 동점타를 맞고 아쉽게 마운드를 윤영삼에게 넘겼다.

윤영삼은 7회초 볼넷을 주고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오주원이 자연스레 주자를 분식해 두산이 경기를 역전했으나 7회말까지 올라온 이용찬을 상대로 안타와 도루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낸 뒤 임병욱의 적시타로 동점을, 바뀐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이정후의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회초 이보근이 또 평소처럼 블론을 저지르며 다시 동점. 9회초 김상수가 정수빈에게 아슬아슬한 파울홈런을 맞긴 했지만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넥센의 공격이 김강률에게 3이닝 동안 막혀버리며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초 두산 클린업 앞에 홈런왕 신재영이 던져지며 모두의 우려를 샀지만 의외로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맞이한 10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와 번트로 득점권에 갔고 서건창의 안타로 1사 1,3루. 여기서 오늘 경기 무안타로 죽을 쑤던 김하성이 박병호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선택당하는 피꺼솟까지 당하며 경기가 늘어지나 했지만 초구를 받아친 절묘한 중전안타로 오늘의 영웅이 되었다.

이승호는 분명 기대이상이었다. 최강이라는 두산을 상대로 4.1이닝 동안 단 2피안타 밖에 맞지 않았다. 선배들이 조금 더 힘을 내주었다면 승투도 노려볼 수 있었겠지만 경기가 박빙으로 흘러간데다 한계투구수까지 임박하며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하지만 어쨌든 압도적 퍼포먼스의 리그 1위팀을 상대로 4.1이닝 2실점의 쾌투를 해냈고, 꽝카드만 신나게 뽑히던 대체선발 중에는 가장 경기내용이 나았다. 이승호가 현 선발진에서 유일한 좌완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성과. 신재영도 불펜에서 연장 접전에서 두산 강타선을 깔끔히 막아내 결과적으로 신재영과 이승호의 보직 체인지 카드는 제대로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리드오프 이정후는 3안타 경기를 해내며 타격감을 확실히 회복했음을 알렸으며, 안타 하나하나가 경기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경기 후반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간 필승조는 아쉽지만, 온갖 환장할 방법으로 경기를 폭발시키던 불펜진의 상태를 감안하면 경기를 내주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할 수준. 평소처럼 패배가 뻔히 보이는 패턴으로 흘러간 대단히 암울했던 경기였지만, 10회까지 단 1안타에 묶여있던 클린업이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겨올 수 있었다.

오늘의 승리로 리그를 씹어먹는 두산을 상대로 최소 동률이 보장되었다. 사실 두산한테 상대전적 우위를 거두고 있는 팀은 넥센(8-6)과 KIA(8-7)인데 오늘 KIA의 경기력이면 플옵 진출은 불가능일 테니(아랫 문단 참고) 5강 중에서는 넥센만 남은 셈. 더불어 남은 잠실 두경기 중 한경기만 이기면 우세확정이 된다. 넥센은 잠실에서 고척보다도[12]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므로 1승은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다른 구장들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경기들이(...) 나와 의외로 이 경기가 가장 정상적인 경기가 되었다. 그나마 마산은 실책 하나만 빼면 무난했지만[13] 잠실에서는 10-2에서 내리 9득점한 LG가 11-11까지 만들었지만 롯데가 10회 4득점으로 15-11 승리를 거뒀고, 수원에서는 SK가 만루홈런 2개 포함 6홈런을 작렬하며 kt의 사실상 꼴찌를 확정지어줬고, 대구에서는 KIA의 9회초 2사 동점 만루홈런 → 삼성의 9회말 2사 후 끝내기 홈런 재역전이라는 하나같이 모두 야구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드라마~를 썼다.

넥센 히어로즈의 2018 시즌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 중 두산전이 5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9. 9월 20일 ~ 9월 21일 VS 삼성 라이온즈 (고척) 동률 시리즈

2018 시즌 마지막 삼성과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환경 파괴범 두산을 상대로 한현희-이승호라는 중량강 안습 선발투수 순서였지만 이정후, 김하성의 부활로 이긴 넥센. 반면 삼성은 전날 경기 9회초에만 7점을 내줬다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지옥의 나락에서 가까스로 살아돌아왔다. 기적같은 승리에 기세는 한창 올라있겠지만 소모가 큰건 변함이 없다. 어느 쪽이 더 크게 작용할지는 경기가 말해줄 것이다.

9.1. 9월 20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RF) 송성문( 2B) 서건창( DH) 박병호( 1B) 김하성( SS) 김규민( LF) 김민성( 3B) 임병욱( CF) 김재현( C) 안우진
2018년 9월 20일 목요일 고척 스카이돔 18:30 ~ 22:00 (3시간 30분) | MBC SPORTS+[14] | 관중 수 2,793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양창섭 0 0 0 0 0 0 1 0 1 2 10 0 4
넥센 안우진 2 0 0 0 0 0 1 0 - 3 10 0 5

작년 이맘때처럼 폭망하나 했는데 어느새 4연승, 하지만 리그를 씹어먹는 두산을 상대로 2연전 싹쓸이를 거둔 대가는 크다. 필승조들은 연투 중이고 대패조들도 전날 경기에 끌려나온 마당에 하필이면 선발이 안우진이다. 이번 기회를 잡아준다면 계약금값을 조금이나마 하게 되는 셈이지만... 최소한 이닝이라도 먹어줘야지 얻어맞고 조기강판당하는 날엔 골치아파진다. 필승조는 커녕 1군급 불펜투수 자체가 말 그대로 금값인 히어로즈에게는 선발투수의 이닝소화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므로 이를 감안한 경기운영을 할 필요가 있다. 넥센한테 유리한 점은 상대 선발 양창섭이 지난 8월 대구에서 넥센 타선에게 2이닝도 안되어 5실점하며 탈탈 털린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좋은 기억을 되살려 배팅하면 굳이 밀리라는 법도 없다.

지난 경기 양창섭에게 강했던 면모를 살리며 넥센이 1회말 3안타와 두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선취 2득점했지만 이후로는 그다지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다. 안우진은 개인 최다 이닝과 최다 탈삼진을 경신하며 나름대로 좋은 투구를 펼쳤으나 한바퀴 돌고 맞아나가기 시작, 4회초에는 2사 만루의 위기를 탈출했고 5회초도 1사 1,2루서 연속탈삼진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한계투구수에 다다라 6회 신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회말 간만에 무사 1,2루의 기회가 왔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7회초 신재영이 박해민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7회말 넥센도 김하성의 적시타로 다시 차이를 두점차로 벌렸다. 그러나 8회말 1사 만루의 기회까지 놓치며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니 9회초 8회 올라왔던 김성민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구자욱에게 솔로포를 맞고 윤영삼이 올라왔다. 그리고 이원석의 큼지막한 타구를 김규민이 호수비로 뜬공처리했고 러프가 볼넷으로 나갔지만 강민호의 잘맞은 타구도 김규민의 호수비에 걸리며 경기 종료.

공격은 1회를 제외하면 내내 갑갑하게 풀렸지만 안우진이 스스로 승리요건을 만들었다. 그동안 구속은 쭉 150 언저리를 찍었지만 제구가 문제였는데 오늘은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 제구력을 보여주었고 제구가 좀 나아지자 구속 때문인지 삼성타자들이 대체로 잘 속아넘어가주었다. 최원태가 조만간 돌아올 수 있다고 하지마는 이승호와 안우진은 향후 넥센투수진에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이니만큼 가능성을 빠르게 보여주는건 좋은 일이다. 일단 안우진은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팀사정 상 오늘은 필승조를 쓸 수 없었는데 대패조들이 얻어맞아가면서도 어찌저찌 아슬아슬한 리드를 끝까지 잡아주었다. 또 가장 중요한 아웃카운트 두개를 책임진 김규민은 지난 대첩의 불명예를 어느 정도 씻어내는데 성공.

SK가 한화에게 패하면서 한화와의 게임차는 그대로지만 SK와의 게임차는 4G까지 줄었다. 내일도 SK가 지고 주말 SK전을 모두 싹쓸이하면 2위도 보인다.

9.2. 9월 21일 (패)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RF) 송성문( 2B) 샌즈( 1B) 박병호( DH) 김하성( SS) 김민성( 3B) 김규민( LF) 임병욱( CF) 김재현( C) 해커
2018년 9월 21일 금요일 고척 스카이돔 18:30 ~ 22:19 (3시간 49분) | MBC SPORTS+[15] | 관중 수 3,013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백정현 2 0 0 1 1 2 4 0 0 10 15 0 6
넥센 해커 0 0 0 3 0 0 0 0 0 3 10 2 2
일단 선발 투수만 보면 넥센이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있기는 하지만 방심은 금물. 해커의 이닝이팅이 절실하다.어제경기도 접전으로 이어지긴 했으나 추격조들로 경기를잘 마무리해서 필승조들에게 휴식을 준게 위안인 줄 알았는데...

경기 당일 기사에 따르면 전날 김상수는 허리가, 오주원은 오른 어깨가, 이보근은 컨디션이 안좋았다고 한다.뭐 얼마나 던졌다고 일종의 잔부상인데, 고로 오늘도 올라오지 않을 예정. 이보근은 상황에 따라 올릴 수는 있다고 하는데...

1회초부터 김규민과 김하성의 실책이 나오며 2점이 꽁으로 들어왔다. 여기서부터 해커의 공갯수가 늘어났고 컨디션도 종전같지는 않았기에 4회초 1점 추가실점. 4회말 김하성의 속죄의 쓰리런으로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5회초 해커가 다시 1실점, 이미 투구수는 108개였기에 6회부터는 하영민이 올라왔으나 자연스레 만루를 만들더니 적시타를 맞아 2실점하며 사실상 경기가 기울었고 7회초 2차 1라운더 출신 김선기가 즉전감은 무슨 개소리냐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4실점하며 잘지는 경기모드에 들어갔다.

이상민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었지만 결국 추가점이 나지 않은채 그대로 게임 끝.

필승조를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패조도 연투 중이었으니 해커가 생각보다 길게 끌어주지 못한 순간 이미 경기는 결정이 나있었다. 타선도 그다지 힘을 내지 못한데다 경기초반 실책으로 흐름까지 넘겨줬으니 더더욱. 그래도 넥센이 연승하는 동안 LG가 무너지며 한동안은 5위로 떨어질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 패배를 대가로 휴식을 얻은 필승조들이 이제는 제발 좀 제 역할을 해주기를 빌자.

넥센 히어로즈의 2018 시즌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 중 삼성전이 6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0. 9월 22일 ~ 9월 23일 VS SK 와이번스 (고척) 스윕

2018 시즌 마지막 SK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정말 만에 하나의 2위 가능성을 노리고 있다면 모든 것을 쏟더라도 이 시리즈를 싹슬이하는 것 이외에는 사실상 방법이 없지만... 굳이 지금 시점에서 무리했다가는 오히려 전부 잃을 수도 있다. 연승후유증을 쎄게 얻어맞지나 않으면 다행.

두산전과 마찬가지로 홈런 기록 경쟁 상대 로맥과 공인 넥나쌩 한동민의 장타력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고 법력야구를 시전해 SK의 수비를 흔들어야 2위가 보일 것이다.

10.1. 9월 22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LF) 송성문( 2B) 서건창( DH) 박병호( 1B) 김하성( SS) 임병욱( CF) 샌즈( RF) 김혜성( 2B) 김재현( C) 브리검
2018년 9월 22일 토요일 고척 스카이돔 17:00 ~ 19:50 (2시간 50분) | MBC SPORTS+ | 관중 수 5,426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산체스 0 0 0 2 0 0 0 0 0 2 6 1 1
넥센 브리검 5 0 3 0 0 0 0 0 - 8 9 2 5
브리검이 최대한 버텨주고 기아가 했던 것 처럼 빠르게 산체스 초반 공략이 승리의 길이다. 부디 17일 전의 수모를 이자까지 쳐서 이기자.

경기전 하영민이 말소되고 김동준과 사이버투수 서의태가 등록되었다. 넥센팬들은 서의태가 실존하는 사람이었다는데 놀라움을 표하는 중.(...)

1회말 2사 만루서 임병욱의 2루타와 샌즈의 쓰리런으로 산뜻하게 5:0으로 시작, SK는 산체스를 강판시킨 뒤 2회부터는 이승진을 올렸고 3회 SK의 실책성 플레이에 힘입어 3점이 추가로 들어왔다.

7회 박병호가 손가락을 맞고 얼굴에 공이 튀는 바람에 바로 교체되는 불상사가 있었으나[16] 브리검은 지난 경기의 여세를 오늘도 한동민에게 맞은 투런을 제외하면 실점하지 않고 8이닝을 버텨주었고 9회 이틀 쉰 이보근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1회 5득점하며 확실히 앞서나갔지만 추가점은 지지부진했는데 브리검이 이번에도 8이닝이나 먹어주며 경기를 쉽게 잡아둘 수 있었다. 손가락에 공을 맞고 병원으로 간 박병호가 걱정거리였으나 천만다행으로 단순 타박상 검진을 받았다.

SK와는 다시 4게임차, 한화도 KIA에게 패하면서 이제 1.5게임차까지 줄어들었다. 남은 경기에 따라 최소 3위까지 노려볼수있는 상황.

10.2. 9월 23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RF) 고종욱( LF) 서건창( DH) 김하성( SS) 임병욱( CF) 샌즈( 1B) 김민성( 3B) 김혜성( 2B) 주효상( C) 한현희
2018년 9월 23일 일요일 고척 스카이돔 13:59 ~ 16:50 (2시간 51분) | MBC SPORTS+ | 관중 수 3,549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문승원 0 0 0 0 0 0 0 0 0 0 6 2 5
넥센 한현희 1 0 1 0 0 2 0 0 - 4 9 0 0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2위도 꿈은 아닐것이다.다만남은 경기수가 걸림돌.

박병호가 어제 사구여파로 결장한다.

1회말 실책으로 나간 고종욱이 김하성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고 3회말 무사 1,3루 기회가 왔지만 김하성의 병살로 한점 추가하는데 그쳤다. 한현희는 오늘도 좌타를 도배한 상대타선을 병살 두개 잡아가며 나름대로 잘 요리하나 싶더니 5회초 몸맞는 공을 두개나 내주고 2사 만루를 만들었다. 다행히 후속타자를 범타처리하며 무실점.

6회말 1사 1,3루의 기회서 샌즈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고 7회초 무슨 일인지 이상민이 올라와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무슨 생각인지 김강민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히면서 기적의 무실점. 필승조들의 잔부상이 생각보단 쉽게 안낫는지 8회초에도 윤영삼이 올라와 막았고 9회초에는 마무리 김상수가 올라왔다. 첫 아웃 카운트를 풀카운트에서 기적의 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한 첫 출발을 한 뒤 땅볼과 삼진으로 아웃을 잡으며 승리를 잡았다. 그리고 한현희의 아홉수도 깨지며 10승 달성.

상대가 괴이한 플레이를 연발하며 자멸했고 1루수로 나온 샌즈가 공수양면서 맹활약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한현희는 오늘 좌타자들을 잘 처리한 셈이지만 오늘도 몸맞는 공이 세개나 나와서 괜히 상대에게 악감정을 심어줄 뻔했다.

이번 주를 5승 1패로 마감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경기에서 두산이 지고 KIA가 한화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침몰중이라 두산에게 우승 확정을 내주며 자료화면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생겼다. 쳇 이렇게 된 이상 두산전을 스윕한다! 두산에게 우승 확정을 내주지 않는 것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만약 다음 시리즈에서 넥센이 두산전을 스윕하고 SK가 LG전을 스윕한다면 두산의 우승은 확정되지 않는다. 참 쉽죠?하지만 넥센이 2위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SK가 두번다지고 두산전을 스윕하는거라...어차피 우승은 거의 확정이니 경기를 이기는거에만 집중하는것이 나을듯하다.

넥센 히어로즈의 2018 시즌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 중 SK전이 7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1. 9월 25일 ~ 9월 26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피스윕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8 시즌 마지막 잠실 원정과 두산과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이 시리즈에서 1승만 거두면 리그를 파괴 중인 두산 상대로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하게 된다. 다른 팀들 다 두들겨 맞는 동안 꾸역꾸역 승수를 챙겨놓은 게 온갖 악재에도 지금 순위에 버틸 수 있는 이유 중 하나. 물론 두산이 눈뜨고 상대전적 우위 가져가슈~할리도 없고 뭐니뭐니해도 우승확정이 달려있어서 설렁설렁하지는 않을 것이다.

넥센의 시즌 최종 성적의 향방을 결정할 수도 있는 이번 시리즈에는 공교롭게도 이승호와 안우진, 두 명의 신예 선발이 나선다. 두 명 모두 지난 번 등판에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긴 했는데, 필승조의 컨디션이 그저 그런 상태고, 지난 주 기적의 운빨로 실점을 최소화한 추격조들이 계속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인데다, 애초에 히어로즈의 잔여 경기수가 제일 적은 관계로 자력으로 결정지을 수 있는 부분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냥 마음을 비우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11.1. 9월 25일 (패)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LF) 송성문( 2B) 서건창( DH) 박병호( 1B) 김하성( SS) 임병욱( CF) 샌즈( RF) 김민성( 3B) 김재현( C) 이승호
2018년 9월 25일 화요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4:00 ~ 17:30 (3시간 30분) | MBC SPORTS+ | 관중 수 24,553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이승호 1 0 0 0 1 0 0 0 0 2 9 0 4
두산 이용찬 3 0 0 0 0 0 6 4 - 13 14 0 6

이승호가 1주전에는 좋은 모습 보여줬지만 두산도 바보일리 없고 이미 공략법을 찾아 두었을 가능성도 크다. 이번에도 기적의 호투를 보인다면 좋겠지만 두번이나 그럴 확률이.. 믿을건 넥상바 이용찬뿐??

이정후와 서건창의 연속 2루타로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지만 이번엔 두산이 당하지 않았다. 이승호가 3실점하며 경기는 역전. 그러나 이승호가 3실점한 뒤로는 두산타선을 나름대로 잘 막았고 5회초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로 한점 쫓아갔지만 이어진 1사 1,2루 기회서 김하성의 병살로 기회가 무산되었고 6회초에는 무사 1,3루 기회서 바뀐 투수 김강률에게 김민성이 삼진당하고 대타 고종욱도 삼진, 작전인지 2루를 노리던 샌즈마저 런다운당하며 허망하게 날아갔다.

7회초 무사 1루의 기회도 날아가자 이길 수는 없었다. 7회말 전이닝 올라왔던 오주원이 결국에는 실점하고 말았고 이어 올라온 윤영삼이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대폭발, 이어올라오는 대패조들도 족족 쳐맞으며사이버 투수로 남았다면 평이 더 좋았을 서의태도 봤고 결국 넥센이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하는 박수부대 신세가 되었다.

어차피 이 시리즈에서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이 결정날 확률이 높았으므로 그건 기분 더러워도 어쩔 수가 없는건데, 오늘은 경기 초중반 두산보다 많은 득점권 기회가 있었음에도 너나 할 것없이 신나게 말아먹으며 패배를 자초했다.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홈런왕도 노려볼 수 있었던 박병호가 평범한 삼진머신으로 전락해버린게 두고두고 아쉽게 되었다. 그래서 박민호를 두들겨 패야 한다

생각하기 가장 싫은 패배로 끝났고 오늘 한화가 삼성에게 패했기에 게임차는 유지되었으나 SK는 LG를 개박살내면서 SK와의 격차만 더 늘어났다. 어차피 6위 LG와는 6게임차이므로 정말 역사적으로 꼬라박지 않는 한 가을야구는 확정이고, 남은 경기수가 정말 별로 없어서 넥센이 암만 잘해도 SK나 한화가 삽을 들지 않는 이상 지금 순위서 더 올라가기도 힘들다. 그냥 마음편히 보면 된다.지금 마음편히 야구보는 게 어디야

11.2. 9월 26일 (패)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LF) 송성문( 2B) 서건창( DH) 박병호( 1B) 김하성( SS) 샌즈( RF) 임병욱( CF) 김민성( 3B) 김재현( C) 안우진
2018년 9월 26일 수요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4:00 ~ 17:15 (3시간 15분) | MBC SPORTS+ | 관중 수 15,232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안우진 1 1 0 0 0 2 4 0 0 8 9 0 6
두산 이영하 1 0 0 4 3 0 0 0 1X 9 11 2 5

박수부대가 되는 치욕을 남겼으니 상대전적 우위라도 챙겨서 정신승리나 해야한다. 언제나 그렇듯 쉽지는 않다.우승도 했는데 좀 설렁설렁해라

1회 양팀이 한 점씩을 나누어 가졌고 2회초 넥센이 2사 후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짜내긴 했지만 안우진이 4회말 제구불안으로 1사 만루를 만들더니 4실점, 5회말에도 김재환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폭발하고 말았다. 박병호 기록 경쟁의 적은 3년전이나 올해나 넥센 투수들이다

넥센도 뒤늦은 반격에 나서 6회초 샌즈의 투런홈런으로 추격하는 점수를 냈고 7회초에도 이정후의 솔로포와 바뀐 투수 최대성에게 연타석 쓰리런을 친 샌즈의 원맨쇼로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샌즈만 일하는 타선이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고 9회말 전 이닝 올라왔던 이보근이 내야안타와 볼넷을 주더니 김상수가 한 타자도 막지 못하고 끝내기를 내주며 결국 상대전적도, 홈런경쟁도, 정규시즌 우승까지 전부 두산이 원하는걸 넘겨주는 치욕의 시리즈가 되고 말았다. 이제 가서 LG나 잡아라 훠이

여유만만인 두산이 6점차까지 내자 백업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 실험적인 투수운용을 했는데도 양 팀간 현격한 체급차가 나왔다. 물론 리그를 파괴하는 두산에게 상대전적 동률을 챙긴거만 해도 큰 수확이긴 하지만 마지막 시리즈서 저렇게 다 퍼주다보니 속이 상당히 쓰리게 된건 사실. 샌즈가 국내무대서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게 유일한 위안거리다.

두산에게 치욕스럽게 피스윕당하고 SK와 한화가 모두 승리하면서 한화와도 다시 2.5G로 벌어졌다.

12. 9월 27일 ~ 9월 28일 VS 롯데 자이언츠 (고척) 동률 시리즈

2018 시즌 마지막 롯데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결국 두산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고척으로 돌아온 넥센. 물론 아직 5위 걱정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 여기서 더 미끄러지고 기아가 연승흐름을 더 타버리는 순간 잔여경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넥센은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게 된다. 하지만 9월 15~16일 경기에서 보듯이 롯데는 득점권에서의 득점능력이 떨어지고 투수진의 상태가 심각하게 좋지 않기 때문에 지난 경기의 재림이 될 가능성이 90%도 아니고 100%다. 마침 선발 매치업도 그때와 똑같다.

이 시리즈를 넥센이 전부 잡아야 롯데 상대전적이 동률이 된다.

12.1. 9월 27일 (패)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CF) 송성문( 2B) 서건창( DH) 박병호( 1B) 김하성( SS) 샌즈( RF) 김규민( LF) 김민성( 3B) 김재현( C) 해커
2018년 9월 27일 목요일 고척 스카이돔 18:30 ~ 22:25 (3시간 55분) | SPOTV[17] | 관중 수 3,383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롯데 송승준 1 0 0 0 2 2 1 0 2 8 13 1 4
넥센 해커 3 0 0 0 0 0 3 0 0 6 8 0 5

해커가 1회부터 흔들리며 1실점했지만 1회말 타선이 3점을 따내며 리드를 돌려주었다. 이후 타선이 2,3,4회 송승준에게 출루조차 못하며 틀어막혔지만 수비면에서는 나쁘지 않았고 해커도 그 도움을 받아가며 순항하는가 했지만 5회초 해커가 안중열에게 뜬금 투런포를 맞으며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니 6회초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난타당하며 1실점하고 무사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추가실점은 한점으로 막았지만 경기는 뒤집혔고 7회초 우리들의 홈런왕 신재영이 민병헌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패색이 짙어졌는데...

7회말 1사서 김민성이 2루타로 출루, 대타 이택근이 잡히고 이정후가 평범한 유격수 땅볼 타구를 치며 공격이 무산될 위기에 몰렸지만 문규현이 그 타구를 송구실책하며 김민성이 홈을 밟았고 갑자기 흐름을 탄 넥센 타자들이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미 불펜싸움으로 접어든 경기는 넥센의 편은 아니었다. 9회 초 이제는 아예 실점 보증수표로 전락한 양현이 정말 자연스럽게 2점을 내주며 롯데에게 다시 역전. 9회말 대타 고종욱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정후의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잡히고 귀루하지 못하며 더블플레이. 그대로 점수내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넥센이 역사적으로 꼬라박지 않는한 가을야구는 가는 게 확정적인데, 꼭 역사적으로 꼬라박아보고 싶은 모양이다. 타선이야 최근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해야할건 하는 느낌인데 불펜은 정말 올시즌 내내 프로이하다. 선발들이 얻어맞으면서도 길게 이닝을 끌어주고 어디 아프다면 빼주고 연투도 안시키는데 한번을 보답못하는걸보면 사람으로서 짜증이 안날 수가 없다. 현 시점에서 넥센은 가을야구 도전팀 중에는 유일하게 매직넘버가 없는 팀이다. 우리가 암만 잘해봐야 잔여경기 많은 팀이 더 잘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도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으니 정말 울화통이 터질 노릇.

12.2. 9월 28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택근( DH) 김혜성( 2B) 샌즈( RF) 박병호( 1B) 김하성( SS) 김민성( 3B) 이정후( LF) 임병욱( CF) 김재현( C) 브리검
2018년 9월 28일 금요일 고척 스카이돔 18:30 ~ 21:53 (3시간 23분) | SPOTV[18] | 관중 수 3,659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롯데 레일리 1 1 0 0 0 0 2 3 1 8 14 2 2
넥센 브리검 2 0 0 0 5 2 0 0 - 9 5 0 7

전 경기 9이닝과 8이닝을 던진 여파인지 종전같은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던 브리검이 1회초 선취점을 내주었고 1회말 샌즈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2회초 브리검이 다시 실점하며 경기는 동점. 브리검은 이후에도 위기는 있었지만 잘 틀어막았고 넥센타선은 레일리에게 5회까지 한타자도 출루시키지 못하며 완전히 막혀있었다.

5회말 김민성의 2루타와 이정후의 몸맞는 공으로 넥센이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연속삼진당하며 순식간에 2사가 잡혔고 이택근이 또 몸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넥센은 김혜성의 자리에 대타 서건창을 냈고 서건창이 안타를 치며 주자를 두명 불러들였다. 샌즈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만루상황. 박병호가 평범한 3루 땅볼을 쳤지만 신본기가 타구를 한번 떨어뜨렸고, 급한 마음에 2루로 던진게 악송구가 되며 2루 주자까지 득점. 결국 레일리는 김하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고 강판되었다. 그리고 이닝 선두타자였던 김민성까지 윤길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5득점째를 만들었다.

6회말에도 추가 2득점했지만 7회초 브리검이 민병헌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점수차가 유지되었고 요새 고생이 많은 윤영삼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8회초 오주원이 2루타를 쳐맞고 넥센투수의 종특인 평범한 땅볼 괜히 건드려서 내야안타 만들어주기를 시전하더니 전병우에게 데뷔 첫 홈런을 쓰리런으로 냅다 조공하면서 또 경기가 이상해졌다. 결국 8회 1사서 김상수가 올라와 주자를 두명 내보냈지만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다.

9회초 김상수가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경기는 한점 차. 그러나 후속타자들은 범타처리하면서 프로로서 지켜야할 선은 지켰다.

5회 간만에 빅이닝을 만들며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오늘도 타선이 상대의 추격조를 만족스럽게 공략하는데 실패했고 8회 오주원의 원맨쇼 때문에 또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오늘 경기로 오주원은 4위팀의 필승조면서도 평자가 6을 넘기는 기염을 토해냈다.

SK와 한화가 모두 승리하면서 게임차는 유지되었다. 이제는 4위 사수에나 사활을 걸어야한다.

넥센 히어로즈의 2018 시즌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 중 롯데전이 8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3. 9월 29일 ~ 9월 30일 VS NC 다이노스 (고척) 스윕

2018 시즌 마지막 2연전이다. 이 2연전을 끝으로 잔여경기 일정으로 들어간다.
2018 시즌 마지막 NC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나며, 또한 넥센 히어로즈의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도 이걸로 끝난다.
이 시리즈 이후 원정경기만 진행될 예정이다.

한현희와 땜빵선발의 차례가 되겠지만 잔여경기가 단 세경기인 넥센은 이후로 거의 1주일에 한번꼴로주간야구 야구를 하게 되므로 별 부담없이 총력전으로 임할 것이다. 잔여경기가 얼마 없으니 챙길 승수를 확실히 챙겨놓고 나머지 팀들 경기를 봐야한다.

13.1. 9월 29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LF) 서건창( DH) 샌즈( RF) 박병호( 1B) 김하성( SS) 김민성( 3B) 송성문( 2B) 임병욱( CF) 주효상( C) 한현희
2018년 9월 29일 토요일 고척 스카이돔 16:59 ~ 20:25 (3시간 26분) | MBC SPORTS+[19] | 관중 수 3,603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NC 왕웨이중 0 3 2 0 0 0 0 0 0 5 11 1 1
넥센 한현희 1 0 3 0 0 1 0 0 1X 6 10 2 1

1회말 샌즈의 솔로포로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으나 한현희가 3이닝 8피안타를 맞으며 기어이 시즌 200피안타를 넘긴채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래도 3회말 샌즈가 연타석 홈런을 쓰리런으로 날리며 넥센이 한점차로 추격했고 4회 올라온 김성민이 종전과는 다르게 단 3이닝을 무피안타로 막으며 경기를 끌어주었다. 그리고 6회말 한참을 침묵했던 박병호의 솔로포가 드디어 나와 경기는 동점.

7회초 김성민이 첫안타를 맞고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은 뒤 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양현은 바로 안타맞고 강판당했다. 이보근이 올라와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처리하고 덕아웃에서 허리를 잡으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잡히며 걱정을 샀지만 나이트 코치에게 괜찮다고 한건지 8회초에도 나와 삼자범퇴로 막았고 9회초는 김상수가 막아내 동점으로 맞은 9회말. 아웃카운트 2개가 순식간에 잡히며 연장이 아른거리는 순간 김재현이 안타치고 나갔고 이정후도 안타를 치며 2사 1,2루. 그리고 서건창이 친 잘맞은 우익수 방면 타구를 나성범이 쫓아갔지만 포구하지 못하며 2사후 연속 3안타로 넥센이 끝내기 승리를 가져간다.

샌즈는 두산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연타석 홈런으로 팀을 구했고, 박병호도 부진에 시달리며 삼진을 쌓아오다 오랜만에 홈런을 쳤다. 하지만 김민성과 김하성의 부진은 오늘도 계속되며 팬들의 마음을 애타게 만들고...

이날 SK와 한화가 모두 패하면서 조금이나마 격차는 줄였으나 잔여경기가 가장 적은 넥센으로서는 두팀이 끝까지 삽을 들어야 기적의 순위반전을 이룰수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 그냥 4위나 사수하는 게 현실적이다. 사실 기아가 연승세를 타고 올라오면 4위도 위험한 게 사실이다. 그러니까 최대한 승수를 벌어놓는 길이 살길이다.

13.2. 9월 30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LF) 서건창( DH) 샌즈( RF) 박병호( 1B) 김하성( SS) 임병욱( CF) 김민성( 3B) 송성문( 2B) 김재현( C) 이승호
2018년 9월 30일 일요일 고척 스카이돔 13:59 ~ 16:52 (2시간 53분) | MBC SPORTS+[20] | 관중 수 4,542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NC 베렛 0 1 0 1 0 0 0 0 0 2 5 0 1
넥센 이승호 0 0 0 2 0 4 2 0 - 8 9 0 2

이승호가 무너진다 해도 어차피 넥센은 다음경기가 1주일지나서야 있기때문에 부담없는 총력전이 가능하다.

이승호는 솔로홈런 두방 맞은걸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잘 던져줬지만 넥센타선이 베렛에게 3회까지 퍼펙트로 막히며 초반 흐름이 영 좋지 않게 흘러갔다. 다행히 4회말 2사서 연속 적시타로 2득점하며 경기는 동점.

이승호는 6회초 2사까지 잘 잡았지만 나성범에게 풀카운트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볼넷을 내주고 안우진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안우진이 초구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6회말, 샌즈의 3경기 연속홈런이 투런포로 터지며 넥센이 경기를 역전했고 임병욱의 쐐기 투런까지 연달아 터지며 안우진이 공 한개 던지고 승투요건을 가져갔다. 7회말 샌즈가 또 연타석 투런을 날리며 사실상 승부는 기울었다.

9회 윤영삼이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

샌즈가 오늘도 연타석 홈런을 치며 순식간에 10홈런을 채웠다. 팀과도 잘 융화되고 있는 게 보이니 일단 이대로면 재계약이 무난해보인다. 이승호는 첫 퀄리티스타트를 눈 앞에 뒀지만 석연찮은 판정 때문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내려가야했고 바로 타선이 폭발한걸 생각하면 첫승이 아쉽게 되었다. 승리는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안우진이 챙겨갔다.

오늘 승리로 넥센의 가을야구가 확정되었다. 이제 4위냐 5위냐의 문제가 남아있다.
한화가 이날 기아와의 맞대결에서 패배해서 3위와의 승차가 1.5 경기차로 좁혀지긴 했다.
넥센이 잔여경기 3경기를 전승하는 경우, 한화의 성적에 따라서 3위를 노려볼 수 있기는 하나, 달성 조건이 까다로워 가능성이 희박한편이다. 다만 4경기차인 5위 기아의 잔여 경기가 11경기나 남았기 때문에 3위 아니더라도 전력투구 해야하는 상황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2018 시즌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 중 NC전이 마지막 9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4. 재편성 경기 목록

넥센 히어로즈는 10구단 중 잔여경기가 가장 적다.

9월 17일에 발표된 재편성 일정은 다음과 같다. 우천취소 경기는 4경기였으나 그 중 한경기는 8월 16일에 앞당겨 열렸다.[21] 당연하지만 모두 원정 경기이다.
취소일 경기장 상대팀 취소사유 재편성일
5월 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kt wiz 우천취소 10월 12일
6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삼성 라이온즈 우천취소 10월 13일
9월 13일 마산 야구장 NC 다이노스 우천취소 10월 6일

일정이 나오기 전에는 고작 세 게임뿐이니 타팀이 박터지게 순위싸움을 하는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포스트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일정이 영 좋지가 않다.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10월 16일에 시작하는데 10월 12일 수원 kt와의 원정, 10월 13일 대구 삼성과의 원정, 마지막 두 경기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나마 천만 다행히 공백기 이전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전력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4위와 5위의 차이 역시 하늘과 땅 수준이기 때문에 순위가 확정되기 전까진 매 경기 총력전이 될 수도 있다. 휴식기 동안 한화 성적을 봐야겠지만 아직은 3위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

10월 12일 아니면 10월 13일 경기에 부상에서 회복하여 2군에서 컨디션 조절 중인 최원태가 점검차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에서 외국인 원투펀치 외에는 선발로 나설 투수가 없어 매번 고생했던 예전을 생각하면 격세지감. 대신 불펜이 시망이지만. 6일 상대하는 NC도 앞뒤 일정이 널럴해 에이스를 내보내 고춧가루를 맥이려 할 가능성이 있으니 6일 외국인을 내보내고 다음주 2경기를 최원태, 한현희, 이승호 등으로 매듭짓는 게 나을듯.

넥센보다 3게임이 더 많은 6경기가 남은 한화 이글스는 10월 첫주 롯데와 3경기를 가진다. 최근 5위 굳히기에 돌입한 KIA 타이거즈에게 일격을 맞은 한화가 상승세로 5강 싸움에 끼어든 롯데에게 2~3패를 거두기를 기대해 보자. 참고로 넥센과 한화가 같은 승패를 기록할 경우 상대전적은 8승 8패로 동률이지만 맞대결 득점에서 넥센이 101-71로 앞서 넥센이 3위를 차지할 수 있어 희망은 더욱 커진다.

15. 10월 6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1패

10월 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잔여경기가 진행된다.
이제 남은 3경기는 전부 원정에서 열린다.
9월 13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마산 원정과 NC와의 일정은 종료되며, 또한 넥센은 더이상 마산 야구장을 방문하지 않으며, NC 다이노스와의 2018 시즌 마지막 마산 야구장 원정이다. 2019 시즌부터 NC의 홈구장은 창원 NC 파크.

15.1. 10월 6일 (패)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LF) 송성문( 2B) 샌즈( RF) 박병호( 1B) 서건창( DH) 임병욱( CF) 김민성( 3B) 김혜성( SS) 김재현( C) 브리검
2018년 10월 6일 토요일 마산 야구장 16:59 ~ 20:15 (3시간 16분) | SPOTV[22] | 관중 수 5,297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브리검 0 0 1 2 1 0 0 1 0 5 12 0 5
NC 베렛 0 1 2 0 0 0 0 0 3X 6 5 0 4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우천취소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비가 사그라들어 일단은 열리게 되었다.

브리검이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고 4회 이정후의 동점 2타점 적시타, 5회 샌즈 솔로포, 8회 대타 고종욱 솔로포 등 연속포가 터지며 넥센이 승리하는듯 싶었으나..

9회말 김상수가 올라와 연속 볼넷으로 주자를 두명 내보내더니 스크럭스는 풀카운트 끝에 간신히 삼진으로 잡았지만 모창민이 볼카운트 0-1에서 굿바이 쓰리런으로 경기를 날려버렸다. 한화가 kt, 기아, NC에 전패하지 않는 이상 실낱같던 3위의 희망도 사실상 여기서 끝났다.

내년에도 야구는 할테니 누군가는 마무리를 맡아야하는데, 그게 김상수여서는 안된다는걸 잘 보여주는 경기였다. 셋업으로는 좋지만 마무리만 맡으면 새가슴이 된다는 게 2년 연속으로 보이는데 굳이 또 쓸 이유가 없다. 올해야 김상수가 별 수 없이 마무리를 맡고 있지만 내년에는 다른 대안을 찾아봐야할 듯 하다.

또한 앞뒤로 일정에 여유가 있었으며 무슨 수를 써서든 잡았어야 하는 경기였는데 선발급을 계투로 투입하지 않고 마치 3위따위 필요없다는 듯이 평소대로 리그 탑 수준의 블론세이브질을 자랑하는 계투진을 그냥 투입하고 심지어 연속 볼넷이라는 경고가 떴는데도 경기가 넘어갈때까지 그냥 방치한 코칭스태프도 도마에 올랐다. 이 경기는 초보 티를 겨우 벗고 있는 현 코칭스태프들의 포스트시즌 운용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기에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화도 오늘 패하여 3위 가능성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넥센이 남은 경기를 다 이긴다해도 한화의 매직넘버가 2이고 다음 대진도 좋기 때문에 전패하지않는 한 3위는 거의 불가능. 5위는 누가 되든 넥센에게 쉬운 상대가 없다. KIA는 이번 시즌 넥센에게 우세이고 롯데는 그렇지 않아도 작년 이상의 기적을 재현하는듯 무서운 뒷심을 내뿜고있다.

이 경기를 끝으로 넥센 히어로즈의 마산 야구장 원정경기는 모두 끝났다.

16. 10월 12일 VS kt wiz (수원) 1승

5월 6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수원 원정과 kt와의 일정은 종료된다. kt도 탈꼴찌를 노리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리하게 에이스 브리검 or 해커를 보내다 3위로 못 올라가면 말짱 도루묵이다. 따라서 이 경기 이전에 먼저 치러지는 한화의 2경기를 통해 3, 4위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 넥센에게는 최선의 결과로 볼 수 있었지만, 한화가 1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확정짓지 못하는 바람에 넥센 입장에선 결국 총력전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남은 경우의 수라고 해봐야 한화는 전패, 넥센은 전승이라는 매우 희박한 경우 뿐이지만, 그렇다고 눈뜨고 놓칠 수도 없다는 게 문제.

이 경기를 내주면 한화의 시즌 마지막 경기와 무관하게 그냥 4위 확정인데, 문제는 kt의 선발이 친정 사랑따윈 모르는 금민철이다. 금민철은 시즌 ERA가 5점대로 그저 그렇지만 올시즌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이적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듯 0점대 ERA를 기록하고 2승을 챙겨갔다. 계투진을 믿을 수 없는 히어로즈로서는 무조건 다득점을 노려야 하므로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면 와일드카드전 대비도 해야 하는 넥센으로선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 될 듯.

16.1. 10월 12일 (승)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LF) 서건창( DH) 샌즈( RF) 박병호( 1B) 김하성( SS) 김민성( 3B) 임병욱( CF) 김혜성( 2B) 김재현( C) 이승호
2018년 10월 12일 금요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18:31 ~ 22:05 (3시간 34분) | KBS N SPORTS | 관중 수 10,268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이승호 1 1 2 0 3 1 0 0 2 10 15 2 1
kt 금민철 1 1 0 0 3 0 0 0 0 5 11 0 5
경기 전 최원태의 시즌아웃 기사가 나왔다.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원래는 포시서 저격당하기 쉬운 한현희를 불펜으로 돌린다는 구상이었지만 최원태가 아예 시즌아웃되며 계획이 완전히 어그러져버렸다. 한현희를 선발로 쓰지 않으면 4선발로 갔을 때 당장 영 못미더운 이승호와 안우진이 3,4선발이 된다. 코칭스태프가 심사숙고해서 구도를 다시 짜야할 듯.

일단 그건 나중 이야기고 당장은 와카부터 피해봐야하는데... 지난 경기를 약간 손놓고 있다 날려버렸기 때문에 나머지 경기를 다 잡고 봐야한다. 다행히 느낀 바는 있는지 나머지 두경기는 브리검과 해커도 와카등판에 무리없도록 투구수 제한을 걸고 불펜대기한다.

2:2의 균형이 이어지던 3회초 박병호가 간만에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균형을 깨고 금민철을 강판시켰다. 넥센도 3회 2사서 이승호를 조기강판시키고 한현희를 올려 무난히 이닝을 막았고 5회초 타선이 3점을 더 벌어오며 승기를 잡나 했으나 5회말 한현희가 난타당하며 석점을 고스란히 뱉어냈고 결국 브리검이 올라와 이닝을 끝냈다.

6회초 샌즈의 적시타로 추가점이 나왔고 브리검과 이어올라온 이보근이 상대타선을 잘 묶어두었다. 9회초 2사서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9회말은 이상민으로 마무리.

난타당한 한현희가 옥의 티지만 일단 무난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확실히 브리검이 불펜으로 나오니 안정감이 있었지만 그건 이런 경기서나 부릴 수 있는 사치.

17. 10월 13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1패

6월 30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대구 원정과 삼성과의 일정은 종료되며, 또한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는 2년 연속으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18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일단 전날 10월 12일 KIA가 롯데에게 승리하며 포시 막차는 떠났지만 유종의 미를 위해서라도 삼성은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이 악물고 덤벼들지도 않을거라는건 호재.

17.1. 10월 13일 (패)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정후( CF) 이택근( LF) 샌즈( RF) 박병호( 1B) 서건창( DH) 김하성( SS) 김민성( 3B) 김혜성( 2B) 김재현( C) 안우진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17:00 ~ 20:25 (3시간 25분) | KBS N SPORTS[23] | 관중 수 24,000명 (매진)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안우진 0 1 3 0 0 0 1 0 0 5 9 1 3
삼성 아델만 3 4 0 0 2 0 2 1 - 12 18 0 3
어제 광주경기에서 기아가 승리하면서 삼성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가을야구가 무산됐다.[24]

작년에 이승엽의 화려한 은퇴에 들러리로 서야했던 넥센, 이번엔 삼성을 잡고 대전에서 한화가 졌다는 낭보가 들려올것인가?

기아가 롯데를 잡으며 와카전을 준비할 여유를 가진 반면 넥센은 막판까지 3위 가능성을 놓지 못하고 전력투구해야하는 상황에 몰리고 말았다. 그래도 하는데까지는 해볼 수 밖에.

간만에 선발로 나온 최고참 이택근이 병살을 막기 위한 주루 중 발목이 돌아가 응급차에 실려가는 동안 선발 안우진과 불펜 해커가 러프의 연타석 홈런에 신나게 두들겨맞았다. 샌즈와 박병호의 홈런으로 쫓아갔지만 전체적으로 빈타로 일관했고 경기를 뒤집지는 못하였다.

NC가 한화에 빅이닝을 허용하며 역전패하여 어차피 이번 경기와 상관없이 순위는 결정되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게 참 기대할 수 없는 모습들이다. 당장 3일 뒤 10월 16일 화요일부터 5위 KIA와 함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작되는데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는건 불안요소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해커를 사용하는 바람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해커를 3일 휴식으로 쓰지 않는 한 선발로 기용하기 힘들게 되었다.

이날 마지막 경기 패배로 넥센은 4위로 2018 시즌을 마쳤다.

어쨌든 여러모로 힘든 시즌이었음에도 일단은 가을야구라는 최소한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오늘은 아쉬움보다는 박수를 보내주자.

[1] 주말경기가 우천취소될 경우 월요일날 경기하게 된다. [2] 이 경기까지 2연전 [3] 이 경기부터 잔여일정 [4] 이 경기까지 잔여일정 [5] 그 과정에서 이정후가 머리를 맞을 뻔 했다. [6] 봤지?를 외치며 마운드로 걸어갔다. 올해 가장 사구를 많이 맞고 있는 SK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겠지만 박병호는 사구에서 확실히 고의성을 느낀 듯 하다. 진실은 당사자들이 알겠지만... [7] 전년도의 김선기와 마찬가지로 돈 아끼려고 윤정현을 지명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복귀 해외파는 어느 팀으로 가든 계약금 없이 최저 연봉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암만 구단이 쪼달려도 신인계약금 몇 억이 당장 없으면 훨씬 전부터 언론이고 뭐고 난리가 났을거다. [8] 라디오 KNN 러브FM, MBC경남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9] 라디오 KNN 파워FM, 부산MBC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10] 팬사랑 페스티벌로 매진이 되었다. [11] 라디오 KNN 파워FM, 부산MBC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12] 단 두산전 한정. LG전에서는 고척이 더 유리하다. [13] 물론 여기도 9회초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의 내야안타 + 3타점 싹쓸이 에러라는 범상치 않은 경기긴 했다. [14] 라디오 TBC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15] 라디오 TBC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16] 몸맞는 공을 던진 박민호는 헤드샷으로 즉시 퇴장. 엄밀히 말하면 손에 맞고 얼굴에 맞은거라 헤드샷은 아니지만 위험한 공이라 퇴장을 주었다는 게 KBO의 설명. [17] 라디오 KNN 파워FM, 부산 MBC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18] 라디오 KNN 파워FM, 부산 MBC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19] 라디오 KNN 러브FM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20] 라디오 KNN 러브FM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21] 5월 12일에 우천취소된 잠실 두산전 [22] 라디오 KNN 러브FM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23] 라디오 TBC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24] 삼성은 넥센전을 이기고, 롯데가 광주 3연전 2승 1무+두산전 패가 충족되어야 5위가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