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아온 대로 살아갑니다.” 눈에 안 보이는 걸 보고, 들리지 않는 걸 들어야죠! 기자, 변호사는 그런 일 해야 합니다. 빤히 보이는 건 누구나 다 합니다.
변호사가 된 이유 : 나보다 공부 못했던 애들이 더 잘 나가다니, 한 번에 뒤집을 건 고시뿐.
별명 : 국선재벌
엄마가 사망한 10대 후반, 학교를 그만두고 방황을 시작했다. 고향 양식장에서 일하며, 영혼보다 물고기 몸집을 키우며 살았다. 대학으로, 도시로 나간 친구들은 잘 나가는데 태용만 언제나 그 자리. 새엄마의 도움으로 사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 태용에게 아버지가 말했다. “사람이 지 분수는 알아야지! 네가 뭔 고시를 본다고 지랄이여!”
분수는 몰라도 태몽은 믿었다. 엄마는 태용에게 자주 태몽 이야길 했다. “기차가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하늘로 올라갔당게! 그게 뭐것냐? 용이지... 용!”
태몽발인지, 실력인지 사법고시에 붙었다. 그때 태용의 고향 전남 끄트머리 섬 조약도 곳곳에 현수막 25개가 걸렸다. 가슴 벅차는 감격은 여기까지.
조약도의 용은, 전국에서 난다 긴다 하는 천재들이 다 모인 사법연수원에선 작은 조약돌 같은 존재였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결과 1000명 중에 976등으로 사법연수원 수료. 분위기 파악 못하고 대기업, 공기업 법무실 문을 두드리나 연수원을 꼴등 권으로 수료한 고졸 변호사를 누가 받아주나. 수원에 개인사무실을 열었으나 의뢰인은 없다. 수원지법에서 건당 30만 원 받는 국선전담변호사로 활동. 태용은 변방의 온갖 잡범들을 변론하면서 국선재벌이 된다. “내 수임료가 30만원이지, 이 분들이 30만원짜립니까”
드디어, 보란 듯이 판 뒤집을 기회가 찾아왔다. 노숙소녀 살인사건으로 재심 성공. 대한민국 사법역사에서 일반 형사사건 재심 승소는 최초이니, 그 자체로 새로운 역사 창조! 내가 누군가. 태용, 크고 길~쭉한 용이 아닌가! 엄마의 태몽은 태용의 입버릇이 됐다. “제 태몽이 뭔지 아십니까? 용! 기차가 용이 돼서 하늘로 올라간 겁니다!”
화려한 비상을 앞둔 그 순간, 눈앞에 나타난 세 청년.
수철이 놓고 간 분홍보따리는 무겁고, 떨리고, 두려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21세기, 대한민국에, 발달장애인 청소년에게 살인누명이라니! “삼정시 3인조. 이거 대박입니다! 잘 준비해서 재심하면 세상 뒤집어집니다!”
혼자 뒤집어엎으려니 버겁다. 똑똑한 동료를 찾다가 박삼수의 기사를 본다. 글 좋고, 내용 충실하고, 관점도 훌륭! 프로필을 보니 ‘S대 출신. 기자는 기사로 말합니다.’
역시 글발은 가방끈에서 나온다, 박삼수를 낚으려 작업을 시작한다. 미끼는 고등어 두 마리. 태용은 과연 삼수를 낚을 수 있을까? “정의가 돈이 되는 세상을 보여줍시다.”
어떤 만남은 운명이고, 삶이 바뀌는 변곡점이다. 자, 이제 고졸 변호사 박태용이 저 거대한 사법 권력을 향해 돌진한다. 별로 두렵지 않다. 그 옆엔 S대 출신 박삼수가 있으니까.
내가 잘한 일을 내 입으로 말하면 하수, 남들이 말하게 하는 건 중수,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세상이 다 알게 하는 건... 고수? 땡! 정답은 삼수, 박삼수!
기자를 하는 이유: 나쁜 놈들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 때문. 그보다는 관심 받고 싶어서.
별명 : S대
포항 보신탕집 막내아들로 태어나 늘 살생과 붉은 피를 보고 자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글을 겨우 깨우쳤다. 초중고 내내 전교꼴등. 학창시절 내내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었으나 독학으로 재수를 하면서 비로소 공부의 즐거움을 깨달았다. 기적같이 수능 점수를 올려 수천대학교 입학!
영현전자 공장에서 하루 3000대씩 tv 모니터를 생산하다 우연히 기자가 된다. 2000년대 초반 당시 잘 나가는 인터넷매체 설립자가 박삼수의 글발을 보고 서울로 부른 것. 노트북 들고 서울 사대문 안으로 첫 출근한 2010년 5월 아침, 시청역에서 광화문까지 걸어가며 '이 찬란한 5월 햇살이 나를 위해 쏟아지는구나!'라고 착각했다.
야, 좋은 기자는 타고나는 거야! 노력한다고 되는 줄 알어?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어!
술만 먹으면 이 말을 반복하는 박삼수의 별명은 '에스대(S대)'. 글은 유려하고 세련됐으나 입은 거칠다. 비속어를 섞지 않으면 문장을 완성하지 못한다. 여자도 말이 아닌 글로 꼬셨다. 글에 넘어간 여자와 5년째 동거중이다.
동물적 감각으로 특종을 잡아내며 승승장구하던 삼수는 갑작스런 사건으로 인해 백수가 되어버린다.
이런 삼수에게 박태용 변호사가 낚시를 투척한다. “박태용 변호사라고 합니다. 오늘 저녁 같이 할 수 있을까요. 육해공 뭐로 하실래요?”
변호사가 밥은 산다는데 이걸 거부하면 삼수가 아니지. 짧고 굵게 답장을 친다. “해!”
사법 역사를 새로 쓴 박태용 변호사의 초대. 눈앞에 좋은 일식집과 기름진 음식이 춤을 춘다. 그렇게 찾아간 ‘변호사 박태용’ 사무실, 이상한 냄새가 난다. “어서 오십시오, 박태용 변호삽니다!”
오른손으로 삼수 손을 꼭 잡은 태용. 왼손에 고등어 두 마리가 들려 있다.
우라질, 제대로 낚였다. 삼수, 고등어 두 마리에 낚여 지금까지 가본 적 없는 길을 떠난다.
<뉴스앤뉴> 기자. 신입기자로 입사하자마자, 박삼수와 강릉 출장을 떠나 정명희 사건으로 첫 특종을 했다. 금수저 출신이지만 타인에 대한 공감력이 뛰어나고, 취재를 시작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씩씩하다.
유경은 가진 것 없고, 가방끈 짧아, 내세울 것조차 없는 태용의 뜨겁고도 정의로운 활약에 심장이 뛰곤 한다. 이것은 존경인가, 사랑인가. 가끔 자기도 헷갈린다.
“법정 드라마 주인공처럼 멋있었어요! 형식적인 변론도 아니고 피해자에게 마음으로 공감하신 거 같았어요.”
유경에게 흐르는 기자의 DNA는 순도 높은 정의감이다.
재판을 개 판쳤다 해도 과언이 아닌 오판을 정권의 의도에 맞춰 남발한 조기수가 대법원장 되는 걸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그래서 그가 오판한, 아니 잘못된 판결로 조작한 것이나 다름없는 오재덕 간첩 조작사건을 들고 조기수에게 돌진한다.
그렇게 유경도 삼수처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떠난다. 박태용을 따라서.
노숙소녀사건 봤잖아. 그 이슈 며칠이나 갔냐? 그거 정치적 사건이었으면 난리가 났겠지. 죽은 애가 부잣집 딸이었으면 더 대박이고. 여기 들어와서 보니까... 이 사람들 장난 아니야. 너랑 고졸 박태용이 뭉친다고 될 일이 아니라고. 너, 그거 하지 마.
태용처럼 전라도 시골 흙수저 출신이지만 공부 하나 끝내주게 잘해 신분 상승. 초임지가 서울중앙지검인 엘리트 검사. 딱 한 번 인사에서 물먹어 삼정지방검찰청에 발령. 이때 불성실한 수사로 다은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 조작에 가담, 훗날 박삼수 기자, 박태용 변호사와 싸움이 시작된다.
검사일을 계속하기보다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길까 고민 중. 장인이 강철우 서울시장. 간사하고 계략에 능하지만, 자유분방한 일면도 있다. 법원 출입 기자였던 삼수와의 인연으로 선배인양 그를 종종 챙기면서 인간적으로 진심어린 걱정과 조언을 보이기도 한다. 물론 조언의 대부분이 속물적이고 성공을 위한 처세술에 불과해 삼수의 코웃음을 사긴 하지만.
“데모하다 죽어도 서울 한복판에서 쓰러져야 열사가 되는 거고, 살인누명도 서울 4년제 대학 정도는 나온 애들이 써야 뉴스거리가 되는 거야. 저 시골 잡범들이 누명 쓴 거에 누가 신경을 쓰겠어?”
저 변방의 삼수는 뭘 몰라도 너무 모른다. 특히 남들과 비교당하는 걸 싫어하는 검사의 마음을.
“넌 늘 변방에 살아서 뭘 모르나 본데. 나, 대한민국 검사야. 서울대 나온 검찰 에이스인 내가... 실업계 고졸 박태용이랑 비교당하면 기분이 어떨 거 같아? 내가 세게 나가면 니들 힘들어 진다. 너무 올라오진 마. 여기까지만 해. 알았지?”
태용과 비교당하면서, 장인 철우처럼 욕망의 화신이 되어 간다. 대한민국 검사가 누군가. 어떻게든 살아남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길을 낸다. 생존력 하나는 삼수만큼 끝내준다.
그저 장인 강철우 시장을 필두로 하는 권력 집단의 충실한 하수인인줄 알았더니 막바지에 그들의 통수를 치고 자신의 입지를 굳히는 반전을 선사했다.
내가 숙제 하나 낼 게. 그놈들 영원히 허튼 소리 못하게 하는 방법... 찾아내서 일주일 뒤에 보고해. 평생 겸상은커녕 마주칠 일도 없는 그 잡범들 때문에 지금 몇 명이 골머리 앓는지 알지?
빈민가 출신으로 정유 업체 CEO까지 출세가도를 달렸다. 경제를 화두로 서울시장 찍고 대권을 잡으려는 집념, 성공의 화신. 사기, 횡령, 배임 등 전과 7범이지만 “모두 새빨간 거짓말 모략”으로 치부해 버리는 이상한 신념. 돈보다 좋아하는 건 딱 하나, 바로 자기 자신!
“ 난 안해 본 게 없어. 막노동, 학생운동, 정유회사 말단 직원으로 아프리카 진출, 기업회장, 서울시장, 사기, 횡령....은 아니고. 내가 안 해 본 건 딱 하나야. 파란 기와 보이지? 장 서방, 나 저 집에 살고 싶어.”
저돌적이고 단순한 성격. 자기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화자찬을 할 땐 말이 끝도 없이 길다. 그러다 ‘쿠사리’도 먹는다. 하지만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는 무섭게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사람. 그의 사위가 장윤석 검사다. 대권을 꿈꾸는 대권주자로서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탐욕스러운데다 성품이 경박해 구멍이 많다. 그 때문에 킹메이커 김형춘에게 늘 면박을 당하면서도 필생의 목표인 대권을 위해서 모든 수모를 감수한다.
진보-보수, 좌우 모두에게 존경받고 원만하다고 평가받는 판사.
그 덕에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파격적으로 거론되는 인물.
그의 완벽한 이력에서 삼정시 3인조 사건 오판은 치명적 약점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박태용-박삼수의 활약으로 드러나는 그의 약점은 한두 개가 아니다.
무식하고 교양 없는 강철우가 대한민국 ‘넘버원’을 꿈꾸는 게 배가 아픈데,
여기에 고졸 박태용마저 감히 덤비다니.
더 이상 치욕을 견딜 수 없어 열이 뻗친다.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대한민국 법조 설계자.
대권 후보를 비롯해 국내 정재계 여러 유력 인사들이 그에게 자문을 받고 있다.
공직에서 물러나도 늘 아침 6시면 일어나 서재에서 일하는 지독한 노력형 인간.
태용-삼수의 싸움에서 점차 드러나는 그의 실체는 놀랍다.
군사독재시절 중앙정보부 대공국장을 했던 실력자. 여전히 한국을 주무르는 능력자.
넘버원을 꿈꾸는 철우도, 넘버쓰리에 오르려는 기수도, 형춘에 비하면 모두 하수다.
검사장 출신으로 국내 최대 로펌 대석의 고문. 변호사로서 변론은 거의 하지 않는다.
전관 이력으로 지연, 학연, 인맥을 동원해 로펌의 몸집을 불리는 인물.
돈으로 얽힌 강철우 시장의 요청으로 삼정시 3인조 사건 재심 때 태용을 흔드는 역할을 맡는다.
점잖고 교양이 뼛속에 배인 것처럼 행동하는 인물이지만, 그가 가장 좋아하는 건 돈과 권력.
검사이던 오성지청장 시절, 별 죄책감도 없이 사건을 조작하는데 일조한다. 한마디면 된다.
“야, 사건 덮어. 검찰은 한 몸이야.”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사건 진범을 체포한 형사.
검사가 풀어주는 살인범을 계속 잡아들이는 답답한 형사.
그러다 지구대로 좌천되고 뇌졸중까지 얻은 한심한 형사.
사건 발생 18년 만에 진실을 밝히겠다고 찾아온 태용-삼수를 내치지 못하는 따뜻한 진짜 형사.
싸움 짱, 용기 갑, 배짱 최고인 베테랑 형사이자 오성시 3대 갑부 중 한 명.
그의 버릇은 턱짓.
“촌스럽게 요즘 누가 자기 땅을 손으로 가리켜요.
턱짓으로 대충 여기서부터 저~어기까지 내 땅이다 하는 거지.”
범인을 잡을 때, 수사에 부당한 지시나 압력을 행사하는 인간을 만날 때 딱 한마디로 제압하는 남자.
“어이, 나 한상만이야!”
오성시 3대 갑부지만,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 이상한 사람.
아직도 자신이 갑부인 줄 알고 독지가라 여기는 태용-삼수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어른.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던 황상만 전 군산경찰서 형사반장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이다.
머리에 땀띠나면 어떻고, 무좀균이 퍼지면 또 어떤가.
탈모가 진행된 머리숱을 공개하고 싶지 않아 뜨거운 한여름에도 비니를 벗지 않는 스타일리스트.
자신과 스타일은 정반대인 궁극의 촌놈 삼수와는 영혼의 친구, 찰떡궁합.
천재 개발자지만 기술에 휴머니즘을 심고,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이상주의자.
추락한 저널리즘을 구해내겠다는 일념으로 독자가 돈을 내는 ‘기사펀딩’을 기획하고 만든다. 자기가 만든 기사펀딩이 더 이상 저널리즘의 영역에서 기능하지 못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리샵으로 흥할 때, 고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야인이 된다.
궁극의 스타일리스트가 왜 완벽한 촌놈 삼수에게 끌리는가.
삼수 먹여주고 재워 주려고 그 고생을 하며 공부하고 돈을 모은 건 아니다.
가난한 삼수를 자기 전세 아파트에 들여 5년째 동거 중이다.
삼수의 단순무식은 가끔 충격을 주지만, 그가 써내는 글은 자주 감동을 준다.
사회과학 출판사에 다니면서 책을 만든다. 감정적인 삼수를 이성적으로 컨트롤하는 유일한 인물.
돈 계산도 확실해, 삼수에게 월 50만원 생활비를 꼬박꼬박 받아내겠다 으름장을 놓지만,
사실은 돈보다 박삼수. 누구보다 기자 박삼수의 글과, 진실을 향한 그의 길을 지지한다.
삼수가 가장 삼수다운 글을 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현직 뉴스앤뉴의 사장.
10년 전 공장에서 일하던 박삼수의 글발 하나만 보고 사대문 안으로 끌어들였다.
왕년의 참기자였지만 뉴스앤뉴의 사장이 된 지금은
서울시 테크노타운 부지에 사옥을 올리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테크노타운 부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강철우 서울시장과 밀접한 관계이다.
심보현
사현진
뉴스앤뉴 편집국장, 45세
[ 공식 홈페이지 소개 보기 ]
뉴스앤뉴 문주형 사장 라인으로 사회부장에서 편집국장으로 승진한다.
삼수의 기자 선배로서 삼수를 가르치기도 했지만, 삼수를 감시하는 인물.
자신의 야망과 기자정신 사이에서 갈등한다.
사건이 발생한 2013년 2월, 그는 18세 미성년이었다.
초등학교 졸업 학력에 발달장애가 있었던.
친구의 증언으로 얼떨결에 경찰서에 잡혀 들어가 공범이 되고
살인범이 됐을 때, 그는 자신의 이름 석 자조차 쓸 줄 몰랐다.
그가 자필로 쓴 범행 자술서가 진실일 수 없다는 데 이보다 명백한 증거가 있을까.
그러나, 검찰도 법원도 이를 다 외면했다.
엄마는 상현이 7살 때 자살했고, 살인누명을 쓸 당시에는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다.
출소했을 때, 아버지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세상에 나왔지만 이제 또다시 혼자.
그는 어떻게든 혼자 살아가보려고 노력 중이다.
어릴 때부터 인물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꽃미남 강상현.
세상에 태어나 행복했던 날이 딱 하루였다는 그의 잘생긴 얼굴에
환한 웃음이 가득할 날이 오게 될까.
최재필
정희민
25세
[ 공식 홈페이지 소개 보기 ]
강상현의 동갑내기 친구.
초등학교 졸업 학력에 발달장애가 있다.
엄마는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고, 아버지 역시 장애를 안고 있다.
그가 살인누명을 쓰고, 4년간 복역하는 동안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다.
체격이 좋고, 주먹이 세고, 욱하는 일면도 있어 3인조 중 가장 터프해 보이지만
사실은 수줍음을 많이 타고, 소년처럼 천진난만하고 해맑다.
장윤석 검사 앞에서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던 인물.
지금은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아내는 임신 중인데...
살인 전과자인 그에겐 여전히 생계를 꾸릴 일이 버겁기만 하다.
삼정시 3인조 중 유일하게 장애가 없고, 중학교까지 마쳤다.
그가 누명을 쓴 데는 어이없는 사연이 있다.
다름 아닌 우사인 볼트 수준의 빠른 달리기 실력이 화근이 됐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피해서 도망 다니느라 달리기가 늘었고, 너무 배가 고파서 남의 집 밭에 있는 수박을 훔쳐먹다 보니 도망치는 기량은 날로 일취월장.
다은 슈퍼 살인사건을 해결 못한 경찰이 탐문 수사를 왔을 때, 무작정 도망가는 바람에 오해를 받아 누명의 단초를 제공하고 만다.
아버지의 사망으로 초등학교도 못 마친 가난뱅이 고아. 엄마가 있으나 친모가 아니다.
17세, 치킨 배달하러 갔다가 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10년 복역.
출소 후에 철거용역 아르바이트를 한다. 금방 손을 털었으나 ‘조폭’이란 꼬리표는 오래간다.
덩치가 크고, 온몸에 문신이 많으나, 소심하고 겁이 많다.
판사 앞에만 가면 식은땀을 줄줄 흘린다.
아내 여진, 아들 영준(8세)과 함께 자기 노력으로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살인범 출신 조폭’이란 꼬리표 때문에 힘들어한다.
가끔 자신이 겪은 생활 속 언어로 삼수, 태용을 놀라게 한다.
“변호사님, 입이 있는 사람이 말을 하는 게 아니에요.
말은 들어주는 사람이 있을 때 하는 거예요.
제 말을 누가 들어주고 믿어주기나 합니까?”
키 180. 비주얼 잘 빠진 연예인급 외모가 수려하다. 겁이 많으나, 흥분하면 무섭게 변한다.
원한 관계가 없는 트럭 기사를 17번이나 찌른 건, 그의 이중적 성격을 반영한다.
경찰-검찰의 조작으로 자기 죄를 자백했음에도 자유의 몸이 된 살인범.
이 천운의 인물은 하늘에 감사하며 이름을 바꿔 사회복지 공무원이 된다.
정말로 자기 죄를 뉘우치는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성실한 일꾼이자, 봉사왕이다.
태용-삼수의 노력으로 진실이 밝혀진 순간에도 출근을 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강적.
사법연수원 2등 졸업에 미국 명문 대학원 석사까지 취득한 엘리트 판사.
공부에 운동까지 만능, 못하는 게 없는 오성지법 에이스다.
숨만 쉬고 있어도 대법관이 된다고 소문이 나있는 인재
완벽주의자에 원칙을 중시하는 성격
무작위 배당이 아닌 대법원장의 임의로 오성시 트럭기사 재심사건을 배당받게 된다.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랑 단둘이 살았다.
엄마는 공사현장 도배 일 때문에 집에 자주 오지 못했다.
엄마랑 하루라도 더 같이 살고 싶었지만 그러려면 돈이 필요했고
빨리 취업하기 위해 다영은 공고를 선택했다.
한달에 150만 원만 벌면, 엄마랑 보름을 같이 지낼 수 있으니까.
그렇게 나간 취업. 기계에 끼어서 손가락 두 개가 잘렸다.
자신의 아픔보다도 친구 승택이의 죽음이 너무 억울해서
삼수에게 진실을 파헤쳐 달라고 제보한다.
승운공고 비정규직 교사로 6년을 일하고, 힘들게 정규직이 됐다.
채용대가로 재단에 상납을 안했다는 이유로 7년간 왕따를 당했었다.
연애금지, 임신 포기 각서, 취업률 조작 등 학교의 비리를 삼수에게 제보한 인물.
자신의 반 학생 승택이 불법취업을 나갔다가 가슴 아픈 죽음을 맞게 된 것에 깊이 자책한다.
뱃사람인 명희의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홱 돌아버린다. 배를 안타는 날은 노상 술이다.
어머니는 명희가 여섯 살이 되던 해, 이렇게는 못 살겠다며 집을 떠났다.
명희의 일기장엔 가정폭력으로 인한 두려움과 고통이 페이지마다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술에 취하면 학교, 학원까지 찾아와 명희를 때렸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만취한 채로 할아버지의 목을 조르자...
열여섯 살 어린 소녀 명희는 할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기도 모르게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 순간... 이제 겨우 중학생인 아이는 자신의 인생 전체를 포기해버린다.
과연 박태용 변호사와 박삼수 기자가 명희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평가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법정물이라는 게 한 줄 총평. 다만 시청률은
열혈사제 이후의 SBS 금토 드라마 중에서 시청률 10%도 넘지 못할 정도로 상당히 낮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고전하고 있다. 원래 이 자리에 방영될 예정이었던
펜트하우스가 시청률 20%를 넘으며 흥행하고 있다는 걸 비교하면 아쉬운 결과.
2020년 11월 14일, 올림픽 국가대표 친선경기로 인해 방송일이 연기되었다.
2020년 12월 11일, 청룡영화상이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연기되었고, 주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편성이 중단되어 특선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대체되었다.
2020년 12월 18일에는 월화 드라마 재방송으로 대체되었으며, 19일에는
SBS 연예대상으로 인해 방송이 취소되었다.
가뜩이나 시청률도 좋지 않은데 불미스러운 일과 더불어 연말 행사로 인해 결방이 상당히 많아지며 더 높은 시청률을 기약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정우성이 투입되고 어느 정도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었지만, 배역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악평이 많고, 결국 해당 작품도 실패작으로 끝나고 말았다.
김응수는 곽정환 PD와
보좌관 이후 1년만에 재회하고,
펀치 이후 4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한다.
배성우는
라이브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며, 너라서 좋아 이후 6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연출자인
곽정환 PD와는
한성별곡 이후 무려 13년 만의 재만남.
2020년 12월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됨에 따라 기존 촬영분인 16회까지는 최대한 편집 후 방영하고, 이후 출연을 중단했다. 또한 3주간 재정비를 거쳐 새해부터 다시 방영한다.
# 대체배우로
이정재가 거론되었으나 최종적으로
정우성이 합류한다. [10]
# 공교롭게도 정우성은 배성우의 소속사 설립자이자 이사도 겸임해서 소속 배우가 친 사고를 이사가 뒷처리를 하게 된 모양새가 되었다. 정우성의 박삼수는 17회부터 출연이라 13회~14회에서 권상우가 맡은 박태용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16회까지는 박태용 중심으로 진행이 될것으로 보인다. 일단 13회~16회에서는 박삼수에 대한 언급은 없다. 정우성의 박삼수는 17회에서 등장했다.
김혜화가 연기하는 이진실은 자고 일어나니 남친 얼굴이
정우성으로 뒤바뀌어서 작중 최고의 승리자라는 농담이 나오고 있다. 설정상 5년째 박삼수를 뒷바라지한 인물이라 존버는 승리한다,
은혜 갚은 박삼수 등의 드립은 덤. 그래서인지 유경과 태용이 정우성이 연기하는 박삼수와 처음 만났을 때 달라보인다거나 키가 커졌다는 등의 개그를 쳤다.
대체배우로 합류하게 된 정우성은
빠담빠담 이후 무려 9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다. SBS 드라마로는
아테나 : 전쟁의 여신 이후 10년 만.
[1]
원작 지연된 정의의 저자로, 박삼수의 모티브이다.
[2]
하차한
배성우의 대체 배우.
[3]
배성우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17회부터 정우성이 역을 이어받아 출연한다.
[4]
원작 지연된 정의의 저자이며, 본 드라마의 각본을 맡은 사람이기도 하다.
[스포일러1]
진 최종보스
[스포일러2]
페이크 최종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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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화의 친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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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연예인인 배성우가 일으킨 물의로 인해 본작이 타격을 입은 것에 대한 책임감과 곽정환 PD와의 의리로 특별출연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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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부터 배성우 -> 정우성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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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을 촬영 중이었던 관계로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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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금, 토요일의 배성재의 텐은 녹음방송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