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七夜黄理(ななや きり)월희, 가월십야의 주인공 토오노 시키( 나나야 시키)의 생부. 나나야 가문의 마지막 당주이기도 하다. 나나야 체술을 익히고 있으며 퇴마 조직에서 목표물로 찍히게 된 혼혈을 상대로 암살하는 암살업을 생업으로 삼고 있었다.
2. 능력
북채 비슷하게 생긴 쇠막대기 두 자루가 주 무기였는데 날카롭지 않은 끝을 가졌음에도 메스라도 되는 마냥 상대를 해체하는 데 사용했다. 인간으로서 한계에 다다른 자의 능력이니만큼 웬만큼 강한 게 아니다. 자연 간섭이 가능한 수준의 초발능력을 가진 혼혈들에게 걸리지 않으면서 암살하거나, 나나야 체술을 이용하여 좁은 방 안에 있는 다수의 사람들을 순식간에 삼도천으로 보내버리거나, 현대 화기로 중무장한 병사 수십을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처리하기도 했다. 끝이 그다지 날카롭지 않은 쇠막대기로 정수리부터 목까지 꿰뚫거나 하는 등 근력 부분에서도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 할 무시무시한 능력을 보여준다.그의 실력은 가월십야 몽십야 <붉은 귀신>에 실린 다음 부분에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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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는 옻칠을 한 받침대가 있다. 암살자는 나타나자마자, 그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음?" 하고, 그도 사이키 옹도 허를 찔렸다. 어차피 받침대 아래다. 그런 곳에 들어가서 뭘, 하고 생각한 순간, 사이키 옹은 발목을 잡혀 받침대 아래로 끌려 들어갔다. 그렇게 해서 이 꼴이다. 사이키 옹은 비명을 지를 틈도 없었다. 받침대 아래로 끌려들어 간 순간, 우선, 사이키 옹이라고 불렸던 노인의 잘린 목이 다다미 위를 굴러왔다. 그 후는 산산조각이 된 살점이 흩날려 온다. 저 받침대 아래. 인간 한 명이 엎드려서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공간에서 참으로 처참한 해체작업이 행해지고, 그리고……. |
그리고 사이키 옹은 인육을 1,000명 넘게 먹은 자로 매우 강한 사람이다. 근데 그런 사람을... 훗날 나나야 시키가 멜티블러드 승리 대사 중 탁자 밑에서 토막살인 같은 거 재현해보고 싶었다 한 것을 볼 때 이 에피소드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 일생
가족으로는 형과 여동생이 있지만, 굳이 키리가 나나야 집안의 당주가 된 건 그나마 나나야 집안 특유의 근친혼 등으로 발생하는 성격적인 문제없이 신체능력도 우수하고 살인이라는 행위에 어떠한 매력도 느끼지 않으면서도 기계적으로 살육 기교를 단련해서 누구보다도 암살일을 잘했기 때문이다. 형은 살인을 너무 즐겼으며, 여동생은 마(魔)에 지나치게 민감한 나머지, 오히려 퇴마를 못 할 수준으로 위축이 되었다고 한다.그는 한 가지에 집중하는 성격이었고,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이 암살이었기 때문에 암살에 집중하는 성격이 되었고 그 때문에 어느 순간 당주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본인은 자기가 할 수 있고 의의를 둔 게 그것뿐이라서 그걸 행했고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지만 혼혈들에게 귀신이라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사랑방에만 머물면서 자기 하고 싶은 일에만 몰두한 어린아이인 채로 몸만 큰 인물이었고 본인도 그걸 알고 있었다. 일족에게는 '나리'라고 불렸다.
그의 정안은 상대방의 사념을 가시화해서 보는 힘을 가졌다. 그에게 보통 사람은 무채색적인 사념으로 보이며 그 때문에 어둠 속에서도 상대를 포착할 수 있다. 이질적인 힘을 가진 존재들은 다른 색으로 보인다고 하며, 마와 가까울수록 붉은색에 가깝게 보인다.
그 덕분에 키리는 굳이 말을 하지 않고도 상대방의 감정을 포함한 내면 상태를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이 성장할 때까지 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배우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의 내면의 감정과 입에서 나오는 말이 상반되는 부조리한 의사소통법이라 생각했다고. 그래서 장성한 이후에도 사람과 대화하는 건 서툴렀다고 한다. 돌팔이라고 디스하면서도 의지했던 지난 소우겐에게 한 말을 볼 때 평소 말투는 나나야 시키와 비슷하다.
토오노 마키히사가 평소 마음에 안 들어하던 사이키 옹을 없애기 위해 몰래 퇴마를 본업으로 하는 조직에다 연락했고, 조직은 나나야 키리를 고용해서 이들을 없애버리게 했다. 그렇게 해치우던 도중 사이키 옹이 잡아서 가둬놓은 어린 시절의 키시마 코우마를 발견하게 된다.[1] 자신의 '정안'에 보인 빨간색 기운, 즉 키시마의 강대하면서도 흉악한 사념에 두려움을 느끼고 "이 놈은 분명 큰 위협이 될 것이다."라고 느꼈다. 그래서 묶여 있던 키시마가 고개를 들자마자 본능적으로 오른쪽 눈을 찌른다. 왜 그랬는지는 죽기 직전에야 알았다는 모양.
태어날 때부터 선조회귀해서 완전한 오니였던 키시마의 지나치게 강력한 마의 힘에 대한 자극과, 자기 자신의 이상행동에 동요한 키리는[2] 그때까지의 은밀 행동을 접고 개돌식으로 암살 타깃이 있는 곳까지 분명히 생명체로써 자신보다 상위종인 혼혈들을 모조리 도륙내면서 쳐들어간다. 나나야 가문이 그나마 특이한 경우이기는 하지만, 인간이 억지력을 통해서 깨우친 이능력은 혼혈들이 가지고 있는 마로서의 자연간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해서 정면승부로는 상대가 안 된다.
당시 천 명이 넘는 인육을 먹어서 인간을 벗어난 사이키 옹이나 그 수하들에게 '마'나 '이능'이 없는 키리가 정면으로 공격하는 것은 미친 짓이었음에도 살육 기교를 단련한 키리는 모두 성공했다. 하지만 이 때 현장에 있던 토오노 마키히사가 그걸 보고 미쳐발광하며 웃어대자 "시끄러."라면서 가슴을 찌른 뒤 그대로 벗어나버리는 사고를 쳐서 토오노 마키히사가 나나야 가문을 없애버리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원래는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었으나 후계자 문제 때문에 별 수 없이 아이를 가진 거라서 일단 여자가 아이를 낳는 걸 보기만 하고 별 신경을 안 쓸 생각이었다. 원래부터 형이나 여동생의 자식이 알아서 하겠거니 여겼다고.[3] 무엇보다 자기가 정신적으로 어린아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뭘 제대로 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여겼던 것.
그러나 막상 아들 시키가 태어나자 '몸속에 가득 차 있던 마(魔)가 모두 빠져버렸다'라고 할 정도로 큰 변화를 겪어서 집안 사람들의 반대를 뚫고 암살업을 그만둬버리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본인 주장으로는 단순히 자신을 위한 것이며, 자기 아들 시키가 "과연 자신과는 다른 길을 걸을 수 있을지(즉 퇴마나 암살 같은 게 아닌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이 보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시기에는 혼혈 가문 중 하나인 토우자키의 호위를 하는 등 좀 어쩡쩡하게 있어서 더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본래 토우자키와는 선대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하며, 본인도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일이었다는 모양. 사람을 죽이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키리에게 있어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은 곤란한 일이었지만 그 때부터의 세월은 지루하지 않았고 "인생이란 건 잘 만들어져 있군."이라는 감상을 가졌다.
평소 돌팔이 의사라고 까대지만 그럭저럭 사이가 좋았던 지난 소우겐이 어깨를 다쳐서 치료하려고 방문했을 적 토오노 가문이 나나야 가문을 노린다는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본인은 오랜만에 사냥인가-라면서 어차피 쳐들어온다면 홈그라운드에서 박살내주겠다고 대꾸했다.
아들이 귀여워서 그만뒀냐고 묻자 그럴 리가 있겠냐고 말했고, 그냥 자신과 다른 일이 가능할까 궁금해서 그랬다고 한다. 그 아들내미가 나나야 가문이 그 동안 상대한 마 따위와 수준이 다른, 지구에서 가장 기괴한 어둠의 세계에서 '사신'이라고 불리게 되는 걸 생각한다면 씁쓸한 부분. 지난 소우겐은 타고난 암살자이면서 뒤늦게 자각도 못한 채 인간다운 부성애에 눈을 뜬 것 같은 그를 보고 매우 딱하게 여겼다. 이를 볼 때 아무래도 자기 아들처럼 츤데레 기질이 있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 미숙했던 탓이 크겠지만.
사람의 행복이라는 것은 들어올 수 없고, 이 끝에는 파멸밖에 없다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자기 아들도 포함해서 일족 전체를 길동무로 한 끝에 도달한 결말이라고. 그저 그 결말이 지금이었을 뿐이라고 한다. 오히려 일을 그만두고도 약 6년 동안이나 버틴 게 대단했다는 모양. 사건 당시 나나야 시키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시키의 생후 1년이 지난 뒤에 그만둔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토오노 가문이 쳐들어온다는 것을 알고 그 동안 접점도 없었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별 시시한 사연이겠거니 하고 넘겼다. 당시 그는 토오노인지도 모르고 무아지경에서 찌른 거다 보니 알 턱이 없었다. 목숨이 끝날 때 불태운다는 느낌인지 며칠 동안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수하들은 나나야 키리를 원망하지는 않고 충실하게 보좌했는데 자고 있던 도련님을 밖으로 빼돌릴까라고 제의하자 '그랬다가는 오히려 벌집이 될 걸? 그냥 자게 놔둬라. 오히려 그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르지.'라며 그냥 놔두고 나갔다. 월희의 회상에서 나나야 시키는 자다가 무언가를 느끼고 잠에서 깨어나 숲 속으로 나갔더니 이미 일족들이 다 죽은 뒤였다.
단독으로 일을 해온지라 단체행동이 더 부담이라서 본인 혼자서 활동했다. 이 때 토오노 마키히사가 고용한 50명 정도 되는 무장한 인간 부대가 있었는데, 기관총 같은 것도 들고 있었다고. 이들을 보더니 '어디의 멍청이냐'라고 깠다. 어차피 돈 들일 거라면 위에서부터 단숨에 저택으로 밀고올 것이지 함정을 잔뜩 깔아둔 나나야의 진지인 산 아래쪽에서 굳이 올라온다는 건 바보짓이라고 한다. 거기다 통솔도 개판이라서 함정 몇 개 가지고 생난리를 치자 순식간에 궤멸시켜놓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선보였다.
다 해치운 뒤 아래에 있는 주모자나 사냥하러 갈 생각이었는데, 직후에 나타난 아직 어린 청년이었던 시절의 키시마 코우마와 대면하자 본능적으로 소용없다는 걸 알면서도 모든 함정을 발동시켰고 다 막혔다. 그는 자신이 본 꼬마가 멸문당했다는 키시마 혈족이며 그 키시마 혈족을 멸족시켰다고 하는 10살도 안 되었던 어린애라는 것을 간파하고 "꼬마"라고 부르면서 싸우게 된다.
키시마 코우마의 상식 밖의 강력한 육체 강도와, 빠른 속도, 그리고 고목조차 악력으로 가루로 내는 파괴력에 고전하면서도, 승리의 복선을 깔아두는데 목 왼쪽 부분의 급소를 40번이나 1 밀리미터의 차이도 없이 찔러서 데미지를 축적시킨 다음에, 예전에 없애버린 코우마의 한쪽 눈이 사각이라는 걸 이용해 목 오른쪽 대칭점에 치명적인 공격을 해서 목을 부숴버리려고 했다.
최후의 사투를 벌이면서 나나야 키리는 그답지 않게 전투 중에 고양감을 느꼈으며 웃음을 겨우 참는 기묘한 행동을 했으며, 키시마 코우마를 과거의 자신처럼 기계적으로 살육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내렸다. 이런 감정을 키리는 속으로만 생각했지만 훗날 아들인 나나야 시키(정확히는 토오노 시키의 살인귀적 측면이 분리된 악몽)는 아예 대놓고 비슷한 종류의 고양감을 키시마 코우마를 상대하면서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죽을 게 확실하다는 것을 짐작하면서 무엇 하나 되지 않는 이러한 순간이, 살아있다는 실감을 확연히 느끼게 해준다고.
공의 경계에서 자신의 이상성에 방황하던 당시의 료우기 시키가 죽음의 근처에서 살아있다는 실감을 느끼고 기뻐했던 것과 같은 감각으로 보인다. 차이점이라면 료우기 시키는 어디까지나 존재적합자지만, 키리는 아들인 시키나 아사가미 후지노처럼 존재부적합자였다. 그가 키시마 코우마를 보자마자 그의 한쪽 눈을 박살낸 이유는 언젠가 이러한 상황이 될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빈틈을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는 것을 이 때야 알았다.
하지만 코우마의 지나칠 정도로 강력한 신체 강도 때문에 결국 완전한 사망까지 이르게 하지는 못 해서, 당혹한 키시마가 '네놈은 뭐냐'라고 물어볼 만큼 살아 있는 걸 보면서 흥분이 식은 뒤 그대로 키시마에게 두 동강나고 직후에 달려온 키시마에게 머리가 부서져서 사망했다. 조금만 더 깊었다면 일반 생물의 강도를 초월한 키시마의 목이 떨어져 나갔을 정도로 완벽한 살육 기교였다. 과거의 키리처럼 별 감정 없이 살인을 행하던 키시마조차도 신에 가까운 기예에 당혹스러워하면서 키리에게 뭐 하는 놈인지 물어볼 정도였다. 이 사건 직후 나나야 시키가 주변이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숲을 걸어다니다 키시마 코우마와 마주했다. 직접 말은 안 했지만 이 때 시키는 그가 키리를 죽인 걸 알아차렸다.
그의 패인은 그의 인생으로 다름아닌 그가 살인귀가 아니라 그냥 암살자라는 것이었다. 처음 키시마 코우마를 만났을 당시 어린 아이라는 이유로 그대로 죽이지 않았고, 그것이 둘의 명운을 갈랐다. 아들인 토오노 시키가 알퀘이드 브륜스터드를 처음 만났을 당시 보인 행동과 작중에서 '순수한 살인귀'라는 언급이 나오는 걸 생각한다면, 시키가 키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둠의 세계에서 공포의 대상이 된 이유가 직사의 마안이라는 능력만이 아닌 순수한 살인귀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한편 키시마 코우마는 키리와의 싸움을 통해 자신도 죽을 수 있는 하나의 생명체라는 걸 깨달아 '생의 감각'이라는 걸 손에 넣고 단순한 신체 능력이 아닌 오니의 이능인 작열 능력을 각성했다. 이 작열 능력은 홍적주 상태의 토오노 아키하가 진짜보다 약해빠진 가짜 키시마와 싸울 당시 "가짜 주제에 이 업화. 여기가 키시마의 영지였다면 제가 불탔겠죠."라고 할 정도로 강력하다. 이후 키시마 코우마가 독각이라는 독자적인 무술을 개발한 것도 이 때의 경험에 기반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본래 혼혈 가문에게는 혁력, 혼혈 가문의 수장에게만 허락되는 적주, 이조차 넘어서는 금기인 홍주라는 무술만 있었다.
키시마 코우마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파괴에 특화된 키시마가 살인에 특화된 자신의 상위호환이라 생각했으며, 어디까지나 죽음을 탐구할 뿐 태어날 때부터 가질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는 키리를 무찌를 수 없었다. 대신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도달할 수 있는 경지였다는 모양. 만일 키시마와 대등하게 싸우려면 처음부터 어딘가 망가진 상태로 죽음과 가까이 태어난 죽음의 신 정도가 아닐까 하면서 직사의 마안을 가지게 된 미래의 아들을 연상시키게 하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토오노 시키는 월희 2 시점으로 가면 사도들에게서 死神으로 불리며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했는데, 네로 카오스의 뒤를 이은 조가 시키에게 죽을 당시 사신이 온다는 예견을 들었고 본인도 사신이라고 평했다.
이게 키시마의 악몽과 대적해야 되는 가월십야 시나리오 상의 복선인지, 아니면 아직 구현되지 않은 먼 미래의 토오노 시키와, 키시마 코우마의 사투의 복선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멜티 블러드에서 일부러 모른 척 하려고 했던 토오노 시키( 나나야 시키)에게 생부의 이름을 말하며 도발을 하였고 이에 화가 난 시키가 싸움을 걸었는데 타타리의 환영으로 만들어진 거짓된 키시마는 그런 시키를 쓰러뜨린 뒤 사라지기 전 진짜 자신이 있는 숲에 찾아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비록 당시 키시마가 전투능력이 애송이 수준이었고, 어린아이였을 때 한쪽 눈을 미리 부숴 사각을 만들어 뒀다지만 ' 서번트와 1:1 맞짱이 가능하다'라고 공식 언급된 그 키시마 코우마를 상대로 압도적인 스펙의 열세를 뒤집고 기계와 같은 정밀한 공격으로 치명타를 넣은 기인이다. 다만 당시의 키시마는 작열 능력이나 무술 소양 같은 게 전혀 없었고 지형은 트랩들이 설치된 홈그라운드인 나나야 숲이었던 데다 시간이 밤이었던 등 키리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기는 했다. 그래도 단지 신체능력만을 단련한 인간으로선 최강 수준이다.
4. 여담
< 가월십야>에서 언뜻 지나가는 시키의 독백으로 밝혀진 바로는 사건 직전 나나야 시키를 '꼭 축제에 데려다주겠다'라고 약속한 당일에 습격을 받았다. 하지만 며칠 동안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볼 때 본인도 제대로 될 거라는 확신은 안 했던 것 같지만.멜티 블러드에서 키시마 코우마가 그를 표현하길 지옥을 체현한 남자. 달세계에서 이런 식으로 묘사되는 존재는 죽음을 끌어모은 끝에 개념이 된 공의 경계의 아라야 소렌밖에 없다. 키시마 코우마와 토오노 시키의 대화로 언급되는데 악몽의 구현화인 나나야 시키는 부모에 대해서 별 반응이 없으나, 토오노 시키에게 있어선 거의 터부에 가까운 이름인지 그 이름을 키시마의 입에서 듣자 "입에 올려선 안 될 이름을 올렸다."고 살의를 드러냈다.
작중에선 사용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지만 키리 역시 극사 나나야를 쓸 수 있다고 한다. 나나야 家의 당주이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 사람의 디자인 후보 중 하나가 아처(5차)의 디자인으로 사용되었다.
[1]
당시 키시마 코우마는 자신을 죽이려던 가문 사람들에 의해 폭주해서 가문 사람들을 죽인 후 직후 달려온 사이키 옹이 데려가 방에 가둔다.
[2]
임무로서가 아닌 순전히 자신의 의지만으로 남을 해친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3]
이를 볼 때 나나야 가문이 근친혼 집단이기는 하지만 아내는 다른 친척이었던 것 같다. 아마 형과 여동생 쪽이 먼저 자식을 본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