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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끝없는 이야기 (Die unendliche Geschichte) |
저자 | 미하엘 엔데 |
ISBN |
9788949170602 (8949170604) |
쪽수 | 703쪽 |
옮긴이 | 허수경 |
출판사 | 비룡소 |
국내 출간일 | 2003년 3월 15일 |
장르 | 판타지 |
시리즈 |
비밀의 도서관 (랄프 이자우)[1] 망각의 정원 (미하엘 엔데)[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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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모로 유명한 독일의 작가 미하엘 엔데의 아동 판타지 소설. 1979년 10월 서독에서 독일어로 발간되었으며 같은 해 12월 번역 출간되었다. 관련 기사2. 설명
아동용이긴 해도 깊이가 얕지 않으며, 어른들이 읽기에도 배경 묘사 하나하나가 생생하고 흡입력이 있는 작품으로 뽑힌다.흔히 동화로 알려져 있지만 700쪽에 달하는 페이지는 결코 동화로 취급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단순히 쪽수만 많은 게 아니라 글자 크기도 작은 편이다...
대략적인 개요는 학교에서 친구들한테 괴롭힘 당하는 소년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끝없는 이야기란 책을 읽는 설정의 액자형 구성인 1부와, 바스티안이 아예 책 안에 들어가는 2부로 구성되어 있다. 공인된 프리퀄 소설로 바스티안이 끝없는 이야기를 훔친 서점의 주인인 칼 콘라트 코레안더가 주인공인 비밀의 도서관이 있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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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 (Bastian Balthasar Bux)
1부에서 액자 밖의 주인공이자 2부의 주인공. 어머니를 잃은 이후 말을 잃은 아버지[3]와 우울하게 살고 있으며 비만인데다가 운동신경은 꽝이고 학교에서 매번 낙제에[4] 따돌림에 괴롭힘에 선생들의 멸시를 받는[5]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소년. 없는 나라와 지명을 지어내는 취미가 있어 학교에서는 미친놈이라고 욕을 먹으며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등의 괴롭힘을 당하다 우연히 코레안더의 책방에서 발견한 끝없는 이야기라는 책에서 기시감을 느끼고 책을 훔친다. 이 책을 학교 체육창고에서 읽어나가는것이 1부의 스토리. 1부 마지막에서 자신이 이름을 지어주길 기다리는 어린 여왕에게 이름을 지어준다.
2부에서는 어린 여왕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책 속으로 들어가 무엇이든 이루어내는 힘을 가진 먼치킨스러운 메달 '아우린'을 받고[6] 신나게 이고깽을 펼친다. 어린 여제의 힘 덕분에 뚱뚱하고 체력도 운동 신경도 꽝이었던 모습에서 날씬한 미소년의 외모로 바뀌고, 웬만한 성인도 거뜬히 이기는 체력과 무술 실력도 갖게 된다. 여기에다 마술의 칼 지칸다[7]까지 소유하면서 환상 세계에서 대적할 존재가 사실상 없어진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과 자신이 비는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에 도취되어 원래의 자신의 모습을 잃어간다. 거기에 크사이데의 부추김까지 더해져 사라진 어린 여왕을 대신해 환상 세계의 황제가 되려는 시도까지 한다.[8] 그러나 자신이 점점 기억을 잃어간다는 것을 깨닫고[9] 아트레유의 도움을 받아 현실세계로 돌아오게 된다.[10] 다시 뚱뚱하고 평범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지만 원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게 되고, 여행을 떠나기 전 소원했던 아버지와의 관계도 회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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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레유 (Atréyu)
1부의 주인공. 올리브빛 피부를 가진 사냥 부족의 소년. 뚱뚱하고 소심한 바스티안과 정반대로 용맹하고 날렵한 소년. 영화판과 드라마판에서는 인디언 부족 같은 차림새를 하고 있다. 어린 시절 고아가 되어 부족 사람들 모두의 손에서 자란다. 아트레유는 부족 언어로 '모두의 아들'이라는 뜻. 병에 걸린 어린 여제의 명을 받아 환상세계를 구할 인물을 찾는 여행을 떠난다. 마지막에 거의 무너진 환상세계에서 어린 여제에게 결국 당신의 병을 고칠 자를 찾지 못했다고 하지만 여제는 '아니, 너는 결국 그를 데리고 돌아왔단다'라고 말한다.
2부에서는 바스티안의 친구가 되어 함께 모험을 다니지만 크사이데의 이간질로 바스티안과 사이가 멀어진다. 크사이데의 손에 놀아나 점점 자신을 잃어가며 끝내 어린 여제의 제위를 찬탈하려는 바스티안을 구하기 위해 바스티안에게 쿠데타를 일으킨다. 마지막엔 바스티안이 집으로 돌아가는 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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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탁스 (Artax)
아트레유의 애마이자 행운의 용으로 갈아타기 전 초반의 이동수단. 영화판과는 달리 원본에서는 말을 하며말이 말을 하네??, 아트레유가 파파할멈 모를라를 만나기 전에 슬픔의 늪에 빠져 죽고 만다.[11] 아르탁스가 구구절절 자신의 슬퍼져가는 감정을 표현하며 가라앉는 원본과, 커다란 눈으로열심히 소리치는 아트레유를 무시하며묵묵히 가라앉는 영화판의 차이가 흥미롭다. 영화판에서는 마지막에 재구축된 세계에서 부활하여 아트레유와 함께 초원을 달리는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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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녀[12]/어린 여제 (The Childlike Empress, Die Kindliche Kaiserin (독일어))
작중 이름이 '황금 눈의 소원의 지배자'[13]에서 '달아이(Mondkind, 차경아 번역본에서는 '어린 달님'으로 번역되었다. 드라마의 더빙판에서도 '어린 달님'으로 불린다.)'로 한 번 바뀐다. 어린 여제는 본디 계속해서 새로운 이름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다. 오랫동안 새로운 이름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無)[14]가 환상 세계를 잠식하는 바람에 힘을 잃고 죽어가고 있었다. 어린 소녀의 모습이지만 사실은 환상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존재이다. 환상 세계의 모두를 있는 그대로 대하는 것이 통치 원칙. 그렇기에 환상 세계 내에서 가장 거칠고 난폭한 부족들도 어린 여제의 통치에 복종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구원자가 영 나타나지 않아 아트레유에게 모험을 시켰고 자신을 찾았음에도 나타날 생각이 없는 구원자를 부르기 위해 방랑산의 노인을 찾아가 책을 루프물로 만들어 버린다. 마침내 용기를 내어 찾아온 바스티안이 자신의 새 이름을 지어주자 체력과 권능을 회복한다. 그 보답으로 바스티안에게 신비한 메달 '아우린'과 아름다운 외모, 강한 힘과 능력을 선사하고 사라진다. 프리퀄인 '비밀의 도서관'에서는 얼음에 갇혀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코레안더에게 구출된다. '황금눈의 아이'는 코레안더가 지어준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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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산의 노인 (Old Man of Wandering Mountain, Der Alte vom Wandernden Berge (독일어))
방랑산이라는 높은 산에 사는 이름 없는 노인. 1부 막바지에서 어린 여제가 자신을 찾아오자 시작이 끝을 찾아와선 안된다며 오지 말라는 문구를 사다리에 계단 광고마냥(...) 써 보낸다.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제가 자신을 찾아와 이야기를 처음부터 써달라고 하여 처음부터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는데 이 처음이 작중 끝없는 이야기의 처음인 아트레유의 이야기가 아닌 바스티안의 이야기 그러니까 독자가 읽고 있는 책의 처음부터 어린 여왕이 방랑산의 노인을 만나는 부분까지(책의 1부 전부)부터 써버린다. 바스티안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이야기를 반복해서 써나가고 그 써나간일이 반복되며 재현된다. 그야말로 끝없는 루프가 벌어지는 셈이다. 이런 무한 루프물을 보다못한 바스티안이 어린 여제의 새 이름, 달아이를 외치자 루프가 깨지며 책은 2부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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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할멈[15]/늙고도늙은 모를라 (Morla the Aged One, Uralte Morla (독일어))
환상계의 피조물이 아닌 어린 여제를 제외하면 환상계에서 가장 오래된 존재중 하나인 거북이. 워낙 거대해 그 자체가 산으로 불리고 있다. 오랫동안 혼자 살다보니 자기 자신을 '우리'라고 지칭하며 혼잣말을 한다. 오랜 나이와 슬픔의 늪에 살아서 그런지 모든것, 심지어 자신의 죽음도 상관없어 하며 여왕의 치료방법을 알려주지는 않지만[16], 남쪽 신탁소에서 답을 얻을 수는 있을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곳은 너무 멀어서 다다를 수 없는곳이었고, 아트레유는 망연자실 한다.
영화판에서는 감탄스러운 특수효과로 재현했다삥글삥글 돌아가는 눈이 백미. '젊음에 대한 알러지(...)'때문에 재채기를 자주 해서 아트레유가 매번심지어 시간차 공격날아가게 만들며, 이는 전 영화를 통틀어 별로 없는 개그씬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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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모르크 (Gmork)
늑대인간으로, 무(無)를 만들어 환상세계를 파괴시키려 했던 흑막의 수하. 어린 여제가 환상세계를 구하기 위해 아트레유를 파견했다는 것을 알고 그의 흔적을 찾아 뒤쫓지만 찾아내는 데 실패한다. 아트레유를 찾아 돌아다니다 암흑 세계 여왕인 가이아를 만나게 되는데 쓰담쓰담(...)에 홀려 자신의 사명을 전부 이야기해 버리고 만다. 환상세계를 파괴하는 것은 환상세계의 피조물인 자신에게 맞서서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암흑 세계 여왕은 그모르크를 자신만이 풀어낼수 있는 쇠사슬에 묶어 내버려둔 채로, 다른 수하들과 무(無) 안으로 사라져 버린다. 며칠 동안 묶여서 굶어죽어가다 아트레유에게 발견되는데 아트레유에게 환상세계의 존재들은 무를 지나가면 환상과 망상에 불과한 거짓이 되어 현실세계의 인간들을 현혹시키게 된다는 진실을 알려주고 숨을 거둔다. 아트레유가 그모르크의 시신을 쓰다듬어 주자 그의 이빨이 아트레유의 다리를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물귀신그들 근처에 와 있던 무에 아트레유가 사로잡힐 위기에 놓인다. 그때 푸후르가 아트레유에게 날아와 아우린의 힘으로 그모르크의 이빨에서 아트레유를 빼내고, 안전한 곳으로 그를 데리고 날아간다. 드라마판에서는 크사이데의 수하로 나온다. 환상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나와 인간으로 가장한 채 바스티안네 학교 교사가 되어, 바스티안을 괴롭히고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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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라물 (Ygramul)
무리 이그라물(Ygramul The Many, Ygramul die Viele (독일어))이라고 불리며, 슬픔의 늪에서 애마 아르탁스를 잃은 아트레유가 방황하다가 다다른 곳인 죽음의 산맥에 살고있는 존재. 끝없는 심연에 거미줄을 치고 먹이에게 독을 놓아 잡아먹는다. 사실 수많은 작은 곤충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이 날개로 내는 우웅거리는 소리로 말을 한다. 바스티안이 이그라물을 만나는 대목을 읽다가 이그라물의 끔찍한 외모 묘사에 소리를 지르는데, 이 비명이 아트레유와 이그라물에게도 들리며(!), 이는 아트레유의 진짜 사명에 대한 첫 떡밥을 뿌리는 중요한 대목이다.[17] 사실 이그라물의 독에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 이그라물의 독에 중독되면 환상계의 어디로든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 [18] 이 말을 듣고 스스로 이그라물에게 물린 아트레유와 이미 거미줄에 잡혀 이그라물에게 먹히려다가 이 비밀을 엿들은(...) 푸후르는 끝없는 판타지아에서 어떤 이동수단으로도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남쪽 신탁소에 도달한다. 아트레유의 냄새를 쫓으며 열심히 달려온 그모르크가 이렇게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것을 보고 망연자실한것은 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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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기부크(Engywuck)와 우르글(Urgl)
아트레유가 이그라물에게서 빠져나와 [20] 만난, 남쪽 신탁소 가까운곳에 사는 난쟁이[21] 부부. 우르글은 의사로서 아트레유와 푸후르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엥기부크는 남쪽 신탁소에 가기 위한 관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실 서로를 아끼는 부부이지만 우르글은 남편의 무용성을, 엥기부크는 아내의 견식없음을 지적하며 표면적으로는 항상 서로 티격태격 한다현실부부. 엥기부크는 평생을 걸쳐 연구한 남쪽 신탁소에 대한 자료가 학계의 인정을 받기를 꿈꾸지만, 겨우겨우 남쪽 신탁소에 도착한 모험가들이 무슨 이유에선지 엥기부크에게 증언하는것을 꺼려 연구를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가 아트레유의 증언으로 연구를 드디어 완성할 수 있게 되었으나... 남쪽 신탁소가 무(無)에 삼켜져 버린 후라서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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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랄라 (Uyulála)
아트레유가 스핑크스가 지키는 바위문을 지나 남쪽 신탁소에서 만난 존재. 목소리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리며, 계속 노래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 엄청나게 오래 존재해 왔지만, 아트레유에게 여왕이 회복되려면 바깥 세상에서 인간을 데려와 여왕에게 이름을 선물해야한다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 후 결국엔 무(無)에 삼켜지고 만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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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거인들 (Wind Giants, Windriesen (독일어))
환상 세계의 동서남북 네 방위에 사는 존재들로 말 그대로 몸이 바람으로 이루어진 거인들. 이름도 있는데 북쪽 거인은 리르(Lirr), 동쪽 거인은 바우레오(Baureo), 남쪽 거인은 쉬르크(Schirk), 서쪽 거인은 마예스트릴(Mayestril)이다. 거의 매일 같이 누가 제일 힘이센지를 결정해 나머지를 지배할지를 놓고 싸운다. 환상 세계의 바깥 세상에서 어린 여왕에게 이름을 지어줄 인물(바스티안)을 데려오고자 푸후르를 타고 환상 세계의 경계선을 찾아 다니던 아트레유가 이들에게 환상 세계의 경계선이 있느냐고 물어보지만 이구동성으로 어린 여왕의 표시를 달고 다니면서 환상 세계에는 끝이 없다는 걸 모르는 넌 대체 누구냐?는 대답과 함께 다시 싸움을 벌여 아트레유와 푸후르를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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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후르(푸쿠르) (Falkor, Fuchur (독일어))
희귀종인 행운의 용인데 작중에서는 탈것(...) 취급을 받는다. 바스티안, 아트레유와 삼총사가 되어 모험을 떠난다. 비중도 많고 바스티안과 아트레유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도움을 주는 등 좋은 조력자 역할을 한다. 바스티안을 파멸로 이끄는 크사이데를 경계하지만 바스티안의 명으로 크사이데의 탈것(...)이 되기도 하는 굴욕을 겪는다. 크사이데의 손에서 바스티안을 구하기 위해 아트레유와 공모하지만, 발각되어 도망친다. 이후, 아트레유와 함께 바스티안을 재회하면서, 바스티안이 기억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서양의 드래곤이 아닌 동양의 백룡의 모습을 하고 있다. 원작에서는 공기처럼 가볍고 우아한 하얀 용이라고 묘사되는데, 어째 영화판과 애니판, 드라마판에서는 날개 달린 강아지(...) 형태의 드래곤으로 나온다. 당시 특수효과 기술의 한계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빙글빙글 돌아가는 눈과 삐죽 내미는 혀를 보면 지금 봐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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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사이데 (Xayíde)[23]
작중 최대 악역으로 바스티안을 타락시키고 파멸로 몰아간 장본인. 환상세계의 호로크 성[24] 성주이자 마녀.[25] 불타는 듯한 붉은 머리에 한쪽은 붉은색, 한쪽은 초록색 눈동자인 오드아이의 미녀. 드라마판에서는 검은 머리, 검은 두 눈동자의 라틴계 외모를 지닌 미녀로 나온다.[26] 바스티안의 부하들을 마법으로 사로잡았다가 거짓으로 바스티안에게 투항한 뒤, 바스티안의 충성스러운 신하인 척하면서 바스티안, 정확히는 아우린의 힘을 이용한다. 바스티안의 친구였던 아트레유와 푸후르를 모함하고 이간질해, 바스티안에게서 둘이 멀어지게 만든다. 영화판에서는 아우린이 소원 하나와 기억 하나를 등가교환한다는 것을 알고 바스티안이 아우린에 소원을 비느라 기억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단물을 빨아먹으려고 한다.
결국에는 어린 여제도 바스티안이 황제가 되길 바래 사라진 것일 거라며 바스티안에게 황제가 되라고 부추긴다. 그러나 바스티안의 즉위식 날 아트레유, 푸후르의 쿠데타가 일어나 바스티안이 황제로 즉위하지 못한다. 푸후르는 바스티안의 칼에 찔려 부상당한 아트레유를 태우고 도망치고, 바스티안은 아트레유가 반역자라며 그를 잡겠다고 떠나버린다. 크사이데는 본인의 의지로만 움직이는 수하들인 철갑기사들[27]을 이끌고 먼저 가버린 바스티안을 추적하다가 그가 늙은 황제들의 도시로 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녀의 야망이 끝났음을 깨닫는다. 크사이데는 가마에서 내려 철갑기사들에게 멈추라고 명령하지만 기사들은 멈추지 않고, 크사이데가 기사들의 앞을 막아서자 그녀를 짓밟으며 그대로 전진하다가 크사이데의 숨이 끊어지고 나서야 멈춰선다. 이어서 뒤따라온 기사들(휘도른, 휘크리온, 휘스발트 삼총사)가 절명한 크사이데를 보며 어리둥절해 하지만, "철갑기사들은 크사이데의 의지대로만 움직이므로 그들이 크사이데를 짓밟은 것 역시 그녀의 의지였을 수 밖에 없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최대 악역치고는 허망한 죽음을 맞았다.
우리나라 SBS에서도 방영했던 영화판인 끝없는 이야기 2편에서는 판타지아의 모든것을 속이 비게 만들어 공허로 채우려는 메인 악역 마녀로서 등장한다. 원작과 같이 바스티안이 소원을 빌어 기억이 사라지도록, 즉 머리가 텅 비도록 유도하는데, 그 이유는 크사이데가 공허한 모든것을 조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28] 이후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소원을 남겨둔 바스티안이 집으로 가고싶다는 소원을 비는 대신 크사이데에게 "당신이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29]라고 외치고, 마음을 가지게 된 크사이데는 눈물을 흘린 후 그대로 사라져버리고 만다.[30] 프리퀄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그녀와 똑같이 생긴 분신이 환상세계를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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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오그라만 (Graógramán)
다채로운 죽음이라고 불리는 환상 세계에서 가장 무시무시하고 위험한 존재이자 거대한 사자로, 형형색색의 사구로 이루어진 색의 사막인 고압高壓이 아니고 Goab이다에서 살고 있다. 치명적인 불로 이루어져 있어 굉장히 강력한 살기를 뿜고 있어 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명체들이 죽기 때문에 그라오그라만과 그가 사는 빛깔 사막 근처에서는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어서 환상 세계의 모든 이들이 매우 두려워하지만,[31] 그와 동시에 영원히 고독한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그 조차 낮 동안에만 살아 있을 뿐 밤이 찾아올 때마다 돌처럼변하면서 죽으며, 그리고 죽음을 상징하는 그라오그라만이 죽음으로써 죽음의 지대인 고압에서는 생명의 숲인 페렐린이 우거지게 된다. 이후 다시 낮이 찾아오면 죽음인 그라오그라만이 깨어나 페렐린의 생명이 붕괴해 다시 고압이 된다. 바스티안은 광채 아우린을 끼고 있었기 때문에 그라오그라만의 어마어마한 살기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고, 그래서 그라오그라만과 대화하고 친구가 된 존재는 바스티안밖에 없다. 마검 지칸다를 바스티안에게 선물한 것도 이 사자.
바스티안이 환상 세계로 이끌려 온 후 어렴풋이 '상상해낸' 존재라고 바스티안 본인은 생각하지만 그라오그라만이 이곳은 아득히 먼 옛날부터 계속 존재해 왔었다는 말을 해 주면서, 그에게 이야기란 것은 과거를 창조해낸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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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레크 (Hynreck)
환상세계의 용맹한 기사로, 룬 왕의 딸 오글라마르 공주를 사모하지만 오글라마르 공주는 그에게 눈길도 주지 않는다. 용사로서의 자부심과 허영심이 강하다. 아마르칸트 시에서 열리는 무술 시합에 참여해 바스티안과 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아우린과 명검 지칸다 등의 템빨과 어린 여제에게서 받은 체력과 무술 실력을 갖춘 바스티안에게 처절하게 발려 망신을 당한다. 이를 가엾게 여긴 바스티안은 그에게 명예 회복을 할 기회를 주기 위해, 아우린의 힘으로 괴물 용이 오글라마르 공주를 납치해 간 상황을 만들어낸다.[32] 힌레크는 괴물 용에게서 공주를 구해 명예 회복을 하고, 그녀의 사랑도 받게 된다. 그러나 막상 오글라마르 공주가 자신을 사랑하게 되자 그녀를 차 버린다.(...) 그 이후로는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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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크리온, 히스발트, 히도른 (Hykrion, Hysbald, Hydorn)
힌레크의 동료 기사들로 바스티안의 능력을 보고 바스티안의 부하가 된다. 각각이 공격력, 속도, 지구력 스탯에 몰빵한 캐릭터들인데 안타깝게도 힌레크는 이들을 모두 압도했다. 힌레크가 오글라마르 공주를 구하러 떠난 뒤에도 바스티안 일행으로서 함께 여행을 다닌다. 다만 바스티안의 무예 실력이 워낙 출중해 셋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아 병풍 또는 잉여로 전락(...) 바스티안이 행하는 기적들에 방청객 모드로 감탄하기만 하다, 나중에는 기적을 보는 일도 질리고 자신들이 잉여라는 것에도 질려서 매사에 심드렁해진다. 이후 크사이데가 죽고 바스티안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셋은 각자 바스티안을 찾아 의미 없는 모험을 떠나며 그 모험담이 전설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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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Jicha) [33]
하얀 노새[34]로 바스티안의 탈것(...). 바스티안의 충성스러운 종이다. 바스티안의 수족을 끊어놓으려는 크사이데가 바스티안에게 '이하는 너님의 품격에 맞지 않는다'며 이하를 내치라고 부추겨, 바스티안은 이하를 풀어준다. 자신에게 바친 충성의 보답으로 바스티안이 잘생긴 백마와 결혼해 자식 낳고 잘 사는 삶을 선물한다. 노새는 생식능력이 없지만 아우린의 소원의 힘으로 그런 자연의 법칙은 뛰어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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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각스 (Argax)
아우린에게 소원 빌기를 남발하다 결국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인간들이 사는 도시 '늙은 황제들의 도시'의 감독관. 인간이 아니라 원숭이이다. '늙은 황제들의 도시'에 찾아온 바스티안에게 소원을 비느라 현실세계에서의 모든 기억을 다 써버리거나, 어린 여제의 제위를 찬탈하고 황제가 되려 했던 인물들이 빈 껍데기뿐인 폐인이 되어 이 도시에 산다는 진실을 알려준다. [35] 도시에서 살면서 모든 기억을 잃고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바스티안도 냉소적으로 대한다. 폐인이 되어 언어를 잊은 사람들을 위한 놀이를 시키는데, 그 놀이란 게 바로 각 면에 글자가 쓰여진 주사위를 던져 나온 결과를 기록하는 것. 그냥 보기엔 무의미한 놀이지만 언젠가는 우연히 시나 소설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고, 이 놀이를 십만 년, 백만 년, 영원히 반복하다 보면 존재하는 모든 이야기가 생겨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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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우올라 부인 (Dame Eyola, Dame Aiuóla (독일어))
바스티안이 기억을 찾는 여정에서 만난 인물. 하루에도 몇 번씩 천장과 벽, 가구들의 위치가 바뀌는 '변화의 집'의 주인이다. 식물이 인간화된 모습의 인물로, 몸에서 꽃과 과일이 자라난다. 아이우올라(Aiuola)라는 이름 자체가 화단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아이올라(aiola)'에서 따온 이름. 자신의 몸(...)에서 딴 신선한 과일들로 바스티안을 대접하고, 자신에게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식사를 한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바스티안에게 어머니처럼 사랑을 쏟는다. 바스티안은 몇 주, 몇 달 동안 아이우올라 부인의 집에서 지내면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낀다. 부인은 바스티안이 다른 사람이 되길 바랐지만 변화하려고 하지는 않았다면서 바스티안에게 그를 회복시켜 줄 '생명의 샘'으로 가라고 이야기해 준다. 바스티안이 황폐해진 영혼을 회복하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 인물. 아이우올라 부인이 시들고 자기 안으로 자취를 감추면서 바스티안은 다시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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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 (Yor)
꿈을 담은 그림이 벽에 가득한 갱 민루트에서 일하고 있는 눈먼 광부. 빛 속에서는 장님이지만 광산의 어두움 속에서는 볼 수 있다. 민루트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폐인이 되기 직전의 위태로운 바스티안에게는 마지막 기회와도 같은 곳으로, 민루트에서 인간 시절의 기억의 일편을 담은 그만의 그림을 찾고, 그 기억을 잃지 않고 환상 세계를 떠나는 것이 바스티안의 마지막 할 일이다. 요르는 바스티안에게 꿈의 그림을 캐는 법을 가르치면서 그가 그림을 찾아내도록 도와주며, 결국 바스티안이 아버지가 그려진 그림을 캐내는 데에 성공하자 바스티안을 칭찬하면서 보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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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콘라트 코레안더 (Carl Conrad Coreander, Karl Konrad Koreander (독일어))
신비한 책 '끝없는 이야기'가 있는 고서점의 괴팍한 주인. 학교를 땡땡이 치고 고서점에 찾아온 바스티안을 퉁명스럽게 맞는다. 환상세계에서 현실로 돌아온 바스티안이 '끝없는 이야기'를 돌려주자 자신도 환상세계에 가서 어린 여제를 만난 적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이 소설의 디고리 커크라고 할 수 있다. 이 설정을 모티브로 만든 프리퀄 '비밀의 도서관'에서는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드라마판에서는 바스티안의 좋은 친구이자 좋은 조력자가 되어 바스티안과 환상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여담으로 이 아저씨는 수정의 밤이 시작되던 날에 환상세계로 넘어가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날에 돌아왔다.[36] 그야말로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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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안의 아버지
치과 기공사로, 아내가 죽은 뒤 슬픔에 잠겨 외아들 바스티안과도 사이가 소원해졌다. 바스티안은 자신이 없어져도 아버지는 상관 안 할 거라고 말했지만, 바스티안이 현실 세계에서의 기억을 거의 잃은 뒤 찾아간 기억의 광산에서 찾아낸 기억의 파편은 슬픔에 잠겨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었다.[37] 바스티안이 사라진 뒤 경찰에 연락하고[38] 걱정하다가, 현실로 돌아온 바스티안을 눈물을 흘리며 맞이한다. 이후 바스티안과의 관계를 회복한다.
4. 아이템
- 아우린: 어린 왕녀의 상징이자 환상계의 중심을 이루는 메달. 우로보로스처럼 꼬리를 입에 문 두 마리의 뱀으로 되어 있으며, “네가 바라는 바를 행하라”라는 글이 써 있다. 그 말대로 아우린을 가진 자는 자신의 의지(소원)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바스티안이 다채로운 죽음에게 이 문구의 의미에 대해 물어보자, 사자는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진정한 소망을 찾는 여정은 가장 어렵고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실제로 아우린은 소원을 이뤄주는 대가로 소유자의 기억을 하나씩 지워버리는 양날의 검이었으며, 모든 기억을 잃은 아우린의 주인은 더 이상 어떤 소원도 바라거나 이룰 수 없게 되어 “늙은 황제들의 도시”에 가게 된다. 늙은 황제들의 도시에는 모든 기억을 잃은 수많은 인간들이 살고 있으며, 그들 모두 한때 아우린을 소유했던 이들이다.
- 지칸다: 바스티안이 다채로운 죽음으로부터 선사받은 검. 녹슨 장난감 검처럼 보이지만, 칼집에서 튀어나오는 순간 눈부시게 빛나는 빛의 양날검이 된다. 주인을 해하려는 자가 있을 경우 저절로 칼집에서 뽑혀 주인의 손으로 날아오며, 이 상태에서 지칸다를 당해낼 적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지칸다의 소유자가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먹고 지칸다를 억지로 칼집에서 뽑을 경우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는 규칙이 있으며, 결국 그 일이 일어나고야 만다. 이후 바스티안은 지칸다를 버렸으며 한 까마귀가 이를 찾아내 자기 둥지로 가져갔다고 한다.
- 끝없는 이야기: 바로 이 책. 이야기 안에도 중요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빌로드로 곱게 포장된 커버에 아우린이 새겨져 있는 두꺼운 책이다. 바스티안이 충동적으로 코레안더 고서적에서 훔쳤지만, 환상계에서 돌아왔을 때 책은 사라지고 없었다.
5. 미디어 믹스
5.1. 영화
자세한 내용은 끝없는 이야기(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5.2. 드라마
Tales from the Neverending Story
그밖에 2001~2002년까지 캐나다에서 4부작 6시간 12분짜리 장편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배경은 1980년대 독일에서 2000년대 캐나다로 바뀌었다. 바스티안의 단짝 친구들, 바스티안을 위협하는 크사이데의 수하들, 아트레유와 사랑에 빠지는 환상세계의 비행사 소녀 등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추가되었다. 원작에서는 환상세계의 존재들이 현실세계로 올 수 없었던 것과 달리, 드라마판에서는 아트레유를 비롯한 환상세계의 인물들이 환상세계와 현실세계를 드나든다. 또 초월적인 존재였던 원작 속 어린 여제와 달리, 드라마 속 어린 여제는 크사이데의 동생이라는 설정이 추가됐다. 크사이데는 자신이 아닌 어린 동생이 제위에 오른 것에 원한을 품고 동생의 제위를 찬탈하려 하고, 바스티안과 아트레유가 그에 맞서는 게 스토리의 주된 줄기. 세트, 분장, CG는 다소 허술하지만 원작을 충실히 재현해 냈고, 바스티안의 성장 드라마이자 모험담으로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수작이다. EBS에서는
정미숙 - 바스티안 벅스 / 어린 여왕,어린 달님 役
강수진 - 아트레유 / 팰론과 춤 춘 남학생 役
엄현정 - 바스티안 엄마 / 자이데 / 루카스 / 의사 役
장광 - 바스티안 아빠 / 립 라우디 役
박경찬 - 코리앤더 / 카이론 / 히크리온 / 목사 / 의사 役
이소영 - 말리 / 요니 / 아트레유의 어머니 役
김영선 - 코너 / 왝스 / 구급대원 役
최향윤 - 팰론 / 에이프럴 / 올라노 役
김환진 - 블랭크 선생, 늑대인간 그모르크 役
홍소영 - 콰나 / 피니건 선생님 / 소녀 / 루카스와 춤 춘 여학생 役
엄상현 - 타터스 / 모를라(바다거북) 役
이영아 - 젬마 / 비버 소년 役
박웅선 - 밥 스미스 役
김창기 - 하인렉 役
하성용 - 히스발드 役으로 호화 캐스팅으로 더빙 방영되었지만, 완결편까지 방영되지는 않았다.
6. 기타
미하일 엔데의 메모 중 '한 소년이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다가 빠져나오기 어렵게 되어 버린다'에서 시작한 책. 처음 이 책을 만들 때 미하엘 엔데는 '이 책은 특별한 책이 될 것이다. 이야기처럼 가죽표지에 황금색 단추를 달아달라'라고 요구하여 정말 그 디자인으로 발매되었다. 다만 지금은 표지가 평범한 종이이다. 비룡소판의 책껍질을 까보면 표지가 붉은색의 가죽 느낌이 나는 재질이긴 하다.책빙의물의 원조격인 작품이다.
외전 격으로 바스티안에게 책을 건네준 서점주 칼 콘라트 코레안더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책, 비밀의 도서관이 있다. 일종의 프리퀄. 끝없는 이야기보다 약간 적은 분량이며, 미하엘 엔데의 제자인 랄프 이자우가 지었다. 2차 세계대전으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우연히 비밀스러운 고서점을 인수받게 된 25세 청년 코레안더의 이야기이다. 환상세계에서 자신의 능력에 도취되어 점점 타락해 가는 바스티안과 달리, 코레안더는 침착하게 위기를 극복해가며 환상세계를 구원하고, 어린 여제로부터 고서점에 숨겨진 '비밀의 도서관' 관장으로 임명받는다. 즉, 고서점은 어린 여제의 '비밀의 도서관'이자 현실 세계와 환상 세계를 잇는 통로.
차경아의 모모 번역 이후 한국에서의 뜨거운 반응이 독일에 알려져 독일 내에서의 미하엘 엔데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하자, 엔데가 기획 단계부터 차경아에게 자문을 구했던 작품이 바로 이것이다. 참고로, 중요 등장인물 중 한 명의 이름이 '코레안더'인데 차경아 본인이 역자 후기에서 이것은 아무래도 '코리아'에서 따온 이름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 5월 비룡소에서 리커버판이 나왔다.
위에 언급된 차경아의 번역 외에도 김양순, 허수경, 조범래 등의 번역가가 번역한 판본들이 있는데, 이중 조범래의 것은 일본어판을 중역한 것으로 보이며[39], 김양순의 것은 차경아의 번역과 몇몇 글씨만 빼고 똑같다.
[1]
랄프 이자우는 미하엘 엔데가 발굴한 소설가이다. 비밀의 도서관은 미하엘 엔데가 작고한 후 끝없는 이야기의 전편으로 쓰여졌다.
[2]
미하엘 엔데의 유고작이다. 등장하는 괴물들이 끝없는 이야기와 유사하지만 이것이 끝없는 이야기의 전편인지 후편인지는 미완성작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
[3]
아들과 거의 어떤 대화도 하지 않고 살아간다. 아들이 낙제를 하고 왔을 때도 표정이 창백해졌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4]
코레안더가 운동을 못한다면 모든 과목에서 수를 맞는 범생이라도 되시나?라고 빈정대자 낙제했다고 하자 코레안더도 할 말을 잃는다.
[5]
역사선생은 바스티안이 연도나 지명을 외우지 못한다는 걸 알고 일부러 바스티안에게 질문을 시켜 망신을 주곤 했다 한다.
[6]
이 메달은 끝없는 이야기 표지 그림과 똑같은 무늬가 새겨져 있다. 두 마리의 뱀이 서로의 꼬리를 물며 원을 그리고 있는 모습. 소유자에게 엄청난 권능을 부여하면서 소유자의 소원을 들어준다.
[7]
그라오그라만에게서 받은 칼로 녹슨 모습의 볼품없는데다 저절로 손안에 뛰어들때만 쓸 수 있는 잉여스러운 칼이지만, 한번 뽑히기만하면 저절로 휘둘러지면서 강철이고 바위고 모두 베는 검이다. 이 칼로 바스티안은 수십이나 되는 크사이데의 갑옷기사들을 쓰러트리는등 무쌍을 펼치기도 한다.
[8]
이후에 밝혀지듯이 바스티안은 처음으로 이런 짓을 한 외부(현실)의 사람이 아니다.
[9]
아우린은 현실 세계에서의 기억 하나에 소원 하나씩 등가교환한다. 소원 빌기를 남발하다 현실 세계에서의 기억을 모두 써 버리면 빈 껍데기뿐인 폐인이 되어 '늙은 황제들의 도시'라는 폐허 같은 도시에서 살아가게 된다.
[10]
보통 이런 이야기에선, 현실로 돌아오면 가상 세계로 들어갔던 바로 그 순간이거나 아니면 시간이 아주 약간 지났다고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선 시간이 실제로 많이 지났다고 나온다.(좀 더 정확히 말하면 하루 정도 지났다. 많이라고 보긴 애매하지만 그래도 이런 소설치고는 긴 편.) 아마 그래서 아버지가 바스티안의 이야기를 더 쉽게 믿을 수 있었던 것일지도.
[11]
슬픔의 늪을 여행하는 자는 내면의 슬픔이 점점 커지며, 그 짓눌리는 감정의 무게로 인해 더 깊이 늪에 빠져들게 된다.
우울증의 판타지버젼 원작에서 아트레유는 아우린에게 보호받아 빠지지 않지만, 영화판에서는 희망을 잃은 아트레유 역시 빠져 죽을뻔 하다가 푸후르에게 구출된다.
[12]
차경아 번역
[13]
긴 은발에 황금빛 눈동자를 지닌 신비한 미소녀의 모습이다. 영화판에서는 평범한 금발 벽안, 드라마판에서는 흑발 흑안.
[14]
말 그대로 아무 것도 없는 상태 그 자체인데다 자신 안에 들어온 모든 것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정체불명의 블랙홀 같은 뭔가다. 무의 심연 안을 들여다 보면 마치 눈이 멀어버린 느낌이 든다고 묘사된다. 그 안에 신체의 일부라도 담그면 그 신체의 일부분이 없어지고, 몸 전체를 담그면 몸이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무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 무를 향해 몸이 저절로 움직인다. 이렇게 위험한것이 환상 세계 전체로 스멀스멀 퍼지면서 모든 것의 존재를 지우고 있었다. 무로부터 환상세계를 구원할 영웅이 바로 바스티안이었던 것.
[15]
차경아 번역
[16]
아트레유가 자신은 어린 여제의 권한을 가진 아우린을 지니고 있으니 답을 알려줘야 한다고 우겼지만, 어린 여제는 판타지아의 모든 피조물들에게 명령하는게 아니라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대하기 때문에 아트레유가 명령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자 아트레유는
데꿀멍 한다
[17]
영화판에서 이그라물은 나오지 않고, 이 장면은 대신 모를라를 만났을때 재현된다
[18]
이그라물은 아우린을 지닌 아트레유에게 이 비밀을 말하며, 만약 이 사실이 알려지면 먹이가 도망치게 될것 외에도 부끄러우니(...) 절대 다른이에게 발설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한다
[19]
영화판에서는 슬픔의 늪에서 푸후르가 아트레유를 구해 남쪽 신탁소에 데려다주며, 그모르크는 이때 아트레유를 놓친다
[20]
영화판에서는 모를라를 만난 후
[21]
원문에서는 놈(Gnom)
[22]
우유랄라가 무에 삼켜지고 나서는 남쪽 신탁소는 불가사의하게도 처음부터 오랜 유적이었던것처럼 그 모습이 바뀐다
[23]
영화판 자막에서는 영어식 발음으로 '자이드', 드라마 더빙판에서는 '자이데'로 표기된다.
[24]
땅에서 우뚝 솟은 손바닥 모양의 성채에 눈알 모양의 창문들이 달려있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하고 있다.
[25]
드라마판에서는 어린 여제의 언니이지만 제위에 오르지 못한 데 불만을 품고 어린 여제의 제위를 호시탐탐 노린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원작에서는 어린 여제가 초월적인 존재이고, 크사이데와는 아무 혈연 관계도 없다.
[26]
실제 배우가 라틴계 배우여서이지만.
[27]
안에는 사람이 없는 빈 철갑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의지 없이 크사이데의 명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바스티안의 질문에 대답했고, 눈달린 손 에피소드 첫머리에 크사이데의 격문을 읽어내린 것을 보면 말은 할 수 있는 듯하다.
[28]
위에 언급된 속이 빈 철갑기사처럼, 이는 원작에도 나온 설정이다
[29]
"I wish for you to have a heart"
[30]
이후 어린 여제가 "너는 환상계를 구할 소원을 빌었어. 공허는 파괴될 수 없어. 사랑으로 채워야 하는거야"라고 한것을 보면, 공허를 상징하는 크사이데의 내면이 감정으로 채워지게 되어 그 존재가 사라진 듯 하다
[31]
용감무쌍한 영웅 휜레크조차도 눈물의 호수를 헤엄치자는 자살행위에 가까운 내기를 건 바스티안이 "난 다채로운 죽음을 만나봤고 그 불 속에서 목욕까지 했는데?"라고 자랑하자 "큰일날 소리 말라, 다채로운 죽음 앞에서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단 사실은 어린애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라고 기겁을 했다.
[32]
어떤 소원을 빌어도 아우린은 현실로 만들어낸다.
[33]
독일에서 당나귀의 울음소리 "이하(Iha)"에서 착안한 듯 하다
[34]
사실 원문에서는 버새(Maulesel)로, 수말과 암탕나귀와의 사이에서 난 잡종이다
[35]
황제가 되려고 한 인물들은 황제가 된 순간 모든 소원을 이루었기 때문에 한순간에 현실 세계에서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이 도시로 온다. 바스티안도 황제가 되었다면 현실 세계에서의 모든 기억을 잃고 이곳으로 직행했을 것이다. 아트레유와 푸후르가 쿠데타를 일으켜 바스티안의 황제 즉위를 막으려고 했던 것은 바스티안이 황제가 되면서 모든 기억을 잃고 폐인이 되는 것을 막으려 한 것.
[36]
환상 세계에 딱 일주일을 머물렀는데, 환상 세계에서의 하루는 현실의 1년으로 간주되어 1938년에서 1945년으로 건너뛴 것. 여담이지만 바스티안과 칼은 각자의 시간이 현실에서 다르게 계산되었다.
[37]
이 시점에서 바스티안은 부모에 대한 기억도 잃은 상태였지만, 본능적으로 기억하지도 못하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휩싸인다.
[38]
그런데 바스티안이 오랜 시간을 환상계에서 보낸 동안 현실에서는 단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
[39]
황제의 도시에서 나오는 예시 단어들이 DAIKONMAHAHI (= 무 마비)등 일본어 단어로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