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0년에 출판된 단권짜리 코믹스. 기동전사 건담 F91의 프롤로그격 스토리로 기획되어 잡지 《MS사가》에서 총 8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스토리 담당은 야마구치 히로시, 작화 담당은 나카하라 레이, 메카닉 디자인 및 설정 감수는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맡았다.2. 스토리
우주세기 0120년, 쥬피트리스급 수송선 코바야시마루가 의문의 사고로 침몰하고, 뒤이어 지구연방군 제13실험대와 사나리의 주도 아래 최종 점검을 받던 건담 F90 2호기가 정체불명의 조직에 의해 강탈당하는 희대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이 사건의 배후에 구 지온군 잔당인 화성 독립 지온, 통칭 올즈모빌이 있다는 것이 파악되어 제13실험대는 제13독립부대 산하로 재편성된 뒤 곧바로 토벌에 나서게 된다.라 카이람 改급 함선인 어드미럴 티안무를 기함으로 한 토벌함대가 화성에 도착하지만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공격해 오는 올즈모빌의 습격을 받고 위기에 빠지게 되고, 특히 어드미럴 티안무 내부에서 일어난 보쉬의 반란 때문에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진다. 결국 F90 1호기 파일럿인 데프 스탤리온의 독자 판단에 의거해 테스트 파일럿 팀이 화성 대기권으로 하강하면서 겨우겨우 기체를 지켜내게 되고, 올림푸스 화산 전체를 개조해 거점으로 삼은 올즈모빌과의 사투를 벌이게 된다.
3. 등장인물
- 지구연방군
- 내비(기동전사 건담 F90)
- 노보토니: 풀 네임은 안토니 노베니. 어드미럴 티안무의 함장이자 제13실험대의 총책임자. 보쉬의 브릿지 점거 때 사격중지를 선언해 승무원 대부분의 목숨을 건졌으나, 함이 손상된 뒤 보쉬를 비롯한 올즈모빌 일당이 전원 퇴거하여 올림포스 기지로 내려가자 분화구를 향해 핵무기 발사 명령을 내리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인다. 결국 급조 발사된 올림포스 캐논의 희생양이 되어 함채로 산화.
4. 등장기체
- 지구연방군
- 건담 F90 1호기
- 건담 F90 2호기
- 기라 도가 시드 전용기: 제간의 프레임에 기라 도가의 껍데기를 덮어 씌운 기체로, 통칭 '제간 도가'라고 불렸다. 장갑 전체에 2호기와 비슷한 남색 도장이 칠해져 있으며, 건담 F90의 가상 적기로 운용될 기체였지만 2호기가 강탈되는 바람에 본래의 목적으로 투입되지는 않았다. 우주세기 120년 사양에 걸맞게 각종 튜닝이 가해진 본격적인 커스텀 기체로 올즈모빌의 RF계열 기체들과 스펙상으로 대등한 위력을 지녔다. F90 2호기를 강탈당한 이후 시드 앰버가 탑승해 올즈모빌을 상대로 큰 전과를 올리지만, 한층 강화된 상태의 F90 화성독립군 사양기에 의해 격파된다.
- ST간
- 어드미럴 티안무: 라 카이람 改급 우주전함. 장거리 항행 능력과 함대관제능력, 핵무기 기본 탑재 등 기존의 라 카이람에 비해 여러 가지로 강화된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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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즈모빌
해당 코믹스에 등장하는 올즈모빌의 MS 대부분은 1년 전쟁 시절의 지온 기체와 외형이 동일하지만 장갑 안쪽의 내용물은 최신 기체라는 설정이다. 정확히는 기라도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후 포뮬러전기의 2차 올즈 모빌 전쟁에서는 외형 자체도 상당히 변한 MS들이 등장하며, 공식 설정으로 RF 명칭이 붙었고 공식 설정화가 있는 건 대부분 이쪽이다. 후대의 RF 시리즈와 구별하기 위해 외형이 1년 전쟁 기체와 똑같은 건 화성 독립 지온군 사양이라고 가칭해서 서술한다. - RF 돔 화성 독립 지온군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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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앗잠
1년 전쟁의 앗잠과 아주 약간 다른 디자인이다. 빔 캐논 부분 디자인이 다르다. 그리고 빔 교란막과 12개 미사일을 내장하고 있다. 랜딩 기어에 갈고리 발톱이 달렸다. 2기는 건담 F90이 탑재된 강하선을 붙잡았다가, 강하선이 강제로 대기권에 돌입하자 휘말려서 파손되어 떨어져 나갔다. 나머지 기체들은 연방 함선이 소행성과 충돌하면서 떨어져나온 암석 덩어리들에 맞아서 격파되었다. - 건담 F90 화성 독립 지온군 사양
등에 백팩을 장착한 점을 빼면 1년 전쟁 겔구그와 외형이 동일하다.
해당 코믹스에서 등장한 올즈 모빌의 지온계 MS들 중 유일하게 1년 전쟁의 걍과 외형이 전혀 다른 MS다. 빔 샤벨, 오른팔에 내장된 히트로드, 실드를 가졌다. 실드는 원본 걍의 실드와는 다르게 그냥 방어 기능만 있다. 설정상 빔 샤벨이 있지만 작중에서는 쓰지 않았다. 데프 일행이 친 강하정 자폭 함정에 부대원들 대부분이 죽은 와중에 겔구그 캐논과 함께 살아남아 건담 F90과 싸우지만, 건담의 주먹질에 머리가 박살났다. ST간을 포획하고 도주하는 겔구그 캐논을 F90이 쫓아가려 하자, 히트로드로 발목을 잡아서 막은 후, 건담의 빔 샤벨에 썰려서 격파되었다.
5. 상세
F91의 배경에 깔려 있는 사나리와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 간의 경쟁 비화도 여기에서 그 근원을 찾아볼 수 있고, 그 때문에 F91 자체로 설명이 불충분했던 역습의 샤아와의 연결고리를 보강하는 등 통칭 '차세대 우주세기'의 기반을 다졌다는 중요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자체만으로도 불충분한 점이 여럿 존재했고, 결국 최종적으로 설정을 정리하기 위해 슈퍼패미컴용 게임인 기동전사 건담 F91 포뮬러 전기 0122가 나오게 된다.F90의 경우 우주세기 최강최악의 바리에이션 기체로 악명높은데, 기체 구석구석에 달린 하드포인트를 활용해 단 1기로 인간이 활동할 수 있는 모든 환경에 대응 가능한 기체라는 컨셉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컨셉은 이후 기동전사 건담 SEED에서 스트라이크 건담이 F90을 직접적으로 모방하면서 이어지게 된다.
건담 관련 설정놀이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작품인지라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도 계속해서 출현하고 있으며, 파일럿이나 스토리가 빠져나가더라도 기체만큼은 개근 출석하고 있었지만 SD건담 G제네레이션 제네시스에서는 후기 우주세기가 전부 잘려나가는 바람에 개근 출석의 기록이 깨졌다.
그러다 Z건담의 공식 외전인 A.O.Z RE-BOOT 건담 인레 검은 토끼가 꾼 꿈이란 작품에선, 화성에 멀쩡한 독립국가인 리지온이 우주세기 160년대에도 존속하고 있고, 리지온과 항쟁하던 사이인 마즈 지온을 구형 지온계 기체를 개수해서 쓴다는 이유로 '올즈 모빌'이라는 멸칭으로 불렀다는 설정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 기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건담 에이스에서 연재중인 만화 <기동전사 건담 F90 FF(패스티스트 포뮬러)>란 작품에서 우주세기 112년부터 122년까지의 기간을 다루며 재조명을 받도 있다.
기존 F90이나 포뮬러전기122 같은 관련작 외에도, 건담 U.C나 F91, V건담 같은 애니메이션은 물론 U.C 0094 어크로스 더 스카이와 0096 라스트 선, 클라이맥스 U.C등의 외전만화 등 다수의 작품들의 내용을 통합하고 있다. 2024년에 11권으로 완결되었으나 후속작으로 기동전사 건담 F90 클러스터가 연재중이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선 정식 참전한 적은 없지만 슈퍼로봇대전 α에서 건담 F90V가 숨겨진 기체로 등장했다.
6. 뉴타입판 기동전사 건담 F-90
애니메이션 잡지 뉴타입에 나온 또 F90의 또 다른 안. 우주세기 100년을 배경으로 미노프스키 박사의 손자 유리 미노프스키를 주인공으로 한 기획. 우리가 아는 F90과는 다르게 F 다음에 하이픈이 있다. 패스티스트 포뮬러에서 인공 뉴타입 계획인 [유리 미노프스키 계획] 설정으로 오마주되었다.7. 관련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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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F91 포뮬러 전기 0122
기동전사 건담 F90의 후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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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클라이막스 U.C
2세대 스토리의 배경이 코스모 바빌로니아 건국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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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실루엣 포뮬러-F91의 망령
기동전사 건담 F91 결말 직후의 프론티어 I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단편 만화. 작가는 이와무라 토시야. 클러스터 건담이 등장한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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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F90 패스티스트 포뮬러
2019년~2020년대에 연재한 신작. 후속작이면서 동시에 프리퀼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A to Z 프로젝트와 연동되어서 진행되는 만화다. 프롤로그는 포뮬러전기의 주인공 벨프의 시점에서 FF부대의 비화를 조금씩 알게 되는 내용이다. 본편은 UC 110년대를 배경으로 뉴타입 소년 리브 안젤리카가 주인공이다. 리브가 포뮬러 계획을 둘러싼 여러 세력의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이다. 스토리-이노 노부요시, 작화-이마노야 키요시, 감수- 코다치 우쿄, 캐릭터 원안- 김세준, 메카닉 디자이너- 오오카와라 쿠니오, 모리키 야스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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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F90 클러스터
패스티스트 포뮬러의 후속작. 컨셉은 모든 포뮬러 시리즈의 총 결집이다. 90년대 만화 기동전사 건담 F90의 화성 전투 파트에서 바로 파생되는 스토리다. 작가진은 패스티스 포뮬러와 동일하다. 주인공은 올림푸스 기지의 거주민 이발 다나와 레온 브라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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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모빌 머신
기동전사 건담 F90 패스티스트 포뮬러와 연동해서 진행된 MSV 기획. 잔스칼 제국이 건국되기 시작하는 UC 140년대 말기에 사이드2 아메리아 콜로니의 기자가 지구권 100억 모빌머신 팬들을 위해 월간 모빌머신 잡지에 기사를 게제한다는 컨셉이다. 예전에 공개된 메카들에 대한 기존 설정들을 정리하고 설정을 추가해서 보강하는 한편, 패스티스트 포뮬러 작중에서 새로 등장한 메카들에 대한 설정도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후속작인 F90 클러스터와도 연동해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