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격투기 관련 용어
Grappler레슬링, 유도, 브라질리언 주짓수, 삼보, 씨름 같이 상대를 ' 붙잡아서 메치거나, 비틀고 꺾고 조르는' 류의 무술가를 '그래플러', 즉 '붙잡는 사람'이란 말로 부른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딱히 적당한 말이 없어서 그냥 '유술가' 정도로 부르기도 한다. 복싱, 킥복싱, 무에타이, 가라데, 태권도 같은 류의 '치고, 차는 등의 때리는' 입식격투기를 하는 사람을 영어로 ' 스트라이커', 번역해서 쉽게 '타격가 또는 입식타격가'라고 하는데, 그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애초에 초기 맨손 격투술의 경우 타격기와 유술기가 공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의 종합격투기와는 다른 낮은 단계의 종합무술형태를 띄고 있었다. 말하자면, 초창기 유도에도 타격기가 있었다고 하며 가라데 역시 오키나와에서 발생했을 당시에는 유술기가 있었다고 한다. 복싱 또한 현재의 룰이 정립되기 전에는 클린치 상황에서 레슬링이나 더티 복싱이 기본이었고, 심지어 현대 검도와는 달리 전전검도에는 입식유술기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던 것이 복싱이나 레슬링처럼 유도나 공수도 등이 스포츠 무술로 변형되면서, 그 무술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무술은 관절기가 사장되었고, 어떤 무술은 타격기가 소멸하게 된 것이다. 이 때부터 복싱, 가라데, 태권도 등의 타격계 무술과 레슬링, 유도, 주짓수 류의 그라운드/관절계 무술로 구분되어졌다. 그러나 이 때까지는 각기 무술의 이름으로 불렸을 뿐, 스트라이커나 그래플러와 같은 단어는 널리 쓰이지 않고 있었다.
미국에서 최초의 종합격투기 대회인 1회 UFC가 열렸을 때,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대가인 호이스 그레이시가 우승하면서 급관심을 타기 시작, 지금은 완전히 정착된 단어다. UFC는 '철창 안에 들어간 두 선수가 아무 룰이 없이 눈 찌르기와 고간 타격, 깨물기만 제외한 모든 공격이 허용되는 막싸움 격투기 대회'를[1] 표방한 시합이었기에 당연히 체급도 없었고, 지하 격투기 시합마냥 온갖 종류의 흉기급 인간들이 튀어나왔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깬 우승자는 듣보잡 도복을 입고 나온, 키도 크지 않고 비쩍 마른 호이스 그레이시. 그것도 대부분의 상대를 완전히 발라버리며 우승했다. 일단 어떻게든 상대를 쓰러뜨린 뒤 넘어진 상대랑 뒹굴면서 부둥켜 안나 싶더니 곧 이어지는 관절기와 조르기로 우승하는 모습은 매우 신선했기 때문에, 한때 유술 만능론도 나오면서 구분하게 되었다.
초기 UFC에서 유술가들과 레슬러들의 활약 덕분에 여전히 만능론이 남아있다. 한때는 유술 3개월이면 타이슨도 잡는다라고 주장하던 이들도 있었을 정도. 하지만 그래플링 역시 타격과 마찬가지로 스펙에서 밀리면 걸기 힘들고[2], 무엇보다 기술을 거는 것보다 막거나 푸는 쪽이 훨씬 쉽다. 물론 겉보기에만 그런 것이고, 실제로는 그래플링이 필살기가 아니라 필수 항목이 되어 그런 것이다. 현 종합격투기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타격이나 그래플링 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양쪽 모두 일정 수준 이상에 오른 올라운드형 컴플리트 파이터들이다. MMA에서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그래플러들로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콜비 코빙턴, 김동현, 케인 벨라스케즈, 데미안 마이아, 벤 아스크렌, 카마루 우스만, 다니엘 코미어, 브라이언 오르테가, 프랭키 에드가, 채드 멘데스, 헨리 세후도, 파브리시오 베우둠,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길버트 번즈, 제이크 쉴즈, 이슬람 마카체프, 함자트 치마예프 등이 있다.
결정적으로 그래플링 위주의 싸움은 종합격투기 관객들 입장에서는 타격전에 비해 재미가 없기 때문에, 주구장창 그래플링만 하는 스타일의 선수는 아무리 실력이 좋고 승률이 높아도 오늘날 UFC 측에서 푸시를 해 주지를 않는다.
결론적으로 현재는 레슬링, 브라질리언 주짓수, 유도 기반의 파이터들을 통틀어 그래플러라 부르는 정도. 주요 그래플링 대회로는 ADCC[3]와 문디알[4]이 있으며, 도복 착용 경기(기, gi)과 미착용 경기(노기, No Gi)로 나누어진다.
대전 격투 게임에서는 그래플러를 잡기 캐릭터라고 일컫는다. 문서 참고.
2. 바키 시리즈
1부의 제목이 '그래플러 바키'다. 그런데 정작 주인공 한마 바키를 포함해서 대부분 캐릭터들은 그래플링은 거의 안 쓴다. 사실 초반에는 그래플링 기술을 꽤 쓰는 편이었고[5] 잭 한마나 마호메드 아라이 주니어를 상대로 결착을 지을 때 초크 계열 기술을 쓰는 등 안 나오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그래플링보다는 그냥 타격기로 치고받는 분량이 대부분이다. 작가가 초반에는 비교적 현실적인 그래플링 만화로 그리고 싶었던듯 하다. 최근에는 오가의 아들로 클래스 체인지 한 것 같지만.3. 유희왕의 몬스터 카드
3.1. 그랩플러
[include(틀:유희왕/카드, 몬스터=, 일반=,
한글판 명칭=그랩플러 (미발매),
일어판 명칭=グラップラー,
영어판 명칭=Grappler,
레벨=4, 속성=물, 종족=파충류족, 공격력=1300, 수비력=1200,
효과외1=교활한 뱀. 굵고 긴 몸으로 조여오는 공격에는 주의!)]
듀얼리스트 킹덤에서 플레이어 킬러인 죽음의 복화술사가 카이바 세토의 덱에 있는 카드 중에 소환한 카드. 세 장째의 푸른 눈의 백룡를 드로우하기 전에 단순한 수비벽으로 소환했으며, 나온 뒤 바로 다음 턴에 어둠의 유우기가 소환한 엘프 검사에게 격파되었다. 잠깐 등장한지라 카이바의 몬스터라는 인상도 희박하다.
이미 같은 종족/속성/레벨의 몬스터 중에서는 가가기고라는 몬스터가 있기에 활용도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
몰팅 이스케이프의 일러스트에 나오는 몬스터가 이 카드다.
3.2. 앵그랩플러
자세한 내용은 앵그랩플러 문서 참고하십시오.4. 던전앤파이터에 등장하는 직업
자세한 내용은 그래플러(던전 앤 파이터) 문서 참고하십시오.4.1. DNF 듀얼에 등장하는 직업
자세한 내용은 그래플러(DNF 듀얼) 문서 참고하십시오.5. 메탈 맥스 2에 나오는 악의 조직
메탈 맥스 2에 나오는 악의 조직. 원래는 바이어스 그래플러지만 보통 그냥 그래플러라고만 부른다.6. 붐비치의 방어 건물
자세한 내용은 그래플러(붐비치)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금지 공격을 해도 심판이 제지하지 않아서 딱히 의미가 없었다.
[2]
키 락이나 암 락 같은 기술은 이두, 삼두를 잘 단련했다면 힘으로 푸는 게 가능하다.
[3]
레슬링,
유도,
주짓수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그래플링 선수들이 대결을 벌이는 대회.
[4]
브라질리언 주짓수 최대의 대회.
[5]
시노기 고쇼와 싸울 때 결착을 낸 기술도 올라타서 팔을 뒤로 꺾는 기술이었고,
토쿠가와 저택 경호원 카노 슈메이를 상대로도 턱에 니킥을 먹인 뒤 쓰러지는 상대의 목을 다리로 누르며 팔을 꺾는
호왕으로 끝장을 봤다. 바키의 모티브가 된 타이라 나오유키도 관련 개념이 부족했던
종합격투기 초창기부터 그래플링과 그라운드 기술을 적극적으로 쓴 선수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