グラタン, Gratan |
1. 개요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등장하는 메카.핸슨이 고안하여 만들어낸 딱정벌레 모양의 6륜 만능 전차로 정식 이름은 그랑디스 탱크, 줄여서 그라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정작 그랑디스 본인은 그 이름을 인정하지 않고 카트린느 (Catherine)란 이름으로 부른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맹렬하게 활동, 출연한 명실상부한 비중 있는 주력 메카닉.
2. 기본형
물론 주행방식이 무한궤도가 아니라 일반 자동차처럼 타이어를 이용한 바퀴식이라 엄밀하게 따지자면 전차보다는 차륜형 장갑차에 가깝지만, 해당 시대에는 아직 전차란 물건이 개발되지도 않은데다가 작품상에서 전차 취급을 하므로 편의상 전차로 구분한다.기본무장으로 상부에 단포신 60mm 보병포형 속사포가 360도 선회포탑에 장착되어 있으며 해당 포탑은 필요할 때 차체 내부로 수납이 가능하다. 포구의 각도를 고각으로 올릴 수 있어서 직접 사격과 간접 사격이 모두 가능하다. 그리고 수납가능한 세 손가락이 달린 다관절의 팔은 정밀작업용이나 포로 확보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동력원은 유냉 방식의 직렬 6기통을 사용하는 사이드 밸브 엔진을 사용하며 6륜의 바퀴는 하이드로뉴마틱 현가장치 (Hydropneumatic suspension)를 사용해서 차체에 수납하거나 전개할 수 있으며 전위와 후위에 있는 피스톤 타입의 4족으로 보행을 한다던가 기구 형태의 기낭과 동체 후방에서 나오는 프로펠러로 비행선처럼 장시간 비행을 한다던가 역시 동체 후방에 내장된 스크류 프로펠러에 의한 수상 이동등을 할 수 있다. 승무원 3명과 거주시설 겸 생활필수품을 모두 장비한 상태에서 지형을 가리지 않는 고속이동을 하고도 엔진의 신뢰성과 장시간 가동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본다면 당대는 물론이거니와 21세기인 현대 시점에서도 지형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속이동이 가능한 훌륭한 장갑차다.
방어력은 기본적인 제식 소총용 소총탄 정도는 충분히 방어 가능하며 3화에서 미합중국 해군 전함의 주포인 305mm (12인치) 주포탄의 일제사격으로 지근탄이 발생해도 어느 정도까지는 충격을 버티면서 누수정도만 발생하는 것을 보면 기본적인 차체 구조에 따른 방어력도 차체 크기를 생각해본다면 매우 높다.
변형모드는 6가지의 모드로 구성되며 각각의 모드는 펀치카드 모드 셀렉터 시스템이라는 방식의 펀치카드를 슬롯에 투입하는 것과 누르면 오르간 소리가 나는 건반을 누르는 것으로 제어된다.
번호 | 모드 | 설명 |
1 | 주행 모드 |
바퀴에 의한 주행 일반적인 주행시 사용함 |
2 | 직립 모드 |
차체 전후의 실린더를 전개하여 4족 보행 바퀴를 사용할 수 없는 거친 지형에서 이동시 사용 |
3 | 포격 모드 |
주포탑이 상승하고 주포를 발사 주포로 포격할 때 사용 |
4 | 수상 모드 |
바퀴를 수납하고 후부 실린더에서 스크류 프로펠러를 돌출시킴 수상을 항행할 때 사용 원본은 잠수가 불가능하지만 이후에 기뢰 제거를 위해 개조해서 잠수가 임시로 가능하게 만듬 |
5 | 매직 핸드 모드 |
해치 하부에 수납하고 있는 2개의 유압 매직 핸드를 돌출시켜서 조작 정밀 작업이나 포로 획득이나 인원 구출에 사용 |
6 | 비행 모드 |
지붕에서 기구형 기낭을 전개하고 프로펠러로 추진하여 비행함 기낭의 방어력이 약한 것이 단점이지만 이후에 노틸러스호 내에서 기낭에 경화 택타이트의 코팅을 추가하여 가피시의 포격에도 몇 발은 버티도록 강화함 |
조종은 핸들과 레버, 엑셀과 브레이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매우 복잡하지만 제작자인 핸슨과 자동차 운전경력이 상당한 샌슨이 동시조종하므로 버벅거리지 않는 것이 특징. 물론 유사시에는 뒷좌석에 있는 그랑디스도 전차장 역할을 수행한다.
그 외에도 거점이나 창고가 전혀 없어서 사실상 집도 절도 없는 그랑디스 일당인지라 이 탱크 자체가 집이나 마찬가지라서 내부에 목욕시설이나 각 승무원의 사물함 등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의외로 면적이 넓다.
물론 한계점도 있다. 기본적으로 방어력이 약간 부족하고 수밀성능이 상당히 부족해서 항행시 약간의 타격만 입으면 침수가 되기도 하며 침수시 배수를 신속하게 할 시설이 부족하다. 수납가능한 세 손가락이 달린 다관절의 팔과 메뉴플레이터는 외장이 일본제 화지로 구성되었으므로 내구성이 약해서 TV 시리즈 1화에서 장 로크 라르티그가 맨손으로 매직 핸드의 외장을 쉽게 찢고 나디아 라 아르월을 구할 수 있었으며 기뢰 제거 작전시에도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매직 핸드가 파손되어 위기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그 외에도 공축기관총을 포함한 기관총이 하나도 없어서 총기를 사용하려면 승무원이 직접 해치를 열고 휴대한 권총이나 소총을 자세를 안정하게 잡지 못한 상태로 엄폐물 없이 신체를 노출하면서 위험을 감수하며 사격해야 한다. 샌슨이 워낙 명사수라서 상대적으로 묻혔을 뿐이다.
종합하자면 그야말로 당시의 시대에 맞지 않는 오버 테크놀로지스러운 메카닉. 그라탱의 활약을 보면 레드노아나 뉴 노틸러스호보다 이쪽이 초 오버 테크놀러지. 대소멸 엔진이나 축퇴로등 갈 때까지 간 기술력과 그에 비견되는 사이즈의 레드노아와 뉴 노틸러스호에 비해 이쪽은 압도적으로 작은데도 불구하고 있을 것은 다 있다. 동력원은 둘째 치고 공간압축기술이 사용되지 않을까 의심스러울 정도. 그야말로 소형 고성능 다목적(거주기능 포함)이라는 삼박자가 두루 갖춰진 초 오버 테크놀러지의 결정체.
그랑디스 일당이라는 악당이 운용하는 것이기에 시대의 어둠 속에 묻혔지만 작품시기의 배경인 1889 파리 엑스포에 출품했다면 충분히 상을 받고 군용 제식 장비로 채택될만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걸 증기기관을 어느 정도 사용하는데 능숙해졌고 내연기관을 사용하기 시작한 인류 문명에서 제작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고대 아틀란티스의 첨단 과학을 입수할 필요성이 상당 부분은 줄어들지도 모른다.
3. 발전형
이후 노틸러스호에 승선(이라고 쓰고 노획이라고 읽는다)하면서 아군이 된 이후엔 부유 기뢰를 제거하는 등 노틸러스호를 위기에서 여러 번 구해내는 활약을 한다.이러면서 노틸러스호의 승무원 도움을 받고 핸슨 스스로의 연구가 합쳐져서 성능이 개선되는데, 탱크답지 않게 약한 방어력이나 밀폐능력이 부족해서 잠수시 물이 엄청나게 새들어오는 것등의 문제점이 상당부분 개선된다. 애초에 지상과 수상에서나 써먹을만한 물건이 심해까지 들어왔는데도 찌그러지지 않은게 더 대단한거다.
이후 공중전함에 의해 노틸러스호가 침몰할 때 노틸러스호가 완전히 개박살이 나고 승무원이 전멸하지 않도록 미리 기구를 타고 밖으로 나가서 가피시부대의 대공사격을 신나게 얻어맞으면서도 샌슨의 사격으로 공중전함의 전멸폭탄 투하를 저지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후 노틸러스호에서 나디아 일행이 본의아니게 이탈하게 된 뒤엔 그들의 발 역할을 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장시간 험지주행에도 끄떡이 없거나 고속으로 허공에서 낙하해서 건물에 충돌해도 부서지지 않는 튼튼한 내구성을 보여주었다.
4. 최종완성형
뉴 노틸러스호에 승선한 뒤에는 고대 아틀란티스인의 과학력의 힘으로 대폭 개조되어 모든 성능이 강화되어 더욱 오버 테크놀러지스러워진다.구체적으로는 괴력광선포(怪力光線砲)라고 불리는 레이저포로 주포를 교체하고 전방 실린더에 드릴을 장착했으며 모든 실린더에 제트 분사장치를 장착하여 비행선 형식으로 비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고속비행이 가능한 최종완성형이 된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뉴 노틸러스호의 모든 무기를 동원해도 레드노아의 방어막을 어떻게 할 수가 없자, 뉴 노틸러스호의 방어막이 붕괴되는 걸 감수한 육탄돌격으로 레드노아의 방어막에 틈을 만들고 주포로 포격을 실시하여 레드노아의 외장에 구멍을 뚫은 후에 그라탱을 내부로 침투시키게 된다.
가고일이 방심한 틈을 타 레드노아의 내부를 마구 뚫고 목적지를 향해 달린다. 레드노아 내부에서 한참 헤멘 끝에 레드노아의 바벨의 빛 작동장치를 찾았으나, 레이저포용 동력이 다 떨어졌다. 이렇게 된 것은 바벨의 빛 작동장치를 찾는다고 레이저로 벽을 뚫어가면서 수색을 하다가 레이저포 동력이 고갈되었기에 마지막 장애물은 결국 드릴로 파고 실린더로 밀어서 겨우 도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상적인 포격으로는 바벨의 빛 작동장치를 파괴할 수 없었다. 결국 바벨의 빛 작동부의 동력전달 볼트에 강제로 그라탱을 끼운 후 자폭, 바벨의 빛을 멈추는 것은 물론 레드노아의 방어막까지 마비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산화한다. 이 공격으로 최후의 일격만 남았던 뉴 노틸러스호는 기사회생했고 주포의 포격으로 레드노아의 장갑을 날려버리고 안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라탱의 마지막 가는 길에 보여준 샌슨의 선글라스 경례 장면은 왠지 엄숙. 이 때 샌슨의 대사는 수고했어 그라탱. 핸슨도 직접 그라탱을 폭파하면서 눈물을 보였으며 나중에 엔딩을 보면 거대한 마천루 빌딩이 본사인 대형 자동차 회사를 세워 사장님이 되었을 때도 그라탱을 생애 최고의 발명품으로 여기는 듯, 사장실 책상 위에 그 모형이 올라가 있는것이 보인다.
5. 파생형
이 외에도 노틸러스호 침몰 이후 어느 섬에 표류하게 되었을 때 잠시 사라져서(뭔 이유인지는 보면 안다) 멧돼지 두 마리를 동력으로 삼는 고대 전차(chariot) 모양의 그라탱 2호라는 것도 만들어졌지만 이건 그냥 개그로 이해하자. 거기다 금방 박살났다.그래도 약간의 기술력을 사용해서 멧돼지 2마리의 코 앞에 장대로 먹이를 낚시하듯이 연결해서 멧돼지가 먹이를 먹으려고 가속하는 것을 이용해서 쉽게 동력원을 가동하는 기술이 들어갔으며 정면에 회전톱날도 설치해서 수풀을 벌채하면서 전진할수도 있다. 그래서 핸슨은 애정이 있었는지 박살난 것에 멘붕하여 "내...내 그라탱 2호......."라고 어벙벙하게 멈춰버렸다.
흑역사가 된 극장판에서도 소형 선박으로 위장이 가능하며, 잠수속도가 향상되었고, 대포가 기존의 60mm 보병포형 속사포보다 사정거리와 위력이 크게 늘어난 신형 대포로 교체된 개량형 그라탱이 나온다. 장갑도 강화돼서 포격을 잘 견디며, 물이 새는등의 부작용도 없고 내부 공간도 크게 넓어졌다. 다만 항해성능에 중점을 둔 나머지 지상주행능력은 떨어지며, 고대 아틀란티스의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그라탱 최종완성형보다는 상당히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6. 기타
슈퍼로봇대전 X에서의 최초 참전한 그라탱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가 참전하는 슈퍼로봇대전 X에서 그라탱이 과연 유닛으로 나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상당하였다. 다행히 2차 PV에서 유닛 참전이 확인되었다.
기본적으로 3인 정신기에 수리 기능을 달고 나온다. 다만 무장수가 2개라 빈약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모든 연출에 컷인이 들어가며 3인방의 대사 수록양도 빵빵해서 볼 맛은 난다. 5단계 커스텀 보너스로 보급장치도 달기 때문에 수리보급 기체로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그리고 엑스트라 암즈라는 강화파츠 덕분에 무려 5500짜리 공격력을 갖춘 주력 공격기체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무기 개조를 하더라도 공격력이 5500에 고정되기 때문에 무기는 오히려 개조할 필요는 없고 기체만 풀개조하는 게 추천된다.
47화에서 강제출격하는 그라탱을 맵 북쪽의 에펠탑에 세우면 개량하면 전력에 보탬에 되겠다면서 핸슨이 만국박람회에 출품된 발명품을 주워오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 이벤트로 얻을 수 있는 강화파츠는 사거리와 조준치를 증가시키는 고성능 레이더와 모든 지형적응을 최고치로 끌어올려 전력을 대폭 끌어올리는 S어댑터니 절대 놓치지 말자.
DLC 에피소드 중에선 카트리느 비통이 그랑디스가 그라탱을 카트린느라고 부르는 덕분에 그라탱을 칭찬하는 말을 자신한테 하는 칭찬이라 착각하는 크로스오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