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두산 베어스 소속 우완 투수 곽빈의 국가대표 활약상을 서술하는 문서.2. 2017 WBSC U-18 야구 월드컵
U-18 청소년 야구 월드컵에 출전, 에이스로 활약했다. 캐나다 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해 6이닝 4피안타 4실점 9K를 기록하며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1승을 기록했다. 니카라과와 이탈리아 전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전해 니카라과 전에서는 2타수 2타점 1득점, 이태리 전에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대회 최강팀으로 꼽힌 미국 U-18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유신고 이성열 감독이 곽빈을 선발투수로 등판시켰고, 8⅓이닝 5피안타 2실점 9K를 기록했으나 경기는 졌다. 경기 내용을 이렇게만 보면 좋은 피칭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날 경기에서 곽빈은 무려 144구를 던지는 엄청난 혹사를 당했다. 그리고 이 혹사 기용은 큰 논란을 낳았다.
곽빈은 김경섭 배명고 감독이 프로에서 꼭 성공해야 하는 선수라며, 팀의 에이스임에도 철저히 이닝과 투구 수를 관리했다. 이미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었고, 그로 인해 감독이 2학년 때까지는 타자로만 뛰게 했다. 이는 팀의 성적마저도 뒤로 제쳐두고 선수의 장래만을 위한 결정이었고[1], 투수로 준비하면서도 통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공을 아예 못 잡게 할 정도로 관리를 해 준 선수였다.
또한 이 경기는 승패와 상관없는 슈퍼라운드 경기였고, 정작 제일 중요한 결승전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던 투수를 못 쓰게 되는 결과마저 낳았다. 미국 팀의 타선을 제대로 막은 투수가 이 날 선발 투수였던 곽빈과 결승전 막판에 나온 양창섭 단 둘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대회 결과에도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든 것이다.
특히 청소년 대표팀에서의 혹사로 인해 성영훈, 한주성, 이영하까지 1차 지명자 3명이나 수술대에 오르는 경험을 한 두산 팀과 팬들에게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두산 팬들 사이에서는 1차지명의 저주라고 까지 불릴 정도였으니 곽빈의 이 날 투구 역시 두산 팬들에게는 걱정만을 안긴 투구로 남았다. 또한 이 날에 대해서 프런트 관계자[2]는 TV를 깨부숴버리고 싶었다고 기사에 언급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열린 한일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선취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144구나 던진 선수를 바로 다음 날에 선발 출장시키면서 그에 따른 혹사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3.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경기 | 선발 | 이닝 | 방어율 | 승 | 패 | 홀드 | 세이브 | 피안타 | 실점 | 자책점 | 4구 | 삼진 | 상세 |
2 | - | 2 | 13.50 | - | - | - | - | 4 | 3 | 3 | 0 | 3 | - |
3월 6일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연습경기 4회에 출장해 엄청난 구위를 보여주며 1이닝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3월 10일 일본과의 1라운드 2차전, 5:3으로 지고 있는 5회말 원태인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그러나 선두 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후 오카모토 카즈마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정철원과 교체됐다. 최종 성적은 ⅔이닝 2피안타 1실점.
3월 12일 체코와의 1라운드 3차전, 6:0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6회까지 깔끔하게 투구를 이어가다 7회초 연속 안타를 맞고 정철원과 교체됐다. 이후 올라온 정철원이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최종 성적은 1⅓이닝 2피안타 3K 2실점을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첫 성인 대표팀에서 기대만큼의 모습은 보이지 못하며 아쉽게 WBC를 마감하게 되었다.
4.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rowcolor=#fff> 경기 | 선발 | 이닝 | 승 | 패 | 홀드 | 세이브 | 피안타 | 피홈런 | 실점 | 자책점 | 탈삼진 | 사사구 | ERA | 투구수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00 | 0 |
두산 베어스의 유일한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하며 등번호는 소속팀과 동일한 47번이다. 대회 전 문동주와 함께 대표팀의 원투펀치로 낙점되었다. 9월 26일 상무 피닉스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대표팀의 선발로 등판,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초 대만전 선발 등판 후보였으나 등 담 증세로 결장하였으며, 이후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복이 더딘 탓인지 이 역시 결장하였다. 다만 류중일 감독은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면서 중국전 등판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중국전 원태인의 뒤를 이어 나올 예정이었지만 점수차가 많이 벌어지며 등판하지 않았다. 결승전에서도 불펜에 대기는 했었으나, 문동주가 6이닝 무실점 하면서 등판을 할 일이 없어졌고 이후 접전 상황에 최지민- 박영현- 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경기를 틀어막으며 등판 없이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4] 불의의 부상으로 WBC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금메달을 획득, 예술체육요원[5]으로 병역을 해결하게 되었다.[6][7]
대회가 종료된 이후 류지현 코치가 밝힌 바에 따르면, 곽빈은 홍콩전에, 문동주는 대만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부상이 없었더라면 첫 경기 홍콩전과 결승행을 구분짓는 슈퍼라운드 2차전[8]에 등판했을 듯하다.
5.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rowcolor=#fff> 경기 | 선발 | 이닝 | 승 | 패 | 홀드 | 세이브 | 피안타 | 피홈런 | 실점 | 자책점 | 탈삼진 | 사사구 | ERA | 투구수 |
1 | 1 | 5.0 | 0 | 0 | 0 | 0 | 5 | 1 | 1 | 1 | 6 | 3 | 1.80 | 88 |
11월 19일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할 투수는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투수 이마이 타츠야.
결승 일본전 최종 기록은 5이닝 1실점으로 지난 WBC와 항저우AG의 아쉬움을 어느정도 털어냈다. 매 이닝 주자가 득점권에 쌓이며 위기를 자초했으나 적절한 완급조절을 통해 매번 위기를 탈출했다. 유일한 흠이라면 마키 슈고에게 추격의 솔로 홈런을 허용한 점. 팀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6.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서울 시리즈
3월 7일에 발표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서울 시리즈 평가전을 치르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관련 기사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서울 시리즈 평가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1구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깔끔한 편은 아니어서 1회에만 볼넷 2개를 내주며 고전했고 맥스 먼시의 빗맞은 안타로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어진 타석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일단 탈출했고 2회에는 2루수 땅볼-삼진-좌익수 플라이로 다저스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이의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 사이 타선이 2회에 2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해 패전은 기록하지 않았다.
7. 2024 K-BASEBALL SERIES
<rowcolor=#fff> 경기 | 선발 | 이닝 | 승 | 패 | 홀드 | 세이브 | 피안타 | 피홈런 | 실점 | 자책점 | 탈삼진 | 사사구 | ERA | 투구수 |
1 | 1 | 2 | 0 | 0 | 0 | 0 | 1 | 0 | 0 | 0 | 2 | 1 | 0.00 | 16 |
2024 WBSC 프리미어 12 예비 명단에 포함되었다.
11월 1일 2024 WBSC 프리미어 12를 대비한 쿠바와의 평가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하였다. 상대할 투수는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 투수 요엔니스 예라. 1회 초에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2회 초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에게 몸 맞는 공, 비날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하였지만 발도퀸에게 5-4-3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성적은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K 무실점 투구수 16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50km/h를 기록했다. 관련 기사
8. 2024 WBSC 프리미어 12
<rowcolor=#fff> 경기 | 선발 | 이닝 | 승 | 패 | 홀드 | 세이브 | 피안타 | 피홈런 | 실점 | 자책점 | 탈삼진 | 사사구 | ERA | 투구수 |
1 | 1 | 4 | 0 | 0 | 0 | 0 | 3 | 0 | 0 | 0 | 5 | 3 | 0.00 | 74 |
쿠바와의 2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게 되었다. # 당초 대만 대표팀을 상대로 나올 것이 예상되었으나 고영표가 대만전에 먼저 등판하면서 자연스레 곽빈의 등판일은 쿠바전으로 넘어갔다. 또한, 전날에 대만을 상대로 패배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무거운 중책을 맡게 되었다. 상대 선발은 올시즌 일본 퍼시픽 리그에서 ERA 1위를 차지한 리반 모이넬로.
11월 14일, 쿠바전에 선발 등판하여 4이닝 5K 무실점을 기록했다. 150km/h 이상을 오가는 패스트볼과 춤추는 변화구로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쿠바의 타선을 요리했고, 3회와 4회에는 주자 2명을 내보내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5회에는 힘이 떨어졌는지 선두 타자에게 볼넷, 후속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손을 터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마운드를 소형준에게 넘겼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구원으로 올라온 소형준이 루상에 있던 주자를 한명도 들여보내지 않으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타선도 김도영을 필두로 해서 일본 퍼시픽 리그에서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모이넬로를 조기 강판 시키는 타격으로 경기 초반부터 빅이닝을 뽑아냈고 곽빈도 이에 호투로 보답해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1]
배명고에는 확실한 에이스 투수가 없었음에도, 김 감독은 어떻게든 팀을 꾸려나갔다. 실제로 청룡기 4강전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도 김 감독은 곽빈을 투수로 내보내지 않았는데, 이는 일본 고교야구 하나마키히가시고교에서의
오타니 쇼헤이 운용과도 비슷하다. 혹사가 여전히 문제가 되는 한국과 일본의 고교야구가 배워야 할 부분.
[2]
고위 관계자 중 성격이라던가
이런 모습 등을 볼 때
김태룡 단장으로 추정된다.
[3]
청소년 대표팀 제외
[4]
실제로 2회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고 한다. 어떻게든 등판하고자 진통제, 링거, 주사치료에 침술까지 받아 부상은 회복했으나 이제 부상에서 막 복귀한 선발 투수 요원을 결승전 접전 상황에서 올리기엔 너무나 리스크가 큰 상황이었다.
[5]
기존에는 병역혜택이 있는 대회에 엔트리에 들어도 출전하지 못 하면 병역혜택을 누릴 수 없었으나, 2020년 6월 30일 해당 조항이 폐지됨에 따라 엔트리에만 들어도 병역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6]
본인도 이에 대한 미안함이 컸는지, 본인의 SNS에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7]
단, 곽빈이 아시안 게임 전에 사회복무요원 소집 장기대기로 전시근로역으로 전환되었다는 설이 있어서 그가 실제로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얻었는지는 시일이 지나야 알 수 있을 듯하다.
[8]
당초 상대는 일본이 유력했으나 중국이 조별라운드에서 일본을 꺾는 이변이 일어나며 실제로는 중국과 맞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