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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0 19:46:42

공자새

공자새(콘푸키우소르니스)
Confuciusornis
파일:Confuciusornis sanctus.jpg
학명 Confuciusornis
Hou et al., 1995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상목 공룡상목Dinosauri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계통군 아비알라이Avialae
계통군 미단골류Pygostylia
†공자새과Confuciusornithidae
공자새속Confuciusornis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콘푸키우소르니스 상투스(C. sanctus) 모식종
    Hou et al, 1995
  • †콘푸키우소르니스 두이(C. dui)
    Hou et al., 1999
  • †콘푸키우소르니스 페둑키아이(C. feducciai)
    Zhang et al., 2009
  • †콘푸키우소르니스 이앙캉겐시스(C. jianchangensis)
    Li et al., 2010
  • †콘푸키우소르니스 스히판(C. shifan)
    Wang et al., 2022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4.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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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백악기 전기 중국에서 살았던 원시 조류로 속명의 뜻은 ' 공부자(孔夫子)[1]의 새'이다.

2. 연구사

파일:공자새 수컷.jpg
수컷 모식종의 화석 표본
1993년 중국 랴오닝성의 시허툰(四合屯)이라는 마을의 벼룩시장에서 매매되고 있던 화석 표본이 알려진 이후로 지금까지 상당한 수의 화석이 발굴되었다. 당시 생태계에서 흔했던 에난티오르니스류와 비슷한 생김새지만 이빨이 없었는데, 이는 당시까지 발견된 중생대 원시 조류 중에서는 최초의 사례였다. 현재 이빨이 없는 중생대 원시 조류 중에선 가장 잘 알려진 종 중에 하나. 이 부리 때문에 발견 당시에는 식물의 열매 등을 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였으나, 뱃속에서 위석이 발견되지 않고 오히려 작은 어류의 것으로 보이는 골격 화석이 보존된 사례가 알려진 이후로는 현생 물총새 열대새와 비슷한 방식으로 물고기를 사냥하는 어식성 조류였으리라 여겨진다.

화석은 사람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로 크기가 작으며, 이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몸길이 50cm 남짓에 몸무게는 1kg 가량 나가며, 날개길이는 대략 70cm 정도로 현생 비둘기와 비슷한 크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카이옵테릭스보다는 더 오늘날의 조류에 가까운 날개 구조를 지녔다고 한다. 날개깃은 길고 비대칭적이었으며 특히 날개 바깥쪽으로 갈수록 비대칭성이 심해졌다. 즉, 이 종은 비행을 능숙하게 했을 것이다. 성체의 제1날개깃은 무려 길이가 20.7cm에 달했다. 반면 아래팔의 제2날개깃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콘푸키우소르니스의 날개 형태는 어떤 현생 조류의 것과도 일치하지 않았으며 꼬리는 몸통의 겉깃털과 유사한 짧은 비공기역학적 솜털들로 덮여 있었다.

최초로 부리를 발달시킨 원시 조류였으며 이빨은 완전히 퇴화해 있었지만 이크티오르니스 헤스페로르니스 같은 후대의 근연종들에겐 아직 이빨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공자새의 치아 퇴화는 현생 조류와는 독립된 진화의 결과로 여겨진다. 공자새의 몸에는 원시적인 특징과 진화된 특징들이 혼재되어 있었다. 꼬리가 짧고 미좌골과 골질 흉골이 존재했다는 점에선 아르카이옵테릭스보다 진화했지만, 손톱이 크고 안와가 닫혀 있다는 점, 흉골이 비교적 작다는 점에선 원시적이었다.
파일:공자새 복원도.png
복원도
참고로 화석으로 성적이형이 입증된 몇 안 되는 고생물 중에 하나로, 수컷은 꼬리 끝에 기다란 깃을 갖고 있었지만 암컷은 이보다 짧거나 없었다고 추정된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산출된 안키오르니스 시노사우롭테릭스 등의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이 녀석 역시 깃털의 색을 밝혀내려는 연구가 진행중인데, 대개 현생 제비와 비슷한 색 조합으로 알려져 있다.

공자새는 주로 낮에 활동하면서 나무 위에서 서식했다. 위에서 설명했듯 비대칭적 날개 구조가 잘 발달되어 있어 다른 원시 조류들에 비하면 매우 능숙하게 비행할 수 있었으나, 몸 뒤쪽으로 팔을 돌릴 수 없었기 때문에 현생 조류와는 다른 방식으로 날갯짓을 했을 것이며, 비교적 작은 흉골의 용골은 장시간 비행이 어려웠음을 시사한다. 또 깃털의 강도가 너무 약해서 비행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공자새의 알은 구형이며 직경이 1.7cm 정도였다. 게리 카이저(Gary Kaiser)는 이 녀석이 알의 보호를 위해 평원이 아닌 나뭇가지 틈새에 둥지를 지었을 거라고 여겼다. 그렇지 않다면 알의 작은 크기가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바리키오와 잭슨은 나무 위의 둥지는 훨씬 후대에야 등장했고, 중생대의 조류들은 알을 땅에 파묻어 숨기는 방식으로 보존했다고 여겼다.

공자새는 백악기 전기 예홀 생물군의 일원이었다. 예홀 생물군이 서식했던 익시안층과 지우포탕층은 위도가 높고 빈번했던 화산 활동으로 화산재가 하늘을 덮어 연평균 기온은 약 10°C로 상당히 낮았으며 악어 같은 변온동물 파충류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 지역의 화석들은 주로 홍수나 화산 이류에 파묻혀 형성되었는데, 덕분에 섬세한 깃털의 흔적 같은 다양한 연조직들이 보존될 수 있었다.

3. 등장 매체

높은 인지도에 비해 다큐에 많이 출연하지는 않았다. 다큐멘터리 영화에선 2007년의 Dinosaurs Alive!로 데뷔하였다. 그 후 2011년의 EBS 다큐프라임 "깃털 이야기"[2]에서 시노사우롭테릭스 등의 여러 중국의 깃털 공룡들과 함께 출연하였다.

2015년에 SKY 3D에서 방영된 영국의 3부작 다큐멘터리 'David Attenborough's Conquest of the Skies'에서 화석이 소개되었다.

2016년에 방영된 프랑스의 3부작 고생물 다큐멘터리 'Les Mondes Perdus'[3]에 출연하였다. 그러나 실제 공룡의 색상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는데, 이는 카우딥테릭스도 마찬가지이다.

4. 같이 보기


[1] 공자의 이칭으로, 이후 선교사들에 의해 서구에 소개될 때 사용한 라틴어식 명칭인 'Confucius'의 유래가 되었다. [2] 그래픽을 보면 한반도의 공룡과 같은 제작진이 만든 듯하지만, 복원은 더 좋다. [3] 영어권에선 'A New Prehistory' 또는 'Ancient Earth'라는 제목으로 수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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