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힘내요, 미스터 김!의 등장인물로, 배우 오재무가 연기한다.2. 가정사 및 특징
대승중학교 학생으로, 희래와 같은 반[1] 친구이다. 태평이네 아이들 중 가장 늦게 합류했으며, 그래서 태평이네의 일원이 되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묘사된 유일한 식구이다. 태평이 보호하고 있는 아이들 중에서는 가장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기는 했지만 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했고, 어렸을 때부터 골프를 배웠다.[2] 아버지와 함께 살던 집도 서울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 하지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사채업자들에게 쫓기게 되면서 행복했던 일상은 산산조각났다. 안 그래도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던 와중에, 사채업자들을 피해 달아난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고 오해하여 단단히 삐뚤어진다. 자신을 도와주려는 담임선생님 우경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양아치가 따로 없었다.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지 않은 담임선생님의 집에서 잠시 생활할 수 있었지만, 그 부잣집에서 계속 얹혀살 수는 없는 노릇. 결국 우경과 태평이 힘써준 덕분에 자수하기로 결심한 아버지와 만나 오해를 풀 수 있었고, 아버지가 감옥에 가 있는 3년동안은 보육원에서 지내기로 한다. 하지만 주성이는 태평에게 전화해 자신을 보육원에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고, 그렇게 주성이는 태평이네의 마지막 식구가 되었다.태평이네에 합류한 후에는 그냥 개그 캐릭터가 되었다(...). 그도 그럴게,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고 불우하게 자란 다른 세 명의 아이들과 달리, 주성이는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고 오해하면서 잠시 삐뚤어졌을 뿐이지 유복한 환경에서 누릴 것 다 누리면서 살아온 아이였다. 희래가 별 것도 아닌 일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해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든다면, 주성이는 유복한 환경에서 길러온 여유로운 성격으로 개드립을 치며 어떻게든 분위기를 살려보려고 애쓴다. 가장 늦게 합류했지만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도 원만한데, 룸메이트인 철룡[3]이는 물론이고, 송아와도 핸드폰 게임을 통해 많이 친해졌다. 매번 틱틱거리는 희래와는 자주 부딪히지만, 같은 반 친구라는 점에서 가장 많이 붙어다니고 희래가 어려운 상황[4]에 처하면 진심으로 걱정해준다. 워낙 직설적이고 단순한 성격의 소유자인지라 비밀을 지키고 입단속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주성이는 이 분과 함께 드라마의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입이 가벼운 사람으로 묘사된다. 송아가 친엄마와 살 수 없게된 상황이나, 지영의 태평에 대한 연심 등, 주성이가 발설하여 공개된 비밀들이 많다. 오죽했으면 송아가 철룡이의 연애 사실을 알게된 후, 입단속 용으로 떡볶이를 얻어먹으며 했던 말은 "다른 사람들한테 절대 말 안 할게! 특히 주성 오빠한테는 절대절대 말 안 할게" 였다(...).
3. 작중 행적
주성이가 학교에 왔냐는 우경의 질문을 통해 작중 처음으로 언급된다. 아버지는 사업이 실패하면서 사채업자들에게 쫓기게 되었고, 주성이는 아버지가 자신을 버린 것이라고 오해하여 단단히 삐뚤어진 상태. 우경은 주성이가 학교에 나오게 만들기 위해 주성이의 골프 클럽과 용돈을 자신이 맡고 있으니 학교로 찾으러 오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학생들에게 부탁한다. 이윽고 주성이는 사복 차림으로 학교에 나타났지만 단단히 삐뚤어진 상태였고, 담임선생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학교를 뛰쳐나갔다. 하지만 우경은 주성이를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주성이를 자신의 집에서 지낼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아들의 일 때문에 삐뚤어진 사람이라면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싫어하는 상국은 주성이를 당장이라도 내쫓으려고 했고, 주성이 역시 호경에게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히는 등[5] 방황을 계속한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 집에서 일하는 남자 가정부가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돌봐주는 모습을 보자 조금은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 주성의 아버지는 자수하기로 결심했고, 우경에게 연락해 감옥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고싶다는 뜻을 전했다. 덕분에 주성은 아버지와 만날 수 있었고, 아버지가 자신을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오해를 풀게 된다. 주성이는 담임선생님의 집에서 평생 살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감옥에 가 있는 3년동안은 보육원에서 지내기로 한다. 하지만 보육원에서의 첫 날 밤, 주성이는 자신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태평에게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울면서 전화했고, 이 부탁을 뿌리칠 수 없었던 태평은 주성이를 자신의 식구로 받아들인다. 처음에는 태평을 '아저씨'라고 불렀지만, 태평이네에서의 생활이 안정되면서 '삼촌'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새로운 가정에서의 생활도 빠르게 적응해 나간다.이후에는 방황했던 시절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밝은 모습으로 변한다. 유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개드립을 날리기도 하는 등 개그 캐릭터로서의 속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자신과 달리 모든 일에 틱틱거리며 분위기를 안 좋게 만드는 희래를 김마녀라고 부르며 자주 부딪히지만, 속으로는 희래를 제일 많이 신경쓰며 걱정해준다. 네 명의 아이들 중에서 주연지가 희래의 친엄마라는 사실을 제일 먼저 알게 되었는데, 희래가 나중에 더 큰 충격을 받기 전에 이 사실을 알려야한다고 태평을 설득한다. 희래가 모든 사실을 알게된 후, 충격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미행을 하기도 했다. 송아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메인이 되는 스토리가 끝나자 존재감이 옅어지기는 했지만, 개그 캐릭터로서의 속성을 발휘하며 분량을 쏠쏠하게 챙기는 중. 방황하던 시절에는 호경에게 화상을 입힌 적도 있었지만, 환골탈태한 후에는 희래와 함께 호경이 자신의 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 최종화에서 묘사된 1년 후의 상황에서는 아직도 태평이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가족들이 모두 죽고 고향에도 돌아갈 수 없는 철룡이와 달리, 주성이는 몇 년만 더 기다리면 아버지와 함께 사는 행복한 미래가 확정적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일은 없을 것이다. 1년동안 호경과 계속 교류하면서 호경은 공원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병세가 크게 호전되었으며, 다른 아이들과 함께 삼촌과 전(前) 담임 선생님이 재회하는 장면을 보고 활짝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