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2년 7월 31일, 남성 운전자와 비키니 차림의 여성 탑승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강남 일대를 질주한 사건.2. 전개
2022년 7월 31일, 운전자(남성, 상의 탈의) 'BOSS J'와 탑승자(여성, 비키니 차림[1]) '임그린(또는 그린존)'이 오토바이를 타고 강남 일대를 질주했다. 언론인터뷰에서 BOSS J는 "요즘 세상 살기 너무 팍팍하지 않냐. 그냥 자유롭게 바이크를 타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사고 위험도 있으니 속도는 20~30㎞/h를 유지했다", "(여성의 복장은)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등을 말했다. #2022년 8월 2일, 서울강남경찰서가 내사에 착수했다.
2022년 8월 5일, 임그린이 "이번 주 토요일 7시에 비키니 라이딩을 한 번 더 할 예정"이라고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
2022년 8월 17~25일, BOSS J가 본인 유튜브로 사건을 설명했다. "업체[2] 대표와 친분이 있고, 제가 오토바이도 타다 보니까, 업체 쪽에서 추구하는 것이랑 일치하는 부분도 있고", "전 시골에서도, 한남동 및 수도권 살 때도 웃통 벗고 달리는 퍼포먼스를 계속 해 왔던 사람", "퍼포먼스를 뜻이 맞는 인플루언서가 있어서 진행을 한 건데, 그 파장이 이렇게 커질줄은 몰라", "용기있다, 멋있다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마약이냐, 그 여자랑 섹스는 몇 번을 했냐 (무례하게) 묻는 사람도", "마약국에서 '이거 제정신인 상태에서 그렇게 타는 미친놈은 없다'며 마약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했다" 등을 말했다. #1, #2, #3
2022년 8월 18일, 서울강남경찰서가 두 사람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 소환 당시 임그린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또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
2022년 8월 25일, 임그린이 일요신문에 "1960년대 윤복희 씨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처음 등장했을 때 미니스커트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당시 언론에서는 미니스커트를 두고 민족 반역자라고 했고, 정부에서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을 단속했다. 하지만 현재 입고 다닌다고 해서 그 누구도 민족 반역자라 하지 않고 단속한다고 하면 큰일이 날 것 같다. 당시 미니스커트는 억눌렸던 여성의 자아 정체성을 표출했던 도구였다고 본다. 이번 비키니 라이딩의 메시지 또한 그와 같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보면 바닷가 주변에서도 비키니를 입고 다니는 분이 많다. 비키니를 입고 편의점, 카페 등 어디든 자유롭게 다닌다. 부산 해수욕장 근처에서 비키니는 되고 강남 도심에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잘 이해가 안 간다. 경범죄처벌법 과다노출에 대한 내용을 보면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성기, 엉덩이 등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사람을 처벌'하게 돼 있는데 해수욕장 역시 공개된 장소다. 당연히 그곳엔 어린애들 또한 매우 많다. 두 곳이 다르게 다뤄질 이유가 없다. 물론 논란이 될 것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많은 분이 불편했다고 해서 나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지나친 악플이나 욕설은 본인을 욕보인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크게 신경 쓰진 않아 속상하다는 마음은 없었다", "보스 제이님은 매우 아름다운 아내도 있다. 이번 퍼포먼스 진행을 함께하기 위해 만난 사이일 뿐", "(경찰서에는) 원래는 또 비키니를 입고 출석해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데 그보다는 비키니를 입어서 과다 노출이라고 하니 이번에는 경찰서 갈 때 의상 가운데 가장 중요한 날 가장 아름답고, 최대의 예의를 보여줄 수 있는 옷인 웨딩드레스를 골랐다. 온몸을 꽁꽁 싸매고 갔는데도 그래도 불쾌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이번 웨딩드레스도 또 하나의 메시지나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등을 말했다. #[3]
2022년 8월 27일, 두 사람은 같은 차림으로 이태원을 방문했다. # 모여든 군중들 중 한 남성이 임그린의 엉덩이를 만졌는데, 임그린은 이를 비판한 네티즌들에게 "(성추행이라곤) 딱히 생각 안 했다. 나를 향해 좋은 표현 많이 해주신 분들에게 행복한 에너지 받고 전파하기 바쁘다"고 답했다. #
2022년 9월 22일, 해당 인물들이 표지모델로 나온 맥심 잡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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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2일, 두 사람이 맥심 2022년 10월호 표지모델로 선정되었다. #
2022년 10월 7일, 임그린이 소속된 플레이조커 측이 이태원에서 임그린의 엉덩이를 만졌던 남성이 지속 연락을 해오자, 고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조커 측은 "회사는 셀럽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임씨도 처음에는 용서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회사는 A씨가 한 이상 행동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음을 느꼈다. 회사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 등을 말했다. #
2022년 10월 28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여성을 경범죄처벌법 제1항 제33조 '과다한 노출'[4] 위반 혐의로, 남성은 공범으로, 검찰에 송치하였다. #
2022년 11월 22일, 두 사람이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 방송에 출연했다. #
2024년 4월 19일, 임그린이 더믹스매거진(The Mix Magazine)과 인터뷰했다. "'강남 비키니녀' 마케팅에 단 한 명이라도 상처를 받는다면 나는 추진하지 않았을 것 입니다. 욕을 먹어도 내가 욕을 먹고 내가 책임진다고 생각하기에 시도해볼 만한 마케팅이 라 판단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무의식중 타인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데 마케팅이 설령 피해라 할지 언정 타인에게 불편함 대비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그 순간은 이기적이라도 괜찮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사관님이 '마케팅을 결정했을 때, 사람들에게 피해줄 것을 알았는지?'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때 나는 "질문 자체가 다소 부정적으로 느껴 지나 답을 하자면, 우리는 길거리에 쉽게 인체의 나체나 성적인 것을 모티브로 한 예술작품을 종 종 볼 수 있습니다. 그 작품들이 모두 그것을 보고 불편해 할 사람들을 고려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언어나 행동이든 누 구에게는 영감, 누구에게는 불필요한 언어입니다. 역으로 질문하자면 수사관님이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셨습니까? 수사관님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준 것이 없는데 만약 누군가 지금 수사관님에게 주관적 피해를 받았다고 호소를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제 마케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더 많이 모아오면 되나요? 또한 제가 조사받으러 오는 길에 어떤 대상을 보고 직접적으로 피해는 안 보았지만 불편했습니다. 제가 지금 신고를 하면 똑같이 조사를 할 것인가요? 일관성이 없는 것에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에 대해 법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답했습니다." 등을 말했다. #
2024년 4월 25일, 플레이조커 이희태 대표가 조선비즈와 인터뷰했다. "언론에 대서특필 됐던 '강남 비키니 라이딩' 사건, '압구정 박스녀' 사건이 전부 내가 기획한 것들이다. 강남 비키니 라이딩은 3주, 압구정 박스녀는 2주에 걸쳐 기획했다. 당시 언론이나 사람들 반응이 사실 좀 재밌었다. 완전 알몸도 아니고 비키니가 뭐가 문제가 되나. 부산 해운대에 가면 비키니 입은 여자들 옆으로 어린 아이들이 엄마 손 잡고 지나다닌다. 압구정 박스녀도 마찬가지다. 애초에 몸이 드러나질 않았고, 박스 안에 손을 넣는 건 상호 합의 하에 금전거래 없이 이뤄지는 행위다", "강남 비키니 라이딩 이후에는 '과다노출죄'가 규정하는 과다노출의 범위가 어느 수준이냐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여기저기서 오간 걸로 안다. 이렇게 콘크리트처럼 굳어있는 한국인들 성 관념에 충격파를 던지고 싶었다" 등을 말했다. #
3. 유사 사건
3.1. 비키니 착의 + 바이크 탑승
2023년 8월 11일, 강남 및 홍대입구에서 위 사건을 오마쥬하여 '남성은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은 비키니를 착용한 오토바이 커플' 4팀이 거리를 질주했다. 이들은 12시39분부터 20분간 테헤란로를 라이딩했고,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에서 서울강남경찰서가 임의동행하여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소속 회사/사이트/잡지 등의 홍보를 위한 퍼포먼스라고 주장했다. #2023년 8월 13일, 해당 신상 및 당시 발언이 추가로 밝혀졌다. 1명은 유튜버 하느르, 3명은 MIB 소속 배우 주희, 채아, 민주였다. 이들은 "저희들은 RAP라는 이념을 전파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RAP란 네덜란드의 성교육 이념 중 하나로, 청소년은 섹스에 대한 권리(Right)를 가지고 있고, 사람들은 이를 용인(Accept)해야 하며, 청소년들이 참여(Participate)하고 발언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추후에 보다 많은 도시에서 라이딩을 하고 싶다" 등을 말했다. #1, #2
2023년 8월 12일, 하느르가 이번엔 홍대에서 마이크로비키니를 입고 킥보드를 타고 활보했다. #
2023년 8월 14일, 하느르가 인스타그램에 "일탈, 관종, 마케팅, 어그로, 어딘가좀모자란애, 노출증, 생각하기 나름", "입는건 자유, 쳐다보는건 자유, 만지지만 말아주세요", "불쾌했다면 죄송" 등을 말했다. #
2023년 8월 19일, MIB 멤버들이 부산 서면과 광안리, 해운대 등에서도 오토바이로 질주했다. 부산경찰청은 조사 후 역시 경범죄처벌법-과다한노출, 공연음란죄 등의 적용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
2023년 8월 20일, 관련 인터뷰가 있었다. #
- MIB 김지수 대표는 "언더붑은 패션이고, 비키니는 경범죄인가요?", "단순히 홍보만을 위해서 처벌을 각오하고 나선 건 아니다. 성인 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은 마음도 컸다", "비키니는 수영장 및 도심 축제만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건 안 된다는 기준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등을 말했다.
- 채아(31)는 "일종의 퍼포먼스일 뿐 사회 통념상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 참여했다"고 말했다.
- 김병찬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의 판사 출신 변호사는 '적용 기준의 모호성'을 지적하며 "노출 의상을 보는 사람마다 불쾌감을 느끼는 기준이 다르므로 보는 수사관마다도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 하진규 법률사무소 파운더스 변호사는 '성별에 따라 법을 다르게 적용'을 지적하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가 드러나는 짧은 하의를 입었다고 과다노출로 처벌 받은 사례를 찾기가 어려워서, 이 사건도 처벌이 안 될 것으로 예상한 법조인들이 많았다. 성별에 따라 더 엄격하게 적용한 사례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간적 기준의 모호성'을 지적하며 "해변에선 허용, 도시에선 처벌한다는 건 지극히 자의적. 바닷가에서 몇 km 떨어져야 도심으로 볼 수 있다는 기준도 없다"고 말했다.
2023년 9월 8일, 퀸 와사비가 비키니 착의 상태로 야외에서 바이크를 탑승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
3.2. 비키니 착의
경범죄처벌법 '과다한 노출' 항은 2016년 11월 위헌판결을 받고 2017년 7월(시행기준) 개정되었다. 그 이후 본 사건(2022년 7월) 직전까지 제도권 언론에 보도된 대한민국에서의 여성[5]의 '마이크로' 비키니 의상 착의 사건들은 다음과 같으며, 모두 경범죄처벌법의 처벌은 일어난 바가 없다.2020년 8월, 모델 강인경이 맥심의 표지모델로서 마이크로비키니를 착의했다. #
2021년 4월, 아이돌 걸크러쉬의 멤버 보미가 마이크로비키니 착의 사진을 공개했다. #
2021년 7월, 모델 신재은이 SNS에 마이크로비키니 착의 사진을 공개했다. #
2022년 6월, 가수 제시가 야외 수영장에서 마이크로비키니를 착의했다. #
2022년 7월, 치어리더 안지현이 야외 공간에서 마이크로비키니를 착의했다. #
2022년 7월, 맹승지가 SNS에 마이크로비키니 착의 사진을 공개했다. #
3.3. 엉덩이 전체 노출
여성 전용의 성인 행사인 '썬더 프롬 다운 언더'는, 1991년부터 해외에서 시작되어 2023년부터 대한민국에 내한한다. 티팬티나 마이크로비키니 수준이 아니라, 그냥 남성의 엉덩이를 전부 탈의하는 공연을 시연하고, 공연 후 이를 만질 수도 있게 하지만 아무런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4. 관련 문서
- 성해방(성자유주의) - 임그린과 MIB 모두 여성의 노출 허용을 성적 자기결정권으로 주장하고자 본 퍼포먼스를 벌였다.
[1]
그것도 일반적인 게 아니라
T백 팬티를 입었다. 2022년 7월 시점의 한국 정서상 외국에 비하면 해수욕장 및 수영장 등지에서 T백 수영복을 입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았다.
[2]
여성모델 임그린이 소속된 기획사는
플레이조커다.
[3]
즉, 아직은 시대상 안 받아들여질지라도 나중에 시대가 지나면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 경범죄라고 생각을 안 하고 그땐 그랬지 하며 넘기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4]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성기·엉덩이 등 신체의 주요한 부위를 노출하여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사람
[5]
남성의 경우
보디빌더들이 이전부터 티백팬티를 입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