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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8 12:27:29

가족 서비스

1. 개요2. 의미3. 비판
3.1. 반론

1. 개요

家族サービス

휴일 또는 휴가 등의 시간을 (자신의 피로 회복이나 취미 활동을 위해 쓰지 못하고)다른 가족 구성원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일본 신조어. 일본 내부에서는 언론을 비롯하여 자주 볼 수 있는 표현이나 한국어에는 같은 뜻을 가진 다른 단어가 없어 일본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는 편. 흑역사처럼 일본에서 넘어왔으나 우리나라에서도 사실상 자리잡은 단어와 달리 이 표현은 우리나라 내에서는 그리 보편화된 것은 아니다.[1] 하지만 대한민국이라고 이런 문제가 없는 것은 결코 아니며 그저 한 단어로 쓸만한 것이 없을 뿐이다.

2. 의미

가족 서비스에 대해 일본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전적 정의를 내리고 있다.
흔히 가족을 위해 이바지하는 것. 보통때는 일에 쫓기는 사람이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놀러를 가는 등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

즉 평일에는 일에 쫓겨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는 사람이 휴일을 이용하여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 사전적 의미의 가족 서비스가 된다. 주로 가족 전체와 함께 쇼핑, 여행, 캠핑, 외식 또는 친척(주로 할아버지 할머니 댁) 방문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심하면 가정의 유지를 위한 통상적인 일(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을 하고서도 가족 서비스를 했다고 하기까지 한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여기에 다음과 같은 의미가 더 갖춰져야 실제로 쓰이는 가족 서비스가 된다.

그리하여 가족 서비스라는 말은 '내 휴식의 시간을 나를 위해서가 아닌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사용한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게 된다.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가 '주말에 가족 서비스를 했다'고 하면 '즐거웠겠다'같은 긍정적 반응보다는 '피곤했겠다'같은 위로나 동정의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이 표현을 쓰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가족에게 시간을 쓰는 것을 자신이 본래 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가족을 위해 시간을 할애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고자 할 때이다. 다만 두 가지 모두 아래의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한계가 있다.

3. 비판

가족 서비스라는 말은 돈을 주로 벌어오는 남자 가장이 자신을 희생하여 가족 구성원들의 즐거움을 위해 봉사했다는 의미를 품고 있기에 이 단어를 만들고 자주 사용하는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주된 비판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3.1. 반론



[1] 실제로 이 단어를 국내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주로 복지 관련 사항만 나올 뿐이다. [2] 이쪽도 엄밀히 말하면 가족과 친척간의 유대(?)를 위한 일이고, 경제적인 관계로 인식하지 않지만, 희생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