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사형 방법 중 하나. 현재는 미국의 극소수 주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1]2. 상세
방법은 우선 피형자를 가스실에 데려가 가스실 안에 있는 구속의자에 피형자를 결박하고 피형자의 가슴에는 맥박을 확인하기 위한 청진기를 부착한다. 이후 가스실을 완전 밀폐시킨 다음 가스실 안에 준비되어 있는 황산이 담긴 용기에 기계 장치를 통해 시안화나트륨을 떨어뜨린다. 황산 용액에 떨어진 시안화나트륨은 화학 작용을 통해 시안화수소[2]를 발생시킨다. 시안화수소는 선작용이 마취이며 피형자는 마취된 상태에서 세포 기능을 잃고 사망하게 된다.피형자가 사형에 협조하여 가스를 깊이 들이마시면 별 고통 없이 편안히 죽는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피형자가 원하는가에 관계 없이 생명 본능 자체가 가스를 거부하기 때문에 못 볼 꼴을 아주 많이 본다고 한다. 당장 영국 BBC에서 동물로 가스형 실험을 한 것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는데 그 결과는 '살기 위해서 몸부림을 친' 끝에 질식사하는 것이었으니...
이 사형의 또 다른 약점은 간 기능이 좋다면 시안화수소를 어느 정도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죽음에 이르기까지 마취 상태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1976년 이후 가스형 집행 횟수가 11회에 불과하며 1999년 3월 3일 마지막 집행 이후 현재까지 사례가 없다. 몇몇 주에서만 '차선책'으로 선고될 뿐 약물주사형으로 거의 다 대체되는 분위기다. 게다가 아무래도 나치 독일이 학살 수단으로 독가스를 사용한 것이 엄청 걸렸던 모양.[3]
다른 것으로는 질소나 아르곤 같은 불활성 기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인체는 이산화 탄소 등에는 거부 반응(=고통)이 나타나지만 질소나 아르곤에는 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고통 없이 의식을 잃고 사망한다.[4] 그래서 약물형 대신으로 고려돼 왔는데 사형용 약물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선택한 미국 오클라오주와 사형수의 정맥을 찾지 못 해 선택한 앨라배마 주에서 실시하였다. 독가스와는 많이 다르지만 이 역시 나치를 떠올린다는 점에서 반대 여론이 있다. 대신 차세대(?) 안락사 방법으로 각광받는 중이다. 지금껏 그러한 방식으로 사형이 집행된 적은 없었다. 하지만 미국 앨라배마 주는 2024년 1월 25일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안면마스크를 씌운 뒤 질소가스를 주입해 저산소증으로 숨지게 하는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했다.
형 집행이 아닌 학살 수단으로는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포함한 집단 학살에 사용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것 때문에 서구권 등지에서는 인식이 매우나빠 가스형을 집행하던 미국의 주들은 이를 폐지하고 새로운 처형법이 나오거나 사형 집행이 주에서 폐지되기 전까지 이전에 쓰던 교수형, 전기의자형을 부활시켰다.
3. 대중매체
존 그리샴의 소설 <가스실>이 이 사형 제도를 다루고 있다.미국 영화인 "나는 살고 싶다"에서 여주인공이 가스형으로 사형이 집행됐다.
게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에서 디미트리 페트렌코가 가스로 살해당했는데 해당 문서 제목처럼 처벌이 아니라 그냥 살해당한 것이다.[5]
[1]
현재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미주리,
와이오밍의 네 주만 사용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사정상
약물주사형이 불가능할 경우에만 2차적인 방법으로 시행된다. 1979년 이후 시행자는 총 11명뿐.
[2]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청산가리라고 알고 있는 물질이다.
[3]
당시 나치 독일이 사용했던 독가스인
치클론 B가 시안화수소다. 게다가 일단 가스를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아무래도 걸리는지라
이스라엘,
독일,
유대인 단체들은 이에 대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4]
사실 불활성 기체에 대한 거부 반응이 없다고 해도 그로 인한 저산소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저산소 상태에 의한 거부 반응이 나타난다고 한다. 다만 그 이전에 뇌가 뻗어버리기 때문에 고통없는 사망이 가능한 것이라 한다.
[5]
정확히는
니키타 드라고비치에게 통수를 맞아
노바 6 가스 실험을 위해 이용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