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1과 마찬가지로 독일 구축함들에게 광역버프를 걸어주고, 그래서 한 때는 유저들로부터 Z구축함대의 대들보 역할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독일 구축함 특유의 어정쩡한 성능에다가 근본부터 잘못 설정된 스킬 컨셉 때문에
Z1과 똑같이 외면 당한다. 아니, 스킬의 효용으로 따지면 Z1보다도 더 쓸모가 없다. 귀여운 외모에 낚여서 잘못 고른 스타팅이라는 점에서 한국 팬덤에서
포켓몬스터의
치코리타와 엮이곤 하는데, 성능이 저평가 되는 이유마저 똑같다. 타입 상성상 약점만 엄청나게 많은데 쓸 만한 공격기는 없고 무의미하게 내구만 높기 때문이다. Z16은 독일 함선답게 내구와 장갑이 준수하지만, 어차피 순양함한테 한 대 맞으면 박살나는 구축함에게 있어 내구형은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특성이고, 오히려 수리시간만 다른 구축함들보다 길어지는 단점이 된다. 독일 특유의 부실한 대공도 구축함에게 있어서는 더욱 가혹한 단점이다.
가뜩이나 생존성이 낮은데 뇌격 수치마저 그저 그런 수준이니 굳이 채용할 의미가 없다. 스킬의 명중 +10 효과는 매우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독일 구축함에게만 적용되다보니 아쉬울 뿐이다. 독일 구축함들의 개조가 더 추가되면 Z구축함대도 충분히 경쟁성을 갖추게 되고 Z16의 활용성이 좋아지지 않겠냐는 낙관론도 있었지만, 이따금 추가되고 있는 독일 구축함개조 스킬들은 굳이 다른 독일 구축함과 함께 편성되지 않아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들이고, 무엇보다도 Z구축함대의 낮은 생존성을 구제해줄 대공 버프를 걸어주는 스킬은 없다.[1]
그런데 대공 시스템 변화로 대공무장만 제대로 갖춘다면 독일 구축함으로만 이루어진 함대도 예전만큼 항모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고, 취향이라면 Z함대를 얼마든지 실전용으로 쓸 수 있게 되었다. 아군 항모들 역시 크게 무력화된 데다 운용부담도 커진 상황에서 뜻하지 않게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지만.
5.0.0 업데이트로 2스킬이 추가되었다. 1스킬이 명중을 올려준다지만 어쨌든 눈으로 보이지도 않고 심심한 면이 있었던 반면, 2스킬을 채용하면 Z구축함대의 독보적인 뇌격 딜러로 활약할 수 있다. 독일 구축함의 고질적인 단점인 낮은 뇌격 수치가 16이나 증가해 웬만한 일본 개조 구축함을 뛰어넘게 되고, 또한
바플뢰르마냥 어뢰를 2발 발사할 수 있다. Z구축함을 다수 편재할수록 어뢰 2발 발사 확률이 증가해 6척을 편성할 경우 100%에 가까운[2] 발동 확률을 보인다. 또한 일단 2발이 발사될 경우 어뢰 피해 증가 효과까지 붙어있으니 딜링 능력이 극대화된다. 뇌격전으로 전투가 끝날 경우 매번 MVP를 챙겨가는 수준.
성능상의 문제에 더불어 후반해역에서 흔하게 드랍되는 등[3] 입수난이도가 턱없이 낮다는 점 때문에 뉴비 제독들이 시작함을 고를 때 제일 추천도가 낮다. 보통은 잘못 고른 시작함 취급을 받는다. 프레데리카의 귀여운 외모 및 어른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모에한 성격 때문에 컬트적인 팬덤이 있긴 하다만, 실전에서 프레데리카를 쓰느냐는 별개의 문제... 쓰지 않으니까 사랑할 수 있는 거다. Z16을 애용하는 유명한 유저로
칸무스와 함께하는 전함소녀 실황 시리즈[4]의 와비노스케가 있는데, Z16 및 다른 Z구축함을 최대한 많이 사용하면서 해역을 공략하는 자학
야리코미를 보여줬다.
1인칭이 프레데리카인데[5], 다른 사람도 자기를 그 이름으로 불러줬으면 하는듯한 대사들을 볼 수 있다.
2017년 8월 7일 3.2 업데이트 이전까지 유일하게 스킨이 없었던 스타팅 구축함이었고, 3.2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식당 기능이 추가되면서 드디어 스킨이 생겼다! 새로 추가된 스킨은 식당 기능의 홍보용 일러스트이기도 한 요리사 복장이며, 이 스킨을 구입하면 독일 함선의 뇌격데미지를 올려주는[6] 효과가 있는 '
바이스부르스트&
프레첼'의 레시피가 바로 해금된다. 드디어 제대로 된 아랫도리를 입는 건 덤. 그런데 스킨에 붙어있는 설명에 따르면 Z16은 어려서부터 먹성이 많은 아이였다고 한다. 일러레 15K가 그린 전함소녀 3주년 축전을 보면 베네토 못지않은 요리치인 모양이다. Z구축대들이 기대하고 있는데 프라이팬째로 요리를 불태워 버렸다. 본인 말로는 요리는 독학이라고. 여담으로 대사를 보면 대놓고
영국요리를 까고 있다.
역시 3.2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 가구 중 하나인 유치원 벽화 스타일의 벽지에는 시작함으로 선택 가능한
구축함
어린
이들이
비토리오 베네토와 나란히 서 있다. 베네토야 농담으로 들어간 것이겠지만, 독일의 시작함인 Z16 대신
큰 언니가 그려져 있는 이유는 불명.
2020년 설을 맞이해서 바이슨이 그린 Z16과 Z1 스킨 미인대회가 있었다. 투표로 더 많은 표를 얻은 스킨이 무료 배포되고 나머지는 상점에서 판매되는 형식이었는데.. 2배 정도의 표 차이를 보이며 Z16이 참패했다. 결국 Z16의 스킨은 현재 600보석으로 판매중이다.
[1]
Z22의 스킬이 적 구축함과 순양함의 명중을 낮춰주지만, 독일 구축함의 진정한 천적인 구축함이나 순양함이 아니라 항모다.
Z46이 방공구축함으로 설계되었으니 독일 함선의 대공을 올려주는 스킬을 보유하게 될 수도 있었으나, 담당 일러레가 紫瑟이 유료스킨 외주만 줄창 맡은 뒤에야 결국 구현된 개조형 스킬은 아군의 뇌격 버프 및 적의 선제뇌격 너프이다.
[2]
스킬 설명에는 Z구축함에 자신이 포함되는지 안 되는지 명확히 표기하지 않았다. 포함될 경우 100%, 미포함시 90%의 확률이다.
[3]
중국 서버의건조테이블에서 시작함들이 모두 삭제되기 전까지는 구축함 건조레시피에서도 툭하면 나와주셨다...
[4]
칸코레 실장함인 경우 그쪽에서 보이스를 가져오고, 미실장함의 경우 보이스웨어 내지는 다른 소재를 사용한다. 압권은 심해구축은 변태성욕을 불러일으키는듯한 디자인을 한거에 착안해
시라이 쿠로코의 변태보이스가 나온다던지
네바다가 등장할때마다 야시마 미용실의 CM송 "네바다에서 왔습니다" 의 가사가 나온다던가.
[5]
2차 대전 독일의 구축함은 Z1부터 Z22까지는 인물에서 따온 이름도 붙어있는데, Z16은 Friedrich Eckoldt이기 때문.
[6]
뇌격수치 자체를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적에게 맞아서 뜨는 데미지 수치를 올려준다는 점도 조금 미묘한 효과이지만, 무엇보다 어뢰를 주무장으로 쓰는 독일 함선 위주로 함대를 결성할 일이 거의 없다는 점이 진짜 큰 문제이다. 독일 전함이나 항공모함 등에게 있어 어뢰는 주요 무장이 아니고, 순양함이나 구축함은 대공이 부실하기 때문에 자국 함선들로만 이루어진 수뢰전대를 이룰 경우 생존성이 매우 떨어진다. 그나마 이 레시피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조합은 독일 잠수함을 최대한 많이 투입하는 것인데, 독일 잠수함, 그 중에서도 특히
U-81과
U-156은 전함소녀에서 입수가 가장 어려운 함선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