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네이션스 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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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 ( A · B · C · D · 결선 ·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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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 ( A · B · C · D · 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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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7 ( A · B · C · D · 승강 · 결선) |
1. 개요
UEFA 네이션스 리그의 3번째 시즌인 2022-23 시즌의 4강 토너먼트를 기록한 문서. 2023년 6월에 열릴 예정이며, 리그 A의 4개 조에서 1위를 한 4개국이 치르는 토너먼트이다. 여기서 우승한 팀은 포르투갈과 프랑스에 이어 3번째 UEFA 네이션스 리그 챔피언이 되는데, 이전 우승국인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모두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새로운 우승국이 탄생할 예정이다.2. 진출팀
국가명 | 진출 자격 | 진출 자격 획득일 | 진출 횟수 | 최근 출전 | 최고 성적 | |
크로아티아 |
UEFA 네이션스 리그 리그 A 1조 1위 |
2022년 9월 25일 | 1회 | 첫 출전 | ||
스페인 |
UEFA 네이션스 리그 리그 A 2조 1위 |
2022년 9월 27일 | 2회 | 2020-21 |
준우승 [E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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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
UEFA 네이션스 리그 리그 A 3조 1위 |
2022년 9월 26일 | 2회 | 2020-21 |
3위 [I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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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
UEFA 네이션스 리그 리그 A 4조 1위 |
2022년 9월 25일 | 2회 | 2018-19 |
준우승 [NED] |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2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으며, 크로아티아는 네이션스 리그에서 처음으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리그 A에서 유일하게 무패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었다. 거기에 승리도 가장 많은 것은 덤.[4]
3. 개최지
네덜란드로 확정되었다.4. 경기 목록
모든 시간대는 현지 시간(UTC+2)을 따른다.4.1. 준결승 1경기
2022-23 UEFA 네이션스 리그 준결승 1경기 2023. 06. 14. (수) 20:45 (UTC+2, CEST) | 2023. 06. 15. (목) 03:45 (UTC+9, K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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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온 페예노르트 (네덜란드, 로테르담) | ||
주심: 이스트반 코바치 (루마니아) | ||
2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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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 크로아티아 | |
34'
도니얼 말런(A.
마츠 위버) 90+6' 노아 랑 |
55' (PK)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72' 마리오 파샬리치(A. 루카 이바누셰츠) 98' 브루노 페트코비치(A. 루카 모드리치) 116' (PK) 루카 모드리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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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루카 모드리치 (크로아티아) |
- 경기 전
네덜란드는 해당 월드컵의 우승국이 된 아르헨티나에게 0-2로 밀리던 상황에서 2-2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저력을 보였지만 결국 무패로 탈락하며 월드컵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하지만 1년 전에 있던 UEFA 유로 2020때의 16강 체코전에서의 무득점 다실점의 광탈 졸전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이며 추가로 네이션스 리그에서도 4강 팀들 중 유일하게 패가 없을 만큼 전력은 탄탄하다.
당시 공격진 중 코디 각포와 바웃 베호르스트가 좋은 폼을 여실히 보여주며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실제로 이는 입단까지 이어졌다.[6] 중원에서 늘 맹활약해온 핵심 엔진인 프렝키 더용, 팀의 부주장으로서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부상으로 낙마해 월드컵은 불행하게도 불참했던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맨유에서 루크 쇼와 주전 경쟁을 펼치며 성장하고 있는 젊은 레프트백 타이럴 말라시아, 말이 필요없는 월드클래스이자 주장인 반 다이크와 월드컵에서는 부진하여 벤치였으나 여전히 가능성이 무궁한 젊은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 그 외에도 베테랑인 뮌헨의 데일리 블린트에 추가로 도니얼 말런,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네이선 아케, 스테판 더프레이, 덴절 뒴프리스, 위리엔 팀버르, 멤피스 데파이, 스티븐 베르하위스, 퇸 코프메이너르스 등과 같이 이름값이 높거나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네이션스리그 무패와 월드컵 8강 무패탈락의 성과를 낸 루이 판할이 암 투병으로 인해 1년 남짓의 단기 계약 이후 본인이 밝힌대로 월드컵 탈락 직후 바로 사임함에 따라 로날드 쿠만이 새로운 감독이 되었는데 반 할 시기의 더용에게 가해지던 과부하 및 과도한 더용 의존, 전술의 답답함 등 지적된 부분이 있었기에 쿠만이 어떤 전략전술로 이를 조치할지에 네덜란드의 성과가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4강전과 결승이 모두 자국에서 개최되는데다가 로날드 쿠만 시기의 네덜란드는 초대 네이션스 리그 준우승과 유로 예선 통과[7]라는 나름의 성과가 있었던 만큼 기대해볼 법한 상황이다.
크로아티아 역시 아르헨티나를 만나 4강에서 0-3으로 대패하며 3-4위전으로 떨어졌지만 돌풍의 팀 모로코를 꺾고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하지만 8강 브라질을 상대로 수비로만 철저히 일관하고 승부차기로 상위라운드로 간 점, 16강 일본전 때는 선제골을 내주고 연장 이후 승부차기까지 승부를 짓지 못한 채 끌려간 점, 4강에 이르기까지 이긴 팀이라고는 캐나다 하나 뿐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비록 크로아티아가 보여준 성과는 4강&3위라는 성적이지만 팀의 전력이 그 성과만큼은 미치지 못한다고도 볼 수 있는 여지가 조금은 있다.
현재 크로아티아는 무엇보다도 노쇠화가 큰 문제인데 이미 2018년의 준우승 이후 마리오 만주키치, 다니옐 수바시치, 이반 라키티치, 이반 스트리니치, 시메 브르살코 등이 대거 은퇴했고 UEFA 유로 2020 이후엔 주전 윙어였던 안테 레비치의 폼 급락, 그리고 2023년 현재에는 37살 노장 루카 모드리치마저 은퇴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비록 모드리치 본인의 인터뷰에 의하면 네이션스리그까지는 출전할 생각이 있다고는 하나 이반 페리시치와 데얀 로브렌도 어느덧 33살에 마르첼로 브로조비치마저 30세가 되었다. 물론 수비진에는 유망주가 많아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공격 쪽에서는 새로운 세대들이 검증이 비교적 완전히 된 것도 아니라는게 문제다. 그래도 루카 모드리치가 네이션스리그까지는 국가대표를 생각하고 있기에 중원진 구성은 다시 한 번 루카 모드리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8]- 마테오 코바치치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들과 합을 맞출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요슈코 그바르디올, 미슬라브 오르시치, 브루노 페트코비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니콜라 블라시치,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중원을 제외한 각 포지션 별 주전들의 활약, 2017년부터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지휘해오며 산전수전을 겪온 명장 즐라트코 달리치 체제 하의 조직력, 수 차례의 연장전을 통한 뒷심 혹은 저력, 또 거기서 우러나온 선수들의 불가사의한 투혼 등이 주목해볼만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 실황
크로아티아 4-3-3 감독 즐라트코 달리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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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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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2. 요시프 유라노비치 ▼ 79′ 2. 요시프 스타니시치 ▲ 79′ |
CB 6. 요시프 슈탈로 ▼ 90′ 17. 브루노 페트코비치 98′ ▲ 90′ |
CB 21. 도마고이 비다 |
LB 14. 이반 페리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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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10. 루카 모드리치 118′ ▼ 119′ 3. 보르나 바리시치 ▲ 119′ |
CDM 11.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63′ |
CM 8. 마테오 코바치치 17′ ▼ 85' 7. 로브로 마예르 ▲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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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15. 마리오 파샬리치 24′ 72′ |
CF 9.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55′ ▼ 90′ 5. 마르틴 에를리치 ▲ 90′ |
LF 16. 루카 이바누셰츠 ▼ 78′ 13. 니콜라 블라시치 ▲ 78′ 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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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9. 코디 각포 ▼ 105′ 15. 마르턴 더론 ▲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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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18. 도니얼 말런 34′ ▼ 75′ 7. 스티븐 베르흐베인 ▲ 75′ |
CAM 20. 퇸 코프메이너르스 93′ |
RW 11. 사비 시몬스 ▼ 64′ 12. 바웃 베호르스트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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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21. 프렝키 더용 38′ |
CDM 6. 마츠 위버 ▼ 75′ 8.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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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5. 네이선 아케 ▼ 105′ 16. 타이럴 말라시아 ▲ 105′ 116′ |
CB 4. 버질 반 다이크 |
CB 12. 륏스하럴 헤이르트라위다 |
RB 22. 덴절 뒴프리스 ▼ 85′ 10. 노아 랑 90+6' ▲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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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저스틴 베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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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날드 쿠만 4-2-3-1 네덜란드 |
전반 17분 코바치치가 공을 드리블하려던 중에 마츠 위버의 정강이를 밟아 경고를 받았다. 그 직후 시몬스의 날카로운 컷백이 나왔지만 리바코비치가 깔끔하게 컷트했다.
24분에는 파샬리치가 바이시클 킥을 시도하다가 옆에서 경합을 벌이던 아케의 얼굴을 발로 정통으로 가격하여 경고를 받았다.
전반 30분 무렵까지 양팀의 점유율은 거의 5:5로 대등했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던 때, 말런이 위버의 패스를 받아 리바코비치가 절대 손 쓸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레이저같은 슈팅을 작렬하여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은 팔레르모 참사 당시 돈나룸마가 손 쓸수 없는 궤적으로 이탈리아를 침몰시킨 북마케도니아의 공격수 알렉산다르 트라이코프스키의 골과 그 궤적이 매우 흡사한 득점이었다.
38분에는 더용이 브로조비치에게 깊은 태클을 하여 경고를 받았다. 이렇게 전반전은 네덜란드가 크로아티아를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크로아티아는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일단은 하프타임 교체 없이 그대로 경기에 임했다.
53분에 각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하다가 모드리치에게 공을 뺐기고 곧바로 잡아 채는 바람에 PK가 선언되었고, 이를 크라마리치가 대담하게 정중앙으로 찔러 넣으며 성공시킴에 따라 스코어는 1-1 동점이 되었다.
59분에는 아케가 측면으로 빠르게 침투하여 헤더를 시도했으나 리바코비치가 깔끔하게 잡아냈다. 66분에 뒴프리스의 크로스를 컷트하고 69분 각포의 땅볼 슛도 리바코비치가 선방했다.
71분에 모드리치의 택배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논스톱 발리로 처리하였으나 골문 위로 넘어갔다.
72분 이바누셰츠의 페널티 박스 안의 패스를 문전에서 좋은 위치선점으로 대기하던 파샬리치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넣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을 차례로 교체해주면서 경기종료까지 2-1의 리드를 지키려고 했으나, 추가시간 6분에 문전 혼전상황에서 교체로 들어온 노아 랑이 세컨볼을 깔끔하게 골문 상단에 박아넣어 처리하며 2-2 극적 동점골을 만들었고, 경기는 그대로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98분에 페트코비치가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후, 중거리 슛으로 다시 한번 네덜란드의 골문을 뚫어버렸다. 스코어는 다시 3-2로 크로아티아가 역전하게 되었다.
102분에는 측면으로 침투하던 스타니시치가 볼을 잡아 중앙에서 침투하던 동료를 보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으나 한 발 앞서 수비하러 온 더용이 이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 과정에서 자책골을 넣을 뻔 했으나, 정말 아슬아슬하게 골문 옆으로 공이 빗나가는 바람에 자책골로 2점차 리드를 허용하는 상황은 면했다.
하지만, 116분에 말라시아가 페트코비치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하려다가 잡는 바람에 경고를 받고 또 다시 PK가 선언되었다. 그리고 주장인 모드리치가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의 움직임을 끝까지 보고 정 반대로 볼을 밀어넣음으로써 가볍게 성공시켰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2분 무렵에는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페트코비치가 5-2를 만드는 추가골을 작렬시켰으나 선행 동작이 오프사이드여서 골이 취소되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 없이 4-2로 끝났고, 크로아티아가 특유의 DNA를 인증하듯이 연장 혈투 끝에 역전승을 일구며 결승에 진출하였다.
- 경기 결과 및 총평
이는 마치 2차례의 기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가 보여주었던 동화가 그대로 또 다시 재현된 경기였다. 크로아티아는 또 다시 선제골을 내준 채로 끌려갔으나 2-1로 기어코 역전했고, 또 예상치 못하게 후반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허용함으로써 연장으로 끌려갔으나 내리 3골을 박으며[10] 단순히 기존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처럼 투혼과 혼신의 수비에 기반해 추가골을 넣고 틀어막아 이기는 것을 넘어, 자신들 역시 강팀을 상대로도 상당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팀임을 새로이 입증했다.
특히 동점골이 된 PK를 얻어내고,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는 직접 PK를 성공시킴과 동시에 페트코비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함에 따라 여전히 크로아티아의 핵심 주전이자 주장으로서 모드리치는 그 미친 존재감을 어마어마하게 과시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모드리치는 MOM으로 선정된 것과 함께, 후스코어드 기준 평점 8.8을 받으며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을 기록했다.[11]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가 주장으로서 크로아티아 내에 여전히 가공할만한 영향력을 떨치는 것은 겉으로는 좋아보일 수 있으나 전체적인 경기를 조립하고 조율하는 노장 모드리치가 빠진다면 과연 크로아티아의 경기력이 이렇게 좋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다른 한편으로 근심과 우려를 유발하는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모드리치는 교체 직전까지 119분이라는 풀타임을 작년 월드컵에 이어서 또 다시 소화했으며, 같은 맥락으로 페리시치 역시 120분 내내 경기를 뛰었다는 것 역시 이들에 대한 의존성을 생각해 볼 때, 그렇게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네덜란드는 선제골과 극적 동점골을 밀어 넣으며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 기회가 두 차례나 있었으나 각포, 시몬스, 베호르스트, 베르흐베인의 공격진 단체 부진으로 이를 살리지 못했던 것이 매우 뼈아팠으며 부상으로 네이션스리그 최종명단에서 하차한 멤피스 데파이의 공백도 정말 아쉽다. 게다가 네덜란드 국대 중요 멤버들인 네이선 아케와 덴젤 뒴프리스는 챔스 결승까지 뛰었던 몸이기에 더욱더 뼈아팠다.
어쨌든 크로아티아 특유의 DNA에 기반하여 크로아티아는 먼저 결승에 진출해 하루 더 많은 휴식을 취하며 반대편의 4강 대진 결과를 지켜볼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4.2. 준결승 2경기
2022-23 UEFA 네이션스 리그 준결승 2경기 2023. 06. 15. (목) 20:45 (UTC+2, CEST) | 2023. 06. 16. (금) 03:45 (UTC+9, K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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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흐롤스 페스터 (네덜란드, 엔스헤데) | ||
주심: 슬라브코 빈치치 (슬로베니아) | ||
2 : 1 | ||
스페인 | 이탈리아 | |
3'
예레미 피노 88' 호셀루 |
11' (PK) 치로 임모빌레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로드리 (스페인) |
- 경기 전
스페인은 직전대회부터 월드컵까지 사령탑이던 루이스 엔리케가 부진한 성적과 답답한 경기력의 문제로 재계약을 맺지 못한 채 감독이 새로이 교체된 상황이며, 주장이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였고 그 전에 기존 주장이던 세르히오 라모스 역시 2년 가까이 소집되지 않아 사실상 은퇴가 확정되는 분위기였는데, 신임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 엔리케 체제 하에서 미루어 둔 대표팀 은퇴를 결국 선언하였다. 또한, UEFA 유로 2024 예선에서 이전까지 루이스 엔리케 체제 하에서 중용받지 못했던 나초 페르난데스, 다니 세바요스와 같은 일부 레알 마드리드 CF 선수진들과 라리가에서 어느 정도 득점력이 꾸준하던 이아고 아스파스, 그동안 선발되지 않던 페드로 포로나 브리안 힐, 호셀루 등이 새로이 국가대표로서 소집되는 등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아래에서 이러한 세대교체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12][13]
월드컵에서 스페인은 자신들의 점유율 축구가 약점이 적나라하게 파훼되었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는데, 스페인은 경기는 지배하지만 정작 중요하고 실속있는 플레이는 적었으며, 무엇보다 유효슈팅이 형편없이 적은 비효율적인 졸전만을 거듭하다가 자신들보다 한참은 아래인 일본과 모로코에게 밀려 탈락했을 만큼 현재 분위기는 대체로 하락세이다. 그나마 페란 토레스, 다니 올모, 페드리, 가비 등 기량이 뛰어난 매우 어린 신성들이 주전으로 치고 올라오는게 위안거리인 상황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밀라노 참사를 겪은 후 선임한 로베르토 만치니가 팔레르모 참사를 겪었음에도 유임하였고 만치니는 팀을 재정비하여 네이션스리그에서 다시 성적을 내기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불안했고 독일에게 원정 경기 5실점 대패도 당하기도 했지만, 잉글랜드를 친히 리그 B로 강등시켜버리고 홈-원정에서 잉글랜드를 도합 0-5로, 독일 원정에서 독일을 0-1로 패버린 헝가리만 홈과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 끝에 두 번 모두 잡고 죽음의 조에서 조 1위로 진출하며 다시 아주리의 부활에 청신호를 켠 상황이다. 다만 이후 오스트리아와 친선전에서 0:2 패배, 유로 2024 예선에서 홈에서 잉글랜드에게 1:2 패배 등 영 시원찮은 모습이 다시 보여지고 있다.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에도 부분적으로 세대 교체가 단행되었는데 기존 주장이던 조르조 키엘리니가 은퇴한 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주장직을 이어받았으며, 키엘리니의 빈자리는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하파엘 톨로이 등이 좋은 폼을 보이며 잘 채우고 있다.
또한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의 부상 이후 생긴 레프트백 주전 공백을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골까지 기록하며 훌륭하게 메워주었으며, 스피나촐라 역시 클럽에서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고 국가대표로서 다시 복귀해 선발출전[14]하며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페데리코 키에사 역시 1년간의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하며 좋은 폼과 경기력을 어김없이 다시 세리에 A에서 보여주고 있다.[15] 네이션스리그 때는 공격진들 가운데 페데리코 키에사를 포함해 기존 유로 우승 당시의 맴버였던 치로 임모빌레, 도메니코 베라르디, 로렌초 인시녜, 안드레아 벨로티,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등 기존의 공격진들이 폼 저하로 인한 미소집 혹은 부상 등의 기타 사유로 대거 빠졌음에도 자코모 라스파도리를 중심으로 새로이 기회를 얻은 윌프리드 뇬토, 잔루카 스카마카 등 젊은 선수들이 필요한 순간에서 팀의 공격을 책임져 주었으며 특히 자코모 라스파도리는 주전 혹은 핵심 교체 자원으로 발돋움하고 페데리코 키에사가 돌아온 상황이기에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탈락 당시의 키에사와 스피나촐라가 없던 하락세의 이탈리아를 생각하면 안되는 상황이다. 최근에 국가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16] 분데스리가에서 풍운아로서 활약중인 빈첸초 그리포, 인터 밀란의 왼발잡이 센터백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유벤투스의 특급 유망주 니콜로 파지올리, 파비오 미레티와 같이 재능있는 선수들도 기존에 잘 해주던 후보군[17]들에 더하여 새로운 후보로서 대기하고 있을만큼 뎁스도 괜찮다. 중원의 주전급 선수인 니콜로 바렐라, 마누엘 로카텔리 등도 소속팀에서 핵심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며 국대에서의 폼과 클럽에서의 폼 모두 여전히 좋다. [18] 다만, 이렇게 인재풀이 넉넉함에도 국가대표에서 계속 부진하던 조르지뉴를 계속 선발로 기용하다가 UEFA 유로 2024 예선에서도 잉글랜드에게 홈에서 압도당하는 등, 만치니 감독의 선택이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산드로 토날리, 마누엘 로카텔리, 브라얀 크리스탄테와 같은 다른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를 전술에 맞게 충분히 기용해 볼 법 하고, 그러한 여건 및 선수진이 갖추어져 있는데도 말이다.
여담으로 양 팀 모두 정통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인해 2선에서의 득점 및 공격작업 전개에 상당히 의존도가 높으면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환장할 정도로 득점 능력이 빈곤한 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19][20] 이탈리아는 치로 임모빌레, 안드레아 벨로티의 극심한 국가대표 부진이 늘 고민거리였고, 여전히 페데리코 키에사를 비롯한 2선 공격진들이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부진 시에 이를 얼마나 메꾸어 주느냐에 그 성공이 좌우될만큼 마땅히 검증된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21] 스페인도 2022년 월드컵때는 알바로 모라타외에는 조별리그 2, 3차전 및 16강전에서 3연속으로 득점이 없었는데, 비록 페드리, 로드리, 가비등과 같은 신성들이 있다곤 해도 이들은 득점보다는 중원에서의 플레이메이킹에 더 특화되어 있는 선수들이고, 그 환장할만한 결정력을 국가대표에서 수 차례 선보였던 알바로 모라타마저 없었다면, 1차전의 코스타리카전을 제외할 시, 득점이 단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처참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를 메꾸어주어야 할, 2선 자원인 페란 토레스, 다니 올모[22], 마르코 아센시오, 파블로 사라비아, 안수 파티, 니코 윌리암스 등의 골 결정력도 월드컵에서 그다지 눈에 띄지 못했다.[23] 아마 이번 네이션스 리그에서 이 두 팀의 공격을 책임질 해결사 역할이 가능한 새로운 스트라이커의 여부 및 기존 혹은 새로운 2선 공격수들이 어느정도의 활약을 해줄지 등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 경기 실황
스페인 4-2-3-1 감독 루이스 데 라 푸엔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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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3. 우나이 시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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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2. 헤수스 나바스 |
CB 3. 로뱅 르노르망 |
CB 14. 에므리크 라포르트 |
LB 18. 조르디 알바 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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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16. 로드리 |
CM 6. 미켈 메리노 ▼ 74′ 8. 파비안 루이스 ▲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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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 19. 로드리고 모레노 ▼ 46' 10. 마르코 아센시오 ▲ 46' |
CAM 9. 가비 57' ▼ 68' 11. 세르히오 카날레스 ▲ 68' |
LW 15. 예레미 피노 3' ▼ 74' 12. 안수 파티 ▲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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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7. 알바로 모라타 83' ▼ 84' 20. 호셀루 ▲ 84' 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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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17. 치로 임모빌레 10' 38' ▼ 60' 14. 페데리코 키에사 ▲ 60' |
CF 11. 니콜로 자니올로 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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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B 4.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 46' 3. 페데리코 디마르코 ▲ 46' |
CM 18. 니콜로 바렐라 |
CM 8. 조르지뉴 ▼ 60' 16. 브라얀 크리스탄테 ▲ 60' |
CM 7. 다비데 프라테시 ▼ 76' 6. 마르코 베라티 ▲ 76' |
RWB 2. 조반니 디 로렌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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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15.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
CB 19. 레오나르도 보누치 ▼ 46′ 5. 마테오 다르미안 ▲ 46′ |
CB 13. 하파엘 톨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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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잔루이지 돈나룸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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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3-5-2 이탈리아 |
전반 6분에는 침투하던 디 로렌초에게 날카로운 로빙패스가 들어갔으나 라포르트가 깔끔하게 클리어링하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10분 조르지뉴가 조신모드로 전방의 자니올로에게 기가막힌 로빙 패스를 찔러주었고 이를 받은 자니올로가 곧이어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르노르망의 팔에 맞는 바람에 곧바로 PK가 선언되었다. 키커로는 임모빌레가 나서 우나이 시몬의 움직임을 끝까지 읽고 반대로 차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2021년 6월 17일 유로 2020 당시 스위스전에서 국가대표 15번째 골을 넣은 이후 2년 동안 득점이 없던 임모빌레였으나 실로 오랜만에 무득점을 깨고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17분 헤수스 나바스가 오버래핑 후 날카로운 직접슈팅을 날렸으나 그대로 골문 위로 넘어갔다.
전반 20분 로드리고 모레노의 땅볼 유효슛팅도 돈나룸마가 선방했다.
전반 21분 조르지뉴의 키패스를 받은 다비데 프라테시가 추가 득점을 성공시켜 2-1로 이탈리아가 역전하는 듯 했으나,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기가 프라테시의 머리가 약간 앞서 있었다는 것을 칼같이 잡아냄에 따라 득점은 취소되었다.
전반 42분에는 가비의 패스를 모라타가 방향만 바꾸는 식으로 가볍게 찼으나 강도가 약했던 탓에 돈나룸마가 쉽게 막았다. 44분에는 디 로렌초가 문전 경합 중 뒤로 흐른 루즈 볼을 강력한 논스톱 중거리 발리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살짝 떴다.
1-1 동점으로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으로 들어서자마자 양 팀은 하프타임 교체를 단행했다. 이탈리아는 대형사고를 쳤던 주장 보누치를 마테오 다르미안으로,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를 빼고 페데리코 디마르코를 투입하며 계속 공격적으로 나서고자 하는 교체를 단행했고, 스페인 역시 로드리고 모레노를 빼고 마르코 아센시오를 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다.
51분 톨로이가 모라타에게 파울을 범해 프리킥이 선언되었고, 이를 알바가 처리하였는데 돈나룸마가 골문 앞으로 나와 쳐낸다는 것이 오히려 상대에게 세컨볼 기회를 제공하였고 로드리가 세컨볼을 한번 잡아둔 후에 강력한 중거리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떴다.
59분 알바가 침투하던 동료를 보고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볼이 조금 길어서 돈나룸마가 쉽게 처리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자 이탈리아는 공중볼 경합을 능숙하게 벌여줄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 크리스탄테를 조르지뉴와 바꿔줬고, PK 득점 이후 침묵하던 치로 임모빌레를 페데리코 키에사와 바꿔주며 계속 공세적인 방침의 교체를 단행했다.
64분에 측면으로 침투하던 자니올로의 낮고 빠른 택배 크로스를 프레테시가 지체하지 않고 논스톱으로 처리하여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하필 시몬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막혔다.
스페인도 공격 작업이 잘 풀리지 않고 이탈리아의 역습이 간헐적으로 이루어지자 선수진에 변화를 주는 교체를 단행했는데, 68분에 가비를 빼고 세르히오 카날레스를 새로이 투입하였으며 74분에 파비안 루이스와 안수 파티를 동시에 투입하며 추가골을 위한 공세적 교체를 단행했다. 84분에는 알바로 모라타마저 빼고 호셀루를 조커로 투입하며 정규시간 다섯 장의 교체를 모두 사용했다.
88분에 로드리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때린 슛팅이 이탈리아의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앞에 있던 호셀루에게 흘렀고 워낙 골문과 초근거리였던지라 호셀루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2-1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돈나룸마를 비롯한 이탈리아 선수진들이 오프사이드가 아니냐는 제스처를 취했으나 로드리가 슈팅을 때린 순간 호셀루의 위치는 온사이드였음에 따라 그대로 골이 인정되었다. 이후 추가시간까지 모두 흐르며 경기는 그대로 2-1 스페인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 경기 결과 및 총평
양팀의 스트라이커가 부진했던 것도 문제였지만, 양 팀 감독의 엔트리도 어느정도 아쉬움이 있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경우 모라타가 여러 차례 국대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보였으면 이번 무대로 말미암아 호셀루를 선발로 계속 밀어주던지, 아니면 다른 신성 스트라이커를 발굴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정도의 아쉬움이 들었다. 예레미 피노의 경우 보누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한 것은 좋았으나, 그 뒤의 장면에서 스페인이 현재 당면해있는 공격 기근 문제를 풀어주기에 조금 힘겨워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엔트리가 더욱 심각했다.
- 페데리코 가티,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와 같은 젊은 센터백이 있는데도 소집하여 기용하지 않고[24], 계속 보누치라는 노쇠한 센터백을 기용했다가 그에게 기대할 수 있던 강점인 빌드업 및 롱패스 능력은 경기에서 제대로 발휘해보지도 못한 채, 수비적인 측면에서 대형사고가 터져버린 것이 일단 첫 번째 문제였다. 보누치는 22-23 시즌 많은 부상에 시달려서 소속팀의 주전 경쟁에서 많이 밀려나있었고, 본인 역시 이를 인지했던 것인지 2024년을 전후하여 현역 완전 은퇴까지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폼이 많이 내려온 상태였다. 또한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차원에서 기존 주전이던 로렌초 펠레그리니, 마르코 베라티[25]나 페데리코 키에사를 선발로 내지 않았던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이들의 교체투입을 좀 더 앞당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두 번째 문제였다.
- 세 번째는 만치니 감독의 과감한 3백 전술이 결과론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이다. 네이션스리그 리그 A 막바지인 5, 6차전에서 3-5-2 전술로 잉글랜드와 헝가리를 연파하긴 했으나, 이 2경기를 제외하면 4백과 4-3-3이 현재 만치니의 이탈리아에겐 더 검증되고 최적화된 전술이었고 실제로 만치니가 팀을 이끄는 5년 동안 입힌 기본 전술이 4백이였으며, 계속해서 4백을 써왔을 때 성과가 좋았던 팀[26]이 만치니의 이탈리아였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3백으로 출발했으면, 선제 실점 없이 리드를 뺏기지 않으면서 양쪽의 윙백인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조반니 디로렌초에게 공격적인 작업을 주문하는 등 만치니 감독에게도 나름대로의 구상이 있었을 것이지만, 전반 3분부터 보누치의 치명적인 실수가 터진 상황 속에서 감독이 그에게 기대하던 특유의 롱패스를 통한 기회 창출 등의 장점은 거의 나오지 않는 등 여러 요소가 겹침으로써, 3백 전술이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점에서 만치니의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27]
- 네 번째는 기존 네이션스리그에서 성과가 좋던 자코모 라스파도리, 윌프리드 뇬토, 신성 스트라이커 마테오 레테기와 같은 공격진 혹은 국대 활약이 꾸준하던 로렌초 펠레그리니와 같은 미드필더 중 그 어느 누구도 교체로조차 기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이 중에서 펠레그리니를 제외하고, 이들의 경우 아직 선발로 나서기엔 무게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에 앞서 언급했던 답답한 공격력 문제를 뚫어줄 수 있는 페데리코 키에사를 선발로 사용하고 이들이 부진했을 경우 이미 보여준 바가 있는 자코모 라스파도리같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시나리오도 나쁘지 않았지만 만치니 감독은 이를 채택하지 않았고 결국 이들은 기회조차 받지 못한채로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28]
결국 정리하면 만치니 감독의 3백 전술의 아쉬움과 선수 기용의 문제가 이탈리아의 패인이었다고 지적할 수 있을 듯하다. 스페인 역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고 바로 전날 크로아티아처럼 미친 활약을 보여준 루카 모드리치같은 선수도 없었으나, 이는 이탈리아가 더하면 더했지 스페인보다 덜하지 않았고, 결국 스페인이 결승에서 크로아티아와 만나게 됨에 따라 이탈리아는 네덜란드와 3-4위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탈락의 여파를 네이션스리그 리그 A 죽음의 조 1위 확정과 이에 이은 우승으로 달랬어야 하는 입장이었으나 오히려 망치면서 친선경기 오스트리아전 패, 유로 2024 예선 잉글랜드전 패와 같은 좋지 못한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게 된만큼 비록 대거 로테이션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3-4위전에서라도 이런 아쉬움을 달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4.3. 3위 결정전
2022-23 UEFA 네이션스 리그 3위 결정전 2023. 06. 18. (일) 15:00 (UTC+2, CEST) | 2023. 06. 18. (일) 22:00 (UTC+9, K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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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흐롤스 페스터 (네덜란드, 엔스헤데) | ||
주심: 글렌 뉘베리 (스웨덴) | ||
2 : 3 | ||
네덜란드 | 이탈리아 | |
68'
스티븐 베르흐베인 90'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A. 조이 페이르만) |
6'
페데리코 디마르코 (A.
자코모 라스파도리) 20' 다비데 프라테시 72' 페데리코 키에사 (A. 다비데 프라테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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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페데리코 디마르코 (이탈리아) |
- 경기 실황
네덜란드 4-2-3-1 감독 로날드 쿠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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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저스틴 베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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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2. 덴절 뒴프리스 |
CB 12. 륏스하럴 헤이르트라위다 ▼ 46' 8.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 46’ 89' |
CB 4. 버질 반 다이크 |
LB 5. 네이선 아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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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6. 마츠 위버 ▼ 76' 17. 조이 페이르만 ▲ 76’ |
CM 21. 프렝키 더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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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8. 도니얼 말런 ▼ 46' 7. 스티븐 베르흐베인 ▲ 46’ 68' |
CAM 11. 사비 시몬스 ▼ 63' 20. 퇸 코프메이너르스 ▲ 63’ |
LW 10. 노아 랑 ▼ 46' 19. 바웃 베호르스트 ▲ 46’ 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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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9. 코디 각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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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22. 자코모 라스파도리 ▼ 63' 11. 니콜로 자니올로 ▲ 63’ |
CF 9. 마테오 레테기 ▼ 85' 10. 로렌초 펠레그리니 ▲ 85’ |
RW 20. 윌프리드 뇬토 ▼ 63' 14. 페데리코 키에사 ▲ 63’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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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6. 마르코 베라티 ▼ 85' 18. 니콜로 바렐라 ▲ 85’ 90+2' |
CDM 16. 브라얀 크리스탄테 |
CM 7. 다비데 프라테시 20' |
}}} | ||||||||
LB 3. 페데리코 디마르코 6' 34' ▼ 74' 4.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 74’ |
CB 23.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 |
CB 15.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90+4' |
RB 13. 하파엘 톨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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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잔루이지 돈나룸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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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4-3-3 이탈리아 |
네덜란드는 카타르 월드컵 직후 루이 반 할이 건강 문제로 사임하고 새로 로날드 쿠만이 부임한 이래 비록 많은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지만, 유로 2024 프랑스전 0-4패, 크로아티아와의 네이션스 리그 4강전 2-4 역전패로 인해 체급이 큰 팀을 상대로 아직 자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여기에서 오는 부담감 때문인지, 로날드 쿠만 감독은 3-4위전임에도 로테이션을 적극 추진하지 않고 퇸 코프메이너르스 한 명만 뺀 뒤에, 그 자리로 사비 시몬스를 옮기고 해당 빈자리는 4강 크로아티아전에서 극적 동점골을 넣은 윙어 노아 랑을 투입하는, 1자리의 변화를 빼면 4강 때와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고수했다. 마지막 만나는 팀도 체급이 큰 팀인 이탈리아였던 만큼, 자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기대에 부응하고 좋은 마무리를 통해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게끔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함이었을 공산이 높다.
반면에, 이탈리아는 3백을 다시 버리고 기존의 4백으로 회귀함과 동시에 전방 쓰리톱에는 4강전 당시 모두 벤치에서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던 자코모 라스파도리, 마테오 레테기, 윌프리드 뇬토를 투입했고 미들진에는 국대에서 든든한 교체자원이던 브라얀 크리스탄테를 조르지뉴 대신에, 니콜로 바렐라 대신 다비데 프라테시를 넣고 4백에는 조반니 디 로렌초를 쉬게 하고 선발보다는 교체로 주로 출전해왔던 하파엘 톨로이를 라이트백으로, 또 아예 출전 기회가 없던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가 주장 레오나르도 보누치나 마테오 다르미안 대신에 첫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배려로써 선발로 내보내는 등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가 전반부터 페데리코 디마르코를 위시하여 네덜란드를 강하게 밀어붙혔다.
전반 6분, 프라테시의 크로스를 마테오 레테기가 바이시클 킥을 시도하였으나 헛발질로 날리는 바람에 옆으로 흐른 볼을 라스파도리가 잡아 감각적인 힐패스로 디마르코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이를 받은 디마르코가 측면 구석으로 강하게 찔러넣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1-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전반 20분에는 디마르코의 크로스가 네덜란드 선수와 경합을 벌이던 라스파도리와 윌프리드 뇬토를 거쳐 프라테시에게 전달되었고, 이를 프라테시가 가볍게 집어넣으며 순식간에 2-0의 스코어로 달아났다.
전반 27분에는 디마르코가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안을 노리는 바나나 궤적의 포물선 킥을 시도했으나 저스틴 베일로가 선방하며 막혔고 측면으로 흐른 루즈볼을 라스파도리가 잡아 크로스를 올렸으나 반 다이크가 헤더로 이를 걷어냈다. 이 루즈볼을 재차 공격에 가담한 디마르코가 잡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으나 한 끝 차이로 골문 위로 뜨며 윗그물에 공이 걸렸다.
전반 40분, 사비 시몬스가 기가 막히게 측면의 각포를 보고 키패스를 제대로 찔러넣었고, 각포가 이를 받아 돈나룸마를 피해서 측면 구석으로 찬다는 것이 한 끝 차이로 옆으로 빗나갔다.
네덜란드는 승리를 위해 4강전 엔트리를 거의 그대로 냈음에도 로테이션을 돌린 이탈리아에 2점차로 밀리자, 하프타임 교체로 스티븐 베르흐베인, 바웃 베호르스트,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라는 3장의 카드를 동시에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세 전술로 돌입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듯이, 하프라인 위로 센터백까지 끌어올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47분에 하프라인을 넘어 센터서클 근처에 있던 반 다이크가 전방의 각포의 위치를 확인하고 기가 막힌 롱 패스를 찔러 주었고, 온사이드 위치에서 이를 받은 각포가 돈나룸마와의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돈나룸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59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바이날됨이 마르코 베라티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박스 안으로 동료를 보고 패스를 넣었고 이를 받은 조이 페이르만이 더 좋은 위치선정으로 뒤쪽에 대기하던 덴절 뒴프리스에게 볼을 전달함에 따라 이를 받은 뒴프리스가 냅다 유효슈팅을 때렸으나 이것도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68분 각포의 크로스를 이탈리아 수비진이 헤더 클리어링으로 처리했으나 볼이 베르흐베인에게 흘렀고 베르흐베인이 페인팅으로 디마르코를 제대로 낚아 제낀 뒤에 측면 구석에 돈나룸마가 손 쓸수 없는 강력한 슈팅으로 처리하여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72분에 다비데 프라테시가 덴절 뒴프리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비어있던 뒷공간 측면에 침투해 들어가던 페데리코 키에사를 보고 대지를 가르는 쓰루패스를 넣었고 반 다이크를 순간적으로 벗겨낸 키에사가 골대 측면으로 밀어넣으면서 다시 2점차로 벌리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후 이탈리아는 85분에 공격수 마테오 레테기를 로렌초 펠레그리니로, 체력이 떨어진 마르코 베라티를 니콜로 바렐라와 바꿔주며 중원을 두텁게 하여 3-1의 상황을 굳히고자 하는 교체를 단행했다.
89분에 바이날둠이 조이 페이르만의 키패스를 받아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고 돈나룸마가 손쓸 수 없는 골대 상단에 밀어넣으며 3-2의 만회골을 넣었다. 당연히 밀리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세러머니는 하지도 못했고, 로날드 쿠만 감독도 기뻐하거나 경기를 서두르라고 지시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자리에 앉아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관망하며 이를 지켜보기만 했을 뿐이었다.
그대로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네덜란드의 코너킥을 마지막으로 주심이 경기를 끝내면서 이탈리아가 지난 대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3위 자리를 가져갔다.
- 경기 결과 및 총평
네덜란드는 홈에서 자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주전 맴버로 구성된 엔트리를 고수했으나 로테이션을 돌린 이탈리아에 시종일관 리드를 내주고 끌려다님으로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더 많이 보였다. 그나마 후반 막판에 터진 바이날둠의 만회골로 1점차로 진 게 위안거리랄까.
이탈리아는 비록 로테이션 엔트리로 시작했으나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맹활약과 기존 네이션스 리그에서와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자코모 라스파도리, 십자인대 부상 회복 이후 다시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이며 결승골을 넣은 키에사와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두 번째 골을 넣은 프라테시까지, 젊은 선수진들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 수 있는 모습을 3-4위전에서 뒤늦게나마 보여줬다.
그리고 이 경기 후 두달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만치니감독이 사임을 발표했다. 이로써 만치니의 아주리 군단은 5년만에 막을 내렸다. 새로 부임한 감독이 22-23 시즌에 나폴리를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끈 명장 스팔레티인 만큼, 3-4위전에 대거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인 젊은 선 수 진 들을 바탕으로 곧 다가올 유로 2024를 대비해 그가 어띠한 세대교체를 단행해 나갈지와 이를 통해 더 나아진 이탈리아를 앞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듯 하다.
반면에 네덜란드는 여러모로 부진한 결과물만을 내며, 파이널에 진출한 4개 국가 중에서 개선할 점이 가장 많은 듯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다른 곳도 아닌 자신들의 홈에서 경기가 펼쳐졌음에도 불구하고 2연패에 7실점을 당한 것은 큰 치욕일 수 밖에 없다. 특히 공격진의 문제가 매우 심각했다. 각포는 수 많은 빅 찬스 미스를 보였고, 바웃 베호르스트는 소속팀 맨유에서 부진하던 모습을 그대로 국가대표에서까지 보이며 제대로 버로우를 탔다. 이 2명의 활약으로 네덜란드가 작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이 둘이 그대로 부진하자 부상으로 멤피스 데파이가 빠진 상황 속에서 네덜란드의 공격은 바이날둠과 같은 중앙 미드필더들의 공격 가담, 베르흐베인과 같은 조커 카드에 심하게 의존하는 경향만을 보이며 심히 부진하였다. 유로 2024 본선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를 어떤 방식으로 타개할 지가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끝난 대회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고 마음을 빨리 가다듬어 기존의 부족한 모습을 보완하여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두 국가 모두 이제 다가올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2023년 6월 기준 네덜란드는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면 유로 2024 예선에서 그리스와 아일랜드 상대로 이길 수 있을 의구심이 들 정도다.
4.4. 결승전
2022-23 UEFA 네이션스 리그 결승전 2023. 06. 18. (일) 20:45 (UTC+2, CEST) | 2023. 06. 19. (월) 03:45 (UTC+9, K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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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온 페예노르트 (네덜란드, 노테르담) | ||
주심: 펠릭스 츠바이어 (독일) | ||
관중: 41,110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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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크로아티아 | |
0 (PSO 5) | 0 (PSO 4) | |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크로아티아) |
- 경기 이전
- 경기 실황
크로아티아 4-3-3 감독 즐라트코 달리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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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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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2. 요시프 유라노비치 ▼ 112' 2. 요시프 스타니시치 ▲ 112’ |
CB 5. 마르틴 에를리치 |
CB 6. 요시프 슈탈로 |
LB 14. 이반 페리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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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10. 루카 모드리치 |
CDM 11.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
CM 8. 마테오 코바치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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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15. 마리오 파샬리치 ▼ 61' 17. 브루노 페트코비치 ▲ 61’ 90+2' |
CF 9.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 90+1' 7. 로브로 마예르 ▲ 90+1’ |
LF 16. 루카 이바누셰츠 ▼ 78' 13. 니콜라 블라시치 ▲ 78’ |
}}} | ||||||||
CF 7. 알바로 모라타 ▼ 66' 20. 호셀루 ▲ 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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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15. 예레미 피노 ▼ 66' 12. 안수 파티 ▲ 66’ |
CAM 9. 가비 81' ▼ 87' 21. 다니 올모 ▲ 87’ |
RW 10. 마르코 아센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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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8. 파비안 루이스 ▼ 78' 6. 미켈 메리노 ▲ 78’ |
CDM 16. 로드리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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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18. 조르디 알바 |
CB 14. 에므리크 라포르트 |
CB 3. 로뱅 르노르망 ▼ 78' 4. 나초 페르난데스 ▲ 78’ 96' |
RB 22. 헤수스 나바스 ▼ 97' 2. 다니엘 카르바할 ▲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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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3. 우나이 시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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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루이스 데 라 푸엔테 4-2-3-1 스페인 |
크로아티아와 스페인 모두 자국이 아닌 제 3국 중립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 입장이었으나, 스페인 관중보다는 크로아티아 관중이 그 수와 야유 및 함성에서 압도적으로 많을 만큼 경기장은 사실상 크로아티아의 홈과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전반 9분 루이스의 중거리 유효슈팅을 리바코비치가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를 놓치는 완벽한 실수가 나왔는데, 바로 앞에서 엄청난 빅 찬스를 맞은 모라타가 곧바로 슛을 날렸으나 리바코비치가 다행이도 잘 막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는 상대가 그냥 떠먹여준 기회였는데도 이런 찬스조차도 마무리짓지 못하며 모라타는 빅 찬스 미스 DNA를 입증했다.
전반 12분 가비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볼을 잡아 그대로 슈팅을 때렸으나 볼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22분 나바스가 중앙의 모라타를 보고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리바코비치가 크로스를 잘 차단하며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전반 23분 유라노비치가 전방에 크라마리치에게 기가막힌 롱 패스를 찔러주면서 크라마리치가 시몬과 1대1 상황을 맞이했으나, 이를 칩 샷으로 처리한다는게 너무 볼의 아래쪽 밑동을 들어올리는 바람에 골문 위로 살짝 떴다.
24분 크라마리치가 중앙에서 침투하던 파샬리치에게 크로스를 넘겼고 파샬리치가 쇄도하였는데, 르노르망이 파샬리치와 경합을 벌이며 걷어내고자 했던 공이 쇄도하던 파샬리치의 발을 다시 맞고 들어갈 뻔했으나 제대로 맞지 못한 탓에 시몬이 잘 막아냈다.
27분 조르디 알바가 올린 크로스를 로드리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는데, 어이없게도 바로 앞에 있던 알바로 모라타의 머리에 한 번 더 맞고 공이 골대 바깥으로 흘러나갔다. 모라타가 얼떨결에 크로아티아 수비수처럼 공을 클리어링 한 셈이 되었다.
31분 모드리치의 엄청난 택배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헤수스 나바스와의 경합에서 승리하여, 구석을 향하는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으나 우나이 시몬이 잘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39분에 모드리치가 다시 한번 택배 크로스를 페리시치에게 넘겨줬고, 마치 8분전 상황마냥 다시 한번 헤수스 나바스와의 경합에서 승리해 유효 헤더를 꽂았으나 시몬의 캐치에 볼이 잡히며 선방당했다.
50분에 파샬리치가 측면으로 침투하던 유라노비치에게 공간을 가르는 쓰루패스를 제대로 넣어주었고, 이를 받은 유라노비치가 골문 앞에 모여있는 동료들을 보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한 발 빠르게 나온 시몬이 펀칭으로 볼을 쳐냈다. 이후 흘러나온 루즈볼을 수비에 가담했던 아센시오가 걷어내며 한 차례의 위기를 넘겼다.
61분 크로아티아 측에서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는데, 마리오 파샬리치를 일찍 빼고 4강전에서 4번째 골의 PK 유도와 3번째 득점을 성공시켜 4-2승리에 크게 관여한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조금 이른 시간에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
65분, 로드리가 상대 진영으로 공을 잡고 올라가다가 크로아티아 수비진 사이의 잠깐의 간격이 생긴 것을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처리했지만, 전반전 가비의 슈팅처럼 한 끗 차이로 옆으로 빗나갔다.
66분에는 스페인 역시 첫 교체 카드를 꺼냈는데, 부진했던 모라타를 호셀루로, 예레미 피노를 안수 파티로 동시에 바꿔주며 0:0의 팽팽한 무득점 속 긴장감을 깨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78분에는 체력이 소모된 파비안 루이스와 로뱅 르노르망을 각기 미켈 메리노와 나초 페르난데스로 바꿔주며 또 다시 두 장의 교체카드를 동시에 소진해 선수진에 변화를 주었다. 87분에는 경고 트러블이 있던 가비를 빼고,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다니 올모로 바꿔주며 정규시간 내에 다섯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84분 조르디 알바가 페널티 박스로 공을 드리블하며 진입하다가 박스 안의 메리노에게 짧은 패스를 건네주었고, 메리노가 이를 페널티 박스 안에 좋은 위치선정으로 대기하던 안수 파티를 제대로 보고 패스를 찔러 넣어주자. 파티가 이를 잡아 곧바로 슈팅을 때렸으나 페리시치가 골문 앞에서 몸으로 막는 호수비를 보여주었고, 세컨볼을 코바치치가 골문 옆으로 걷어내며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90+2분에 페트코비치가 라포르테에게 팔을 높이 휘둘러 얼굴을 치는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96분에는 나초 페르난데스가 페트코비치에게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이어 97분에는 로드리가 마예르의 옷을 잡고 늘어지는 파울을 범해 경고를 잇달아 받았다.
108분에는 브로조비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드리블하며 다니엘 카르바할, 마르코 아센시오, 로드리 등 다섯 명의 스페인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차분하게 이들을 차례로 따돌리며 땅볼 슛을 꽂았으나 이것도 시몬의 선방에 막혔다.
110분에,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후방에서 패스를 받아 이를 블라시치에게 연결했고, 블라시치에게 어느 정도 오픈찬스가 열렸으나, 이조차도 시몬의 선방에 막히며 스페인을 다시 한번 위기에서 구해냈다. 하지만 페트코비치가 패스를 받던 선행 과정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됨에 따라 블라시치가 골을 넣었다고 해도 무효로 취소되었을 상황이긴 했다.
120분 크로아티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시몬이 손쉽게 크로아티아의 코너킥을 손으로 캐칭했고 이후 양팀 사이에 더 결정적인 상황 없이 그대로 승부는 종료되어 승부차기로 흘러가게 되었다.
크로아티아
GK: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2><width=20%> 4 : 5 ||<-2><width=40%><bgcolor=#E1002A> 스페인
GK: 우나이 시몬 ||
선축 | 후축 | |||
니콜라 블라시치 | 1 | 호셀루 | ||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 2 | 로드리 | ||
루카 모드리치 | 3 | 미켈 메리노 | ||
로브로 마예르 |
(GK 선방) |
4 | 마르코 아센시오 | |
이반 페리시치 | 5 |
(골포스트) |
에므리크 라포르트 | |
브루노 페트코비치 |
(GK 선방) |
6 | 다니엘 카르바할 |
크로아티아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되었다. 양 팀 모두 1~3번 키커까지 문제없이 득점하며 3-3의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4번째부터 골키퍼 선방으로 바로 희비가 엇갈렸다. 4번 키커였던 로브로 마예르가 구석으로 찬 강슛을 시몬이 기가막히게 선방해내고 마르코 아센시오가 성공하면서 한 점차로 스코어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키커는 러시아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에서 단 한번도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적이 없던 이반 페리시치였는데, 5번 키커로 실축하면 끝난다는 중압감을 이기고 나이에서 나오는 짬과 베테랑답게 시몬이 뛰려고 하는 역방향으로 잘 밀어넣어 성공시켰다.
스페인의 5번 키커가 성공시키면 여전히 끝나는 유리한 상황에서 라포르테가 키커로 나섰고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손쓸수없는 골대 상단으로 찬다는 것이 그만 골대를 맞춰 실축하고 말았다. [29]
5번 키커까지도 경기가 끝나지 않아 서든 데스로 들어섰고 6번 키커로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나섰는데, 시몬이 페트코비치의 킥을 선방해내며 크로아티아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스페인의 6번 키커로 나선 다니엘 카르바할이 대담한 파넨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치열했던 양팀의 승부에서 결국 스페인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 경기 결과 및 총평
4대5로 스페인이 승부차기 승리를 가져갔다.
크로아티아 특유의 연장혈투-승부차기 DNA를 스페인이 부수고 이겨냄으로써[30] ,자신들의 저력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음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경기는 대개 팽팽했고 점유율도 스페인이 근소 우세했지만 거의 5대5로 호각을 이루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슈팅 수에서는 스페인이 크로아티아의 2배에 웃돌았으나, 스페인의 고질병을 보여주듯 유효수팅은 크로아티아가 5개, 스페인은 2개에 그치며 스페인은 이번 결승전에서도 이전의 고질병을 달고 플레이했다.
아마 우나이 시몬의 결정적인 선방들이 없었다면 최소 1-0으로 크로아티아가 우승을 확정지었을 것이다. 크로아티아 역시 전체 슈팅과 점유율에서 살짝 밀림에도 불구하고 전혀 굴하지 않고 효율적인 기회창출을 해냄으로써 다섯 번의 유효슈팅을 때리며 스페인을 절벽 끝까지 몰아붙혔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몬의 지속된 선방으로 경기를 스코어가 앞선 채 리드할 수 없었고, 연장전에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크로아티아의 전문 무대인 승부차기로 건너왔으나 리바코비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바와 다르게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단 한개의 선방도 기록하지 못할 때[31] 시몬은 무려 2개의 PK를 선방해내며 이번 대회에서 MVP를 수상한 로드리와 함께 스페인 우승 1등 공동 공신이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서 승부차기에 모두 패한[32] 스페인이 승부차기에 모두 승리한[33]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었다.
크로아티아의 두 번째 국가대표 트로피 도전[34]도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났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이전 월드컵부터 충분히 박수받을만한 행보를 보여주었다. 이제 다음 목표가 될 대회는 UEFA 유로 2024 일부 예선 및 본선 무대인데, 여기에서도 루카 모드리치, 이반 페리시치 등 베테랑 노장들이 동행할 수 있을지는 확정된 것이 아직 없으나,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의 역할 공백을 분명히 염두에 두고 빠른 대체자를 발굴해 중용하여 밀어주는 등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의 고민이 좋은 성적을 낸 것과는 별개로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경우 유로 2012 이후 11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옴으로써 최근 월드컵에서의 부진한 성적에 따른 하향세에 반전을 꾀할 판을 마련했다. 그럼에도 스페인은 여전히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꾸준히 해결사로 나서 주던 다비드 비야의 후계자는 나오지 않는데, 페르난도 토레스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후계자들만 잔뜩 나오고 있다는 점[35], 과도한 점유율 지향에 매몰된 비효율적 축구에 대한 문제 개선은 스페인이 유로 본선 이전까지는 반드시 짚어야 내년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여담
공교롭게도 토너먼트 대진이 월드컵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팀들[36]과 최고 성적이 우승인 팀들[37]이 성사되었다.[38]따라서 결승전과 3위 결정전 모두 (월드컵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팀) vs (월드컵 우승이 최고 성적인 팀)이 성사되었는데, 두 경기 모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웃었다.
네덜란드[39]를 제외하고 이번 대회 네이션스리그 결선 토너먼트 파이널 4에 진출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스페인이 같은 조에서 만나서 또 한번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스페인은 이 대회 1년 후 유로 2024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2년 연속 UEFA 주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SP]
2020-21
[ITA]
2020-21
[NED]
2018-19
[4]
크로아티아: 4승 1무 1패/스페인: 3승 2무 1패/이탈리아: 3승 2무 1패/네덜란드: 5승 1무.
[5]
당시 본선 첫 진출이었던 크로아티아가 네덜란드를 2:1로 잡고 3위로 마감하였다.
[6]
하지만 2023년 1~2월을 기준으로 두 선수 모두 각각 맨유와 리버풀에서 부진하고 있기에 현재 폼이 썩 좋다고는 볼 수 없다. 특히 5월 초인 현재 시점까지 놓고 볼 때, 베호르스트가 더욱 그렇다.
[7]
네덜란드는 직전 대회 유로 예선과 월드컵 예선을 모두 처참하게 광탈했다.
[8]
6/11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이후 합류하는 형식으로 소집되었다.
[9]
유로 2024 예선때 골문을 지켰던 실러센은 이번 네이션스리그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멤피스 데파이의 경우 소집은 되었으나 부상으로 하차하였다.
[10]
한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다.
[11]
네덜란드의 평점 1위는 7.1을 받은
도니얼 말런이었다.
[12]
2010년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맛본 세대들은
헤수스 나바스를 빼면 모두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13]
스페인 황금세대 중 한 명으로서, 국대 우승 멤버 중 3연패의 마지막 우승인
UEFA 유로 2012 당시 주역이던
조르디 알바는 아직 주장으로서 남아있다.
[14]
부상 회복 이후 네이션스리그 리그 A 로테이션 엔트리에도 소집되어 선발로 출전하더니, 주전이 대부분 동원된
UEFA 유로 2024 예선 잉글랜드전에서 다시 선발로 도약했다.
[15]
다만
UEFA 유로 2024 예선 1, 2차전에서
UEFA 유로파 리그에서의 추가적인 경미한 부상의 여파 탓인지 마찬가지로 부상당했던
자코모 라스파도리와 함께 소집 명단에서는 제외되었다.
[16]
11월 A매치 알바니아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17]
브라얀 크리스탄테,
알레산드로 플로렌치,
로렌초 펠레그리니,
마티아 데실리오,
마테오 페시나 등
[18]
현재
조르지뉴의 폼은
첼시 시절 막판인 2022년 무렵부터 굉장히 들쭉날쭉했고,
아스날로 이적한 이래 좋은 모습을 보인 적도 있으나
토마스 파티의 백업 자원이기도 하고 이적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많은 시간 출전을 갖지 못했기에 폼을 논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여지가 있다.
[19]
이탈리아는 멀리 갈 것도 없이
밀라노 참사와
팔레르모 참사를 연달아 겪었고, 스페인 역시 월드컵 16강 탈락과
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때 스웨덴, 폴란드와 비기고, 16강에서는
코케,
알바로 모라타 등의 빅 찬스 미스와 역전패당할 뻔한 위기, 8강에서 1명이 퇴장당한 스위스를 상대로 득점을 내지 못한 채 비기면서 승부차기로 꾸역 승을 챙겨 겨우 올라갔으며, 4강에서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중원을 장악하며 전반전에 이탈리아가 슈팅조차 딱 1개를 기록할 정도로 강도 높은 압박과 중원 장악을 통해 이탈리아를 철저히 묶었음에도 선취점을 뺏기고 끌려가는 등 4강이라는 성적에 맞지 않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
16강전에서는
안테 부디미르,
미슬라브 오르시치,
마리오 파샬리치를 위시한 크로아티아의 공격 작업이 후반 막바지 무렵부터 연장 초중반까지 극히 날카로웠기에
우나이 시몬의 대활약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역전패당할만 했던 상황이었다.
[21]
잔루카 스카마카의 경우 네이션스 리그에서 국가대표 활약상이 좋았다곤 하나, 아직 A매치 경험이 많이 부족하기에 검증이 확실히 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22]
스페인의 2선 공격수들중에서 그래도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독일전과 모로코전에서 기록하는 등 그니마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3]
주전 윙어인
미켈 오야르사발의 경우, 부상으로 월드컵에는 나오지 못했지만,
UEFA 유로 2020에서 선보였던 그 악명높은 골 결정력은
알바로 모라타 그 이상이었을 정도라는 평도 있을 정도다.
[24]
바스토니의 경우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며칠 전에 있었던 것을 감안한 체력 안배 조치일수도 있겠으나, 바꿔 말하면 그만큼 또 실전 감각이 올라와 있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특히
페데리코 디마르코,
니콜로 바렐라는 계속 기용했다는 점에서 바스토니의 결장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 중 하나였다.
[25]
다만, 국대에서와는 다르게 클럽에서 22-23시즌 막바지 즈음 활약을 고려해보면 폼이 떨어진 모습이 있긴 했다.
[26]
37경기 무패행진과
유로 2020 우승
[27]
그리고 보누치는 23-24 시즌
소속팀에서 사실상 배제되고 국대 감독도 새로이 바뀌면서 더 이상 국가대표로서 소집될 가능성이 0에 가까워지고 있다. 사실상 보누치의 국가대표 경력은 121번째 경기인 이 시합을 끝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28]
하지만 이들의 경우 소집은 되었기에 3-4위전에서라도 뛸 여지가 있지만,
SS 라치오가 22-23 시즌에
세리에 A에서 2위로 차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짓는데에 큰 기여를 했던
마티아 자카니,
유벤투스의 확고한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한
마누엘 로카텔리는 소집조차 되지 않았기에 다음 경기도 뛸 수 없고 이미 결승 진출을 실패한 시점에서 이들을 왜 소집명단에서 제외했느냐는 물음이 계속 나올수 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인 상황이며, 이런 점 역시 만치니의 선수기용이 아쉬웠다고 말할 수 있는 부수적인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29]
리바코비치가 손쓸수없는 궤적으로
라포르트가 공을 차자,
다비드 라야는 경기가 순간적으로 경기가 끝난줄알고 환호하며 달려나가려고 했는데, 1초만에 멈칫하며 다시 시무룩해지는 장면이 백미였던 장면이었다.
[30]
사실
유로 2020에서도 연장전 끝에 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이긴 적이 있다. 잉글랜드나 브라질같은 강호도 이기는 크로아티아의 연장 승부 및 승부차기 DNA가 유독 스페인 상대로는 통하지 않는 모양새이다.
[31]
라포르트의 실축은 골대를 맞춘 실축이었다.
[32]
2018 16강 vs 러시아, 2022 16강 vs 모로코
[33]
2018 16강 vs 덴마크, 2018 8강 vs 러시아, 2022 16강 vs 일본 2022 8강 vs 브라질
[34]
첫 번째 도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35]
결정력 부족 문제를 보이는
제라르 모레노,
알바로 모라타,
미켈 오야르사발이 대표적 예시였다.
[36]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37]
이탈리아,
스페인
[38]
유로만 따졌을 때 이탈리아, 스페인 모두 우승 경험이 있고 네덜란드도
오렌지 삼총사가 전성기를 이끌던 1988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39]
네덜란드와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
오스트리아,
플레이오프 패스 A 우승팀 역시 만만치 않는 팀으로 이번
유로 2024에서 가장 빡세다고 평가받는 B조 못지않게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