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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5-06 12:20:39

PVID

1. 개요2. 상세3. CVID와 차이점4. 실제로 가능한가?5. 이야깃거리

1. 개요

Permanent 구적이고
Verifiable 증가능하며
Irreversible 가역적인
Dismantlement 핵화[1]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미국 국무장관이 2018년 5월 2일(현지시간)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는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 폐기에 전념하고 있다"며 PVID 개념을 거론하면서 부터 사용하게된 용어. 2018년 현재 도널드 트럼프를 위시한 미국이, 김정은 치하의 북한에게 요구하는 핵 폐기 방식.

김정은 치하의 북한이 원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보장(CVIG /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Guarantee)일 것이므로, 미국과 북한의 상호작용이 한반도, 동아시아의 명운을 가를 것이다.

2. 상세

본래 CVID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를 의미한다. 2018년 4월 경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2] [3]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CVI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이고 신속한 비핵화)로 이 방침을 더욱 강화했다. 트럼프 정권만 버티면 될거라는 망상은 집어치라는 뜻인 셈. 대신 CVIID만 확실하게 인정받으면 체제를 보장하는 건 물론 보상도 확실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모 아니면 도를 요구했다. 게다가 이왕 대량살상무기 폐기가 목적인 고로 핵뿐만 아니라 생화학무기에도 CVIID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4][5]

이후 영구적이라는 의미를 부과한 PVID를 새롭게 들고 나오면서, 미국의 입장은 더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3. CVID와 차이점

기본적으로 ' CVID'와 'PVID'에는 용어의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뜻의 차이는 없다. 이는 우리나라 정부의 공식 입장이자 미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과거 정부와 차별화되는 용어로 비핵화 목표를 상정한 측면에서 영구적 비핵화는 완전한 비핵화보다 강도 높은 표현이라고도 해석된다. 참고로 CVID는 UN 결의안에 이미 포함되어 확실히 규정된 용어이나, PVID는 이전의 용례를 찾을 수 없다.

4. 실제로 가능한가?

PVID는 북한 핵무기, 핵물질, 핵 시설 외에도 관련 데이터 파괴, 핵개발 관련 인력의 해외 방출이나 재취업 등도 추진하려는 것으로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리비아에 유사 사례가 있다. 일각에서는 소련 붕괴 이후 옛 소련 연방국가들의 핵무기 제거 및 핵시설 해체 과정에서 미국이 핵무기 개발에 종사하던 과학자 등이 평화적인 분야로 전직할 수 있도록 도왔던 이른바 `넌-루가 법'이 북한에 적용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하지만 핵무기 하나에 들어가는 핵물질의 양은 그렇게 많지 않다.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정제된 우라늄은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을 크기로 만들 수 있으며, 플루토늄의 경우는 심하게 말해서 기폭장치만 잘 설계하면 골프공 크기로도 충분하다. 거기에 핵분열이 가능한 물질은 절대 한 곳에 모아두지 않으며 과학적인 관점에서 봐도 한 곳에 쌓아두면 안된다. 핵물질의 양의 임계질량이 넘으면 자발적으로 핵분열이 시작돼서 그 자체로 핵폭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핵물질은 여러 곳에 임계질량이 안되는 양으로 나누어서 보관한다.

과거 우리나라의 핵무장 시도 당시에도 '무기개발위원회'가 가장 주력한 것 중 하나가 미국의 감시를 피해 핵물질을 여기저기 분산관리하는 임무였다. 즉, 북한 전역을 장기간, 사실상 무제한적으로 수색한다는 보증이 없는 이상 안심할 수 없다는 것.

5. 이야깃거리


[1] 원 단어는 무언가를 쓱쓱 지워버리는, 없애버리는 뉘앙스가 강한 단어다. 비핵화라는 뜻의 denuclearisation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만, 뉘앙스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Dismantlement라고 표기한 것. [2] 이에 대해서는 빅터 차가 사실상 핵보유국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의견을 냈다. [3] 풍계리 핵실험장은 오래 전에 손상이 누적되어 붕괴가 일어나는 등 이미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알려졌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이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총 4개의 갱도가 있는데, 이 4개의 갱도중 북쪽 갱도와 동쪽 갱도만 쓸 수 없게 된 것일 뿐, 나머지 2개의 갱도는 김정은이 명령만 내리면 한 달 안에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0&cid=1079165&iid=2716120&oid=437&aid=0000180674 [4] 그나마 핵무기는 5대국이 사용가능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지만, 애초에 생화학무기는 모든 국가가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그 유명한 러시아나 중국도 연구용이라고 주장하는 게 다 이유가 있는 거다. 미국 입장에서는 어차피 핵무기 폐기시킬 거, 역시 국제협약에 어긋나는 생화학무기도 내버려둘 하등의 이유가 없다. [5] 단 생화학무기 폐기를 요구하는 이유는 남한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시리아를 비롯한 소위 미 적성국에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라고 불리며, 사용 후 확증을 찾기가 쉽지 않아 독재국가들에서 자국민이나 반대파를 대상으로 한 반인도적인 학살, 암살에 유용하게 활용되기 때문. 과거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 현 아사드 정권 치하의 시리아, 푸틴 치하의 러시아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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