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6년에 벌어진 DC 코믹스의 스토리.
일관된 스토리라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이벤트성 설정으로, 인피닛 크라이시스 이후의 영향을 받아 발간하는 모든 시리즈에 One Year later 마크가 찍히며 스토리가 말 그대로 "1년 공백기"를 건너뛰게 되었고, 그에 따라 많은 설정이 변했다.
고착화하던 슈퍼히어로들의 설정을 한번 크게 흔들어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등장시키자는 의도로 기획했으며, 실제로 가장 정치적인 히어로였던 그린 애로우가 시장이 되는 등 정말로 신선한 설정도 몇몇 있었으나... 그보다 멀쩡한 캐릭터를 "참신함"이라는 명목으로 개박살내버리는 만행이 더 많았다.
2. 주요 피해자 목록
- 저스티스 리그의 심장으로 불리던 마샨 맨헌터가 갑자기 인류에게 실망하여 리그를 탈퇴하고 괴팍한 안티히어로로 변했다. 이후 새로운 개인 시리즈가 나왔지만 당연히 아무도 사지 않았다.[1]
- 아쿠아맨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갑자기 사라져 버렸고, 대신 언급조차도 없던 2대 아쿠아맨이 갑자기 등장했다. 개인 시리즈가 나왔지만 당연히 아무도 사지 않았다.
- ' 아버지를 배반하고 정의의 길로 돌아선 암살자의 딸'이라는 특이한 설정으로 인기를 끌던 3대 배트걸( 카산드라 케인)이 갑자기 악역으로 돌아섰다. 배트맨이 1년 동안 수행을 떠나면서 고담 시를 맡을 사람으로 자신이 아닌 갱생한 투 페이스로 정하자 삐진 것이다. 그럭저럭 잘 팔리던 배트걸 시리즈는 이 설정을 이유로 무작정 폐지했다. 뒤늦게 데스스트록에게 약물로 세뇌되었다는 설정으로 수습했다.
이래저래 코믹스 사상 최고의 삽질로 길이 남을 이벤트였다.
[1]
그나마 이 때 나온 마샨 맨헌터의 새로운 복장은 인정받아서 이후 애니메이션 등에서 이 복장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